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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모리 에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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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445522089

 

 

극적인 스토리보다는 무척이나 잔잔하게 흘러가는 메세지인듯 하나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게다가 두께감있는 책은 시대와 세대의 변화를 반복하며 변화되는 학원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데 소개글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60년대의 일본사회를 보여주며 절대적 군국주의적인 교육을 겪었던 지아키는 문부성을 적대시하게 되었고 자신도 그 시대 교육의 실패를 맛봄으로써 학원이라는 또 다른 방법으로의 접근을 시도 했다.

그리고 당시 학교의 조무원으로 일했던 고로는 학교의 업무를 보며 학생들과 친근하게 지내왔는데 어느날 문제가 어렵다며 고로에게 알려달라고 청했고 이후에 고로아저씨가 가르쳐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져 조무원실은 학생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지아키의 딸 후키코 또한 이곳에 자주 들러 도움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 친구는 학습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고로의 교육 방식이 좋았던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지아키는 고로에게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손을 내밀었고 고로는 당혹스러웠지만 결국 같은 길을 걷게 된다.

'학교 교육이 태양이라면 학원은 달 같은 존재이다.'라는 말이 맞는 말일까 의문이 든다. 책에서 말하는 진정한 교육은 자신의 머리로 생각해 자신의 언어를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에 동감하지만 학교와 학원을 분류하여 교육의 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또한 함께 동반자의 길을 걷는게 맞는게 아닐까싶다. 예외로 예체능이나 전문기술의 교육을 나누자는 의견도 있지만 요즘은 정규과정 속에서도 자신의 끼를 발현하여 폭넓은 동아리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예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학원이라는 개념이 선행학습 위주가 되어 공교육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현실에 교권이 무너져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학원의 열풍을 잠재울 수 있는 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실정에 심각하게 고심해야 할 과제가 남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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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세계사 1 - 선사시대 쿠키런 세계사 1
동림스토리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이운우 감수 / 서울문화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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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stia0829.blog.me/221443775628

 

 

핸드폰 게임으로 신나게 달렸던 쿠키런!!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세계사로 등장한 이 책은 아이들이 사회과목에서 배웠던 선사시대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답니다. 친숙한 캐릭터와의 만남으로 도착하자마자 읽어나간 아이들은 순식간에 읽어나갔지요.

쿠키 초등학교 5학년 건빵반에 재학중인 용감한 쿠키는 하교길에 만난 의문의 예언물체를 만났고 오백원에 운명을 계시받은 용감한 쿠키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려했어요. 궁금한 것은 못 참는데다가 특기는 헛꿈을 꾸는 것이고 잘 속아넘어가는 용감한 쿠키는 푸드트럭의 사고현장을 목격하고 그곳에서 명랑한 쿠키를 만나게 되었지요. 119를 부르려는 용감한 쿠키에게 아무도 부르지 말라는 명랑한 쿠키는 예쁘지만 비밀을 가진 듯 했고 의문의 레몬맛 쿠키와 마주해 공격을 당하고 쓰러지고 말지요. 명랑한 쿠키는 이러한 기억을 용감한 쿠키의 머릿속에서 지우려다 실수로 뽀뽀를 하는 바람에 '시간 여행족'이 되어 세상에서의 존재가 사라지게 되었답니다.

자~ 이제 명랑한 쿠키의 사건해결과 자신이 다시 돌아오기위한 시간 여행이 시작됩니다.

흥미로운 소재로 접근하여 자연스럽게 역사의 흐름을 따라 과거로 이동하는 이 책은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시대적 그림자료가 풍부하고 페이지 하단에 깜짝 퀴즈가 들어있어 그림을 보고 연상해서 맞추는 재미 또한 느끼게 해주지요. 특히나 스토리가 끝난 뒤편에는 실제 사진 자료와 시대의 요점정리가 잘되어 있고 가장 좋았던 점은 마인드맵으로 핵심을 잡는 페이지를 이용해 나만의 마인드맵을 만들수 있다는 거였어요. 역사만큼은 만화를 이용해 자연스레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읽으면서 웃어대는 아이들을 보니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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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성역 1 - 노아즈 아크, Novel Engine POP
카지오 신지 지음, toi8 그림, 구자용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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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이 남긴 '인간들아, 지구를 떠나라'라는 유언이 생가나는 책이다. 그리고 쉼없이 나오는 인류의 멸망을 그리는 영화가 연상되기도 했다. 인간은 창조의 기술을 가지고 있어 문학을 창작하고 음악을 만들며 영상을 그려내는 고도의 진화를 반복하며 지금의 삶을 더욱 편안하게 하기위한 연구를 쉬지않고 진행하고 있는데 충격적인건 이 책속에 지닌 의미가 섬뜩할 정도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논리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사건의 시작은 태양의 플레어가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지구가 소멸될 것이라는 비밀정보가 미국현지의 에디슨 대통령에게 극비리에 입수되었고 선택받은 자들 3만명만이 노아즈 아크 계획을 실행하여 지구를 탈출한다. 취임중에 암살되었다는 거짓 사건을 만들어 탈출한 노아즈 아크는 세대간 우주선으로 선택된 자만 탑승을 할 수 있었고 목적지는 '약속의 땅'이였다. 지구에 생존해 있는 사람들은 '점프'라는 시공간 장치를 만들어 172광년의 약속의 땅이라고 일컫는 곳으로 위험한 시공간 이동을 진행하는데 그곳에 닿기까지도 쉽지만은 않았지만 약속의 땅이라고 일컫는 그곳은 무척이나 희한하고 위험한 상황들이 쉼없이 반복된다. 선택에 따라 지구를 떠나지 않고 인류의 마지막을 지구와 함께 하겠노라 다짐하며 남아있는 30프로의 사람들은 더이상 개발하며 땅을 파헤치는 일 없이 유지하며 남은 삶을 보냈고 변화무쌍한 날씨를 제외하면 오히려 푸르른 빛으로 원상복구하는 현상도 나타나지만 죽음의 약을 삼키고 생을 마감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풍부한 소재가 가득해 인물을 파악하기가 쉽진 않지만 알지못해도 전혀 무리없이 가독성있게 읽어나갈수 있었다. 생존을 위한 싸움이 권력에 의해 움직이고 시간을 초월한 공간에서 인간이 공존하는 삶의 원칙을 보여주기도 하는 이 책은 재미로 읽는 SF이기도 하지만 지금 이시점에서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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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아르테 미스터리 1
후지마루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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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가장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는 눈물젖은 감동 스토리를 전해주는 이 책은 잔잔하지만 오랫동안 기억할 따뜻함을 남겨주었다. 순간순간 올라오는 울컥한 감정을 숨기려 했지만 노력처럼 잘 안됐던 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충분하고 넘쳐나게 스며들어 참을 수 없도록 내면까지 깊숙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자세를 경건하게 만든 이 소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주인공 사쿠라는 우연치 않게 '사신'이라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시급은 300엔이란 최저시급도 안되는 금액에다가 시간 외 수당과 교통비는 꿈도 꾸지 못하고 시간에 상관없이 아침저녁으로 불러내 일을 시키는 이 일은 살아감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한다. 학급에서 어두운 존재로 철저하게 외면당했던 주인공에게 사신 아르바이트라는 엉뚱한 제안이 들어오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하나모리와 한 조가 되어 사신의 일을 수행한다. 게다가 처음으로 부여받았던 일은 예전에 자신과 사귀었던 여자친구 아사쓰키의 사정이였는데 사신이란 일이 미련이 남아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사자들의 사정을 해결해줌으로써 행복의 이념아래 저 세상으로 보내주는 것인데 장황한 설명에 맞서는 사신의 일이라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았다. 깨달음을 전하는 마지막 결론은 현재 행복하다는 것을 아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이러한 행복을 잃기 전에 깨닫는 것이라는 진실이다.

타인을 구원하면서 동시에 자신도 구원을 얻을 수 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은 불신과 외면이지만 삶을 영위하고 있는 인간은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책은 특별한 소재를 통해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것보다 더욱더 커다란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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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스도쿠 Special 2 (스프링) - 고급.고수 5가지 스도쿠 Special 1 (스프링)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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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타고 출근하면서 지루한 시간을 퍼즐로 떼웠던 시절이 떠올랐어요... 초급편을 아이에게 소개하며 풀이 방법을 설명했더니 머리를 쥐어짜며 풀어나가는데 엄마의 실력을 보더니 '엄마! 완전 천재!'라며 엄지손가락을 올려 보여줬었죠. 역시 이런 것도 나를 닮아 열정을 쏟는 아이를 보며 나도 내 수준에 맞는 스도쿠를 해보겠다고 가장 어려운 단계를 손에 집어 들었답니다. 스페셜 스도쿠에 미션까지 더해진 책을 본 아이는 허걱하며 고개를 내둘렀지만 도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응원도 보내면서 설마 풀 수 있을까 하는 의심스런 눈초리도 보냈답니다.

 

 

책의 첫 페이지엔 스도쿠의 유래와 간단한 규칙을 가지고 있지만 쉽게 풀 수 없는 스도쿠의 수학적 접근 방식을 설명해 주고 있어요. 스도쿠를 푸는 방법을 예시로 보여주고 가로 세로의 적게 남은 공간부터 채워나가는 공략과 좁혀지는 숫자조합이 성공을 이뤘을때의 짜릿함을 맛보게 해주지요.

책에는 다섯가지 새로운 룰이 더해진 스도쿠가 들어있어요. 풀어보기로 작정하고 연필을 들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지우개가 필요했고 경우의 수를 작게 적어놓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실수도 연발했어요. 일단 하나를 완성하니 미션의 룰에 따라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었지요.

홀짝 스도쿠A, 홀짝 스도쿠B, 스도쿠X, 창문 스도쿠, 센터 스도쿠 총 5가지 미션이 주어졌는데 개인적으로 센터 스도쿠를 하다가 머리에 열이 올라 커피를 벌컥벌컥 마시기도 했어요. 옆에서 아이가 보고 있는데 중도에 포기할수도 없고 ... ㅎㅎ

다행인 것은 아이의 겨울방학과 겹쳐 책상에 나란히 앉아 함께 즐길거리가 생겼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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