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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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과 무척이나 어울리는 표지의 색감은 '백야'의 늦은 저녁을 보여주는 듯 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라는 느낌의 회색빛은 곧 어떤 일이 일어날 듯 했다. 그렇게 페이지를 넘기면 첫 페이지에 '백야' 감상적 소설, 어느 몽상가의 회상 중에서...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마지막 작품 해설을 보니 1848년 집필된 이야기는 잡지에 처음 게재되었지만, 12년뒤 작품집으로 재탄생시키기면서 지나치게 기재했던 감성적인 표현을 수정했다고 한다.

이렇게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을 것 같은 헛된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은 감정의 기복이 그만큼이나 크기도 하다. 좋게 말해 몽상가라고 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아무 생각없이 멍때린다고도 표현하는데, 사실 뇌과학 분야에서는 멍때려야 뇌의 발달을 돕는다고 한다. 바로 기억과 감정을 축적하는 시간이라는데... 거창한 것 같지만 밤거리를 조용히 걷는 걸 좋아하는 고독한 몽상가가 겪었던 짝사랑 순애보가 '백야'의 스토리다. 짧았지만 깊은 연민을 품었고 마주하고 기뻐했지만 아프고 슬펐던 사랑을 옅보고자 한다.

 

 

 

 

뻬쩨르부르그의 운하를 걷는 나(책 속의 화자)... 젊은 우리였을 때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이 밤... 모든 사람들이 외로운 나를 버려두고 떠나고 있기에 아침부터 찾아온 우수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 이러한 표현만 봐도 앞으로 이 책에서 그려낼 감정적 언어는 독자들로 하여금 미리 대비할 시간을 갖게 한다. 책 속의 화자... 라고 표현한 그는 자존감이 강한 사람인 듯 하다. 세상의 중심에 내가 있고 그에 속한 모는 것들이 자신에게 말을 걸어 온다며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을 불러내, 이 도시와 어떤 친분을 맺고 있는지 확인하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어쨌든 우수에 찬 그는 여느날과 다름없이 도시를 걷다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운하 난간에 기대어 있는 여성의 곁을 지나치려다 울음섞인 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고 나도 모르게 '아가씨'라는 목소리를 내어버린다. 놀란 그녀는 자신을 피해 걸어갔지만 술취한 남성과 마주하는 위험에 빠지게 되고 나는 위험으로부터 그녀를 구하게 된다. 그렇게 그녀는 나의 소녀가 된다.

그녀가 슬픈 이유는 떠나간 연인때문이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할머니의 엄격함에 지쳐 있을즈음 다락방에 이사 온 새 하숙인의 친절함에 연민을 느꼈고 결국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그녀...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떠난 그가 돌아왔지만 여지껏 연락이 없다며 슬퍼하는 나는, 마음으로는 그녀를 사랑하지만 겉으론 그녀의 사랑을 응원한다. 나는 우정이란 이름으로 그녀와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을지 과연...

언젠가 어느 책을 읽다가 이런 구절을 마주한 적이 있다. '우정에도 짝사랑이 존재한다'고...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의지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이러한 관계 속에서도 마음의 크기가 서로 다르다는 것이고 이로인해 상처를 받아 자신이 주는만큼 상대방에게도 그만큼의 관심을 원하게 된다면 관계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정도 이럴진데 그것이 동성이 아닌 이성이라면 더욱 상황이 나빠지기 마련이다. 관계를 유지하면서 어느정도의 경계를 세워두고 거리를 두고 있는 그들이지만 거침없는 감정적인 표현에 역시나 갈대마냥 휘둘리는 그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하면 씁쓸한 마음이 들었지만 젊은 날의 그였으니 그럼에도 희망의 끈은 여전히 존재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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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MIDNIGHT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프란츠 카프카 외 지음, 김예령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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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년 프랑스 노르망디의 미로메닐에서 태어난 기 드 모파상은 그곳 해안에서 유년을 보냈다. 1870년 보볼전쟁에 참여했으나 프랑스군은 패배를 했고, 이후 공무원 생활을 하며 글을 썼으나 어린시절 아버지의 부재와 패전의 치욕, 그리고 그를 괴롭힌 매독과 눈병으로 고생을 했다.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하고 혼수상태로 누워있다가 43세의 나이로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보불전쟁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 바로 <비곗덩어리><두 친구>다. 패전국의 실상을 단편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는 어리석은 판단과 희생이 되는 인간재물을 통해 상황에 따라 인간의 본모습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비곗덩어리'는 품위와 권세, 그리고 믿는 자들의 추한 본성은 현재의 모습과 다를 바 없어 몹시 치가 떨리기도 했다. 모파상의 가장 유명한 작품 <목걸이>... 어리석은 욕심으로 허무한 인생을 보낸 한 여자를 그린 이 작품은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이야기다.

 

 

 

짓누르는 총의 무게가 그곳의 실상을 보여주듯 패주의 군사들은 의미없는 발걸음을 움직이고 있다. 그렇게 프랑스군이 자취를 감춘뒤, 독일군은 서서히 민가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문을 두드려 당당히 끼니를 요구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독일 장교들과 친분을 쌓은 사람은 그곳에서 떠나게 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요구를 받아들인 장교는 마차를 준비해 준다.

그렇게 모인 인원은 10명... 백작부부와 방적공장을 운영하는 상류층 부부, 포도주 도매상을 하는 부부와 수녀 두명, 유명 민주투사, 그리고 뽀얗게 오른 살로 명성을 얻은 화류계사람... 그들은 그녀에게 '비곗덩어리'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뒤에서는 창녀, 공공의 수치라며 뒷담화를 했다. 그렇게 피난길에 나선 그들은 거친 폭설때문에 예정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허기에 지쳐갈즈음 비곗덩어리가 미리 챙겨온 음식을 나눠먹고 태세전환하며 친절을 베푼다. 그렇게 도착한 곳엔 그곳을 관리하는 프로이센 군인이 있었고 비곗덩어리의 봉사를 받고싶은 나머지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과연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하였을지...

또 다른 단편 '두 친구'는 사람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평소처럼 센강에 낚시를 하러간다. 프로이센군에 포위된 그곳은 연기와 포성이 끊이지 않은 곳인데 왜그렇게 무모한 행동을 했는지... 마지막 '목걸이'에선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여인 마틸드는 평범한 남자와 결혼을 해서도 자신의 삶이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을 저버릴 수 없다. 어느날 고관들의 무도회 초대장을 얻은 남편은 마틸드를 위해 가진 돈을 다 털어 옷을 사줬는데, 그 옷에 어울릴만한 목걸이가 없다며 투덜댄다. 부잣집 친구를 찾아가 검은 새틴 상자에 고이 놓여있는 눈부신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빌려 참석한 무도회... 돌아오는 길에 허전함을 느낀 그녀는 잃어버린 목걸이때문에 허망한 세월을 보내게 되는데...

이번 단편을 읽으면서 기 드 모파상의 삶을 연상하게 되었다. 패전의 치욕을 겪었던 그는 비곗덩어리와 두 친구를 통해 자신의 인생의 어둠을 그렸고 일을 하면서 느꼈던 권태감을 목걸이라는 작품에서 보여주는 듯 했다. 그의 도피처는 글을 쓰는 일이었고 그 속에 자신의 삶에 녹아들면서 찾아온 어둠의 그림자... 그렇게 아팠던 그의 자화상과 같은 작품이었단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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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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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을 읽게 된 계기가 있었다. 바로 TV로 읽는 독서수다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를 보고나서였는데 동물이 인간의 지능을 가지면서 인간과 분쟁과 대립을 통해 농장을 장악했다는 이야기가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쉽게 풀어 주기도 했지만 출연진의 입담과 솔직한 발언에 고전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야기로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사고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기에 더욱 매력적이었다.

얼마전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에 관한 웹툰을 책으로 소개한 '데이빗'을 읽으면서 인간으로 태어나 파렴치한이 되는 범죄자들 보다 이상적인 인간이 되기위해 무난히도 노력했던 돼지 데이빗을 보면서 과연 인간은 떨어질래라 떨어질 수 없는 공유의 연대적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려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만, 데이빗에서는 인간과 공존하려는 바람었다면 동물농장에서는 권력을 찬탈하고자 하는 것으로 서로 다른 욕구를 추구하고 있다. 다시 만나는 동물농장을 통해 권력이 우리에게 남기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정원농장에는 그곳 동물들에게 존중받고 있는 수퇘지 메이저가 있다. 여기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가끔 헛간에 모여 회의를 하거나 메이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이번엔 안락하고 편안하게 보내야 하는 우리가 인간에 의해 자유를 박탈당하고 있다며 자신들을 노동과 식용으로 이용하기만하는 인간은 모든 동물의 적이라 주장한다. 그러다 감정이 격해진 그들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소란해 졌을 때, 술에 취해 집에 돌아온 농장주인 존스가 시끄럽다며 동물들에게 총을 겨누고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 참담한 현실이 동물들의 일상이었다.

정신적 지주였던 메이저가 죽자, 문제적 인간에 대한 동물주의 혁명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새로운 리더를 세워 그동안 자신들을 괴롭히던 존스 가족을 농장에서 쫓아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농장을 차지한 그들은 간판을 동물농장으로 바꾸고 새생명의 재탄생이란 명분으로 나폴레옹이 동물들의 대장으로 나서게 된다. 그리고 명석한 두뇌와 글쓰기도 가능한 스노볼과 선동과 옹호에 앞장서는 선동부장 스퀼러가 동물농장을 관리하기로 한다. 가장 먼저 일곱가지의 계명을 만들어 그들만의 농장을 계획한 그들은 자유를 얻어다는 것만으로도 뛸 듯이 기뻤다. 하지만 과연 그들의 바람대로 평화롭고 안락한 삶을 오래도록 누릴 수 있을지...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입법, 사법, 행정을 담당하는 기관들이 서로 견제하여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써야 하는데, 한번 권력의 맛을 본 사람들은 권력의 유혹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 동물농장에서도 메이저가 죽은 후 계명을 만들어 새로운 세상을 꿈꿨지만 비밀스럽고 교묘하게 계명을 바꿔 전보다 더 참담한 현실을 만든것처럼 말이다. 뉴스만 봐도 권력의 횡포와 비리가 난무하는 이들을 쉽게 보게되니까... 반성하고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권력에 마구 휘둘리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다시금 새겨야 함을 이 나라 권력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권력으로 만났지만 다음에 또 만나게 된다면 인권이나 동물권과 연결지어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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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과 극소의 빵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10
모리 히로시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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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드디어 가상세계에서 마주한 마가타 시키에게 사이카와와 모에는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엉뚱하게도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이 궁금해서라는 대답을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태반일텐데 그녀는 왜 이런 질문을 던졌을까 생각해보니 홀로 외로이 세상과 싸우고 있기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런것이 평범이라 생각하는 우리의 이상을 깨트리는 대답을 하는 그녀... "인간은 세상에서 가장 싼 값에 움직일 수 있는 기계"란 말에 거대한 해머로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형편없는 세상의 현실은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 가상세계만도 못하다는 사실을... 무서웠다. 당장은 몰랐는데 진짜 한참후에 공포를 느꼈다...

이게 마지막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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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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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 ~ 1939년까지 벌어졌던 스페인 내전... 당시 동시대를 장식한 작가 중에 조지 오웰,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리고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내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고 이후 연합군이 개입후 해방이 된 뒤에야 '어린 왕자'를 출간 할 수 있었다.

열린책들 35주년 기념으로 다시 만나게 된 '어린 왕자'는 특히 생텍쥐페리가 직접 그린 삽화가 들어있어 무척 설레기도 했다.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하여 기적적 생환을 그린 우편 비행 조종사 이야기 '야간 비행'을 통해 사막이 주는 심한 갈증과 죽음의 공포를 마주했던 절망감이었다면 '어린 왕자'는 어른들의 잃어버린 꿈을 찾아주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렇다고 '야간 비행'이 절망만을 말한 것은 아니다. 불안한 조종사의 심리를 그리면서 나 자신뿐만 아니라 애타게 나를 찾는 이들의 강박적 심리를 해방시키기 위해 빨리 구조되어야겠다는 의지를 품었기 때문이다. 절박한 사막... 어린 왕자는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라고 말하며 끊임없이 희망의 별을 심어준 친구...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 눈을 떠보니 그곳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가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다. 소행성에서 온 어린 왕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양 한마리를 그려달라고 한다. 사실 조종사는 여섯살때 멋진 꿈이었던 화가를 포기했다. 코끼리를 삼키던 보아뱀을 보고 그린 그림을 모자라고 하는 어른에게 매번 설명해줘야 했기때문인데 난감하게도 양을 그려달라니... 여러번 시도 끝에 어린 왕자가 원하는 양이 그 안에 있다며 박스를 그려주었다. 그렇게 양을 데리고 떠난지 6년...

어린 왕자가 첫번째 별에서 만난 복종의 왕, 두 손을 마주쳐보라더니 박수에 대한 답례를 하는 허영쟁이, 술을 마셔서 우울감이 느껴지고 그 우울감을 잊으려 또 술을 마신다는 술꾼, 딸 수 없는 별을 소유해야만 직성이 풀린다는 사업가의 별, 가로등 하나와 사람 하나 설 자리밖에 없는 그곳에 불을 켜는 사람, 넓은 별에서 만난 지리학자는 책으로만 탐험했기에 바다나 사막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여섯개의 별을 지나 지구로 온 어린 왕자가 본 것은 수많은 왕과 지리학자, 사업가와 주정뱅이 등의 20억에 달하는 어른들이 살고 있는데 이곳은 진심으로 행복한 별일까...

'어린 왕자'는 어쩌면 철없는 어른들을 토닥이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선물하는 듯 했다. 권력을 잡아 왕이 된다거나 잡히지 않는 돈을 쫓고 쉬지않고 일하거나 술을 마시며 자신을 돌보지 않는 어른들에게 말이다. 우리가 어린 왕자를 보며 이 책의 첫 이야기를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떠올리는데, 사실 친구에게 보낸 헌사가 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의 친구 레옹 베르트는 유태인으로 나치로부터 도망치는 망명자의 삶을 살았는데 가진 자가 아닌 갖지 못한 자의 삶에 공감과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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