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의 여중군자 장계향 여성 인물 도서관 3
김경옥 지음, 안혜란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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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물도서관 03

조선 최초의 여중군자

『 장계향 』

김경옥 / 청어람주니어






벼슬을 하거나 남 앞에서 재주를 드러내지 않더라도

세상에는 나 같은 여자들이 해야 할 일이 얼마든지 많아.



유교사상이 짙게 물들었었던 조선 여성들의 삶은 쉽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유능을 드러내지 않아야 하며 그저 조용히 내조를 해야했었지요. 청어람 주니어의 여성인물 도서관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여성인물을 소개하는 위인전이랍니다.

<조선 최초의 여중군자 장계향>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묵묵히 실천해 온 여성인물 장계향에 대한 인물 동화랍니다. 왜란으로 위태했던 조선시대에 빈민구제를 위해 애썼던 장계향은 여중군자로 불리며 나눔을 실천한 인물이랍니다.





마음공부와 함께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

마음에 올곧은 결단을 하고 나면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략)

실천하는 삶은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 주는 것이다.



조선시대엔 많이 배운 여자는 오히려 흠이 되었었지요. 하지만 장계향은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여 글을 깨우치고 시 짓기를 좋아했었답니다. 생각의 크기도 남다르고 무엇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측은지심을 느꼈었는데요... 그녀의 아버지는 그런 계향을 탓하지 않고 글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의 뜻을 거역하지 않기 위해 어머니께는 집안 일을 배우고 아버지께는 글을 배우며 넓은 아량의 마음을 다졌답니다.

혼인을 한 이후에도 장계향의 나눔은 계속 이어지는데요... 공경의 마음을 담아 배고픈 자들에게는 먹을거리를, 추운 자들에게는 옷을, 그리고 아픈 자들에게는 약을 나누며 빈민구제에 힘을 썼답니다. 다행히 시부모님과 남편도 그녀의 모습을 당연하게 여겼는데요, 과연 좋은 일들만 있었을까요?





나눔의 미덕은 차고 넘쳐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여성 인물 도서관 <조선 최초의 여중군자 장계향>은 외롭고 가난한 사람에게 아낌없이 따스함을 주었던 위인전으로 여성으로서 실천하기 어려운 일을 해낸 장계향의 삶을 보여주었답니다.

책과 함께 독후활동지 그리고 작은 주머니가 선물로 도착했는데요. 아마도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담아 선물했던 작은 보자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지금도 전쟁때문에 굶주림과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작은 나눔을 실천하며 부디 무서운 전쟁이 빠른 시일내에 끝나기를 바라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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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안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정지아 외 지음, 문실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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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온도로 서로를 끌어안는,

오늘을 살아가는 가족 이야기

『 끌어안는 소설 』

정지아, 김유담, 김강 외 / 창비






잘 있으래. 어디서든 잘 있어 달래.

그러면 자기가 무척 기쁠 거래.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가장 처음으로 마주하는 작은 사회가 바로 가정입니다. 옛날에는 대가족 시대여서 언니가 동생을 돌보고 언니가 이끄는대로 동생은 또다른 아랫동생을 돌봐가며 생활했던 적이 있었지요. 그때만해도 먹고 사는 문제가 급급해서... 자식들을 먹이기 위한 사투를 벌였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지금은 먹고는 사는데 가르치기가 힘들어서 부모님들은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잘 살려고 노력중이죠. 그렇다면 잘 사는건 도대체 뭘까요?

<끌어안는 소설>잘 살기 위한 끌어안음의 중요성을 전해주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어디서든 꿋꿋이 이겨내며 나의 삶을 찾아 잘 있어달라는... 그것만으로 기쁠거라는 가족의 진심어린 마음을 그려냈답니다.





아이, 젊을 적에는 사랑방에 손님들이 들끓었어야.

남정네들이 손끝 하나 까딱 않고

삼시 세끼 따신 밥상 척척 받아 감시로 시나 읊어 대는디

고거이 고로코롬 부럽드란 말이다.

죽을 날도 지났는디 나도 고로코롬 펜하게 살아 볼란다.



<끌어안는 소설>은 가족에 관한 테마로 7편의 단편을 엮은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일들 그리고 확신하진 못하지만 앞으로 벌어질것만 같은 다양한 가족의 삶을 보여주는 이 책은 결국 끌어안음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답니다.

엄마를 떠올리게 했던 정지아 작가의 「말의 온도」는 한적한 시골의 옛스런 감정을 담아 따듯한 온정의 감동을 선물한 이야기였어요. 엄마도 누군가의 사랑스런 딸이었지만 결혼해서 남편 입맛에 맞춘다고 내 입으로 들어가는건 아랑곳 없었던 엄마... 성인이 된 자식을 서울에 두고 엄마를 보살피러 고향으로 돌아온 60이 다 된 딸은 한없이 괜찮다는 늙은 엄마의 말에 마음이 시려옵니다. 서울교대 졸업, 서울대 교육대학원 박사, 교사로 재직한 30년이 오히려 부끄러운 내 삶이었지요. 이게 다 엄마가 나를 위해 희생한 시간이었기에 차오르는 눈물을 참아내야 했습니다. 「말의 온도」는 짧은 단편이었지만 이렇게 많은 감정을 오가게 만들었답니다.

또한편 소개하자면 저출산 시대의 문제를 직시하게 했던 김강 작가의 「우리 아빠」... 국가는 인구수 유지를 위한 정부의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업명칭은 '우리 가족'으로 정자를 제공하는 우리 아빠를 통해 우리 아이를 생산하는 것이지요. 엄격한 조건을 통과한 아빠들은 과연 진짜 나의 아이를 가지고 싶지 않았을까요? 우연히 길을 걷다가 나와 닮은 아이를 마주한다거나 아무도 모르는 나의 습관들을 마주쳤다면 과연 그 아이는 나의 아이인걸까요? 위에서 언급한 「말의 온도」 「우리 아빠」는 서로 다른 가족의 이야기를 하는 듯 하지만 결국엔 모든 것을 <끌어안는 소설>이었답니다.

가족이기에 소중하지요. 하지만 가족으로 인해 상처받는 이들도 많답니다.

희노애락의 시작과 그 모든 것을 끝맺음 할 수 있는 안락한 공간으로서의 가족이 되길 바랐던 <끌어안는 소설>... 가족의 소박한 삶들이 모여 기쁨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않게 했던 이야기... 가족에 관한 청소년 소설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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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백수린 외 지음, 이승희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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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파하는 걸 내가 나눠 가지는 거야

『 함께 걷는 소설 』

백수린, 이유리, 김지연 외 / 창비






똑같이 움직여도 네가 될 수 없지만

함께 걷는 지금, 우리에게 집중하는 이야기들



초등학교때 절친이었던 아이가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가면서 연락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친구따라 이사를 하고 싶다며 엉엉 울던 때가 있었거든요. 중학생이 된 지금, 또 그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1학년때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린 추억들이 무너지는듯 가슴 한켠이 횡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조금 성장한걸까요? SNS로 끈끈하게 연결된 친구와의 우정때문인지 이제는 괜찮다고 합니다.

<함께 걷는 소설>은 마치 현실 속에 사는 누군가의 이야기인듯 독자를 자연스레 끌어당기는 힘을 가진 성장소설입니다. 서로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함께있는 지금, 나 혼자가 아닌 우리의 힘을 보여주지요. 아주 작지만 소소한 행복의 나눔을 일깨워주고 그렇게 소중한 것들이 쌓여 보이지않는 우정과 믿음을 그려낸 이야기들이 들어있답니다.





안도할 만한 일은 아무것도 없는데도

나는 안도했다.

나는 반장을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

그제야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생겼다.



우정을 테마로 그려낸 <함께 걷는 소설>은 서정적인 느낌으로 청소년과 어른의 경계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정과 믿음 그리고 성장이란 소재로 소확행이 진정 무엇인지 보여주는 책이었답니다.

백수린 작가의 「고요한 사건」은 서툰 친구와의 관계 속에 변함없는 우정을 그리면서 작은 세상에서의 발돋움을 보여줬답니다. 특히 가장 공감이 되었던 「굴 드라이브」는 씁쓸한 기쁨이라고 해야할까요? 뭔가 꽉 막힌듯한데 깊숙한 어느 한켠은 왠지 따사로움이 밀려드는 이야기였어요. 오랜만에 방문한 고향에서 우연히 마주친 학창시절의 반장... 그때의 반장을 부러워했지만 반장이 나를 싫어하는 바람에 친해질수가 없었죠. 다시만난 반장은 맥주한잔 하자며 나를 초대하고는 뜬금없이 미안했다 사과를 건네지 뭐예요? 술김에 반장의 사과를 받아주진 않았지만 술안주로 만들어준 굴부추볶음만큼은 또 먹고 싶었답니다. 그렇게 그리워할 고향의 맛도 찾았고요.

이렇게 작가 7인이 그려낸 작품은 우정과 성장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삶의 공감을 만들어냈답니다. <함께 걷는 소설>이란 제목이 딱 어울리는 청소년소설이었지요.



경계를 허무는 것은 나라는 존재랍니다.

<함께 걷는 소설>은 작은 세상에 속해있는 우리를 보여주며 함께있음에 소중함을 전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나와는 다른 속도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 같지만, 그 속에 속하지 않은 우리가 있다면 그럼에도 소중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말이죠. 자신이 걷는 길이 올바른 방향인지 알 수 없지만 함께 있기에 두렵지않은 우정을 보여준 성장소설,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만나야 할 따뜻한 이야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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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셸비 반 펠트 지음, 신솔잎 옮김 / 미디어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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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밤,

이 곳에서 특별한 일이 일어난다!

『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

셸비 반 펠트 장편소설 / 창비






인간들. 대체로 멍청하고 어리석다.

하지만 한번씩 놀랍도록 똑똑한 생명체가 되기도 한다.



놀랍도록 행복해지게 만드는 소설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은 읽는내내 결국엔 해피엔딩일 것이며 모든 것이 다 잘 될것이라는 확신을 갖으며 읽게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여정이란 끊임없는 인내심과 불행의 연속일 수도 있으나 어느순간 찰나의 행복으로 그동안의 슬픔이 지워지듯 다시 도약할 힘을 얻게 되는게 마치 인생의 순환처럼 이어지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고작 문어에게 대체로 멍청하고 어리석은 인간이라고 들어도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 게다가 가끔은 똑똑한 생명체가 되기도 한다니 참으로 영악한 문어가 아닐 수 없다.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은 올해의 소설로 선정되었을뿐만 아니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출간 즉시 인기를 끌었는데, 그만큼 이 책의 페이지를 넘긴 독자들에게 기적과도 같은 선물을 했다는 사실에 나 또한 공감의 하트를 누르고 싶었다는거... 늦은 저녁, 분주한 하루를 끝낸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아주 특별한 일이 일어난다는데 그 특별함 속으로 빠져보도록한다.





당신에게 헛된 희망을 주는 것은 아니다.

내 죽음은 임박해 있다.

하지만 아직 죽은 것은 아니다.

바다의 광활함을 누릴 정도의 시간은 허락되었다.

하루 어쩌면 이틀 정도, 해저 밑바닥 깊은 어둠을 한껏 즐길 시간이.



암흑에 가까운 어둠 속에 있는 마셀러스... 난 문어다.

이름은 아쿠아리움 관장의 딸이 지어준 것이고 수조밖에서 나를 보는 사람들은 보통 친구라고 부른다. 그들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지능이 높기도 하지만 수조 너머의 사람을 관찰하며 그들의 언어를 듣기도 한다. 문제는 이제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뿐이다.

작은 마을 소웰 베이의 아쿠아리움... 이곳에서 야간 청소일을 담당하는 토바 설리번은 몇 해 전 아들 에릭을 잃고 혼자가 되었다.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도 깨끗하게 만들며 수조 안의 친구들 모두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하는데 눈치는 없는 듯... 그리고 또 한명, 매번 오해로 인해 인생이 허망하다 여기는 캐머런 캐스모어는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버려졌다고 생각했고, 그러던 중 아버지의 흔적을 찾게된 그는 그동안의 보상을 받기위해 소웰 베이로 향하는데...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마셀러스의 특별한 모험이 시작된다. 죽기전에 해결하고 싶었던 그들의 얽힌 상실을 찾아주고 싶었던 문어는 과연 그들이 찾지 못한 비밀을 찾아줄 수 있을지...



괴씸하지만 이토록 멋진 문어라니...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은 상실의 아픔을 아름답게 이겨내는 특별한 소설이었다. 마치 아침 산책을 하면서 이름도 모르는 풀꽃에게 인사를 하며 변함없는 일상속에 작은 소망을 심어주듯이... 이 책은 잔잔하면서 짙은 감동을 선사하는 소설이다.

너무나 큰 세상에 혼자남겨진 듯 하지만, 사실 큰 세상이란 작은 세상들이 하나하나씩 그물처럼 엮인 것이라고... 작은 우연들이 모인 조그만 세상에서 커다란 인연을 만들어 큰 세상을 보여줬던 힘 있는 소설이었다. 상실을 경험한 이들에게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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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와 파도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우수상 수상작 창비교육 성장소설 8
강석희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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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상처에 맞서는 용감한 파도의 물결

『 꼬리와 파도 』

강석희 성장소설 / 창비






지켜 줄게. 혼자서는 못 하지만

우리가 되어, 너를 지켜 줄게.



"학교폭력이다 그리고 말 하지 못하는 아픈 청소년들에게 전할 메세지다"라고 생각하니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울컥함에 벌써부터 목이 메입니다. 최근 청소년 범죄가 도를 넘어서면서 촉법을 폐지하잔 목소리가 무척 큰데요...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어른으로서 색안경을 쓰지않기위해 노력하는 저로서는 최근들어 청소년 범죄의 판단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저의 아이들도 청소년이거든요... 하교 후에 그날의 사건사고들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에게 무거운 마음으로 견디는 힘에 대한 얘기를 해준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일에 대해선 함구하지 않는 대처 방법도 함께 모색하기도 하는데요... 여전히 무엇이 정답인지 어려운 부분이죠.

<꼬리와 파도>는 힘들고 아픈 청소년들에게 혼자가 아님을 따뜻하게 전해주는 성장소설입니다. 온전한 나로서의 성장과 내가 아닌 우리의 힘을 보여주는 메세지를 전해주지요.





모두가 자신의 편인 것은 아니었지만,

서연은 끝까지 싸워보기로 했다.

현정과 무경과 예찬과 그리고

또 다른 친구들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마음으로.

나도 지켜 줄게.

그런 마음으로.



여자 축구의 꿈나무였던 무경... 당시 중학생이었던 무경의 꿈은 절친 지선이와 함께 시합을 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축구부 코치는 무경에게 축구부 주장을 맡기려했고 주장이 하는 일이라곤 코치의 담배 심부름을 하는 것 뿐이어서 거절하지요. 코치의 집요한 눈초리에 지선과 같이 뛰게 해달라는 조건으로 주장을 승낙하게 되는데...

그렇게 꿈꾸는 일이 이뤄진 무경... 4월의 초입, J여중 축구부는 비장함을 다지기위해 전지훈련을 떠났고 그곳에서 마주친 다른 학교 축구부에게 절친 지선이 성폭력 사건을 겪게 됩니다. 주변의 차가운 시선으로부터 무너져 가는 친구를 보며 무경은 축구를 그만두게 되었고 다른 도시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지만 그곳에서도 쉽지않은 일들에 얽히고설키게 되는데, 날이 갈수록 무경은 표정을 잃어가게 되고 맙니다.

여전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과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데이트 폭력 등으로 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상처입고 쓰러지는 친구들을 그린 <꼬리와 파도>... 그런 청소년들에게 혼자가 아닌 우리의 용기로 아픈 상처들을 어떻게 치유해 나가야할지 보여주는 이 책은 많은 공감을 얻게 하였습니다.



우리가 되어, 너를 지켜 줄게...

성장소설 <꼬리와 파도>의 프롤로그가 무척이나 인상깊었습니다. 체육교사가 된 무경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친구가 어렵사리 찾아왔고, 잘 찾아왔다며 어두운 체육관의 불을 밝힌 무경을 보며 우리 학교에도 분명 그런 선생님이 계실거라 의심치 않게 했습니다.

폭력에 움츠려 있는 청소년들... 우리는 지금, 상처받은 친구들을 위해 작은 용기를 내야 할 때라는걸 압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일어서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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