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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2 - 마케팅 전문가들이 주목한 라이프스타일 인사이트
김나연 외 지음 / 싱긋 / 2021년 10월
평점 :
당신은 어떤 세대 입니까? X세대, Z세대, N세대, 밀레니엄세대 등등 많은 구획으로 나뉜 세대를 꿰뚫으며 살아가고 있는 저는 이제 쉰세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동안 병맛 개그나 아재 개그에 흠뻑 빠졌었고, 90년생이 온다는 말에 그들을 맞이할 우리의 자세를 배우겠다고 열심히 였던 사람입니다. 지나고 나니 온통 남들이 하는 말에 끌려다니고 남들이 신세대라고 하면 무조건 좋아보이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2]를 만나고 나서야, ‘나‘를 찾은 것 같습니다.
동남아시아는 따듯한 기후 덕분에 이모작, 삼모작 벼농사가 가능합니다. 우리도 이제 100세 시대인만큼 인생 이모작이 필요해졌습니다. 트렌드를 모르면 뒤쳐진 것 처럼 느껴지지만 다시 레트로 열풍이 불 듯 트렌드를 쫓기만 해서는 절대-네버- 트렌드 할 수가 없습니다. ‘얼죽아‘, ‘얼죽코‘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한겨울에도 아이스 커피(음료)만 마시는 사람들을 부르는 ‘얼죽아‘와 마찬가지로 롱패딩의 따스함을 버리고 얼어죽는 한이 있어도 코트를 고집하는 이들을 부르는 ‘얼죽코‘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 신조어 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또 선택한 것을 밀고나가는 요즘 세대들의 특징을 상징하는 단어지만 이전 세대들은 약간의 코웃음을 장착한 ‘니들이 고생을 안해봐서 그래‘의 심정으로 부르는 호칭이기도 합니다. 이가 시리고 무릎이 뻐근한데 트렌디함이 무슨 소용이냐 따숩게 입고 뜨끈하게 마시겠다는 마음이 듬뿍 담긴 말 말입니다. 이런 저도 이제 트렌드에 시류를 탔습니다.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2] 덕분입니다. 별난 행성에서 온 것만 같은 사고력의 소유자들을 이해할 마음이 생겼습니다. 성과주의의 늪에 빠져 앞뒤 가리지 않고 노력으로 경제 성장을 이룬 세대들과 MZ세대들의 중간 교량 역활을 해야 하는 우리 세대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세대가 변화했음을, 변화는 당연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라떼는 말이야‘ 세대로 불리던 이들까지 이제 트렌드를 읽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취미생활을 통해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N잡러‘, 선한 영향력의 가게에 ‘돈쭐‘을 낼 줄 아는 사람과 반대로 나쁜 기업을 향해 ‘금융치료‘를 단행하는 사람들까지 팬데믹 이전의 사람들이 벽을 세우고 있었다면 이제 세상은 손 안에 들어왔고 자신이 직접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디지털화 되어 가면서 소외되는 계층도 생기고 있지만 편리를 추구하기 위해 통합하고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오픈 뱅킹 시스템처럼 개인과 사회, 지역과 나라가 모두 연결 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을 고집하는 기업들은 점점 사라지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적인 기업에 호의적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쿨하다‘라는 단어를 보면 떠오르는 의미들을 생각해 보면 아마도 저와 같은 세대는 자유롭고, 신선하다, 개성적이다를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80년대생은 솔직하다와 자유롭다를 먼저 생각하고, 90년대는 신선하고 가식이 없다를, 대망의 2000년대생들은 센스 있고 신선하고 여유 있다를 떠올린다고 합니다. 같은 현상, 같은 단어를 보고 세대별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2] 덕분에 ‘나‘를 읽고 새로운 시대를 읽습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결국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데서 시작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뒷담화와 앞담화 함께 읽으며 앞으로 올 트렌드한 세상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살아가자 응원하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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