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열일곱이었다. 그때였다. 우리 집은 가난해졌다. 처음에 집을 팔았고, 다음엔 전세로 다시 월세로 옮겼지만,
그 삶도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말로만 듣던 옥탑방 단칸방에 다섯 식구가 함께 잠을 자야 했다. - P8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러드 온 스노우 Oslo 1970 Series 1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더워도 너무나 더운 7월 중복에 ‘몸서리치게 차가운 칼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리는 눈송이가 솜털처럼 춤을 췄다‘라고 시작하는 요 네스뵈의 장편소설 [블러드 온 스노우]를 읽었습니다. 실제로 겪어본 한여름의 오슬로는 경량 패딩을 입어야 할 만큼 서늘했습니다. 만년설이 여름의 태양 아래서도 여전히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먼 옛날 거대한 북극 빙하가 육지를 가르며 피오르를 만들던 시절을 상상했었는데 소설의 배경 역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추운 해로 기록 될 것이라는 1975년,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지 않는 한겨울의 오슬로 입니다. 한 남자가 방금 자신이 쏜 총에 가슴과 목을 맞은 남자의 셔츠를 타고 내려온 피가 눈 위로 뚝뚝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며 자신은 눈에 대해 잘 모른다고, 따지고 보면 눈뿐 아니라 다른 것도 마찬가지라며 소설은 시작 됩니다.

남자의 이름은 ‘올라브 요한센‘ 입니다. 킬러 일을 의뢰했던 다니엘 호프만에게 공중전화로 일을 마쳤다고 보고를 하니 내일 새로운 일을 맡기겠다며 자신을 찾아오라고 합니다. 해결해줘야 할 다음 대상으로 호프만 자신의 아내를 지목하고 올라브는 망설이다 ‘평소 보수의 다섯 배. 영원한 크리스마스 휴가‘(23쪽)를 받기는 조건으로 일에 착수를 합니다.

아버지의 폭행에 늘 시달리던 엄마를 보고 자란 올라브는 여자들이 폭력의 대상이 되는 것을 못견디고, 그러저러한 사정으로 남자친구의 빚을 떠안고 있던 마리아를 위해 호프만에게 빚을 대신 갚아주고 그녀가 더이상 괴롭힘 당하지 않도록 그림자 보호자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 그였지만 의뢰는 의뢰. 호프만의 집을 관찰 할 수 있는 곳에 방을 구하고 코리나 호프만의 행동을 감시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는...

냉혹한 킬러이면서 고통받는 여성에 대해선 절대 약자가 되는 올라브 요한센,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던 여인과 지켜냈으나 영원한 크리스마스 휴가는 그저 꿈이었음을 암시하는 그의 편지를 발견하는 또다른 여인과의 인연이 마치 눈 위에 훝뿌려진 피처럼 잔혹한 소설 [블러드 온 스노우], 무더위에 지친 지금 읽기에 딱 입니다. 트릭도 없고 단순한데 지능적이며 우직한 킬러, 크리스마스의 오슬로의 한파와 함께 이 여름의 더위를 식혀 줄 킬링타임 소설 입니다.

‘살기 위해 죽여야 하는 남자, 그래서 최선을 다해 죽이는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 [블러드 온 스노우]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블러드온스노우 #요네스뵈 #장편소설 #노진선_옮김
#비채 #범죄소설 #노르웨이_오슬로 #추리소설 #스릴러소설
#책추천 #책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