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간 미스터리 2022.봄호 - 73호
공원국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추리소설의 위치는 어디일까? 궁금합니다. 미스터리 소설과 스릴러, 추리소설과 탐정소설, 범죄소설과 형사소설 등등 비슷하지만 다른 장르소설들이 이제는 더이상 변방의 문학이 아닌 한류의 중심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영화 ‘기생충‘에 이어 다양한 장르의 소설 등이 세계적인 상을 수상하거나 후보에 오르는 등 문화의 최전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독자 역시 특정 집단의 마니아층 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꾸준히 장르소설을 접하고 읽는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이번 [계간 미스터리 2022 봄호]의 첫장을 열어주신 서미애 작가님의 2021년 11월 열흘간의 프랑스와 벨기에 현장 탐방 소식은 읽는 내내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샘솟는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빅토르 위고의 탄생지인 브장송의 장르문학 전문서점 ‘저수지의 책들‘에서 열린 북토크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해 주신 덕분에 우리도 그들처럼, 우리가 읽는 미스터리 소설을 그들도 우리처럼 즐겨 읽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외국에 나가 ‘한글‘이라도 보면 행복한데 작가님은 자신의 이름이 떡하니 써 있는 자신의 책들이 서점 섹션 한자리를 채우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셨다니 특별하고도 감동스런 자리였을꺼라 독자는 그저 상상만 합니다.

추리문학평론가 백휴님의 ‘황세연론‘은 진짜 재밌게 읽었습니다. 논문제목 같기도 하고 변증법적 사고의 소유자 ‘황세연‘이라는 부제목에서 느껴지는 거리감에 조금만 읽어보려다 유백색 항아리 가득 단어들와 연관어들과 소설과 정-반-합에서 법(금기)-위반-탐정으로의 추리문학 이해의 보폭을 넓혀가는 하나의 또다른 문을 열고 말았습니다. 폴 오스터의 [뉴욕 삼부작], ‘탐정 브라운 신부‘의 수사 기법, 애거사 크리스티의 클래식한 추리 문학의 역사와 천재적인 추리력을 가진 신질서 탐정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영화에서 자막이라는 1인치의 벽을 넘으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듯 추리소설과 미스터리, 스릴러가 공존하는 신세계의 문을 열었음을, 이미 ‘황세연론‘을 읽으며 빠져들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특집 단편 ‘내가 죽인 남자‘(황세연)가 강력계 형사인 ‘나‘와 내연의 관계인 하민아의 남편으로 같은 날 같은 장소(아모르 모텔)에서 즐거움과 생사를 나눴다는 소름끼치는 소설에 한발 깊숙히 내지른 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수상작 ‘바그다드‘(최필원)의 전쟁속으로 냅다 던져졌고 이라크 반군의 RPG공격이 시작 되었다는 말에 잔뜩 긴장을 해야 했습니다. 홍정기 작가의 ‘무구한 살의‘를 읽다가 어느새 당연하게 살인이 목표인 초딩아이를 남자아이라고 착각한 저 자신을 발견했고 박소해 작가의 ‘겨울이 없는 나라‘를 읽다 좌승주 형사를 만나고 어! 지난 가을 [계간 미스터리]에서 만났던 그 형사님!을 외쳤는데 이보다 더한 운명이 ‘무고한 표적‘에서 전공은 의학과지만 언제나 방송작가를 꿈꾼다는 주인공 ‘문채수‘ 를 통해 찾아왔습니다. 얼마전 박상민 작가님의 신간 미스터리소설 [위험한 장난감] 출간 전 연재글을 읽고 대.단.하.다!라고 연신 남발했었는데 역시가 역시나였습니다.

그밖에도 인터뷰와 에세이와 연재 글을 꼼꼼히 읽고 나니 여기가 바로 한번 빠지면 다시는 나갈 길이 없다는 토끼굴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소개 된 책들, 작가님들, 신인상 작품들이 줄줄이 엮여서 운명과 인연과 필연이 모아져 어느날엔가 장르소설이란, 미스터리란 무엇인가에 대해 글을 쓸 날도 오는 건 아닌지...기분 좋은 착각에 빠져들었기 때문입니다. 범인을 찾는 것보다 더 재밌게 읽은 책과 안 읽은 책들 목록 만들고 언제 읽을지, 누구에게 추천하면 좋을지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두툼해 보이는데 내용은 더 알찬 [계간 미스터리 2022 봄호] 창간 20주년 기념호! 함께 읽자고 공개 구혼합니다. 진심 추천합니다.

*출판사 제공도서
#계간미스터리2022봄호 #계간미스터리
#계간미스터리창간20주년 #계간미스터리서포터즈
#미스터리소설 #추리소설 #나비클럽
#서미애 #황세연 #최필원 #홍정기 #박소해 #박상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