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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 - 모마 미술관 도슨트북
SUN 도슨트 지음 / 나무의마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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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사랑하게 됩니다. 모르면 알게 되면 됩니다. 만나보면 알게 됩니다. 화려한 색채에 반할 때도 있고 화가의 삶에 반할 때도 있습니다. 여기 현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거장들의 컬렉션이 있습니다. 미국, 그것도 뉴욕에 있는 현대 미술관 모마(MoMA)의 대표 컬렉션에 대한 그림 해설가 SUN 도슨트의 때론 사랑스럽고, 때론 쓸쓸하고, 때론 기발한 [그림들] 설명 들으며 눈으로 마음으로 작품들을 관람할 기회가 손안에 들어왔습니다.

유난히 한국에 팬이 많다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시작으로 인상파 화가라면 이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 하는 클로드 모네의 ‘수련‘, 2미터가 넘는 그림이라고 생각지도 못하다가 그 앞에 기념 사진을 찍는 이들의 모습에서 비로소 그 어마어마한 크기를 실감하는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의 원래 제목을 보고 한번쯤 모두 놀라게 되고 표지에 강렬한 춤사위를 선사한 앙리 마티스의 ‘춤‘ 시리즈에 얽힌 이야기들과 사랑스러움이 붕 뜨게 만든 마르크 샤갈이 그린 ‘나와 마을‘ 등등 너무나 유명해서 그 작품들이 한곳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모두 MoMA에 있습니다.

하나의 행위예술처럼 페인트와 물감이 든 붓을 바닥에 놓인 캔버스에 자유롭게, 흥미롭게, 새롭게, 의도적으로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어가는 잭슨 폴록이 이야기, 현대 미술하면 빠질 수 없는 앤디 워홀과 그라피티에서 시작 된 키스 해링의 영감 넘치는 작품세계까지 직접 뉴욕 현대 미술관을 방문 할 수 없지만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작품들의 대표격 작품들은 충분히 [그림들]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뉴욕에도 현대 미술관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며 2차 세계대전과 대공항의 상황에서도 예술을 후원한 세 사람 - 릴리 블리스, 메리 설리번, 애비 록펠러 -이 뜻을 모아 미술품을 수집하고 미술관을 건립해 1939년 개관 10년 만에 현재 위치한 모마 빌딩에서 문을 연 뉴욕 현대 미술관 MoMA와 작가들과 작품들을 책[그림들]로 만나 조곤조곤 사랑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미알못이라고 작품을 관람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모두가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나도 좋아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스물여섯 살의 피카소가 그의 친구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공개하고 들어야만 했던 불쾌하다는 감상평처럼 우리는 그저 바라보고 느끼면 됩니다. 저런 그림은 나도 그리겠다고 자신만만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여인들만이 누드로 풀밭에 앉아 점심식사를 즐기는 모습에서 불평등한 그 시대를 마주할 수도, 오히려 도발적인 그녀들의 눈빛에 압도 되어 주눅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림들]에서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멋진 도발과 흥겨운 춤사위와 기획 된 도시와 공허한 세상을 열정으로 가득 채워주는 예술 작품들을 통해, 모마의 대표 컬렉션과 SUN 도슨트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말입니다.

#그림들 #모마미술관도슨트북 #SUN도슨트 #나무의마음
#문학동네 #독파 #완독챌린지 #책추천 #책스타그램
#뉴욕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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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드 파이퍼
네빌 슈트 지음, 성소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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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파이드 파이퍼]의 내용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읽었을 때 떠오른 장면이 있었습니다. 얼마전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아이들의 아버지가 처음 보는 이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엄마가 있는 국경 넘어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했고 부탁을 받은 이는 무사히 아이들을 엄마에게 인계하는 장면이 뉴스에 나왔습니다. 생명부지의 사람들이 전쟁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아이들과 여자들을 돕기 위해 나서는 것을 보며 진짜 전쟁이 터졌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여기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기 직전 일흔 살 가까운 나이의 은퇴한 영국 노인 하워드는 프랑스로 낚시 여행을 떠났다가 그곳에서 캐버나 씨네 가족을 만나고 평화롭던 5월과 6월을 즐기는 중 전쟁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제네바의 국제연맹에서 일하는 커버나 씨가 어느날 찾아와 자신의 아이들을 영국 옥스퍼드 보어스 힐에 사는 자신의 누이에게 맡겨 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고민을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자신의 고향으로 출발하는 날 독일의 군대가 본격적으로 프랑스로 진군하고 프랑스를 벗어나기도 전에 이번에는 이탈리아 역시 프랑스에 선전 포고를 합니다. 가는 여정에서 만난 하녀의 조카와 폭격으로 죽은 부모의 시신 옆에 말도 못하고 서성이고 있던 아이까지 긴 여정동안 점점 아이들은 늘어나고 마지막엔 독인군에 포로로 잡혀 전쟁터에서 아이들을 앞세워 간첩 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오해를 받습니다.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하워드 노인의 침착함과는 반대로 조마조마했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비행기와 기차, 모터가 달린 기계장치에 환호를 하고 열도 나고 말입니다. 진짜 전쟁 중에 이런 상황이었다면 나는 과연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이웃이었다가 적이 된 유럽의 나라들,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서로 전쟁을 했었다는 걸 잊고 살았다는 것까지 내내 읽으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도움을 주려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5살 어린 아이도 적으로 보고 돌을 던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가슴 뭉클한 감동의 이야기, [파이드 파이퍼] 정말 추천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파이드파이퍼 #네빌슈트 #서소희_옮김 #레인보우퍼블릭북스
#책추천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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