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은 열정 - 대한민국 대표 양복 장인 58년 외길 인생
손외식 지음 / 닻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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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열정

 

전창수 지음

 

내가 만약 하나의 길만 걸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돈 걱정 같은 것 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하나만 집중적으로 도전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분명히 나는 이 책의 주인공처럼 양복 장인 같은 뭔가 하나에 전문가가 되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한가지 일만 지금쯤은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이라도 한가지 길, 오직 글쓰는 일로만 가기로 결정했다.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길만이 내게 행복을 주는 길이라면, 그래서 이 길만이 내가 살 길이라면, 이 길을 선택하는 게 맞으므로.

 

아직 끝나지 않을 열정은 양복장인으로 한길만을 걸어온 사람의 이야기다. 손외식 선생님이라고 불리우는 이분은 맞춤양복을 만든다. 회장님들의 양복도 맞추어준 사람이다.

 

이렇게 한길만 걸어서, 그래서 다른 길도 있었지만, 오직 한길만을 걸어와서, 지금은 정말 행복하게 그 일을 하고 있고, 열정이 넘치는 마음으로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한길만 걷는다는 것. 그래서 다른 유혹이 있어도 그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만의 길을 간다는 것. 그것은 조금은 어려운 일일 수도 있지만, 정말 그 일이 하고 싶고, 그 일을 하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라면 그 길을 가는 게 맞는 것 아닐까.

 

조금 덜 벌더라도, 크게 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그렇게 살아가는 게 옳은 인생이고, 그렇게 옳은 인생을 살았을 때, 행복이 내게 와서, 결국에 나는 정말 잘 살았다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후회하지 않으면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살아가는 오늘이고 싶다.

 

- 렛츠북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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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노래하는 트바로티, 김호중의 음악세계 - 국내 최초 김호중 음악 평론
조성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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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노래하는 트바로티, 김호중의 음악세계

 

전창수 지음

 

내가 김호중의 음악을 아주 즐겨서 듣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혼자서 하는 콘서트를 TV에서 본 적이 있다. 그의 펜을 그는 아리스라고 부르고 있었고, 팬층은 모두 아줌마 펜이었다. 가끔, 할머니 펜도 등장했다. 한마디로, 그의 팬층 모두 여성이었다. 내가 보기에 그다지 잘 생기지도 않은 외모인데, 왜 이렇게 여성 팬층이 많을까.

 

이 책은 김호중의 음악세계에 대해서 나오는 책이다. 김호중은 성악전공자다. 성악과 대중음악은 다른 장르이다. 성악은 좀더 완벽한 고음을 추구하지만, 대중음악은 보다 다양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그래서 창법부터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김호중의 풍부한 성량과 대중음악을 노래하는 그의 개성이 합쳐져서 새로운 김호중만의 음악세계가 탄생했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팬층이 확고하지만, 그렇다고 다양한 팬층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듣기엔 그의 음악은 이해하기 어렵고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그다지 좋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실한 팬층이 있고,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에, 그는 인기가 높다.

 

나는 가요를 자주 듣는다. 트로트를 자주 듣는다. 또한, 클래식도 많이 듣는다. 일단, 나는 모든 음악을 가리지 않고 듣는다. 트로트를 들을 때는 트로트만의 신나는 멜로디가 있어서 좋고, 클래식은 클래식만의 조용함이 나를 편안하게 한다.

 

모든 음악은 저마다의 특성과 개성이 있고, 나름대로 듣고 싶은 포인트가 있다. 그래서, 나에게 음악은 하루를 보내는데 항상 활력을 주는 취미생활 중 하나다. 그렇게 나는 음악에 빠져든다.

 

이 책을 통해, 좀더 다양한 음악세계를 접한다. 그 음악세계가 있어서 삶이 더 풍요로울 수 있고, 삶이 더 행복할 수 있고 삶이 더 활기찰 수 있다. 김호중의 음악세계도 그 활기찬 삶에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긱 될 것이라 믿어 본다.

 

- 한스미디어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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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인사 - 제12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76
어윤정 지음, 남서연 그림 / 샘터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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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인사

 

 

이 책은 동화다. 천국으로 간 주인공이 환생 서비스를 통해 거미가 되고 강아지가 되어서 가족과 작별을 한다. 그렇게도 그리워하던 가족과 다시 살게 되었고, 마음 편하게 작별을 한다.

 

만약, 우리 사는 세상에서도 동물들이 그리고 거미와 같은 곤충들이 가족이 환생한 것이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 조금은 끔찍하지 않을까. 가족은 이미 천국에서 잘 살고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텐데.

 

어쨌든, 조금은 무례한 생각이긴 하지만, 이 동화의 설정이 재미있긴 하지만, 조금은 끔찍한 설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것, 곤충을 사랑하는 것, 그것은 분명 우리에게 충분한 기쁨을 주고 활력을 주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재미를 알게 한다. 동물을 기르고 곤충을 기르는 재미는 아마 그 무슨 기쁨보다 클 것이다.

 

그래서, 동물이 가족이고 곤충이 가족이라는 설정이 의미가 있는 거 아닐까. 그리고 그 동물이나 곤충은 인간의 삶보다 짧기에,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은 어쩔 수가 없다.

 

가족이 갑자기 사고나 병으로 천국으로 떠나 보냈을 때, 가장 아쉽고 또한 그리움이 남는 이유는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천국으로 떠나기 전에 조금이라도 작별할 시간이 주어졌다면, 이렇게 아쉽고 그립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마음들 때문에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래서, 떠나보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동물이나 곤충에게 너는 우리 가족이 환생한 거야, 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한번 마음을 달래보는 것도 한 방법일 수도 있겠다 싶다. 그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천국에서 잘 살고 있으리가고, 그곳에 가서 다시 만나자는 인사를 건네는 것도 이별의 슬픔을 극복하는 한 방법일 수도 있겠다 싶다.

 

그렇게 떠나보낸 이별의 마음 대신, 가족 같은 존재가 아직 존재한다면, 그 존재에 보다 더 충실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 샘터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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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는 짝사랑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2
신지영 지음 / 쉬는시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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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는 짝사랑

 

전창수 지음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절, 짝사랑을 하던 시절은 나에게도 있었다. 그리고 그 짝사랑은 항상 오래가지 못했다. 혼자서 끙끙 앓다가 그냥 끝내버린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때로는 표현을 하긴 했어도, 그 행동은 언제나 상대방에게 부담으로 작용했고, 그렇게 나는 언제나 쉽게 사랑을 끝냈다.

 

최고는 짝사랑이라는 말에 나는 동의를 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 책은 시집이다. 아무도 아파하지 않기에, 그래서 혼자만 아픈 거라서 최고는 짝사랑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는 이것. 물론, 아무도 상처주지 않고 아무도 부담주지 않기에 그것이 최고라고 말하는 것을 이해는 한다.

 

그런데, 짝사랑하는 사람은 정말 힘들게 사랑을 한다. 짝사랑하면서 바라만 보는 삶은 오히려 힘들기만 할 뿐, 자신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나는 이 시집의 시들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최고는 짝사랑이란 말에 태끌을 건다.

 

짝사랑하지 말고, 상대방이 부담 느낄 걸 생각하지 말고, 그 사람과 다시는 못 만나게 되더라도, 그냥 고백하는 게 낫다. 마음에 묵혀두는 짝사랑은 후회만 남는다. 아무것도 해 보지 않고,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고 허물어지는 인생은 슬프기만 하다.

 

짝사랑이 아니라, 진짜 사랑한다면,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 보고 나서, 그래서 그 사람의 마음에 내 마음이 들어올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렬히 사랑해 보는 것이 더 낫다. 최고는 짝사랑이 아니다.

 

사랑의 최고는 도전하는 것이다. 사랑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것이고, 사랑을 하기 위해 애쓰는 삶이다.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자.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신이 지금 청소년이라면,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들은 대학에 가거나 취직을 하기 위해 기술을 익히거나, 공부를 하는 것이다. 짝사랑만 하는 삶은 결코 최고의 삶이 아니다. 그 짝사랑은 그냥 접어버리자.

 

도전하는 삶이 최고의 삶이고, 무엇인가 해 보았을 때, 삶이 최고가 된다. 청소년 시기에 사랑을 시작하겠다구? 물론, 사랑을 시작해도 된다. 하지만,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걸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청소년 시기에 결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자칫 불행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현실적으로 정말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또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자신이 나아갈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최고는 짝사랑이 아니다.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고, 사랑을 하기 위해 애쓰는 삶이다. 그렇게 살아갈 때, 정말로 멋지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 쉬는 시간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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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배 페스카마
정성문 지음 / 예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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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배 페스카마

 

전창수 지음

 

 

이 책은 소설집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고들, 사건들을 소설로 형상화한 작품을이다. 때로는 가슴을 팍 느껴지게 하는 훈훈한 마무리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 하는 막막한 날들이 이 소설들 속에 담겨 있다.

 

사실, 이 세상은 사고의 투성이다. 그리고 부조리함 투성이다. 누구는 쉽게 돈을 벌지만, 누구는 아무리 고생을 해도 돈이 벌리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열심히 살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어떤 사람은 갑작스런 사고로 죽어버기도 한다. 이 세상은 공평한 것이 아니라, 불공평한 것 투성이이고, 이 세상은 사실상은 엉망인 세상이다.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고생해서 얻는 것도 거의 없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조금은 억울하기도 하다. 내가 아무리 무엇을 열심히 해도 때로는 10원도 벌 수 없다는 사실은 나를 더욱 더 슬프게도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건, 이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위로를 해주는 소설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현실을 고발하면서, 그 고발하는 소설들을 보면서, , 세상은 이렇지 하면서, 잠시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소설의 역할이 아닐까.

 

세상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자 한다면, 그래서 사회를 비판했다면, 이제 남은 건 그 어두움 때문에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위한 위로다. 그렇게 위로해주는 소설의 역할. 그래서 소설은 재미있고 또한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문학적 가치를 넘어서 사회적 가치를 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본다.

 

- 예미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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