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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부 vs. 가짜 공부 - 억지 공부에서 자발적 공부로 나아가는 힘
정승익 지음 / 마인드셋 / 2023년 10월
평점 :
[서평] 진짜 공부 가짜 공부
전창수 지음
이 책은 공부란 무엇인가? 진짜 공부를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한 책이다. 그 중에 SNS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한다. 여기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SNS가 마냥 끊어야만 할 것인가, 라는 점이다. SNS에 부정적인 피드백이 많다면, 그래서, 공부에 방해가 된다면, SNS에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고,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SNS는 그만큼 좋은 쪽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간다.
진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하려는 의욕으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해야 맞는 일일 것이고, 그렇게 하고 싶은 공부를 해야, 정말 열심히 하게 되고, 지치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게 공부하는 것이 정말 행복한가, 라는 질문도 덤을 따라올 것이다.
나는 학력고사를 본 세대다. 수능은 내가 시험을 본 다음 해부터 실시된 것으로 안다. 즉, 나는 마지막으로 학력고사를 번 세대다. 나 때는, 오늘날의 수능처럼 종합적으로 시험을 본 게 아니라,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교에 가서 직접 시험을 보았다. 그때는 전기와 후기 시험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전기 때는 강릉까지 비행기 타고 날아가서 시험을 봤던 기억도 있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고, 비행기를 타고 처음 간 곳이 강릉이었다. 그때 나는 아버지랑 같이 갔고, 시험을 보고 난 뒤에는, 아버지랑 같이 있는 게 싫어서, 아버지 먼저 가시라고 하고, 혼자서 시험을 보고, 혼자서 기차를 타고 집에 갔던 기억이 난다. 난 그때부터 항상 혼자가 편했다.
전기가 떨어지고 후기는 평택에 가서 시험을 봤고, 드디어 후기대학에 붙었다. 그때 시험을 합격했을 때, 정말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그 기분은 잊을 수가 없다. 그때 나는 무엇보다 고등학교를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기뻤던 것으로 기억난다. 후기대학을 위해, 그때 처음으로 나는 학원에 다닌 것으로 기억난다.
진짜 공부를 하고, 그래서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난 다음에 이룬 쾌거에 대한 기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이렇게 하나하나 성취하는 삶이 정말 기쁜 삶이고, 정말 의미 있는 삶이 아닐까. 정말 행복한 인생은 하기 어려운 것들을 기쁘게 해 나가면서 이루는 데서 온다. 그런 삶이 되길 소망한다.
- 바이포엠 스튜디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