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목표는 100권.


2019년 시작하면서 호기롭게 1일1책을 달성해서 2019년에는 100권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시작은 했지만 완독하지 못한 책들이 너무 많아서 100권을 채우지 못했다.

그래도 양보다는 양질의 독서를 추구하니까. 2019년도 대만족.

우선, 톨스토이의 모든 작품들을 읽었고 지금은 밀란 쿤데라 전집 읽기에 도전 중이다.

다양한 작가를 만나는 것도 좋지만, 나는 이렇게 한 작가를 깊이있게 아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굳이 2019년 베스트를 뽑자면, 톨스토이와 밀란 쿤데라의 작품들, 그리고 박완서 작가님.

(박완서 작가님 책은 많이 읽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2020년에는 많이.)


  



나는 무언가를 꾸준하게 잘 못하는 편이고(호기심이 많아서라고 말하고 싶다.) 심지어 꾸준하게 정리도 잘 못하는 편인데,

유일하게 몇 년째 꾸준하게 잘 정리하고 있는게 바로 이 민음사 세계문학 캘린더이다.

(매년 꼬박꼬박 이 캘린더를 만들어주고 있는 민음사에 감사하며.)

제때에 정리하지 못한채 한달치를 한꺼번에 정리한 적도 있었지만 어쨌든 마무리는 깔끔하게 정리되었으므로.

2020년에는, (일명 원더키디의 해에는) 진짜 매일 매일 잘 정리하는게 목표.




1.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 페소아

2. 초콜릿 이상의 형이상학은 없어 / 페소아

3. 불안의 책 / 페소아

4.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 에드워드 올비

5. 반쪼가리 자작 / 이탈로 칼비노

6. 타샤의 계절 / 타샤 튜더

7. 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태어났다 / 나카노 노부코

8. 아우라 / 카를로스 푸엔테스

9. 픽션들 / 보르헤스

10.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이다혜

11. 우리가 녹는 온도 / 정이현

12. 밥보다 일기 / 서민

13. 그런 책은 없는데요 / 젠 캠벨

14. 그냥 흘러 넘쳐도 좋아요 / 백영옥

15.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 김금희

16.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17. 분노의 포도1 / 존 스타인벡

18. 분노의 포도2 / 존 스타인벡

19. 또또 / 조은

20. 쾌락독서 / 문유석

21. 그래도 우리의 나날 / 시바타쇼

22. 불멸 / 밀란 쿤데라

23. 소설의 기술 / 밀란 쿤데라

24. 오늘은 잘 모르겠어 / 심보선

25. 지적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 이즐라

26.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오스카 와일드

27.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 김영민

28. 마녀체력 / 이영미

29. 연필로 쓰기 / 김훈

30. 여행의 이유 / 김영하

31. 성 / 프란츠 카프카

32. 그림자를 판 사나이 /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33. 매미 울음소리 그칠 무렵 : 바닷마을 다이어리1 / 요시다 아카미

34. 한낮에 뜬 달 : 바닷마을 다이어리2 / 요시다 아카미

35. 햇살이 비치는 언덕길 : 바닷마을 다이어리3 / 요시다 아카미

36. 돌아갈 수 없는 두 사람 : 바닷마을 다이어리4 / 요시다 아카미

37. 남빛 : 바닷마을 다이어리5 / 요시다 아카미

38. 4월이 오면 그녀는 : 바닷마을 다이어리6 / 요시다 아카미

39. 그날의 파란 하늘 : 바닷마을 다이어리7 / 요시다 아카미

40. 사랑과 순례 : 바닷마을 다이어리8 / 요시다 아카미

41. 다녀올게 : 바닷마을 다이어리9 / 요시다 아카미

42. 악의 / 히가시노 게이고

43. 부활1 / 레프 톨스토이

44. 카탈로니아 찬가 / 조지 오웰

45. 부활2 / 레프 톨스토이

46. 거지소녀 / 앨리스 먼로

47. 소년이로 / 편혜영

48. 이반 일리치의 죽음ㆍ광인의 수기 / 레프 톨스토이

49.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

50. 딱 1년만 쉬겠습니다 / 브라이언 리아

51. 쪽지종례 / 이경준

52. 철학은 삶의 무기가 되는가 / 야마구치 슈

53. 잊기 좋은 이름 / 김애란

54.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박완서

55. 모든 순간의 물리학 / 카를로 로벨리

56.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 심보선

57. 박완서의 말 / 박완서

58. 시절일기 / 김연수

59. 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

60.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카를로 로벨리

61. 신이 내린 필력은 없지만 잘 쓰고 싶습니다 / 심원

62. 그리고 한 문장이 남았다 / 허연

63. 밤으로의 긴 여로 / 유진 오닐

64. 유럽도시기행1 / 유시민

65. 내 이름은 루시 바턴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66. 아침 그리고 저녁 / 욘 포세

67. 항구의 사랑 / 김세희

68. 농담 / 밀란쿤데라 전집1

69.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70. 대도시의사랑법 / 박상영

71. 디어라이프 / 앨리스 먼로

72. 국화와칼 / 루스 베네딕트

73. 돈 / 에밀 졸라

74. 우스운사랑들 / 밀란 쿤데라

75. 삶은다른곳에 / 밀란 쿤데라

76. 목로주점1 / 에밀 졸라

77. 목로주점2 / 에밀 졸라

78. 이별의 왈츠 / 밀란 쿤데라

79. 웃음과 망각의 책 / 밀란 쿤데라

80. 닥터 지바고 1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81. 닥터지바고 2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82. 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83. 우리 시대의 영웅 / 미하일 레르몬토프

84.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85. 동유럽 근현대사 / 오승은

86. 웃음과 망각의 책 / 밀란 쿤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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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0-01-02 15: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밀란 쿤데라가 돋보이네요.

전 더블-업입네요 ㅋㅋㅋ

그 중에 카를로 로벨리 아저씨가 눈에
띄네요. 저도 읽다 말았는데...
올해는 다 읽어 보려구요.

새해에도 열심으로 고고씽~
해삐 뉴 이얼!!!

뒷북소녀 2020-01-02 16:17   좋아요 0 | URL
아마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 밀란 쿤데라 전집을 읽고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카를로 로벨리... 제가 읽은 작품은 별로였어요.
좀 더 깊이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아직 중고서점에서 구매한 뒤 읽지 않은 한 권이 남아서...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이 책 마저 읽고 판단해 보려구요.

레삭매냐님, 원더키디의 해에도... 다양한 책 추천 부탁드려요.^^

카알벨루치 2020-01-05 0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과 민음사 캘린더를 배치해 이렇게 화려하게 페이퍼를 작성하시다니!!! 댓글을 안 달 수가 없군요! 우직함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멋지다는 말 밖엔 할 말이 없네요 그나저나 나는 뭐하고 있지!???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뒷북소녀 2020-01-08 16:3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그나마 제가 꼬박꼬박 남기는 기록이라서요.

카알벨루치님도 새해엔 더 재미있고 유익한 책들 읽으시면서...

새해 책 많이 받으세요.^^
 

현재의 자본주의 체제하에서는 임금이 노동 생산물의 가치와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생필품만 뜻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체제가 유죄라는 것, 가장 정직한 주인들조차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혹한 경쟁 법칙을 따르고 노동자들을 착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정녕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될 우리 사회체제죠. 56쪽

우리는 과도기, 동요기에 있어요 아마도 혁명적 폭력이 발생할 텐데, 그 폭력은 흔히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과장과 격정은 덧없는 것이죠 …… 오! 지금 당장의 큰 어려움을 숨기지는 않겠습니다. 이 모든 꿈의 미래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이 미래 사회, 그 풍속이 우리의 풍속과 너무나 다른 정의로운 노동의 사회에 대한 합리적인 개념을 제시할 수가 없어요. 그것은 또다른 행성에 있는 또다른 세계처럼 보이죠 …… 이 점을 고백해야 합니다. 재조직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우리는 여전히 모색 단계에 있어요. 57쪽

분명 현재의 사회체제는 개인주의적 원리 덕분에 오랜 번영이 가능했습니다. 개인주의적 원리란 당연히 경쟁심, 사적 이해관계가 풍요로운 생산을 끊임없이 갱신하는 것을 가리키죠. 집산주의가 언젠가 이런 풍요에 이를 수 있을까요? 또한 이윤이란 개념이 파괴될 때, 그 어떤 수단으로 노동자의 생산 기능을 자극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 바로 거기에 회의와 고뇌, 튼튼하지 못한 지반, 다시 말해 언젠가 사회주의의 결정적 승리가 도래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투쟁으로 더욱더 다져나가야 할 허약한 지반이 있어요…… 여하튼 정의가 우리의 것인 이상, 우리는 승리할 겁니다. 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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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도시 출신이 아닌 사람은 모두 시골 출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시골과 도시의 중간에는 그곳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구분할 수 없는 특징이 존재했다. 「기차」 283~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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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 일본 문화의 틀
루스 베네딕트 지음, 김윤식.오인석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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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사랑하고 배우와 예술가를 존경하며 국화를 가꾸는 데 신비로운 기술을 가진 국민에 관한 책을 쓰면서, 동시에 이 국민이 칼을 숭배하며 무사에게 최고의 영예를 돌린다는 사실을 기술한 또 다른 책으로 그 국민의 성격을 보충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없다.
그렇지만 이런 모든 모순이 일본에 관한 책에서는 날줄과 씨줄이 된다. 이런 모순은 모두가 진실이다. 칼도 국화와 함께 그림의 일부분을 구성한다. 일본인은 최고로 싸움을 좋아하면서도 얌전하고, 군국주의적이면서도 탐미적이고, 불손하면서도 예의 바르고, 완고하면서도 적응력이 있고, 유순하면서도 시달림을 받으면 분개하고, 충실하면서도 불충실하고, 용감하면서도 겁쟁이고, 보수적이면서도 새로운 것을 즐겨 받아들인다. 24~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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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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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규호의 공간이 ‘제주(섬)‘에서 ‘인천‘을 거쳐 ‘서울‘로 그리고 ‘상해‘로 점차 넓어지는 반면, 화자의 공간은 상대적으로 고저오디어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퀴어의 성적 자유는 ‘대도시‘ 속에서 더 자유롭게 탐색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져왔지만, 유독 병리화되는 특정 질병과 연결된 퀴어에게 도시의 경계선은 더 강력한 제약과 통제로 작동한다. 그래서 결국 화자의 공간으로 남는 곳은 대도시 속의 공항이다. 상해로 넘어가지 못한 채 홀로 공항철도를 타고 돌아오는 그의 쓸쓸한 모습은 소설 서두에서 만료된 여권 때문에 일본 여행을 가지 못하고 홀로 돌아오던 모습과 겹쳐진다. 카일리를 가진 그에게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될 수 없다는 사실은 그의 여권(시민권)이 언제나 반쪽짜리일 수밖에 없을 것임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그 절반의 시민권이 지금 한국에서 퀴어 정치가 지닌 한계를 반영한다는 사실 역시 자명해 보인다. 「해설:멜랑콜리 퀴어 지리학」, 329~3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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