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동양 자수의 근원과 역사
정영양 지음 / 숙명여자대학교출판부 / 2004년 5월
평점 :
판매완료


개론서라고도 못하겠다. 브로셔도 아니고.. 거참.
일찌감치 미국 가서 이런 소개 정도의 글로 박사학위를 받는다면 이는 분명 선점효과. 

사람살이가 해가 갈수록 순조롭지 않을 거라는 불길한 예감을 할 수밖에 없는 내용의 질이다. 
아님 내가 너무 늦게 읽은 거든가.
서양에 동양의 자수를 소개한 입문서라고나.
신라 자수 중에도 수장을 찾으려고 했던 나의 의지는 단칼에 무시당하고 꺽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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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그릴까? 어떻게 그려야 할까?
손에 눈에 익지 않은 솜씨로
드로잉 연습 안한 초짜티가 확 난다.
하여 차근차근 사물을 보는 눈부터.

연습 1.
박스가 워낙 작아서 2B. 4B는 선 긋는 게 아닐 것이고. 이걸로 인내심을 자랑할 수는 없고ㅋ 사실 선긋기는 9단계 명암 연습할 때 4절 5장은 했다. 그러니 다음 챕터로 넘어가도 되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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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리 데인저러스 - 우리가 잘못 알아 온 음식, 건강, 환경에 대한 100가지 지식들
제임스 콜만 지음, 윤영삼 옮김, 전창림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절대 안된다!, 며, 아직도 그러냐?, 며, 그것도 몰라? 라며, 뭘 모르네, 라며....

이런 말들은 대개 혀를 차거나, 눈살을 찌푸리거나, 눈을 흘기며 하는데.

솔직히 대부분은 얻어들은 얘기를 마치 상식인 것처럼 스스로 포장하고

타인의 행위를 잣대질하는 사람들이 주로 쓰는 말이다.

 

어떻게 유기농 아닌 걸 식구들한테 먹이는가!

세상에 MSG를 아직도 쓰고 있다니!!

천연이 최고야, 화학字 붙은 건 절대 안돼!!

등등...

 

듣다 보면 짜증나는 말들.

내 알아서 해, 정도로 무시해 버리는 게 다반사지만 그래도 짜증이 나는 이유는

그럴싸한 대꾸를 하기 어려워서이다.

알고나 있어야지. 왜 그런지 알고나 얘길 하자고. 아닐 수도 있잖아?

그저 어느 나라 연구소에서 그게 이렇다 발표했다는 보도 한번이면 그걸 그대로 진리인 양 믿고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무식의 대명사로 치부해 버리는 같잖은 이들에 대한 짜증을

그래 좀 극복해 보자!

 

그 심정으로 읽으니 당연 줄줄 잘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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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남편과 함께 읽고 있는 중이다.
가족이 둘러 앉아 저녁을 먹으며
하루는 기부금 입학제에 대한 자유주의과 공리주의의 입장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또 어느 하루는 다섯사람을 살리기 위해 한 사람을 죽여도 되는가에 대해...
자신의 현재 좌표가 어디인지를 확인해 가며
우리 부부와 대학생, 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저녁식탁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상당히 흥미진진한 나날이다.
작년에 우리 가족은 R.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만들어진 신>으로 그런 시간을 가졌다.

이 <정의란 무엇인가>가 요즘 베스트셀러라는 기사를 읽었다.
뭔가 아주 훈훈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 우리 사회가 점점 시민사회로 가고 있는 거야.
많은 사람들이 이런 책을 선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믿음직한가 말이지...
냄비처럼 트렌드에 들끓지 않고, 깊은 사유와 통찰이 깃든, '입장'을 지닌 시민들이 되어가는 거란 말이지.  
좀더 괜찮은 사회가 되어가는 거야, 이건. 뭐 그런 생각. 
옛날, 바캉스 중인 프랑스의 해변에
당시 막 출간된 따끈따끈한 <말과 사물>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 가득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말과 사물>의 난해함에 결국 끝까지 읽어내지 못한 내 경험에 비추어
프랑스사람들에게 내 나름의 경이를 품을 수밖에 없었는데
올 여름에는 우리나라 해변에 그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좀 민망하지만 즐거운 상상을 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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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 하버드대학교. 인간성장보고서,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조지 E. 베일런트 지음, 이덕남 옮김, 이시형 감수 / 프런티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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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대상을 50여년간 따라가며 그의 생애를 탐구하는
성인발달의 독보적인 전향적 연구서이다.
그동안 발달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를 낳고 키우려면 인간의 발달심리에 대한 학문적 베이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내가 애독하는 발달심리학 책은 아래 중앙적성출판부에서 나온 것이다.  

발달의 이론 - 인간발달복지연구소씨리즈 3 

대학 다닐 때 이 책이 부교재였고, 그때는 학교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아이를 낳을 때가 되어서 이 책의 필요성이 느껴졌고 내가 번 돈으로 사다가 다시 읽었다.
요즘 나오는 이 분야 책들이 많이 있음을 알지만
내게는 여전히 이 책이 가장 읽기 좋고 편하다.
이 책을 기본으로 아이가 자라나는 대로
유아발달, 아동발달, 청소년발달 관계서적들을 찾아다 읽어가며
아이를 키우고 동시에 나 자신을 격려해왔다.
각론은 물론 개론이 철저하게 기반한 가운데 읽었다. 

하지만 발달심리학 읽기는 거기까지다.
성인발달 관련한 서적은 질적 양적으로 정말 다양한데도
책 각개가 일부 학문적 치우침이 과해 이런 건 학자나 읽지 싶은 내용이고
그 외의 대부분은 그 객관성과 보편성을 동의하기가 힘든
성공학이나 종교, 때로는 사이비가 분명한 힐링에 치우쳐 있었다.
덕분에 나는 그것들보다는 좀더 감성적이고 통찰의 섬광이 빛나는 문학을 곁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문학도 길어야 인간의 50세까지만을 할당하는 분야이다.
50세 이후의 삶에 대해 문학의 보편적인 시각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대개의 저자가 자기 나이 50세 이전에, 그저 상상에 불과한 노년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결국 이래저래 내게로 다가오는 노년에 대한 공포감을 키워오던 차였다. 

<행복의 조건>은
인간에게 어떤 노년이 있는지, 어떤 노년이 가능한지,
노년이 과연 행복할 수 있는지, 그 행복이란 무엇인지,
에릭 에릭슨의 발달과업 8단계이론을 바탕으로
1910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광범위한 동일 대상들의 전향적연구를 통해
인간 행복의 조건을 탐구한다.  

예상 외로 공자의 어구가 등장하여 연구 결과 전체를 그야말로 관통해 버리는
통쾌함마저 들어 있어서 읽는 동안 유쾌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고, 다행히도 그를 증명하여
삶에 대한 나름의 통찰을 얻게 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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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닐 때 이 책이 부교재였고, 그때는 학교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아이를 낳을 때가 되어서 이 책의 필요성이 느껴졌고 내가 번 돈으로 사다가 다시 읽었다.

요즘 나오는 이 분야 책들이 많이 있음을 알지만

내게는 여전히 이 책이 가장 읽기 좋고 편하다.

이 책을 기본으로 아이가 자라나는 대로

유아발달, 아동발달, 청소년발달 관계서적들을 찾아다 읽어가며

아이를 키우고 동시에 나 자신을 격려해왔다.

각론은 물론 개론이 철저하게 기반한 가운데 읽었다.

 

하지만 발달심리학 읽기는 거기까지다.

성인발달 관련한 서적은 질적 양적으로 정말 다양한데도

책 각개가 일부 학문적 치우침이 과해 이런 건 학자나 읽지 싶은 내용이고

그 외의 대부분은 그 객관성과 보편성을 동의하기가 힘든

성공학이나 종교, 때로는 사이비가 분명한 힐링에 치우쳐 있었다.

덕분에 나는 그것들보다는 좀더 감성적이고 통찰의 섬광이 빛나는 문학을 곁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문학도 길어야 인간의 50세까지만을 할당하는 분야이다.

50세 이후의 삶에 대해 문학의 보편적인 시각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대개의 저자가 자기 나이 50세 이전에, 그저 상상에 불과한 노년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결국 이래저래 내게로 다가오는 노년에 대한 공포감을 키워오던 차였다.

 

지금 읽고 있는 <행복의 조건>은

인간에게 어떤 노년이 있는지, 어떤 노년이 가능한지,

노년이 과연 행복할 수 있는지, 그 행복이란 무엇인지,

에릭 에릭슨의 발달과업 8단계이론을 바탕으로

1910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광범위한 동일 대상들의 전향적연구를 통해

인간 행복의 조건을 탐구한다. 

 

예상 외로 공자의 어구가 등장하여 연구 결과 전체를 그야말로 관통해 버리는

통쾌함마저 들어 있어서 읽는 동안 유쾌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고, 다행히도 그를 증명하여

삶에 대한 나름의 통찰을 얻게 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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