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때 가보시져 ㅋ

진짜 오래된 보물창곤데...

날도 더워졌고 하니.. 이 장르물들이 아조 됴흘듯.


http://paedros.byus.net/sfjikji/book/index.html



상단에 작품읽기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어요.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작품은 오른쪽 저 아래쪽에

하늘의 공포.. 정말 인상깊었던 책...이어요.

읽은지 수십년은 됐는데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들입져.


게다가 삽화는 아마도.. 캡틴 하록의 마쓰모토 레이지!!! 

언뜻 야마시타 카즈미의 그림체도 보입니다만 아니겠지요ㅎㅎㅎ 

어쩌면 카즈미가 어시를 했던 작가이겠습니다. 어쨌거나 아오 반가워라ㅋ

이러하니.. 분명 일본에서 펴낸 것들을 번역해 출판했던 것일 겁니다. 


그 중에도 필립 K. 딕의 우주에서 온 스파이는 어린 시절 저에게 정말 충격이었져.

'나'에 대해 이 소설만큼 강력하게 나를 밀어붙인 소설은 

이 이후로는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

이게 영화도 있어요. 그 CSI NY의 반장님이 주연한.. 

도마뱀 같기도 우주사람 같기도 한 그 냥반..ㅋ

어쨌거나 기억 속 이야기들의 순서조차 책 차례와 같았으니

이 하늘의 공포가 어렸을 때 얼마나 공포스러웠는지 

알 만하네 싶어요. 하핫.


사실 누군가 알랑가 몰라서 쓰는 건데... 

하르쯔산의 흰 늑대라는 소설 혹은 동화를 읽어본 분이 계실까 모르겠어요.

혹시 그 전집류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희망사항...


그걸 기억하는 단 한 사람이 유명을 달리한 관계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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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몰입 중. 계축일기까지 가져다 읽는 이유는
그 중에도 송재학시인의 내간체에 홀랑넘어가서.
시에 있는 대로 쏠렸던 시절에 이 시인을 읽지 않았다.
추측키로는 아마도 저만 아는 낱말이라 여겼을 것 같은데
세월 흘러 이제는 내가 달라지고 그래서 바뀐 것이
작년에 김사인의 어린 당나귀옆에서를 최고로 여기고 좋아했던 마음 그대로
올해는 이 송시인이 검은색까지 들고나오셨으니
이 역시 아오 좋아라, 아직도 좋은 시인님들이 얼마나 많은지!

요즘의 필사붐에 힘입어
옛날에 쓰던 만년필 심지를 씻고 구천원이 넘는 파카잉크까지,
그것도 군청색 만년필 전용색을 사가지고 노트에 메모를.
내 글씨를 제대로 읽는 내 식구도 하나 없는 처지이지만서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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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집주 - 개정증보판 동양고전국역총서 2
성백효 옮김 / 전통문화연구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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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공자나 맹자나 제자들을 참 잘뒀다는 생각이 든다. 집주라서 그렇다. 여튼 제자가 있는 삶이야말로 성공한 삶인데 드라마 공자 속의 공자 모습은 민폐쟁이 그 자체였다. 그러나 논어집주를 읽어보면 알게 된다. 그의 정치철학이 얼마나 튼튼하게 짜인 구조체인지. 제자가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가 없으니 그 중 맹자가 제일인 것은 스승보다 열 배도 더 말하고 열받고 손가락질하며 공자의 쉴드를 쳤다는 것. 하니 공자야말로 살아서든 죽어서든 최후의 승자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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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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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훈련. 우리나라에서도 한 때 많은 기업이 이 훈련을 했었다.

여기 소설에 나오는 그런 ST는 아니지만, 좀더 순화되고 걸러진 것이었지만

훈련을 마치고 나온 피교육자 중에는 멘붕을 넘어 자살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었다.

감성을 건드려서 그 자리를 감동 혹은 반성, 혹은 임파워먼트의 도가니로 만들었지만

그 폐쇄된 훈련장을 나와서 그 폐쇄공간 속에서의 자신을 감당 못하고 

노력했으나 어쩌지 못하고 주저앉은 사람들이 있었다. 적지 않았다.

제대로 훈련되지 않은 후루꾸 트레이너, 더구나 돈만 챙기고 달아나는 정말 질이 나쁜 케이스.

그걸 후덜덜하게 다루고 있다. 거기에 악질다단계회사까지. 

전염의 완벽한 예가 아닌가.

입구에서 피해자가 출구에서 가해자가 되어 있는 광경. 무척 익숙하다. 

그들이 면죄부를 받는 과정도, 

그들이 오히려 구제받아야 할 피해자가 되어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까지도. 아놔.

미미여사, 결국 이렇게 또 한 건 하셨다. 乃

감수성훈련. 말이 좋다 헛. 다행히도 이 훈련의 유행은 꽤 오래 전에 지나갔다.

요즘 산업교육계는 어떤 교육이 유행인지...요?



제길.. 미미서가를 만들 기세..가 되었어 ㅋ


<밑줄>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미미. 남의 소문도 칠십오일.138p.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질량은 있다. 나는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거의 맛볼 수 있을  정도였다.134p.


자연스럽게, 입가가 한심하게 느슨해졌다. 142


나도 모르게 입을 뚫고 튀어나온 물음이었다.207 


::::나는 주로 글쓰기를 여기 의존한다. 그래서 글을 쓰는 행위에 특정한 공간과 시간이 필요해진다.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면 쓸 수 없다. 이 무슨 어이없고도 복이 차고넘쳐서 남아도는 습관이란 말인가!


하수의 장고는 쓸모없다


나무가 숲속에 숨듯이, 사건은 사건 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게 된다. 현대에는 숲도 여기저기에  있다. 257


도영주택부지내에는 작은 놀이터가 있고, 한 쌍의 그네가 있다. 내게는 추억의 그네다. 인연도 있었다. 이 그네 옆을 지나가면 왠지 내 주변 상황에 변화가 생기거나, 무슨 일이 일어난다. 279 


::::미미여사의 은근 재미난 부분. 리얼리티의 강박을 뿌리쳐야 하는 지점이라는게 소설 안에 있을 수 있음을, 그걸 거부하지 말이야 팔리는 재미난 소설을 쓸 수있게 된다는 것을 깨닫는 나 ㅋ


이런 일에 관련되면  선으여도, 꺼림칙한 구석이 조금도 없어도 괴로운 경험을 겪게 돼. 그뿐만 아니라 자신 안에서도  무언가가 변하고 말지. 나도 이런 말을 하는 건 처음이다. 무언가 변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무엇이 변하는 것일까. 그래서 나는  겁쟁이가 되었는지도 모르지만.... 331p.


올해  마흔네살인 그의 인생 대부분이 본의가 아니었던 것이 아닐까..342


쓴물을 끝까지 헤엄치지 않으면 단물에는 다다른 수 없다. 510 


:::: 죄를 짓고 뉘우쳐도 그 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해진 속죄의 시간과 고통이 필요하다는 얘기.


남녀 불문하고 터프한 사람은 주위에도 에너지를 나눠준다.523


사코타의 기억에는 얼룩과 단절이 있는 것이다. 사고도 외길로 이어져 있지 않다. 582  


:::: 여러 길로 나뉜 것이 아니라 외길이 아닌 것이 팩트. 그럴 때 다른 말 로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말라.


그렇게 그럴싸한 일이 있을  리가 없지요. 우리 어머니같은, 보잘것없고 무지하고 사람만 좋은 인간을 일일이 불쌍하게 여겨 줄 신이 있을 리가 없어요. 587


여성의 쇼핑근력은 월등하게 뛰어나다. 순발력도 지구력도 회복력도 집중력도. 732


솔깃한 이야기는 아무 데나 굴러다니지 않는다. 745


그런 거였나. 사카모토에게는 이전부터 실이 달려 있었던 것이다. 751


네 그림자를 지워라.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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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트럼 샌디 1 대산세계문학총서 1
로렌스 스턴 지음, 홍경숙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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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영국의 작가 로렌스 스턴의 는 출간과 동시에 명작의 대우를 받은 초기 영문학의 대표작이다.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문학기법 덕에 현대 소설의 문을 연 작품으로 기억되어 제임스 조이스, 토마스 만, 괴테, 니체, 밀란 쿤데라 등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읽어보리라고 산 건 아마도 10년은 됐지 싶다. 역시 총서 제1권이 이런 소설 ㅋㅋㅋ
그래도 읽어야지. 

.........


여기부터는 생각날 때만 쓰는 독후감..



1. 소설의 진면목은 수다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모옌이나 쑤퉁도 딱 이렇지ㅋ 도끼옹도 생각해 보니 그렇다. 두번째 까라마조프를 읽을 때 아우 이 양반 진짜 말도 많다 하면서 읽었지 ㅋㅋ 사실 적확한 한 문장이라는 말은 솔직히 그렇게 길게 쓴 사람의 이야기치고 어울리지 않는 얘기지. 소설이란 당연히 나오는 대로 씨부리는, 말 그대로 씨부리는 걸 그대로 글로 옮긴 이야기인 것이다. 함축이나 상징이나 생략 같은 것은 시라는 장르가 따로 있다. 그런 기술은 거기서 발휘하도록! 이라고 이미 이 스턴, 소설의 시조께서 이 소설로 몸소 구현해내고 계시다. 

목사지만 출세가도에서 미끄러진 저자의 퍼스나 요릭 부분은 정말 대단하다. 풍자, 조롱, 심도가 드러나는 이해,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에 대한 존경심 들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신년을 맞이하여 제대로된 독서를 위해 매일 일정 부분을 그야말로 '소설로 읽기'를 목표로 읽고 있다. 내 책이니 밑줄도 긋고 옮겨적기도 하면서. 이제 밑줄을 사진으로만 남기는 일은 하지 않기로 하였다. 


2. 다 읽을 때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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