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느낌적인 느낌 (희재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jae5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9 Sep 2026 02:44:25 +0900</lastBuildDate><image><title>희재</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heejae5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희재</description></image><item><author>희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테니스나무 아래서 - [테니스나무]</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jae55/17522379</link><pubDate>Thu, 17 Sep 2026 19: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jae55/175223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1166&TPaperId=175223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6/77/coveroff/k7921311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1166&TPaperId=175223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테니스나무</a><br/>윤고은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9월<br/></td></tr></table><br/>나를 이 책으로 끌어당겼던 건, ‘사회파 연애소설’이라는 정이현 작가의 추천사 속 한 구절이었다. ‘사회파’와 ‘연애소설’이라는 말은 서로 조금 다른 카테고리 안에 있는 말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전에 읽었던 윤고은 작가의 전작 『밤의 여행자들』이나 『도서관 런웨이』가 연애소설이 아니었던지라, 작가가 어떻게 로맨스를 풀어나갈지 궁금하기도 했다. 초록색과 나무, 그림자를 좋아하는 내 마음에 쏙 들었던 표지도 한 몫을 했다. <br/><br/>책을 다 읽고 난 뒤 정이현 작가의 추천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그야말로 ‘사회파 연애소설’이다. 주인공인 두 사람이 사회생활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다. 사회에서 일어난 문제가 두 사람에게 몰아치고, 함께 헤쳐나가려던 둘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틈을 만든다. <br/><br/>‘미아’는 미래를 바라보며 사는 여자였다. 미래에 필요할 지 모를 생존배낭을 만드는 일을 하며, 미래에 들을 단 하나의 음악을 생각하는 사람. ‘태오’는 과거를 바라보는 남자였다. “어딘가 부유하는 느낌이 있는(31쪽)” 90년대를 동경하는, 깨어나면 과거가 될 자신의 꿈 속을 매일 누비는 사람. 그렇게 다른 시간을 바라보며 살아온 두 사람은 함께 일하는 사이가 되어, 현재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기다렸다는 듯 현실은 극으로 치닫는다. <br/><br/>이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사회 문제들은 읽는 우리와도 밀접한 문제들이다. 자동화시스템의 도입으로 줄어드는 직원들, AI 직원의 도입, 사건사고에 대한 사이버불링. 당장 몇 년 안에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문제들이 글 속에서 발생하는 것을 보며 섬뜩해질 때가 많았다. 미아가, 태오가 겪는 일들이 나에게도 일어난다면. 주인공들에게 감정을 이입하며 글을 읽어내려가다가도 문득 현실로 돌아와 내 생각에 빠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br/><br/>그럼에도 이 이야기의 주된 주제는 사랑이다. 미아와 태오는 그들에게 밀려오는 거센 시간의 파도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힘껏 쥐고 버티려 애쓴다. 이야기를 읽는 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으나, 책장을 끝까지 넘기는 것도 쉽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치열한 노력에도 결국 마주해야 했던 그 사랑의 끝을 함께 지켜보는 일이 내게도 제법 힘든 일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읽는 내내 두 사람과 함께 테니스나무 아래, 그들의 사랑이 시작되고 끝을 맺었던 그 자리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사랑은 왜 이리 아름답고도 힘겹고 슬픈 것일까. 윤고은 작가의 현실적이고도 섬세한 문장으로 담아낸 사랑이 이 이야기 속에서 반짝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6/77/cover150/k7921311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67792</link></image></item><item><author>희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시간을 감각한다는 것 - [시간의 감촉]</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jae55/17363553</link><pubDate>Tue, 30 Jun 2026 0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jae55/173635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9749&TPaperId=173635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43/coveroff/k1821397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9749&TPaperId=173635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간의 감촉</a><br/>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책을 읽고 난 뒤 한 유명한 노래의 가사가 떠올랐다.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br/><br/>시간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주어지지만, 그 시간을 살아내는 몸과 그 몸을 관통하고 흔적을 남기는 기억은 모두 다르다. 이 책 속의 주인공들 또한 같은 시간 속에서 각자 다르게 시간을 감각한다. <br/><br/>이 책의 가장 중요한 이야깃거리는 ‘몸’이다. 주인공 경선의 몸에 생긴 변화로 언니인 안나와 딸 다은, 손녀 다니엘에게 하나의 접점이 생기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노년에 접어든 경선과 안나는 세월을 거치며 자신의 몸에 새겨진 기억을 이야기 내내 종종 떠올린다. 1년도 채 차이나지 않는 짧은 터울로 태어난 두 자매는 너무나 다른 몸을 가졌기에 다른 생각과 다른 기억을 가지고 살았다. 몸의 변화가 불러오는 사건들 속에서 그들은 다른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게 된다. 몸이 맞부딪힌 시간, 그 속에서 생겨나는 기억. 결국 이 모든 이야기는 각자의 몸으로 실을 내어 짠 그물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br/><br/>나는 이 책의 제목에 속수무책으로 끌렸다. &lt;시간의 감촉&gt;. 어떤 것에 대한 경험을 전제하는 감촉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왠지 생생하고, 홧홧하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더 적극적으로 살아내고 싶다는 나의 숨은 의지 때문일까? 어찌 보면 우리의 인생은 ‘시간의 감촉’을 한데 모은 더미일지 모른다. 그 감촉은 모두에게 다 다를 것이다. 나의 몸이 순간순간 느꼈던, 느끼고 있는, 느끼게 될 그 감촉들을 잘 거두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른 이가 거둔 시간의 감촉을 존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에게 펼쳐질 새로운 미래의 시간을 모두가 온전히 감각할 수 있도록. 그래서 작가의 말처럼, “우리 모두 그 언젠가의 시간 속 얼굴이 ‘웃을 때에 가장 예쁜 얼굴’이 되기를(382쪽)” 바라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43/cover150/k1821397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6436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