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아이디어가 들어있는 재미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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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불 뿔
이장근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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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닐 셔스터먼.재러드 셔스터먼 지음, 이민희 옮김 / 창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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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콕생활으로 하면서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지금 우리는 바이러스를 피하기위해 자가 격리나 자율격리를 하고 있지만 마스크를 제외하고는 다른 몰품은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물이 없다.처음엔 물과 음료 정도 사재기로 시작하더니 폭동이 일어나고 절도.수탈 등이 일어난다. 점입가경으로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고 정전도 발생한다.총이 사용가능한 미국에서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위기에 대처하는 주인공들의 행동을 통해 다양한 인물상을 볼 수 있고 올바른 사고관도 생각하게 된다. 
근본적인 대책은 없지만 나름대로 할 수 있는 해결책을 계속해서 찾아낸다. 
끋까지 살아남아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스스로 성장하고 성숙하는 모습이 기특하다.
우리도 이 위기를 우리들만의 지혜로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작품을 통해 밖에 잘 나갈 수는 없지만 맘껏 물은 마실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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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VivaVivo (비바비보) 14
쿠로노 신이치 지음, 장은선 옮김 / 뜨인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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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들어간 주인공 스미레는 이제 부모가 원하는대로만 하고 싶지 않다. 

중학생이 된 후 반항하는 방향으로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포멧몬처럼 진화하기 시작한다.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 날라리가 되기로 결심했다.

학교의 수업을 지루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일부러 치마도 짧게 입고, 머리도 염색하고 화장도 하고 인싸되기를 시작한다.

드디어 가장 인기 있는 아이와 친구가 되었다.

신고식처럼 번화가로 같이 나간다. 번개팅도 하고 선물도 받는다.

그런데 그런데 그게 이상하다. 이게 맞나 갈등한다.

 

이건 아니라고 스미레의 편을 들어준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흔들리지만 뽑히지 않아서 다행이다.

멋있어 보이는 일들을 따라하지만 그것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아픈 경험으로 알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5년만 지나도 그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 겪을 걸 다 겪어야 한다는 것이 지켜보는 입장에서 힘이 든다. 그래도 그렇게 자꾸 해보겠다는데 막을 방법도 없다.

불로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위태롭게 바라본다. 다른 한편으로는 점프점프하는 모습을 귀엽게 바라본다.  

그렇게 여러가지로 해 볼수 있는 것이 그들의 특권이니 어쩔 수 없다.

작품 제목에서도 희의적이고 관조적인 느낌이 든다.

인싸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읽고 그 미래를 미리 보면 좋겠다. 간접경험으로 모든 것이 채워지지는 않겠지만 부모나 교사의 말보다는 조금은 재미있게 다가올 것 같다.

하루에 여섯시간이나 권태에 몸부림치며 지내다 보면 종례가 끝나자마자 폭발하게 되어 있다.

난 절대로 그 무렵의 나를 잊지 않는다. 그런 경험 덕에 지금의 내가 있는거니까. ‘스미레, 정말 애썼구나.‘라고 열네살의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다.

부모 편에선 아이가 언제까지나 품 안의 아기로 있어야 안심하겠지만 웃기지 말라고 자신들은 모두 진화하는 거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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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살 것인가 -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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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살아야 하는지 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다만 건축물을 어떻게 볼 것인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건축은 공간의 예술이며 공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인지하는지가 중요하다.

기성세대의 행복이란 집과 자동차를 사고 세계여행을 갈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뜻한다. 나만의 공간, 공간의 확장이 행복이다. 현대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나의 공간인 셈이다. 향후에도 점점 더 많이 정보화된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 세계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에 황순원의 <소나기>를 보는 건축가의 시선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현격한 차이를 찾았다.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보는 건축가의 시선은 달랐다. 배는 점이고 다리는 실선이고 징검다리는 점선이다. 소나기라는 작품은 갑작스런 자연의 변화, 징검다리라는 가변적인 건축 공간이 합해서 만들어낸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작가가 정말 그런 공간개념까지 가지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다양한 시선으로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소나기>를 보면 황순원이 건축 공간을 깊은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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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두레아이들 그림책 1
프레데릭 백 그림, 장 지오노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 두레아이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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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익숙해서 읽었다가 착각했다. 하지만 읽지 않았다.

이 책은 기적같은 일을 말한다. 혼자의 힘으로 사막을 아름다운 숲으로 삶의 터전으로 만든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도토리를 심고, 떡갈나무를 심고, 너도 밤나무를 심고, 자작나무를 심는다. 그 나무가 자라면 바람이 불어와 씨앗을 멀리 퍼뜨릴 수 있다.

이것이 교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생각을 끄집어 내고 멀리 퍼트리도록 돕는 것 말이다. 생각의 싹을 잘라내지만 않으면 좋겠다.

숲이 형성된 베르공 마을은 난폭한 야만인의 모습을 벗었고, 더 많은 인구가 들어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오직 한 사람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황무지를 가나안 땅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변함없는 마음과 고결한 영혼, 헌신적인 노력, 열정이 필요하다.

무언가 뿌리없이 흔들릴 때 다시 읽으면 좋은 책이다. 희생정신과 박애, 사랑의 신념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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