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이들이 온다 사계절 1318 문고 83
윤혜숙 지음 / 사계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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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 이야기라...
요즘으로 말하면 연예인이라고 해야하나?
판소리나 소설들을 재미나게 이야기해주던 사람이 전기수였다.
이미 역사속으로 사라져간 직업인데 이 이야기 속에는 1920년대 10대의 전기수아이들이 나온다.
조선 말기부터 한일합방되고, 십년이 지난 1920년대 무성영화가 인기를 모으고 그 무성영화로 내선일치나 친일을 조장하는 내용들을 만들어 상영했었는데 그 무성영화의 흥행뒤에는 변사들의 활약이 있었다.
전기수로 인기있던 사람들이 변사로 진로를 바꾸어 돈과 명예를 얻어간다는 소문이 있어서 일부 전기수들은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아무 생각없이 진로를 바꾼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 도출선생님과 수한이는 꿋꿋하게 전기수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변사라는 직업은 다만 지나가는 바람이고 진정한 이야기를 담기 않았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이미 변사가 되어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하게된 최한기는 자신의 친구인 도출의 제자들을 악마의 손길로 유혹하여 변사로 키우려고 하는데 그 안에서 동진이는 변사의 길을 택하고 수한은 고민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청소년들의 역사와 진로와, 사회에 대한 고민을 답아냈다.
독서토론 주제로 주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사라져가는 것을 붙잡아야 하는가?
새로운 것을 받아들어야 하는가?
그것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해 학생들과 충분히 이야기해볼만하다.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이로운 것이어야 하고 진실된 것이어야 한다. 그것이 불순한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직업에 대해 이야기 할때 늘 돈을 많이 벌고 인기 있는 것을 이야기한다. 변호사나 의사가 되려는 학생이 그 이유를 물으면 언제나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돈을 많이 벌어서라고 말한다. 직업이란 과연 그렇게 선택해서 되는 것인가?
요컨대 이 작품은 진로에대해 이야기 할때 또는 독서 토론을 할때, 또는 스승의 모습에대해 이야기 할때 좋은 자료가 된다.
"글자는 모르지만 장생은 이야기를 들을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아이다. 글이야 차차 배우면 되는 거고"
"무엇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이 되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게 진짜 전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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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이들이 온다 사계절 1318 문고 83
윤혜숙 지음 / 사계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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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와 변사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직업 선택의 우선순위에대해 생각하게 하는 멋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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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해커
황유석 지음 / 두리미디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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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남학생들이 서로 돌려가며 읽고 추천하는 책. 도서관 다대출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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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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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이야기하고 시작하는 소설이다.

아빠가 살인마이고 그 아버지 때문에 7년간 온갖 수모를 견디면 살아야 했던 아들의 이야기이다.

7년전에 어떤 사건이 있었기에 그 불행이 서원이를 따라다니는가?

세령시, 세령읍, 세령호, 그리고 세령이의 죽음

처음에는 그냥 아들이 정말 불쌍하다. 아버지 잘못 만나서 친척들에게 돌림을 당하고,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했다. 그런데 승환이 아저씨를 만나고 7년전 사건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찾아가면서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영세라는 인물은 정말 무섭다. 직업은 치과의사이고,  성격은 정말 철두철미하다. 부인이나 딸도 개인 소유물로 생각하고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교정'이라는 단어가 정말 무섭게 느껴졌는데 '영구교정'이라는 말도 만들어냈다. 치아 교정이 아니라 성격이나 행동의 수정을 말한다. 이런 악마같은 인간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범죄 스릴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작품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고, 승환의 자료를 통해 추리하고, 새로운 이야기들이 만들어져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한 사람의 실수가 어떤 일까지 확대되고, 그 오해가 풀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인간이 얼마만큼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도 볼 수 있었다.  음주운전을 절대하지 말고, 사람은 겉으로만은 알 수 없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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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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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 동안 리뷰를 쓰지 않은 것 같다. 바쁘기도 했지만 책을 읽지도 않았고, 감동을 주는 책이 없기도 했다.

이 책은 리뷰를 쓰고 싶게 하는 책이다.

작년의 베스트 셀러였는데 이제야 만나게 되었다.

청춘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이미 어른이 된 사람들은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너무 힘드니까.

작가는 그 청춘들에게 과감하게 위로와 충고의 말을 건낸다.

1. 그대 눈동자 속이 아니면 답은 어디에도 없다.

2.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

3. 기적이란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4. '내일'이 이끄는 삶, '내 일'이 이끄는 삶

5.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작은 제목만으로도 큰 감동을 전해받을 수 있다.

"지금의 그대는 미래의 그대에게 얼마나 당당할 수 있는가? 시간을 그렇게 사용하라. 미래의 그대에게 미안하지 않도록"

절정의 시간들이 지나고 조금 한가한 시간들이 왔을때, 그 시간을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너무 방탕하게 그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지금 조금 참고 나중에 더 큰 무언가를 얻자. 시간을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마음의 거울을 자주 들여다보라. 지난 꿈을 종종 회상하고, 다가올 미래를 설계하라. 그런 노력들이 하나둘씩 모일 때, 그대의삶은 팽팽한 줄 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균형의 끝자락에 성공과 보람의 조화가 닿아 있음을 그대는 알게 될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말처럼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겠다면,그냥 가라."

실수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아무것도 하지않는 거니까. 되도록 많은 벽을 두들기고, 되도록 많은 문을 열어봐라. 청춘이라는 보호막이 너의 실수를 용서할 것이다. 그것이 청춘이 유일하게 좋은 점이다. 젊다는 것. 가능성이 많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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