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머리 국민서관 그림동화 104
밥 매캘런 지음, 문상수 옮김, 톰 매클루어 그림 / 국민서관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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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딸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선택한 책이다. 

제목을 보고 우리 딸에게 딱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딸은 머리감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엄마의 대범한 육아로 머리를 감을때 물을 팍팍 부어서 그런지 머리 감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감을때마다 소리 지르고 난리를 피운다. 머리감는 시간은 엄마나 딸에게나 정말 힘겨운 시간이다. 

머리감는 날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주말에 한번하는데도 그것도 힘들다. 안아서 감기기도 하고 목욕을 하면서 감기기도 하는데 힘든 것은 매한가지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구세주같다. 

이 책을 일주일에 한번 읽기만 하면 딸은 저절로 머리 감는다고 한다. 

"머리 안 감으면 머리에서 기차도 나오고, 피자도 나오고, 자동차도 나오고,이구아나도 나오지." 한다. 

머리를 감고 나서는 "엄마 개운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깨끗한 아이지."한다. 

엄마가 할 모든 말을 딸이 다한다. 덤으로 발까지 깨끗하게 씻고 나온다.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기적 같은 신비하고 재미난 책이다. 

머리 감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라면 이 책은 정말 보물 중에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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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바람 2010-02-06 0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주일에 한 번씩 읽어주는데 매번 주인공 클레어 대신 현진이라는 딸아이의 이름을 넣어 읽어주면 눈물까지 흘린다. 너무 더러워서 혼자 살아야 하는다는 부분에서는 완전 펑펑 울어 버린다. 정말 순수해서 웃음이 나온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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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나 뮤지컬로도 많이  보여진 작품이다.

두더지가 세상구경을 나왔다가 정말 운이 없게도 머리에 똥을 맞게 된다.

범인을 찾아 나서는데 여러 동물을 만난다. 그래서 여러동물의 똥을 보게 된다.  

되직한 똥, 물똥, 검은 똥, 흰똥 다양한 똥을 보게 된다.  

동물에 대해 이해도 하게 되고, 범인을 추리하는 재미도 갖게 되는 좋은 유아책이다.

어른들은 더럽게 생각하는 똥은 유아들은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자신의 배변활동과도 연관지어 이야기거리가 많은 책이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학교에서 연극을 했단다. 이 작품으로 말이다.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좋아했는데 대사를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이다. 머리에 똥을 얹은 두더지 가면을 쓰고 교실에서 활약했을 아들을 생각하니 웃음이 피식 난다. 

또 다양한 똥을 들고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귀엽다.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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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 뭘까? 내 물건 숨바꼭질놀이 그림책 4
이시카와 코우지 지음, 고향옥 옮김 / 대교출판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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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어요. 색깔이 나오고 짜잔 다음 장으로 넘기면 모양이 완성이 되죠. 

밝은 파랑

발을 감싸는 쌍둥이 주머니예요. 무엇일까요? 

쭈욱쭈욱 신는 양말. 

발끝부터 신는 양말이예요. 

이런 식이죠. 

물건의 색깔, 이름, 기능을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딸은 색칠공부하기를 좋아해서 제가 생각해 냈는데 구멍난 뒷장에 종이를 끼우고 색칠을 하면 밖으로 안 나가게 색칠을 할 수 있어요. 완성된 작품은 모두무도 완벽한 양말,티셔츠,원피스,바지,신발, 우산, 장화가 되어요. 

한 번 해보세요. 물건, 사물에 대해 확실히 인지할 수 있어요. 

색칠공부도 무한 반복해서 할 수 있어요. 

책이 조금 지저분해지기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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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안녕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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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안녕>은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둥근 달과 반달, 아기달까지 모두 만나게 됩니다. 밤에 나가 산책하면서 달님과 이야기할 수 있어요. 모든 아이들의 친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다.

직접 달님을 보고 인사하게 하면 모든 동식물, 무생물을 사랑하게 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다. 

달님이 나왔다가 사라지고  

구름에 가리고 다시 나타나 인사하는 모습이 모든 인간관계를 의인화하여 쉽게 아이들에게 보여집니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헤어질 때는 아쉬워하는 모습 말입니다.

또한 인사성 좋은 아이를 키울 수 있답니다.
그리고 다양한 표정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가면놀이를 한다거나 역할놀이를 할 때 아주 유용하답니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적극 추천한 좋은 그림책이지요.  

특히 한 살 미만의 아이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달님이 따라와요. 구름이 나타나고 달님이 사라져요. 그래도 화내지 않고 조근조근 말할 수 있어요. 그리고 기다리며 다시 달님이 나타나죠. 기다리고 인사하고 바르게 말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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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인형의 집 푸른숲 작은 나무 14
김향이 지음, 한호진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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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으로 놀러가보자. 상처받은 인형, 버려진 인형,주인없는 인형들의 아픈 사연을 들어보자.

예전에 <토이스토리>라는 만화영화를 본 적이 있다. 

망가지고 싫증나서 주인에게 버림 받은 장난감들이 모여서 옛 주인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다룬 작품이다.  

그 작품을 보면서 인간들이 정말 장난감들에게 너무 심하구나 반성했었다.  

그리고 모든 물건을 소중히 다루어야겠다고도 생각했다. 

또 그런 작품을 만든 사람들에 대해서도 감동을 받았다.  

어떻게 이렇게 입장을 바꾸어서 상상해서 이런 작품을 만들었을까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런데 이 작품도 놀랍다. 

처음 작품을 읽으면서는 이것이 한국작품이 맞나 몇 번이가 확인했다.  

작가도 한국 사람이고 작품 분류도 810 한국작품으로 되어 있는데  

나오는 인물들이 존, 릴리, 셜리 템플, 골동품 가게, 인형수선병원 등등 이국적이었다. 

그림이나 책 편집 기법도 기존의 작품들과는 많이 달랐다.  

재생용지를 쓴 것 같은 누런 종이에  연필이나 펜으로 그린 듯한 세밀화들도 한국동화에서는 보기 드문 것들이었다. 

그런데 작품을 다 읽고 나서 뒤에 나온 책 속의 책 부록을 읽어 보고 나서야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다. 

작가의 또 다른 취미가 인형 모으고 만들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모은 인형들에게 사연을 뽑아 내여 동화를 만든 것이다. 

많은 인형이 등장하고 그 인형들의 많은 상처와 고통의 삶이 나타난다. 

미국으로 팔려간 예쁜 각시 인형 이쁜이, 한국 입양아의 친구였던 존, 그리고 노예소녀의 동반자였던 릴리, 마지막으로 주인공 셜리 템플이야기가 나온다. 

인형들이 밤 12시가 되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 

벌거숭이는 처음에 인형의 집에서 왕따를 당한다. 왜냐면 온몸이 상처투성이이고 옷도 입지 않았기 떄문이다. 벌거숭이도 너무 창피해서 벙어리처럼 행동한다. 그런데 다른 인형들의 아픈 상처를 듣고 이해하고 또 인형 할머니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겉으로 드러난 상처도 치료하고 예쁜 옷도 입게 되고 비로소 친구들 앞에 서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주인에게 사랑 받았으나 고양이에게 앙심을 사서 찢겨지게 되고 온갖 고생을 하고 이렇게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고백을 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릴리이야기이다. 

릴리는 자신의 주인 주릴리가 험난한 길을 지나 자유의 땅으로 가도록 옆에서 도와주고서 자신이 모든 고난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지금이라도 누군가 힘든 일을 겪게 된다면 주저 없이 따라나설 거야.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난 괜찮아.여기까지 오는 동안 숱한 일을 겪었지만 잘 견뎌 냈거든.주릴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법을 배운 덕분이야. 

김향이의 다른 작품들이 그러하듯 이 작품도 우리 주변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를 하면서 보듬어주고 힘을 준다. 고통을 이겨내면서 또 다른 고통에 대해 면역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책도 내 삶에 있어서 고통을 견디는 좋은 예방접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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