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는 어디로 갔을까?
니콜라스 앨런 글 그림, 김서정 옮김 / 럭스미디어 / 2004년 1월
절판


윌리는 정자예요. 올챙이처럼 생긴 정자예요. 아빠의 몸속에서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는 예쁜 정자예요

윌리는 수영을 잘해요.

공부는 못해요. 수학을 특히 못해요. 더하기도 못해요. 하지만 수영을 잘하니 걱정없어요

아주 중요한 수영대회날 윌리는 3억명의 정자가 대회에 참여하는데 거기에서 1등을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물안경도 끼고, 등번호도 달고 멋진 지도 2장도 받았어요. 아빠몸 속 지도와 엄마몸 속 지도. 길이 아주 어려우니 꼭 알아야 해요.

드디어 수영대회 시작! 윌리가 1등을 했어요.1등 상은 예쁜 난자예요. 윌리는 그 난자 속으로 쏙 들어갔죠. 그리고 어떻게 되었는지 윌리는 몰라요. 윌리는 모습이 자꾸 바뀌었어요

윌리는 어디로 갔을까요?
하지만 엄마의 몸속에서 나온 에드나는 수영을 잘해요. 그런데 수학은 못해요.
아기가 탄생하는 과정을 정자의 입장에서 길찾기, 수영대회로 표현해서 재미가 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은 수영은 정말 잘하겠다. 3억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태어난 우리는 정말 위대하다. 생명을 존귀하게 여겨야하고 소중히 살아야겠다. 윌리가 정말 사랑스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와 너 웅진 세계그림책 132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10년 4월
장바구니담기


표지만 보면 곰세마리
내용은 영국민화 골디락스와 곰세마리

흑백화면의 아버지와 딸은 약간 우울해보인다. 외출을 하는데 아버지가 물건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딸이 풍선을 따라 가다가 길을 잃는다.

곰돌이 가족은 저녁을 준비해놓고 잠깐 산책을 나간다. 곰돌이 가족도 마찬가지로 대화를 하고 있지만 서로의 말만을 하고 있다. 아기 곰돌이는 겉돈다.
흑백화면의 여자 아이는 길을 잃고 해메다가 우연히 곰돌이네 집에 가게 되고 아빠, 엄마,아기곰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손대게 된다.

곰돌이 가족은 낯선 침입자의 방문에 화가 나고 빨리 쫓아낸다.
두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만나지만 어떤 대화도 없다.

흑백화면의 여자 아이는 황급히 그 집을 빠져나오고 아기 곰만이 유일하게 그 아이의 행방을 궁금해한다.함께 있지만 대화가 없고 이해가 없다.가족도 이웃도 마찬가지이다.
소통과 대화의 중요성을 말하는 작품이다.
너와 나가 따로따로가 아니라 함께 무언가를 이해하는 과정이 절실한 떄이니까.
하지만 아이들이 이해할지는 모르겠다.앤서니 브라운 책은 두고두고 생각하게 하는 굉장히 함축적인 뜻이 많은 작품이다. 그래서 늘 범상치 않고 가까이 두고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서관이 키운 아이
칼라 모리스 지음, 이상희 옮김, 브래드 스니드 그림 / 그린북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주 우연히 서가에서 발견해서 읽게 되었다. 제목이 조금 생소해서 골랐다. 

<도서관이 키운 아이>?  엄마가 없나 생각했다. 

그런데 도서관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멜빈이 도서관에서 멋진 사서 선생님을 만나 행복하게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멜빈은 사서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세상의 모든 책을 읽게 된다. 매 학년마다 열리는 대회나 시험, 과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되고 더욱 책을 사랑하게 된다.  

사서 선생님들이란 이런 분들이예요.아이들을 도와주지 않고는 못 배긴답니다. 그래서 멜빈은 사서 선생님들을 좋아했어요. 

멜빈은 도서관 행사라면 빠지지 않았어요. '여름 독서교실'에서는 누구보다도 먼저 과제를 완성해 내었고요. '방과후 특별 프로그램'이며 '청소년 독서 모임','영화의 밤'도 좋아했지요. 멜빈은 '도서관에서 밤새원 책읽기'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베티 선생님은 '잠자리 이야기책'을 읽어 주었지요. 멜빈은 백과사전을 껴안고 잤어요. 수많은 책들에 둘러 싸여서 부자가 된 것 같았고, 행복했지요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책을 제대로 읽고 정보를 잘 찾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천에도 도서관은 많은데 이런 멋진 사서 선생님은 안 계신다.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뛰지 말라고 소리지르고 책을 제자리에 꽂지 않는다고 어찌나 윽박지르던지 기가 죽어서 오래 책을 보지도 못하고 금방 도망 나오거나 사서 선생님을 피해다니기 바빴다. 물론 공중 도덕을 지켜야 하지만 아이들이 맘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멜빈이 만나 사서 선생님들처럼 도서관에서 함꼐 자료를 찾고 도움을 주지 않으면 못 배기는 친절하고 멋진 사서 선생님을 만난다면 아이들이 더욱 도서관을 찾게 되고, 책을 좋아할 것 같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10-02-24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알라디너 중 사서선생님이 권해줘서 읽었지요.
이런 바람직한 사서를 우리나라 도서관에서도 만날 날이 오겠지요.^^

오월의바람 2010-02-25 08:33   좋아요 0 | URL
저 이번에 학교 옮기면서 도서관 담당이 되었어요.하지만 좋은 사서선생님이 될 만한 여건은 못되죠. 학생들이 책을 좋아하게만 만들 수 있어서 좋을텐데... 생각은 많은데 잘 모르겠어요

사파이어 2010-06-11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사서선생님이 될것에요... 님이 책을 좋아하니까... 학생들도 책을 좋아하는 방법을 잘 알테니까요...

오월의바람 2010-06-12 04:02   좋아요 0 | URL
늘 힘이 되는 멋진 말씀 감사합니다.
 
거울속으로 비룡소의 그림동화 205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수지의 <동물원>,<나의 명원화실>책을 읽고 그의 그림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마치 숨은 그림찾기를 하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고 많이 생각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읽으면서도 쉽게 쉽게 읽지 못했다. 

<파도>라는 책에서도 글자 없는 그림책의 새로운 매력을 찾을 수 있었다. 

거울은 정말 신비롭다.  

똑같은 영상을 비추어 주지만 조금은 다르고 조금은 재미난 모습을 보여준다. 

거울이 없다면 내 모습도 볼 수 없고, 거울로 보는 내모습은 정말 진짜 내가 아니다. 

이상의 '거울'에서도 그런 정신분석학적인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다른 책에서도 거울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많다. 거울속에 도깨비나 악마가 들어가서 나의 모습을 비추어주고 나를 흉내내지만, 그 도깨비나 악마가 갑자기 거울 밖으로 나와서 좌충우돌 대소동이 벌어진다. '실제의 나'와 '거울 속의 나'가 대결을 펼치고 거울을 깨는 상황이 나온다. 거울의 분신과 실제의 나가 너무나 같아서 주변사람들은 가름을 하지 못한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볼 때는 거울의 특성을 알 수 있어서 좋다. 미술 데칼코마니 같은 활동을 해도 좋고 접기 놀이를 해도 좋다. 반을 접어서 좌우가 대칭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또 행동 따라하기 놀이도 재미있다. 내 왼손이 움직이면 거울 속 오른손이 움직이고, 내 오른손을 움직이면 거울속 내 왼손이 움직인다. 같지만 다른 움직임이다. 눈도 깜박깜박, 코도 실룩실룩, 입도 오물오물 따라하기 놀이 해보자. 

거울의 심오한 의미는 나중에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뽀로로 스티커로 배우는 한글 뽀로로 스티커로 배우는 학습
키즈아이콘 편집부 엮음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09년 10월
품절


뽀로로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다. 울다가도, 자다가도 뽀로로만 틀어주면 방긋웃는다. 정말 대단한 곶감 효과를 나타낸다. 그래서 한글도 뽀로로 공부하기로 했다. 뽀로로가 들어가는 책을 많이 사주는데 스티커 책은 처음인 듯하다.

우선 새로워진 캐릭터들 설명이 나온다. 캐릭터들이 옷도 갈아 입어서 더 멋지다. 삐삐, 뽀뽀와 로디, 통통이 까지 들어갔다.

내용은 다른 스티커 책과 대동소이하다. '기역'으로 시작도는 '그릇, 곰인형,가방, 가위,고양이,기타,가지,과자,개구리' 등등의 사물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아래부분에는 '고깔 모자'를 자유롭게 붙일 수 있다. 우리 딸 정말 열심히 붙인다. 그런데 글자에는 아직 관심 없다.

그렇게 '히읗'까지 학습이 끝나면 싱싱한 과일 채소 공부하기, 짝궁 찾기 공부하기, 탈 것 공부하기가 나온다.관련성 있는 것을 함께 공부한다.

마지막에는 끝말잇기다. '바나나 - 나비 - 비행기-기타' 등등 이렇게 사물스티커를 붙이면서 공부를 할 수 있다.
내용 때문이 아니라 캐릭터 때문에 권하고 싶다. 뽀로로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공부 효과를 100배 만들 수 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10-02-01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거 우리 아이가 엄청 좋아하겠어요

오월의바람 2010-02-02 11:0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스티커책을 많이 사주는 편인데 학습효과보다는 손을 많이 사용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흥미만점에 집중효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