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고양이의 결심 -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45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임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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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파만을 좋아하는 고양이  

하루종일 쇼파에서 뒹굴뒹굴하던 고양이가 하루에 단 한번 대단한 결심으로 화장실에 다녀온다. 

나무 밑에서 일을 보고 나오는데 공을 맞고 대단한 일을 만나게 된다. 

공을 맞고 벼룩이 옮겨져서 그전의 편안한 삶을 살 수가 없어진다. 

그리고 그 벼룩을 다른 누군가에게 주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쓴다. 

그래서 다른 누군가에게 봉사를 하고 도움을 준다. 그러면서 아주 우연히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낀다. 

고양이에게도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이다. 쇼파의 삶이 더이상 행복하지 않다. 

친구들을 만나고 돕고 하는 삶이 행복해진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봉사와 희생의 삶이 주는 행복을 가르치는 좋은 작품이다. 

바깥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버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우선 우리 아들처럼 텔레비전 보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강력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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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 수집가 맥스 I LOVE 그림책
케이트 뱅크스 지음,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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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나 동전보다 낱말이 더 좋아요.그리고 재미난 이야기도 만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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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만들기 - [EBS 방영] 빠삐에친구 페이퍼 플레이타임
(주)캐릭터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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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구성은 4장으로 되어 있다.  

표지,배경지, 그리고 만들기 방법을 설명하는 종이, 스티커 용지 4장이다.  

거기다가 코끼리를 만들 수 있는 10cm정도의 작은 종이 2장이 들어 있다. 

배경지에  스티커를 붙여 들판을 꾸민다.  

들판이 조금 어둡다. 뭔지 모를 비도 내린다. 나무와 꽃을 꾸민다.  

그리고 작은 종이를 동그랗게 오려서 얼굴을 만들고 다시 작은 종이를 잘라 귀와 코, 상아까지 만든다. 버리는 종이가 없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그리고는 코끼리 코의 쓰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질문이 2,3개 정도 써있다. 

코끼리 코는 어떤 일을 할까? 코끼리 코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 손처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요. 

5,6살 정도라면 혼자서 충분히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오리고 자르고 붙이고, 스티커로 장식하는 활동들이다. 

그런데 가격대에 비해 만족도는 떨어진다. 1500원정도면 괜찮을텐데 정말 비싸다. 5000원 정도면 이런 활동을 30번도 더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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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똥꼬에게 - 2008년 제1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33
박경효 글 그림 / 비룡소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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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에 관한 동화책은 많은데 이렇게 종합적인 지식을 주면서도 재미를 함께 주는 동화책은 처음이다. 

입의 잘난척이 3페이지를 넘어간다. 생일날 촛불 끄는 것, 말하는 것, 뽀뽀하는 것, 이빨에 혀, 먹는 것까지 자랑이 늘어졌다. 

그리고 눈이나 귀, 코, 손,발 등의 잘난척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똥꼬의 방귀 소리에 모두들 얼굴을 찌푸린다. 

하지만 똥꼬는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여러 날이 지나고 새로운 날이 찾아 왔다. 눈과 귀와 발과 손이 열심히 움직여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 무언가를 찾아 냄새 맡고 보고 찾아 다닌다. 

그런데 여러 친구들이 똥꼬를 싫어해서 똥꼬가 사라진다. 아주 조용히 사라진다. 

그래서 어떤 일이 생겼을까? 

모든 오장 육부의 기능이 마비가 되고 폭발한다. 그 폭발물은 입으로 쏟아져 나온다. 

그 일을 겪고 나서 입은 겸손해진다. 

똥꼬가 없어지면 자신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를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손에게 당부한다. 똥꼬에 갔다가 나에게 곧바로 오면 안돼. 조심조심해야해. 

입이 똥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게 된다. 

가장 친한 친구임을 인정하게 된다. 

쇠똥구리 이야기나 똥퍼 아저씨, 강아지똥, 항아리 이야기처럼 하찮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좋은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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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비룡소 창작그림책 20
이수지 글 그림 / 비룡소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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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나의 명원화실>이라는 작품을 통해 알게 되었다. 자신의 자전적인 동화로 그림이 참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먹물로 그린듯 약간 어둡고 회상적인 느낌을 주는 동화책이었다. 

그 책을 통해 이 작가가 <동물원>이라는 작품으로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수상을 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마침 아들의 학교 1학년 필독도서라서 더 읽고 싶었다. 

<나의 명원화실>은 글이 많아서 3,4학년은 되어야 읽을 수 있는 책인데, 이 <동물원>은 3살부터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다. 

정말 좋은 작품이다. 구성이나 그림, 내용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독특하고 생각하게 한다. 앞표지,뒷표지,속표지,간지까지도 동화의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앞표지에는 고릴라가 사라진 동물원 우리가 나온다.뒷표지에는 고릴라가 여자 아이의 분홍색 부츠를 들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앉아 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주의 표시가 나온다.동물을 사랑한다면 이 동물에게 과자나 음식을 주지 마세요라는 푯말과 함께 ... 이 경고문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어 눈에 잘 띈다. 자꾸 읽어보면 참 모순적이다.사랑한다면 먹을 것을 주어야하지 않을까?사랑한다면 동물을 우리속에 갇우면 안 될텐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첫장을 넘기면 작품이 시작하기도 전에 고릴라가 구멍을 통해 도망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 옆에 코끼리랑 원숭이도 함께우리 밖으로 나와 있다. 

다음장 동물원이라는 제목 옆에 공작새의 깃털 하나가 떨어진다. 

또 다음장 동물원이라는 제목으로 동물원 정문 풍경이 나온다. 여러가지 풍선중에서 아이가 공작새 풍선을 고르고 들고 있다.그리고 입구에 칼라로 채색된 공작새가 아이를 내려본다. 

엄마, 아빠는 다양한 동물원 풍경을 감상하는 사이 아이는 공작새를 발견하고 유심히 관찰한다. 

동물우리에 동물이 없어서 엄마, 아빠가 당황하는 사이 아이는 공작새를 따라 환상적인 모험을 시작한다.  

동물원의 모습은 흑백으로 채색되어 있고 아이의 모험만이 칼라로 특히 분홍색과 원색으로 표현되었다. 또 색연필로 채색이 되어 있어서 친근감을 주고 따뜻한 느낌을 받는다.공작새를 따라가 보니 모든 동물들이 그곳에 있다. 하마가 연못에서 수영하고 코끼리, 곰과 물놀이를 한다. 기린목에서 미끄럼을 타고 고릴라와 논다.  

그 사이 엄마와 아빠는 아이를 찾아 헤맨다. 아이가 어디갔을까 아이의 이름을 애타게 부른다. 아빠의 손에 들려 있던 공작새 풍선이 하늘로 날라가 아이의 손에 도달한다.  

아이의 환상적인 모험은 이어진다. 온갖 새들과 함께 하늘을 날아 오른다.그 사이 아이의 분홍색 부츠가 땅으로 떨어지고 그것을 고릴라가 잡는다.이 그림이 가장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고릴라가 뒷표지에서 아이의 분홍색 부츠를 간직하게 된다.  

아이의 모험은 하늘을 나는 것으로 끝이나고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와 아이는 벤치에서 풍선을 손에 들고 잠들어 있다. 엄마 아빠는 아이를 찾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이가 보는 동물원은 칼라로 보인다. 여러가지 동물들이 아이를 배웅한다.모두 방긋 웃고 있다. 엄마 아빠가 보는 동물원은 황량하고 삭막하기만 하다. 아무 것도 보지 못한 것이다. 아이는 웃고 엄마 아빠는 우울한 표정이다.  

그리고 마지막 간지에 고릴라와 원숭이가 다시 우리로 돌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가 딱딱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글과 그림 위주로 보고 다음에는 다시 숨은 그림을 찾듯 꼼꼼하게 보게 된다. 마지막 페이지에 왜 고릴라가 아이의 신발을 갖고있지? 라는 의문을 갖게 되어 책을 다시 보는데 하늘을 나는 장면과 아래에 조그많게 나온 고릴라의 손을 보게 되었다. 신대륙을 발견한 듯 기뻤다. 그리고 공작새 풍선이 아이에게 돌아온 것도 신기했다. 

연령별로 읽는 수준을 달리해서 읽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좋은 작품은 언제 읽어도 감동을 준다. 4살 딸에게도 재미를 주고, 8살 아들에게도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조은 작품이다. 상은 그냥 주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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