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할아버지의 낡은 여행 가방 - 인생을 바꿔 주는
앤디 앤드루스 지음, 강주헌 옮김 / 뜨인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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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가방을 들고 다니는 할아버지가 있다. 그 할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이 못 보고 넘어가는 걸 볼 수 있다. 어떤 사람, 어떤 상황에서나 가능성을 찾아낸다. 그들이 기운을 되찾고 제대로 숨을 쉬면서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

많은 사람들이 존스 할아버지는 통해 힘을 얻고 희망을 얻고 다시 시작한다.

자네도 다른 사람들이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네. 그게 최고의 성공비결이야. 남들이 함께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세상의 꼬리를 쥔 것이나 마찬가지네

우리는 존스의 가방에 있던 씨앗을 심었다. 그리고 그 씨앗을 우리 삶에도 심어 절망 속에서 기운을 되찾고 제대로 숨쉬며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냈다. "끝내주는 것이 아직 남았어."는 확신이 우리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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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라 반점의 형제들 카르페디엠 25
세오 마이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양철북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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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와 관련된 추천도서이다.

두 형제의 진로 찾기

큰 아들 헤이스케와 둘째 아들 고스케는 어렸을 때부터 친하지 않았다. 미묘한 경쟁의식이 있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진로를 결정해야 했다.

형 헤이스케는 작문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도교의 어느 창작학교에 입학하지만 한 달만에 돈을 환불받고 자퇴한다. 오사카에 살던 헤이스케는 도교로 오면서 지방색의 특징을 알고 자신만의 무엇을 찾기 시작한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요리, 경영도 배운다.

동생 고스케는 졸업을 앞두고 가게를 잇겠다고 말했다가 아버지에게 면박을 당한다. 진로에 대해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안하 갈등이 많다. 무엇을 할 것인가.

  

희망을 찾아 먼 길을 떠난 파랑새처럼 멀리 간 여행에서 나의 속을 볼 수 있다. 내시경을 해야 나의 속을 볼 수 있다. 자세히 또는 멀리 다양한 시각에서 나는 보아야 한다. 의미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뭐든지 나에게 도움이 된다. 이것도 저것도 다 해볼 필요가 있다.

아니 소설은 하나도 안 썼어요. 하지만 저 그 대신 요리 할 수 있어요.

오사카는 천하의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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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덕 창비청소년문학 61
배유안 지음 / 창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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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의 뺑덕어미를 모티브로 했다. 뻉덕 어미는 있는데 뺑덕이는 없어서 작가가 상상을 한 뺑덕이  곧, 병덕이의 이야기이다.

어머니가 씨받이로 빵덕을 낳고 집을 나가고 다른 새어머니 들어와 둘째 윤덕이가 태어나고 병덕이는 집안의 천덕꾸러기가 된다. 그래서 집을 나오게 되고 뱃사람 밑에서 일을 배운다.

바다를 떠돌다가 정말 어머니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궁금해져서 어머니라는 사람을 만나본다. 어미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어미의 삶은 어떠했을까 궁금했다. 그리 잘 살지도 못했다. 그런 엄마를 보며 실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엄마도 나름 열심히 살았다. 엄청 노력하며 살았다. 아들을 뺏기고 그 아픔은 간직하며 어렵게 어렵게 살았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성숙하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뺑덕이는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청소년이 읽어 보면 부모의 입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선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쉽지 않지만 말이다. 엄마는 그랬구나. 아빠는 그랬구나. 나는 이런데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복한 팔자 이러면 펴질까. 저려면 펴질까 끙끙대며 애쓴거다. 바락바락 그거 애쓰며 산 거 맞아요. 나는 어미가 산 세월을 어떻게 해 볼 힘이 없어 혼자 버둥댄 흔적을 보듬어 안았다.

깡치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깡치에 대해서는 걱정하지도 말고 불쌍해하지도 마라. 바다는 파도에 안겨온 사람은 천국 같은 섬에 데려다가 살게 한다더라

사실은 자식아. 네가 부러웠어. 대놓고 구박하는 의붓어미하고 군말없이 늘 싸한 눈치를 보내는 사장어른하고 어느 쪽이 더 가시방석이었겠냐? 나는 인마 먹고 자는 건 둘째치고 숨쉬는 것도 안 편했어. 마음껏 챙겨주지 못한다며 나한테 미안해지는 누나를 보는 것도 힘들었어. 아예 욕하고 구박하는 의붓어미가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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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의 집 창비청소년문학 34
윌리엄 슬레이터 지음, 최세진 옮김 / 창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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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프의 동물 실험이 생각나는 작품이다. 개에게 먹이를 줄때마다 종을 쳤다. 그런데 어느 날 먹이를 주지 않고 종만 쳤는데도 개가 침을 흘린다. 이런 일을 인간에게 한다면~ 끔찍한 일이다. 마치 고문기사가 인간을 괴롭히려고 고문하는 것처럼 처참하기 그지없다. 밑도 끝도 없이 어떤 일을 하면 음식이 나오고 금방 방법을 달리한다. 이에 저항하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먹을 수 없지만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그 사이에 일어나는 인간끼리의 갈등, 고민, 원인에 대한 탐구 등을 소재로 한다.

마치 미로를 헤매는 사람처럼 답을 알 수 없다. 고민하고 고민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간다.

 

조건화란 모든 유기체가 기본적으로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얻기 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배울 때 사용하는 수단이다.

나도 같은 느낌이야. 속에서 뭔가가 나를 죽게 놔두지 않을거야. 기계는 기계는 아무것도 아냐.

블라썸에게 있어서 음식은 전부입니다.

피터는 올리버에게 등을 돌리고 기계로부터 도망쳐 나와 그녀와 함께 이제껏 기계의 명령에 저항하면서 대단한 결단력과 힘을 보여주었다.

너희가 견뎌냈기 때문에 이 위대한 과학 실험이 실패하게 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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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의류 수거함 -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40
유영민 지음 / 자음과모음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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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도로시라는 여자 아이가 집으로 돌아오기위해 오즈의 마법사를 찾으로 간다. 가는 길에 뇌가 없는 허수아비, 심장이 없는 양철통, 용기가 없는 사자를 만나 공동체를 형성한다.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며 여러 시험을 거쳐 마법사를 찾아가지만 사실 마법사는 대단하지 않았다. 그냥 허수아비에게 학위를 주고, 사자에게 훈장을, 양철통에게는 더 사랑하라고 헌신의 증표를 주었을 뿐이다. 그리고 도로시는 집으로 돌아온다.

이 소설은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했다. 제목도 비슷하고 에메랄드 빌리지나 주인공 이름들도 역할도 원작과 유사한 점이 많다.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

주인공 도로시는 이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밤에 옷수거함을 훔쳐서 구제 옷가게에 넘긴다. 부유한 동네에 가면 헌옷상자에서도 괜찮은 옷들이 나온다.그 일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새터민 카스 아저씨, 노숙자 숙자씨, 폐지 할머니, 마마 '숲' 식당 아줌마, '마녀의 하우스'의 아줌마 등등 어느날 우연히 헌옷 수거함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상자를 줍게 되고 그 사람을 살리기 위한 활동을 한다.  서로를 다독이고 서로를 마음으로 따듯하게 보게 된다.

고3학생이 독서실 간다고 하고 새벽에 거리를 누비며 헌옷을 훔치고, 이상한 사람을 만나 놀러다닌다니, 내가 도로시 엄마였다면 기절초풍할 일이지만 영혼이 성장하는 따뜻한 일이라니 멀리서 보아야 할 일이다. 그 안에서 학교폭력의 폐해, 영혼을 살리는 사랑, 따뜻한 위로를 배운다면 말이다. 인생에서 공부보다 중요한 것들이 많으니 말이다. 일단 생명을 살렸으니 의롭다 하겠다.

이거 헌옷 상자가 아니라 보물상자잖아.

인간이 사는 곳이면 낙원이란 없어. 낙원처럼 보일뿐이지

무언가에 중독되지 않고서 어떻게 이 누더기 같은 세상을 버티겠어. 떄로는 중독도 살아가는 힘이 된다구

디자인이란 데코레이션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이다. 디자인이란 보는 이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해야 해.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을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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