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네버랜드 클래식 48
모리스 마테를링크 지음, 허버트 포즈 그림, 김주경 옮김 / 시공주니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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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틸 : 그럼요, 할머니. 저는 감춰져 있는 것만 아니면 뭐든 잘 볼 수 있어요.

요술쟁이 할머니 : 무엇이든 새로운 눈으로 본다는 게 중요해! 인간이란 참 묘한 존재들이란다. 요술쟁이들이 죽은 뒤로 인간은 제대로 보질 못해. 게다가 자기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의심조차 안 하지.

17%

요술쟁이 할머니 : 그분들은 너희 추억 속에 살아 있으니 돌아가셨다고 할 수는 없지. 인간들은 이 비밀을 몰라. 뭐, 원래 인간은 아는 게 별로 없긴 하지만. 너희는 다이아몬드 덕분에 중요한 진실을 알게 될 거야. 죽은 사람들도 우리가 추억하는 동안은 세상에 있을 때처럼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는 걸 말이다.

28%

할아버지 : 그러게. 하기야 우리가 살아 있을 때도 그랬지. 살아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어리석어서 저세상 일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거든.

틸틸 : 할아버지, 할머니는 늘 주세요?

할아버지 : 그래, 꽤 많은 시간을 자면서 보낸단다. 살아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생각해주면 그제야 깨어나지. 그러니까 그때만을 기다리며 잠을 자는 거란다. 얘들아, 삶을 다 끝낸 뒤에 잠을 자는 건 참 좋은 일이더구나. 하지만 가끔씩 깨어나는 것도 유쾌한 일이지.....

할아버지 : 뭐라고? 아니, 그게 무슨 말이냐? 세상 사람들은 정말 멍청해!

틸틸 : 할아버지, 이곳은 지낼 만하세요?

할아버지 : 물론이지. 썩 괜찮은 곳이야. 괜찮고말고! 사람들이 기도만 좀 더 해준다면......

31%

행복 : 틸틸! 너희 집은 문이랑 창문이 터질 정도로 행복으로 가득 차 있어! 우리는 늘 웃고 노래하지. 우리가 샘솟듯이 만들어 내는 즐거움 때문에 벽까지 춤추고 지붕까지 들썩거릴 정도라니까! 단지 네가 그걸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거지...... 앞으로는 우리에게 좀 더 관심을 기울여 주면 좋겠어! 그러다 보면 더 고귀하고 고상한 행복들을 만나게 될 거야. 이제 집에 돌아가면 행복들을 훨씬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언젠가는 네 미소로 그들을 격려하고, 상냥하게 감사의 말을 전할 줄도 알게 될 거야. 그들은 네 삶이 보다 경쾌하고 즐거워지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 테니까.

행복 : 그럼. 어떤 집에서든, 인간들이 보려고만 하면 일요일처럼 즐거운 행복을 날마다 볼 수 있어.

70%

모성애 : 물론이지. 난 더 이상 늙지 않으니까. 게다가 여기서 지내는 하루하루는 내게 힘과 젊음과 행복을 가져다준단다. 너희의 미소가 나를 한 살씩 젊어지게 해. 집에서는 그런 것이 보이지 않지만 여기에서는 똑똑히 보이단다. 그게 진실이야.

틸틸 : (놀라서 모성애를 잠시 바라보다 껴안고 입을 맞춘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옷은 뭐로 만든 거예요? 비단과 은? 아니면 진주예요?

모성애 : 아니! 이것들은 너희가 주는 입맞춤과 눈길과 손길이란다. 아이들이 엄마에게 입을 맞출 때마다 달빛이나 햇빛이 옷에 더해지는 거야.

73%

틸틸 : 아, 난 정말 행복해! 행복해, 행복해!

미틸 : 나도! 나도 정말 행복해!

아빠 : 내버려 둬.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 뭐, 행복해지는 놀이라도 하는 모양이지.

97%

모리스 메테르링크, <파랑새> 中

+) 가난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틸틸과 미틸 남매에게 어느 날 요술쟁이 할머니가 찾아온다. 이 책은 요술쟁이 할머니의 부탁으로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여정을 희곡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1900년도 초에 발표된 작품인데 환상적인 스토리가 요즘 작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이야기임에도 현실과의 연계성이 강해 더 흥미롭다.

이 책을 읽으면 행복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 우리가 그 행복을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는 것, 또 그 행복을 누릴수록 우리 주변의 모든 존재들도 행복해진다는 것 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파랑새를 찾는 과정에서 이들이 보게 되는 인간의 여러 모습은 우리를 반성하게 하고 인생을 새롭게 보는 관점을 선물하는 역할을 한다.

이미 우리에게 가족이 된 반려견과 반려묘가 이 작품에서 의인화되어 친밀하게 등장하고, 우리랑 함께하는 존재들이 요정으로 나타나고, 인간 내면의 감정과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도 우화적으로 묘사한다.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묘사하는 철학적인 내용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형상화되어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다.

함께하는 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떠난 이들을 추억하는 자세, 행복을 누리며 즐겁게 사는 태도, 그리고 현재에 감사하는 마음 등을 발견할 수 있는 따뜻한 책이었다.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내용의 희곡이니 연극으로 보아도 좋겠지만, 책으로 읽으니 인물이 처한 상황과 그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서 신비롭고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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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자기신뢰 - 세상이 요구하는 나가 아닌 진짜 나로 사는 법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필로소피랩 엮음 / 각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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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내가 오롯이 내 안에서 살아간다면, 그 모든 외부의 권위는 아무 힘이 없다.

[자기신뢰] <에세이 제1집>

스스로에 대한 진정한 용서는

자신의 실수나 부족함을 정확히 인식하면서도,

그것 때문에 자신을 파괴적으로 비난하지 않는 것입니다.

잘못을 했다면 인정하고 개선하려 노력하되,

그 실수가 내 전부를 규정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것입니다.

p.28

어떤 순간에는 머릿속 계산보다

그냥 해 보는 행동이 더 깊은 통찰을 가져다줍니다.

책상 앞에서는 아무리 고민해도 알 수 없던 것이,

직접 부딪쳐 보는 과정에서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발을 내디뎌 보아야 알 수 있는 일이 있고,

직접 부딪혀 보아야 깨닫게 되는 진실이 있습니다.

p.38

다른 사람들이 나를 괴롭힐 수 있는 이유는 내가 그들의 행동에 마음을 쓰기 때문이다.

내가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반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의 마음을 흔들 수 없다.

[자기신뢰] <에세이 제1집>

p.62

관계를 맺더라도 너무 친밀해지려 하지 말라. 나는 한 인간의 '섬'이 침범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올림포스의 신들처럼, 각자의 봉우리에서 거리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태도] <에세이 제2집>

인간관계에도 숨 쉴 틈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사이라고 해도,

모든 것을 다 공유해야만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가 지켜야 할 영역과 선이 있고,

그 경계를 아무렇지 않게 넘어서려 하면

어색함과 피로가 밀려오기 마련입니다.

p.68

우리는 늘 '잘 살기 위한 준비'만 하면서, 정작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살지는 못한다.

[1834년 4월 12일] <일기>

p.90

세상이 어떻게 바뀌든

나를 움직이는 진짜 힘은 바깥이 아니라 내 안에 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흔들리고,

누군가는 단단히 중심을 지키는 것은 그 차이 때문입니다.

p.136

랄프 왈도 에머슨, <초역 자기신뢰> 中

+) 이 책은 '초월주의' 철학의 기본 틀을 마련한 철학자인 저자의 주요 에세이에서, 오늘날 현대인에게 필요한 구절들을 선별해 엮은 인생 명언 철학서이다.

저자는 세상이 요구하는 존재가 아닌, 오로지 자기 자신으로 살기 위해 어떤 삶의 태도가 필요한지 여러 에세이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그의 철학적 사상을 담고자 노력하며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자기 신뢰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신뢰하고, 타인과 다르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으라고 조언한다.

이 책의 엮자는 이런 저자의 자기신뢰 개념이 막연한 자신감이나 낙관주의로 오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긍정적인 사고 혹은 독선적인 자세로 오해해서도 안 된다고 언급한다.

저자가 말하는 자기신뢰는 겸손함을 바탕으로 한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나오며 타인과의 진정한 관계를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진정성 있는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운 오늘날 이 책이 왜 필요하고 의미가 있는지 가르쳐 주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에게 휘둘리지 말고 나를 믿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 나에 대한 믿음을 행동으로 옮기고 시련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불완전해도 괜찮다는 생각, 나의 취향이 곧 나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삶을 꾸려가는 것. 이 책은 이런 생각으로 구성되었다.

인생 명언을 가득 담고 있어 필사하기에 좋은 책이다. 그리고 그간 알고 있던 자기신뢰의 개념을 다시 돌아보며, 진짜 자기신뢰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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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8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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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이 세상의 어떤 것도 나의 자아만큼, 내가 살아 있다는 이 수수께끼, 내가 다른 모든 사람들과 구별이 되는 별다른 존재라는 이 수수께끼, 내가 싯다르타라고 하는 이 수수께끼만큼 나를 그토록 많은 생각에 몰두하게 한 것은 없었다. 그런데도 나는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나 자신에 대하여, 싯다르타에 대하여 가장 적게 알고 있지 않은가!'

20%

그가 본 비밀은 바로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이 강물은 흐르고 또 흐르며, 끊임없이 흐르지만, 언제나 거기에 존재하며, 언제 어느 때고 항상 동일한 것이면서도 매 순간마다 새롭다! 오, 과연 그 누가 이 사실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이 사실을 이해할 수 있으리!

55%

싯다르타의 내면에서는, 도대체 지혜란 것이 무엇이며 자신이 오랜 세월 동안 추구해온 목적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인식과 깨달음이 서서히 꽃피어 났으며 서서히 무르익어 갔다.

그 무엇이라는 것은 바로 매 순간마다, 삶의 한가운데에서 그 단일성의 사상을 생각할 수 있는, 그 단일성을 느끼고 빨아들일 수 있는 영혼의 준비 상태, 그런 일을 해낼 수 있는 하나의 능력, 하나의 비밀스러운 기술에 다름 아니었다.

조화, 세계의 영원한 완전성에 대한 깨달음, 미소, 단일성이 그의 내면에서 서서히 꽃피어 났으며, 바주데바의 늙은 동안으로부터 그에게 반사되어 비추었다.

72%

"'진리란 오직 일면적일 때에만 말로 나타낼 수 있으며, 말이라는 겉껍질로 덮어씌울 수가 있다.' 생각으로써 생각될 수 있고 말로써 말해질 수 있는 것, 그런 것은 모두 다 일면적이지. 모두 다 일면적이며, 모두 다 반쪽에 불과하며, 모두 다 전체성이나 완전성, 단일성이 결여되어 있지.

고빈다, 이 세계는 불완전한 것도 아니며, 완성을 향하여 서서히 나아가는 도중에 있는 것도 아니네. 그럼, 아니고말고. 이 세계는 매 순간순간 완성된 상태에 있으며, 온갖 죄업은 이미 그 자체 내에 자비를 지니고 있으며, 작은 어린애들은 모두 자기 내면에 이미 백발의 노인을 지니고 있으며, 죽어가는 사람도 모두 자기 내면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79%

그렇지만 하나의 얼굴과 다른 얼굴 사이에는 시간이라는 것이 가로놓여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이 모든 형상들과 얼굴들은 멈추어 서기도 하고, 흘러가기도 하고, 새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떠내려가기도 하다가 마침내 서로 뒤섞여 하나가 되어 도도히 흘러가고 있었다.

그러자 고빈다는, 가면의 이러한 미소, 흘러가는 그 온갖 형상들을 내려다보며 던지는 이 단일성의 미소, 수천의 태어남과 죽음을 내려다보며 던지는 이 동시성의 미소, 싯다르타의 이 미소야말로 자신이 수백 번이나 외경심을 품고 우러러보았던 바로 그 부처 고타마의 미소와 하나도 다르지 않고 영락없이 똑같은 미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84%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中

+) 이 소설은 동양 사상, 특히 불교 사상에 대한 저자의 관심과 깊이를 잘 드러낸 작품이다. 인생의 수많은 모습들을 인간의 다양한 욕망으로 그려내고 있다.

소설은 인도에서 가장 높은 계급인 브라만의 자식으로 성장한 '싯다르타'가 친구 '고빈다'와 함께 깨달음을 얻고자 출가해 길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싯다르타는 지혜가 무엇인지, 사상이 무엇인지, 진정한 자아가 무엇인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생활하며 직접 체험해 하나씩 틀을 깨고 새롭게 깨달으며 정신적으로 성장해간다.

그 과정에서 '고타마'를 만나 깨달음에 대해 반문하고, 고빈다와 헤어진 뒤 한 여인을 만나 사랑을 배우고 뱃사공을 만나 강에서 큰 지혜를 얻는다. 그리고 이 모든 순간마다 인간의 고통과 욕망 등 희로애락을 체험한다.

이 소설은 불교에서 말하는 옴, 공, 연기 사상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싯다르타의 모습에서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등 <반야심경>의 구절들을 떠올릴만한 장면이 많았다.

서양인인 저자가 동양의 불교 사상을 얼마나 깊게 이해하고 있었는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인간 내면의 욕망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으며, 인생의 여러 면모를 종교적으로 승화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불교의 공 사상과 연기 등의 개념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소설 속 상황과 인물들의 언행을 통해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조금씩 이해할 수 있다.

진리를 추구하는 종교적 인물들로 구성된 소설이기에 여러 곳에서 감동적인 문장과 깨달음을 전하는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소설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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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부르는 1%의 법칙 - 일은 열심히 하는데 왜 나는 안 될까?
조은지 지음 / 황금테고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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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일을 많이 해 보는 수밖에 없다. 특히 내 수준보다 살짝 더 높은 수준의 일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으로 나를 밀어 넣어 봐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 그중 까다로운 사람들을 겪어 보는 것이 좋다. 시간 관리를 잘하려면 가용 시간 대비 해내야 하는 일이 많은 생활을 해봐야, 그 능력이 개발된다.

리더십 역시 마찬가지이다. 리더십이 출중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리더를 자꾸 해보는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경험치와 함께 책, 강의, 전문가의 코칭 등 다양한 학습을 병행하고, 셀프 리뷰를 꾸준히 반복한다면 결국 뭐든 잘 해내는 사람이 된다.

p.42

감사를 훈련하는 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단지 삶을 바라보는 시선에 약간의 전환이 필요할 뿐이다. 가령, 지금 당면한 상황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 "이보다 더 나쁜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이다. 이런 비교는 현재 상태 안에서 감사할 수 있는 여지를 찾는 실질적인 훈련이 될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경우에, 최악을 가정해 보면 지금의 조건이 그렇게 나쁘지 않음을 인정하게 된다.

p.89

사실 리더십은 직급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팀장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역할 안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같은 팀 구성원을 적극적으로 돕고, 팀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며, 맡은 일을 철저히 수행하는 사람이 결국 리더로 성장한다.

p.123

  • 좋은 질문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까?

- 상대방이 나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부분을 질문하자.

- 감탄형 질문을 활용하자.

- 열린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p.131

똑똑한 사람은 문제 해결에만 집중한다면, 따뜻한 사람은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관계를 먼저 형성한다.

p.166

게으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야 한다. 완벽을 추구하지 말고, 하루 15분 만이라도 집중해서 공부하거나 업무를 처리해 보는 것이다. 15분에서 시작해 시간을 점점 늘려가 보는 것이다.

p.208

숫자에 얽매이지 않는 삶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감사히 여기고 나만의 속도로 성장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연봉이 지금은 낮아 보일지라도, 현재 쌓아 가고 있는 전문성과 경험은 언젠가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다. 조회 수가 적더라도, 그 콘텐츠가 누군가에게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제공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p.227

조은지, <기회를 부르는 1%의 법칙> 中

+) 이 책의 작가 조은지는 대학생인재협회에서 대학생들의 사회생활과 취업 활동을 돕는 활동을 하는 사람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활동하고 있음에도 취업이 잘되지 않거나, 조직 혹은 공동체 생활이 어색하고 힘든 이들의 어려움을 돕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떤 방식으로 그들을 돕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사회 초년생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려운 일이다. 취업 과정부터 취업 후 조직 생활까지 모든 것이 질문이고 고민인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조언하고 있다.

저자는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목표와 목적을 확실하게 정한 뒤에 있는 힘껏 노력하고 또 그 과정에서 문제는 없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기 객관화를 하는 것도 망설이지 않는다.

그런 모습이 이 책의 제목에서도 묻어난다고 느낀다. 기회를 부르는 1퍼센트의 법칙은 요령이나 요행이 아니라, 꾸준하고 정직하고 똘똘한 성실함이 기본 바탕이라고 알려준다.

저자는 지혜롭고 현명하게 사회생활에 임할 것을 권한다. 공동체 생활에서 어떤 자세여야 하는지, 그러면서도 개인의 장점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지 가르쳐 준다.

사회 초년생에게 필요한 조직 내 생활법을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일과 시간 관리 등 개인적인 생활 루틴도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대학생들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멘토링의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취업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사회 초년생에게는 현명한 사회생활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순간이 될 듯하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인간관계의 법칙, 스스로를 성장하게 만드는 자세 등등을 현명하고 따뜻하게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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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는 삶을 위해 비움을 시작합니다 - 비우고 채우고 균형 잡아 완성한 3인 3색 미니멀라이프
김서연.이초아.홍은실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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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건 정리와 돈 정리를 함께하면 좋은 점

- 사 놓고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들, 중복 구매했던 물건들을 파악하며 소비에 대한 반성을 할 수 있다.

-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길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의 취향을 알게 된다.

- 재고 파악이 되어 추후 발생할 불필요한 소비를 막을 수 있다.

- '이게 꼭 필요할까?' '샀다가 또다시 쓰레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이후 소비에 신중해진다.

pp.26~27

지금도 지속적으로 받는 질문이 '많은 일을 하면서도 삶이 정돈되어 있는 비결?'이다. 남들 눈에도 그렇게 보이는가 보다. 비결은 단순하다. '루틴 생활'이다.

시간 관리를 하려면 '보이는 값'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스케줄러가 큰 도움이 된다.

pp.51~52

시작은 대충 하되 태도는 대충이면 안 된다. 가볍게, 쉽게, 지속 가능하게 하되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계속 궁리하라는 말이다. 사람마다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다. 요리에 재능이 없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 요리를 못하는 이유는 요리하는 데 시간을 쓰지 않기 때문이고, 요리를 더 잘해 보려는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pp.59~50

비움과 남김의 기준을 현재에 두니 정리도 수월했다. "비울까, 말까?"가 아니라 "1년 안에 필요한 거야? 지금 쓰는 물건이야?"로 질문을 바꾸니 답도 명쾌하게 돌아왔다. 멈칫하며 망설여질 때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말했다. "언젠가 말고 지금 말이야."

p.65

취침 전 최소 4~5시간 전까지는 식사를 마치고 가볍게 배가 출출하다는 느낌으로 잠들어 보자. 먼저 밤부터 아침까지의 공복 시간을 최소 12~14시간을 만드는 것부터 연습해 보자. 취침 전 충분히 소화시킨 상태로 숙면해야 몸이 빠르게 회복된다.

pp.74~75

  • 냉장고에서 정리를 쉽게 도와주는 나만의 팁

- 냉장고를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눈높이가 닿는 칸에 바구니를 하나 넣어 두는 것이다. 이 바구니는 평소에는 비워 두었다가 자투리 채소나 유통기한 내에 먹어야 하는 두부, 소시지 등이 생기면 보관하는 용도다.

- 냉장고 가계부를 적는 것이다.

- 냉장고 가계부를 토대로 3~4일 치 식단을 작성하는 것이다.

pp.99~102

유연함을 발휘할 슬기로움을 장착하는 방법은 '자신만의 기준과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매일 아침 자신만의 루틴만 있어도 그날의 기분은 이미 상쾌해진다. 그날의 시간 관리는 이미 이기고 시작할 수 있다. 하루 종일, 새벽/오전/오후/저녁까지 루틴을 만들어 숙제처럼 하지 않아도 괜찮다. 아니, 제발 그러지 마셔라.

pp.153~154

비움은 절대 '비움'을 위한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들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그저 지금에 충실하고 나에게 중요한 것을 택하는 소신 있는 삶일 뿐이다.

pp. 211~212

물건을 비워 내면 쉼을 가질 시간이 생긴다. 음식을 덜어 내고 생각을 비워 내면 우리의 신체는 쉼을 더는다. 즉, 쉼을 얻기 위해서는 '비움'이 필수다.

pp.225~226

김서연, 홍은실, 이초아, <채우는 삶을 위해 비움을 시작합니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총 세 사람이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미니멀리즘을 실천해왔다. 이 책에서는 이들이 추구하는 미니멀리스트의 삶이 어떤 것인지 소주제를 정해 정리하고 있다.

세 가지 큰 들은 비움, 채움, 그리고 균형이다. 이에 맞게 돈과 시간, 건강을 어떻게 비우고 채우며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부분은 구체적인 방법들을 열거했고, 또 어떤 부분은 왜 삶의 균형을 찾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쉽도록 에세이 형식으로 기록했으며, 또 어떤 부분은 그 둘을 복합적으로 섞어 써 내려가기도 했다.

저자들이 각자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그리고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 방법들을 기반으로 기록되어 있어 진솔함이 묻어나는 문장들로 가득했다.

미니멀리즘이라면 버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책의 주된 핵심은 '균형을 찾는 정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삶의 균형을 찾기란 어려운 법인데 시간, 돈, 건강의 측면에서 하나씩 비우고 채우면 천천히 정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책이다.

가계부 앱을 사용하면서도 그걸 분류하는 항목을 다르게 설정하면 고정 지출과 변동 지출의 차이가 확실히 보인다는 걸 다시 알게 되었다.

또 쉬기 위해서는 비움이 필수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몸도 마음도 쉬기 위해서는 비우는 시간이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쓸 거라 생각하지만 그 '언젠가는'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일 수 있다.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다면 나누고 비우는 것이 더 낫다.

자신만의 루틴을 정하고 유연하게 살아가라는 저자의 말에도 동의한다. 소소한 루틴을 정해 그걸 지키며 살면 해냈다는 자부심과 더불어 놓치는 순간에도 인간미가 있다는 여유도 갖게 된다.

하나를 버리면 하나를 얻는다는 고전적인 말이 와닿을 때가 미니멀리즘을 실천할 때이다. 삶 속의 여유와 균형은 그렇게 찾아가는 거라는 걸 가르쳐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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