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우비소녀 비를 만나다 (우비소녀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자유로운 청춘을 꿈꾸다(http://blog.naver.com/writeread/)</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5 Aug 2026 12:31:56 +0900</lastBuildDate><image><title>우비소녀</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3606612330544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hee012</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우비소녀</description></image><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행복의 진정한 가치에 대하여 - [행복 쫌 아는 10대 - 플라톤 vs 칸트 : 좋아하는 일만 하면 행복할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429791</link><pubDate>Mon, 03 Aug 2026 11: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4297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613&TPaperId=174297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82/coveroff/k6621306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613&TPaperId=174297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행복 쫌 아는 10대 - 플라톤 vs 칸트 : 좋아하는 일만 하면 행복할까?</a><br/>서정욱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6년 07월<br/></td></tr></table><br/>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br> 선생님 : 플라톤은 이데아를 떠올릴 수 있는 이성이야말로 모든 철학적 생각과 진리 탐구의 핵심적인 도구라고 생각했어. 사람이 진정한 지식이나 지혜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본 거지. ​ 선생님 : 맞아. 사람은 늘 어떤 이유 때문에 행복하거나 불행하다고 생각해. 그 어떤 이유나 생각을 떠올릴 수 있는 힘이 바로 이성이야. 이게 바로 동물과 사람이 다른 점이지.​ 선생님 : 바로 그거야. 이성은 기개와 욕구를 잘 다스려 시현이 말대로 적당히 발휘하는 역할을 하지. 이렇게 균형을 이룰 때 이성은 지혜, 기개는 용기, 욕구는 절제라는 미덕을 갖추게 된다고 플라톤은 말했지.​ 시현 : 그리고 그게 행복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거죠?​ 선생님 : 눈치가 빠른걸. 플라톤은 사람의 영혼이 이렇게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정의라고 보았어. 우리가 아는 정의의 뜻과는 살짝 다르지? 수평을 이룬 시소처럼 정의를 이룰 때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어.pp.18~24​​ 선생님 : 욕망과 기개는 말처럼 힘이 넘치지. 그러니 이성은 이 두 마리 말이 아무렇게나 날뛰지 않게 고삐를 꽉 쥐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한다고 플라톤은 생각한 거야. ​ 선생님 : 제이가 훌륭한 거지. 플라톤의 생각을 잘 소화해 자신에게 적용했으니 말이야. 제이 말처럼 플라톤이 생각한 도덕적 행동은 이성이 바라는 바대로 균형을 맞추는 행동이야.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딱 알맞은 행동을 할 때 사람은 완전해지고 행복해진다고 봤지.pp.57~59​​ 제이 : 응, 도덕적인 행동도 우리에게 행복을 줘. 그러니 당연히 아이를 돕는 사람은 선의지를 행하고 행복하지. ​ 시현 : 반대로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에 남을 돕기로 하지? 예를 들어서 네가 지금 주장하는 것처럼 결과를 보고 좋으면 엄청 행복해지는 거야. ​ 제이 : 그렇지. 그럼 이렇게 결과를 먼저 생각하고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에 하는 행동은 도덕적인 행동이 아니니, 선의지하고 맞지 않는다는 말이지?​ 시현 : 그렇지. 그러니 결과를 먼저 생각하고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에 행동하는 것은 도덕적 행동이 아니니 행복하지도 않다는 결론이 나오잖아. p.100​​ 선생님 : 칸트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어. 그런데 칸트가 의무를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은 행복해질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지.​ 선생님 : 도덕적 행동은 도덕적 가치를 갖고 선의지에 따라 의무로 행하지. 이때 우리는 행복해. 하지만 꼭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어. 생색내기라든가, 감성팔이 아버지라든가, 약속을 바꾸려는 사람들로 말이야. ​ 시현 : 그런 것과 관계없이 도덕적 행동을 하는 이유는 행복해질 권리 때문이라는 것이군요. pp.135~136​​서정욱 글, 방상호 그림, &lt;행복 쫌 아는 10대&gt; 中​​+) 이 책은 선생님과 두 학생이 대화하며 '행복의 의미'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구성된 철학 에세이집이다. ​철학자 '플라톤'과 '칸트'의 사상을 바탕으로 청소년인 '제이'와 '시현'이 '상담 선생님'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행복의 정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책에 실린 여덟 가지 소주제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것이기에 청소년들이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다.  ​청소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정했기에 플라톤과 칸트의 사상을 이해하기 쉽게 만날 수 있는 청소년 교양 철학서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세 영혼이 조화와 균형을 이룰 때 행복해진다는 플라톤, 인간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기에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선한 의지로 도덕적 행동을 해야 한다는 칸트의 생각이 논리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두 청소년의 궁금증과 그것을 그들 스스로 풀어가도록 돕는 상담 선생님의 대화가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어 행복이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작은 책자 중간중간 웹툰 형식의 그림도 실려 있어서 청소년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고, 무엇보다 행복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관심을 끈다.​철학 용어가 등장하지만 청소년의 수준에서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어서, 철학이 두려운 어른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책이다. ​청소년과 어른들의 철학 교양 입문서로, 행복의 정의를 찾는 여정을 함께 떠나는 길잡이로, 해당 주제를 충실하게 살린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82/cover150/k6621306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28263</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삶은 선택이고 방향이다 - [삶은 방식이다 -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427817</link><pubDate>Sun, 02 Aug 2026 07: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4278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0307&TPaperId=174278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98/coveroff/k9821303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0307&TPaperId=174278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삶은 방식이다 - 개정판</a><br/>양태승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br><br><br>나는 젊은이를 쉽게 판단하지 않는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시간을 바꾸어 놓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인생은 과거의 시간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선택으로 다시 시작된다. ​ 인생은 시간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순간을 어떻게 선택하며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 pp.60~61​​ "너는 불편할 뿐이지 바보가 아니란다. 바보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보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 바보가 되는 거란다."​ 영화의 마지막에 임종을 앞둔 어머니는 힘없이 누워 있다.  떨리는 목소리로 아들이 묻는다. "엄마... 왜 죽으려고 해." 어머니는 잠시 눈을 감았다가 "아들아, 죽음도 삶의 일부란다."     - 영화 '포레스트 검프'p.76​​ 나이가 들어갈수록 무언가를 잃어가는 시기가 아니라, 삶을 다시 정리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해 가는 시점이라고 생각하라.​ 중요한 것은 변화의 크기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준비다. ​ 인생은 끝을 향해 가는 과정이 아니라 매 순간을 채워가는 여정이다. p.121​​ 성공은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방향에서 결정된다. ​ 사람은 타인에 의해서 바뀌지 않고 스스로 느끼고 경험하고 이해하는 순간 달라진다. p.199​​ 자본주의의 장점은 무엇이든 추구하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점이다. ​ "돈은 액수가 아니라 태도로 모이듯 태도는 습관으로 굳어진다."p.237​​양태승, &lt;삶은 방식이다&gt; 中​​+)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단상으로 구성된 에세이집이다. 책의 큰 틀은 인생에서의 '선택'과 '방향'으로, 그것이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저자는 설명한다.​삶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 무엇을 남기고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지를 관계, 시간, 평생 학습, 도전, 투자, 여행, 환경 등의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살아온 과정과 겪었던 다양한 경험, 그리고 그때마다 힘들었거나 뜻깊었던 감정을 일반화하여 풀어낸다. ​어려웠던 시기부터 성공한 모습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읽는 독자로 하여금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인생을 대하는 것이 좋은지 조언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삶은 운명이나 결과가 다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삶은 선택이고 방향이며 이끌고 가는 우리의 단단함이다. ​젊은 사람들에게만 전하는 메시지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도 지혜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다사다난한 인생을 먼저 살아온 인생 선배의 지혜를 전하는 책이라고 본다. 잔잔한 에세이를 공감하기 쉽게 풀어낸 책이라고 생각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98/cover150/k9821303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909898</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향신료와 매운맛의 역사와 문화 - [매운맛 쫌 본 세계사 - 고추와 후추, 향신료가 바꾼 역사와 문화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414303</link><pubDate>Mon, 27 Jul 2026 09: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4143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815&TPaperId=174143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5/97/coveroff/k2921308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815&TPaperId=174143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매운맛 쫌 본 세계사 - 고추와 후추, 향신료가 바꾼 역사와 문화 이야기</a><br/>이영숙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br><br><br> 매운맛이 기분을 좋게 만드는 건, 몸이 그걸 좋아해서가 아니다. 사실은 '너무 아파!'하고 비상벨을 울려서 그 고통을 줄이려고 스스로 엔도르핀 같은 진통 물질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고추를 너무 많이 먹으면 입이 얼얼해지고 감각이 둔해지는 것도 캡사이신이 통증을 느끼는 신경을 계속 자극해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 매운맛은 무조건 참는 게임이 아니라, 선을 지키며 즐기는 자극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하면 좋겠다. pp.27~28​​ 수많은 향신료 가운데에서도 인간의 욕망을 가장 강하게 자극하고, 세계를 뒤흔들 만큼 큰 영향을 끼친 향신료는 후추였다. ​ 처음에 향신료는 사람을 위한 재료가 아니었다. 그것은 신에게 바치는 것이었고, 권력과 죽음을 둘러싼 의식의 일부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 신성한 물질은 서서히 인간의 세계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연기로 올려 보내던 향은 혀 위로 옮겨갔고, 의식을 채우던 향신료는 욕망을 자극하는 재료가 되었다. pp.70~71​​ 더 미스터리한 점은, 후추가 이집트까지 어떻게 전해졌는지를 알려주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누가 가져왔는지, 어떤 경로를 거쳐 들어왔는지도 알 수 없다. 그럼에도 후추는 파라오의 미라 속에서 발견되었다. 이는 후추가 단지 장식이나 우연이 아니라, 죽은 이를 기리고 평안을 빌기 위한 의식의 일부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p.74​​ 사람들이 후추에 끌린 이유는 맛 그 자체보다, 그 안에 겹겹이 쌓인 의미 때문이었다. 바다 건너 먼 나라에서만 온다는 희소성, 누구나 가질 수 없다는 희귀성, 부와 지위를 드러내는 상징성, 손에 넣는 순간 지위가 올라가는 만족감까지, 후추는 혀를 자극하는 향신료가 아니라 사람의 욕망을 자극하는 매개체였다. pp.82~83​​ 포르투갈이 유럽으로 실어 나른 것은 말라바르 해안의 후추, 스리랑카의 계피, 말루쿠 제도의 정향, 반다섬의 육두구였다. 당시 가장 비싸고, 가장 인기 높은 향신료들이었다. ​ 말루쿠 제도 사람들에게 포르투갈의 등장은 번영이 아니라 폭력이었다. 평화롭던 섬들은 외세의 침입과 약탈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변했다. 향신료에 대한 욕망 때문에, 이 섬들은 대항해 시대 이후 피비린내 나는 경쟁의 무대가 되고 말았다. pp.129~130​​ 지구를 한 바퀴 돌아보면, 매운맛은 결코 한 가지 모습이 아니다. 어떤 곳에서는 혀를 찌르는 자극이 되었고, 어떤 곳에서는 무더위를 견디기 위한 생존의 기술이 되었으며, 또 어떤 곳에서는 향과 색을 더하는 조심스러운 재료로 남았다. ​ 이 모든 조건과 흐름 위에서, 마지막 선택을 한 것은 인간이었다. 기후는 어떤 작물이 뿌리내릴지를 결정했고, 이동은 새로운 재료를 퍼뜨렸으며, 문화는 그 재료를 각자의 음식으로 바꾸어놓았다.pp.185~187​​이영숙, &lt;매운맛 쫌 본 세계사&gt; 中​​+) 이 책은 매운맛이 어떤 감각을 자극하는 것인지 설명하고, 향신료의 역사를 소개하며 매운맛의 기원을 찾아 이야기하고 있다.​매운맛은 통각을 자극하는 것으로 우리의 뇌를 집중하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그러면서 매운맛이 어떻게 세계화되었는지 언급하기 위해 향신료의 역할을 찾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저자는 사람들에게 후추란 어떤 존재였는지, 계층과 빈부 차이에 따라 매운맛이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그런 향신료와 매운 식재료를 얻기 위해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했는지 등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더불어 현재 세계 각국에서 매운맛을 활용한 요리에 무엇이 있는지, 기후와 문화 그리고 인간의 욕망에 따라 매운맛의 기능이 어떤 것이었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매운맛과 관련된 세계사의 흐름을 살펴보며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볼 수 있다. 그리고 기후의 중요성도 돌아보게 만든다. ​우리가 즐기는 매운맛을 지키기 위해 기후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느끼며, 세계적 흐름인 매운맛을 살리는 새로운 식문화는 없을까 고민하게 한다.​향신료와 매운 식재료에 주목해 세계사를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사를 어렵게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매운맛을 통해 향신료와 관련된 역사를 재미있게 가르쳐 주는 책이라고 느꼈다. ​작지만 알찬 책으로 구성해 읽는데 부담이 없고, 매운맛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써내려가 청소년 교양서적으로 무난하다고 생각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5/97/cover150/k2921308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59709</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유쾌하고 발랄한 청소년 소설 - [럭키 펀치]</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407263</link><pubDate>Thu, 23 Jul 2026 11: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4072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5050&TPaperId=174072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84/coveroff/k3821350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5050&TPaperId=174072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럭키 펀치</a><br/>이송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2월<br/></td></tr></table><br/> 권오늘은 그랬다. 늘 덤덤한 어투로 고개 숙인 나를 일으켜 세웠다.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내 가슴에 쐐기를 박는 말을 흘렸다.  "세상을 향해 힘껏 주먹을 내지르겠다 했던 네 말, 좀 멋졌다." 사실 그 멘트의 숨은 의미는 '날 살찌게 만든 세상의 모든 디저트와 고칼로리 음식을 향해 주먹을 날리고 싶다'였다. ​ 인생은 책임의 연속이며 책임 완수의 과정을 통해서 진짜 어른이 되어간다는 엄마의 말에 나는 주먹을 제대로 휘두르기도 전에 공격을 위해 나아가는 스텝이 아닌 뒤로 빠지는 백 스텝을 밟을까 봐 사실 겁이 났다. 23%​​ "이제 당신 인생만 생각하시라니까. 그렇게 죽도록 연습만 하면 뭐 합니까? 아들놈 정신 차리게 펀치 하나 못 날리면서 말이야." 안 관장님의 등에 업힌 채 눈물을 훔치는 할머니를 보고 나는 입을 꾹 다물었다. ​ "울지 마요, 회원님. 더 이상 아들놈한테 끌려다니지 말고 회원님 인생 살아요. 언제까지 이럴 겁니까? 살날보다 죽을 날이 더 가까운 분이....." 안 관장님의 직설적인 언사에 나도 권오늘도 눈이 튀어나올 뻔했다. 27%​​ "쓰리 걸즈 친구들, 내가 왜 이 나이에 죽기 살기로 주먹을 내지르기로 결심했는 줄 아나?" 김간난 할머니는 숭늉을 단박에 들이키더니 우리를 보며 말했다.  "이 나이가 되도록 나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본 적이 없더라고. 나만을 위해 사는 게 쉬울 줄 알았는데.....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더라고. 그래서 아직도 노력 중이고."35%​​ "안나겸, 재능이 있네 없네 하는 소리는 네가 상상할 수도 없는 시간 동안 육체와 영혼을 갈아 넣어 연습하고 노력한 후에나 조심스럽게 할 수 있는 말이야. 넌 아직 복싱한다고 말할 수조차 없을 만큼 초짜야. 그러니까 유미랑 너를 비교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땀 흘려봐."​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거저먹는 건 양아치야."37~38%​​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기 마련이야. 그때마다 자학하고 끙끙댈 거야? 네 방식대로 사과해. 그게 진심 어린 말이든 행동이든. 대신 절대 피하지 마. 내 딸은 그런 애 아니다." 엄마는 나에게 불편한 마음을 오래 간직하지 못하는 재능과 진심을 보여주는 능력을 가진 애라고 했다. 59%​​ "멈추지 않고 부단히 움직이는 사람은...... 결국 이 세상의 승자가 된다. 너, 안나겸처럼."79%​​ "가진 것 없는 우리는 정말 열심히 해야 해. 그 어떤 편법도 쓰지 말고 그냥 묵묵히."​ "입안에서 바나나킥이 녹는 동안만 슬퍼해야지."​ "아빠는 말이야, 나겸아. 불행 따윈 겁나지 않아. 왜냐하면 인생이 그런 거거든. 시련이 오잖아? 마음 단단히 잡고 버티면 반드시 좋은 날이 와. 그게 인생의 룰이야."​ 아빠는 복싱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안 관장님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마치 인생의 타이밍을 성실한 자세로 기다리고 있는 복서와 같았다. 85%​​이송현, &lt;럭키 펀치&gt; 中​​+) 이 소설은 다이어트에 목숨 거는 '나겸',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 '오늘', 상냥하고 다정한 '유미' 세 사람의 복싱 체험기를 다루는 소설이다. ​이들은 럭키 체육관 '안 관장님'의 정확하고 직설적인 어투에 잔잔한 펀치를 맞으면서도, 각자의 목적을 위해 이곳에서 열심히 운동을 한다. ​쓰리 걸즈로 불리는 세 친구는 체육관에서 만난 사람들을 보며, 사람이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통해 나름 배우는 점도 많다. ​아들에게 무엇이든 뺏기고 살다가 독립영화 배우로 거듭난 '김간난 할머니', 어렸을 때 친구들에게 괴롭힘당하다가 지금은 멋진 권투를 구사하는 '도석환', 가끔 안 관장님 등에 업혀 복싱 자세에도 쌔근쌔근 잘 자는 아이 '해준' 등이 그들이다. ​그리고 나겸의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오빠는 나겸에게 무심한 듯 한두 마디 툭 내뱉는 말들로 딸의 마음을 헤아리고 위로하며 응원한다. ​청소년 각자 자기만의 심각한 고민을 복싱 체험기에 녹여내며 이들이 내적으로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잘 담아낸 소설이다. ​무엇보다 읽는 내내 위트와 재치가 있는 문장들에 한 번씩 웃음을 터뜨리게 되어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다. 더불어 인생이라는 링 위에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을 응원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진지한 내용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담아낸 청소년 문학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고민은 물론 어른들의 걱정까지 시원하게 날려줄 인생 펀치를 담은 책이라고 느낀다. ​즐겁게 책을 읽고 싶은 청소년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소설을 선물하고 싶은 어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또 인생의 고민을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낸 소설을 접하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84/cover150/k3821350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638428</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기이하고 이상한 집에 대한 이야기 - [이상한 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405529</link><pubDate>Wed, 22 Jul 2026 12: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4055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839542&TPaperId=174055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46/94/coveroff/k2528395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839542&TPaperId=174055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상한 집</a><br/>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10월<br/></td></tr></table><br/>구리하라 : 실은 처음에 이 평면도를 봤을 때, 참 이상한 집이다 싶었거든요.필자 : 그래요? 수수께끼의 공간 말고는 특별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없었는데요.구리하라 : 2층 구조가 이상해요. 아이 방을 보세요. 모르시겠어요?필자 : 으음...... 어?8%​​구리하라 : 이 집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어요. 빛과 어둠이라고 표현해도 되겠죠. 빛은 거실, 주방, 침실 등 창문이 많으며, 밖에서 보더라도 무엇 하나 부끄럽지 않은 방. 그건 전부 히로토를 위해 만든 방이었을 겁니다. 부부는 그런 방에서 '이상적인 가족'을 연기하며 히로토를 키웠겠죠. 한편으로 이 집에는 '어둠'의 측면도 있어요. 아이 방, 욕실, 수수께끼의 공간, 이렇듯 햇빛이 들지 않는 침침한 방에서 부부는 A에게 살인을 시켰죠. 그리고 '빛'과 '어둠'의 경계가 되는 장소, 그것이 바로 침실과 아이 방을 연결하는 이중문입니다.43%​​가타부치 : 제가 할아버지 집에 가기 싫었던 건, 이 불단이 무서웠기 때문이에요. 어쩐지 참 으스스했거든요. 올려다보아야 할 만큼 크고 번들번들 광이 나는 게, 왠지 이것만 이 집 물건이 아닌 것처럼 이질적이었거든요. 57%​​가타부치 : 그거...... 그 집 이야기야?요시에 : ...... 아는구나. 그래. 사실 이 이야기를 네게는 하고 싶지 않았어. 하다못해 유즈키 너만이라도 무관하게 살았으면 했는데. 하지만 사정이 변했어.74%​​우케쓰, &lt;이상한 집&gt; 中​​+) 이 소설은 평면도 이야기로 시작해서 평면도 이야기로 끝나는, 말 그대로 이상한 집 설계에 관한 일본 소설이다. ​하지만 읽는 내내 평면도에 대해 전혀 모르는 독자도 특이한 설계에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도 이상한 집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떠오른다.​이상한 집의 설계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평면도를 통해 하나씩 확인해 가면서 이야기에 집중하며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다. ​오컬트 전문 작가와 일반인의 눈으로는 평면도의 문제가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설계사는 평면도를 보면서 특이한 점을 발견하고 의문을 제기한다. ​그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기이하게 설계된 이상한 집에 대한 가설을 주고받으며 사실을 확인해 나가는 게 이 소설의 큰 줄기이다. ​말 그대로 영혼이 등장하거나 괴기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는 것도 아닌데 소설을 읽는 내내 무섭다는 생각을 하며 소름이 돋는다.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장르답게 미스터리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부분에서 몰입도가 높고, 평면도 한두 장으로도 공포감을 유발할 수 있어서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맹목적인 믿음이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소설이라고도 느꼈다. 잔잔하고 치밀하게 구성한 스릴러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느낀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46/94/cover150/k2528395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469474</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부처의 말씀으로 흔들리는 마음을 잡도록 돕는 필사책 - [번뇌를 종료합니다 - 나를 괴롭히는 108번뇌 탈출 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401287</link><pubDate>Mon, 20 Jul 2026 04: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4012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334&TPaperId=174012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6/coveroff/k7121383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334&TPaperId=174012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번뇌를 종료합니다 - 나를 괴롭히는 108번뇌 탈출 필사</a><br/>필로소피랩 지음 / 각주 / 2026년 04월<br/></td></tr></table><br/>침묵하는 자도 비난받고, 말을 많이 하는 자도 비난받는다.이 세상에 비난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법구경 -p.32​​지난 마음은 얻을 수 없고,지금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앞으로 올 마음 또한 얻을 수 없다.     - 법구경 -​ 정답이 정해져 있어야만 움직이겠다는 태도는 파도가 치지 않아야 배를 띄우겠다는 것만큼이나 무모한 일이야. 이제 '확실함'이라는 환상을 내려놓아 보자. p.54​​ 용서했다는 기억을 붙들고 있는 한 나는 그 기억에 갇혀 있는 것이다.p.77​​미움은 미움으로 멈추지 않고,'미워하지 않음'으로만 멈춘다. 이것은 영원한 진리다.     - 법구경 -​미움이라는 불을 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워하지 않는 마음. 즉 '자비'와 '내려놓음'뿐이야. p.100​​밥을 먹을 땐 밥만 먹고, 걸을 땐 걷기만 하라. 숨을 들이마실 땐 오직 호흡만 생각하고,물을 마실 땐 오직 목줄기의 시원함만 느껴라.     - 격언 -​ 삶의 실체는 오직 '현재'에만 존재하는데, 마음이 자꾸 딴청을 피우니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꾸 놓치게 되는 거야. 밥을 먹을 땐 밥만 먹으라는 말은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한 수행이야. 행위와 마음이 하나로 합쳐질 때, 흩어졌던 에너지가 비로소 나에게로 돌아오거든.p.130​​지금 네가 정성껏 쏟는 그 마음이 바로 진리이며, 그곳에는 머릿속을 떠도는 헛된 환상이 없다.지금 네가 실제로 해내고 있는 그 일이 바로 깨달음이며,문제를 해결하는 힘은 오직 실행에서 나온다.     - 유미경 상권 -​잠시 헤매게 되더라도 지금 네가 하는 일을 믿고 계속 나아가 봐. 정답은 미리 주어지는 게 아니라, 걸어온 길을 돌아봤을 때 비로소 보이는 거니까.p.194​​강을 건너게 해 준 뗏목조차 결국에는 버려야 하거늘,하물며 그것이 진리라 한들 끝까지 붙잡을 것은 아니다.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마음,그것이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이다.     - 금강경 -p.220​​필로소피랩, &lt;번뇌를 종료합니다&gt; 中​​+)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108가지 번뇌를 떠올리며 그 마음을 대하는 부처의 말씀과 격언 등을 제시하고 있다. ​고전의 지혜를 연구하는 이들이 모여 인상적인 불경 구절을 찾아 엮은 것으로, 독자로 하여금 지혜로운 문장을 읽고 직접 필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끝없는 탐욕, 분노와 원망, 멍함과 무기력함, 설렘과 후회, 의심과 망설임'으로 소주제를 설정해 번로한 마음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각각의 고민에 필요한 법문과 그에 대한 해석, 번뇌를 해소하도록 돕는 단계별 필사, 오늘의 마음을 성찰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실천 리스트 등으로 구성되었다. ​매일 한 꼭지씩 읽으며 흔들리는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기에 적합한 책이다. 부처의 지혜로운 말씀을 접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책이다. ​익히 들어본 불경 구절도 있고 낯선 구절도 있다. 그것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마음에 새기는 의미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고민을 떠올리고 그에 대한 마음가짐을 제시하고 있기에 수용하기 쉽고 곱씹을수록 의미가 있다.​어렵지 않게 한글로 불경을 필사해 보고 싶은 이들, 고민과 걱정을 단순하게 만들고 싶은 이들, 종교를 떠나 부처의 지혜를 만나고 싶은 이들이 보면 좋을 듯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6/cover150/k7121383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12644</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닥터헬기의 소중함과 응급 구조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책 - [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헬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392746</link><pubDate>Wed, 15 Jul 2026 10: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3927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291&TPaperId=173927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6/30/coveroff/k1321302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291&TPaperId=173927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헬기</a><br/>서동애 지음, 신외근 그림 / 하늘우물 / 2026년 06월<br/></td></tr></table><br/>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이봐요, 당신이 어른잉께 먼저 잡숴야지라. 그러다 윤슬이 버릇 나뻐지문 모다 당신 책임이랑께요." "사랑도 받아야 줄줄도 알아. 나중에 우리 윤슬이는 누구보다 착하게 잘 자랄 것잉께 걱정 안 해도 돼야." 할머니의 핀잔에도 할아버지 대답은 한결같았어요.pp.24~25​​ "엄마, '닥터헬기'는 섬이나, 산촌 등, 병원으로 빨리 갈 수 없는 곳의 위급한 환자가 생기면 급히 날아와, 헬리콥터 안에서 위급한 환자를 의사와 간호사가 치료를 해준대요. 그럼, 우리 할아버지도 괜찮으시겠다. 그치?"p.30​​ "근데 엄마, 닥터헬기는 누구나 탈 수 있는 거예요?" "누구나 탈 수 있는 게 아니야.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나 산골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를 헬리콥터에 의료진이 타고 가 30분 안에 병원까지 옮겨 온다고 하더구나. 섬사람들에게는 고마운 헬리콥터지. 현재 우리나라에 여덟 대가 운용 중인 걸로 아는데 요즘 더 늘었는지 모르겠다."p.32​​ "밤에는 닥터헬기가 안 뜨는 거니?" 기주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어요. "맞아. 처음 운행을 시작할 때부터 닥터헬기는 야간에는 운행을 못 했대. 그래서 위급한 환자가 생겨도 누구나 탈 수 있는 건 아닌가 봐. 한마디로 우리 할아버지는 운이 좋았던 거지."p.51​​ "저도 아저씨처럼 닥터헬기 조종사가 되려고요. 여기 있는 제 친구들은 의사, 간호사, 그리고 나중에 닥터헬기를 기증하고 싶대요. 그게 우리 육총사의 꿈이에요."​ "그게 정말이니? 너희들 닥터헬기의 찐팬들이구나. 의료시설이 열악한 사람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킨다니 든든하구나. 꼭 너희들의 꿈을 이루길 응원하마."pp.90~91​​서동애 글, 신외근 그림, &lt;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헬기&gt; 中​​+) 이 책은 소방청 공모전에 참가해 상을 받은 창작 동화이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섬 지역 등의 주민들을 위해 출동하는 닥터헬기의 역할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의 가치를 담아낸 책이다. ​섬에 사시는 외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윤슬'을 비롯한 가족들은 몹시 당황한다. 함께 살고 있지 않기에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응급 구조 헬기인 닥터헬기의 도움으로 할아버지는 무사히 병원에 이송된다.​그 일을 경험으로 윤슬은 닥터헬기에 관심을 갖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닥터헬기 내부에는 어떤 의료 기구가 있는지, 어떻게 운영되는지, 어떤 이들을 돕는지 등을 친밀하게 풀어낸다.​하늘을 나는 응급실인 닥터헬기의 소중함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동화라고 생각한다. 소방청 공모전 '119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우리의 어려움을 곁에서 돕는 존재가 있다는 걸 잘 보여준다.​닥터헬기가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 그리고 앞으로 응급 분야에 관심을 갖고 그 분야를 발전시켜야 하는 이유를 잘 그려낸 작품이다.​응급 환자의 어려움과 생명의 소중함, 닥터헬기의 중요성을 아이들의 기준에서 이해하기 쉽게, 주변 친구의 이야기처럼 친근하게 작성해서 인상적인 책이다. ​소방관,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헬기 조종사 등의 직업에 관심 있는 친구들에게 권해주면 좋을 책이다. 또 닥터헬기와 응급 구조의 필요성을 가르쳐 주고 싶은 이들에게 선물해도 의미 있다고 느낀다. ​윤슬의 닥터헬기 경험담이 아이들에게 미친 영향을 보노라면, 사람을 돕는 일이 사람을 보람 있게 하는 일이라는 걸 배울 수 있는 동화라고 생각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6/30/cover150/k1321302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63015</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반려묘와 교감한다는 건 - [고양이와의 대화 - 나의 스승, 지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388933</link><pubDate>Mon, 13 Jul 2026 09: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3889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661&TPaperId=173889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9/5/coveroff/k3421306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661&TPaperId=173889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양이와의 대화 - 나의 스승, 지지</a><br/>박경옥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06월<br/></td></tr></table><br/>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br><br> 내게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한 대화 기술이 아니었다. 그것은 일상 속에서 동물들과 에너지를 교감하며 나 자신의 내면을 확장해 가는 배움의 과정이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나의 반려묘, '지지'가 있었다.  지지가 건네는 말들은 늘 짧았지만, 그 울림은 깊었다.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따뜻하게 나의 고정관념을 흔들었다. p.9​​ 어느 날, 창가에 붙어 있는 지지에게 문득 물었다. ​ "지지야, 창밖은 왜 그렇게 보고 있어?" "산책."​ 아! 그 대답을 듣는 순간 무릎을 쳤다. 창밖을 바라보는 행동이 고양이들에게는 바로 '산책'이었던 것이다. p.25​​ 지지는 우리 앞에 펼쳐진 상황이 곧 '안내'이며 그저 흐름에 맡기면 된다고 말해주었다. 내가 바라는 목적지가 아니라, 이미 펼쳐진 예기치 못한 상황 자체가 가장 완벽한 길이라는 의미였다. ​ "그럼, 경희가 이 상황에서 찾아야 할 게 있을까?" "주어질 때."​ 이번에도 지지는 내 조급함을 단칼에 잘라냈다. 정답을 미리 손에 쥐고 안심하려는 것 역시 삶을 통제하려는 나의 오래된 습관이었다. p.75​​ 문득, 걷는 산책에서 보는 산책으로 바뀐 이유가 궁금해져 물었다. ​ "지지, 예전엔 걷는 거 좋아했잖아? 요즘엔 왜 안 걸어?" "할 만큼 했어."p.100​​"지지야, 이렇게 다시 돌아보니 그때 왜 이런 일들이 있었는지 이제야 이해가 돼.""조급해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야."p.192​​박경옥, &lt;고양이와의 대화 -나의 스승, 지지&gt; 中​​+) 이 책의 저자는 명상을 통해 내면의 에너지를 관리해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반려묘와 에너지를 나누고 교감하는 능력이 생겼음을 느낀다. ​그로부터 반려묘인 '지지'가 건네는 짧은 말들에 공감하고 이해하며 자신이 보지 못하는 인생의 방향성을 지지로부터 배우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반려묘와 교감한 이야기를 기록하며 그때마다 자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써 내려간 에세이집이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으로 반려묘와 대화하는 저자의 모습이 낯설게 다가오지만, 저자만의 솔직한 감성 일기로 생각하고 귀여운 반려묘와의 대화로 받아들이면 편하게 볼 수 있다. ​고양이 지지의 무심한 듯 다정한 말들을 들으며 귀엽게 지켜보다가,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듯한 답변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흐뭇해하기도 했다. ​반려묘와 대화하고 교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신기하고 따뜻한 경험담이 가득한 에세이집으로 남으리라 생각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9/5/cover150/k3421306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90558</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인생에서 중요한 흐름의 기술 -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 힘든 감정을 흘려보내고 마음의 주인으로 사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376294</link><pubDate>Mon, 06 Jul 2026 09: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3762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034982&TPaperId=173762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31/73/coveroff/k0920349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034982&TPaperId=173762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 힘든 감정을 흘려보내고 마음의 주인으로 사는 법</a><br/>마가 지음 / 불광출판사 / 2025년 12월<br/></td></tr></table><br/> "땅에서 넘어지는 자 땅을 짚고 일어난다"는 불교의 오랜 지혜입니다. 땅 때문에 넘어졌으면, 다시 땅 덕분에 일어설 수 있다는 말이지요. ​ 근육이 통증을 통해 성장하듯, 마음도 실패의 고통을 통해 단단해지기도 합니다. 돌이켜보면, 실패의 자리는 겸손의 학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자리를 견디며 숨을 세다 보면, 마음이 비워지고 나를 다시 보게 되니까요.8~9%​​ "모든 인연은 잠시 스치는 것 같지만, 그 스침 속에서 무수한 깨달음의 씨앗이 자란다." 인연이 오래 남는다고 해서 깊은 것도 아니고, 짧다고 해서 가벼운 것도 아닙니다. ​ 우연한 만남이 내 인생의 문을 두드릴 때 그 문을 닫지 마십시오. 그 만남이 당신의 고요를 깨뜨릴지라도, 그 흔들림 속에서 마음이 자라고 세상이 열립니다. 모든 우연은 인연이 건네는 마음공부의 초대장입니다. 20%​​ 화는 없애야 할 감정이 아니라, 분노로 증폭되기 전 이해하고 내려놓아야 할 신호입니다. ​ 화는 본래 나쁜 감정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변화하고 싶은 마음', '살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그 에너지를 자비로 바꾸면 화는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 화를 내려놓는 수행은 그냥 호호호(好好好)입니다. 좋은 행동, 좋은 말, 좋은 생각입니다. 몸과 입, 마음으로 짓는 업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애씀. 이게 바로 수행입니다. 32~33%​​ "인간의 모든 불행은 오직 한 가지, 자신의 방(내면)에 조용히 머무는 법을 알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막히면 하루에 10분, 아니 5분 만이라도 조용한 곳에서 자신의 호흡을 지켜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 막힘이란 길이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잠시 멈춰서 흘러갈 방향을 살피라는 신호입니다. 강물이 어떤 이유로 막혀서 잠시 흐르지 못한다고 해서 강이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잠시 고여 있을 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흐릅니다. 우리 인생의 막힘도 같습니다. 멈춘 자리에 반드시 배울 게 있기에, 우리는 잠시 그곳에 서 있는 것뿐입니다.37~38%​​ "스님.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행복해지려고 애쓰는 동안은, 행복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행복을 찾기보다, 불행을 쥔 손을 펴세요. '난 왜 이렇게 행복하지 않을까? 왜 불행할까'라고 고민하는 마음부터 먼저 내려놓으세요."​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고 내일은 다가오는 오늘입니다. 오늘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사는 게 진짜 행복입니다.55~56%​​"같은 강물에 두 번의 발을 담글 수 없다"   -헤라클레이토스86%​​마가 스님, &lt;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gt; 中​​+) 이 책은 마음이 힘든 현대인들의 상처를 보듬으며, 감정을 흘려보내는 '흐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마가 스님의 조언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우리 안에 존재하는 상처, 인연의 가치, 화를 다스리는 길, 비우고 내려놓는 법, 실패와 불행을 마주 보는 힘, 나눔의 씨앗, 흘려보내는 기술 등으로 인생의 지혜를 전한다. ​자연이 그러하듯 삶의 어떤 것도 머무르지 않고 흘러간다는 게 이 책의 큰 줄기이다. 답답하고 막막하게 고여있는 순간도 길이 생기면 다시 흐르듯 우리의 인생도 그렇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저자 개인의 경험, 저자가 만난 많은 이들의 고민, 그들과 함께 지혜롭게 풀어간 대화, 동서양 여러 성현들의 말씀까지 다양하게 담아냈다. ​소주제 별로 흐름의 가치에 대한 저자의 조언과 명상의 글을 담았고, 부록으로 참회, 감사, 사랑의 일기를 작성할 수 있는 형식을 실어두었다.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는 생각이 책 곳곳에 묻어나 읽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인생에서 벽을 만난 이들, 고민이 있는 이들, 상처와 실패로 괴로운 이들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지친 이들, 타인과의 관계가 어려운 이들, 순조로운 일상임에도 불안한 이들 등에게도 책을 읽는 동안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이 흘러가듯 모든 순간도 흘러간다는 걸 깨우쳐준 책이었다. 어떤 순간에도 머물지 않고 어떤 감정에도 멈추지 않고 자연스레 흘러가도록 사는 삶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31/73/cover150/k0920349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0317335</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법대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추천서적 10 - [법대로 가는 중입니다 - 법대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필독서 10]</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375083</link><pubDate>Sun, 05 Jul 2026 16: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3750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9398&TPaperId=17375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34/coveroff/k0121393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9398&TPaperId=173750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법대로 가는 중입니다 - 법대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필독서 10</a><br/>이지현 지음 / 니케주니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r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quot;Apple SD Gothic Neo&quot;, 돋움, sans-serif;"><br><br><br>정약용은 그의 &lt;흠흠신서&gt; 서문에서, "사람이 하늘의 권한을 대신 쥐고서 두려워할 줄 몰라 털끝만 한 일도 세밀히 분별해서 처리하지 않고서 소홀하게 하고 흐릿하게 하여, 살려야 되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또는 죽여야 할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欽欽(흠흠)이라 함은 무엇인가? 삼가고 또 삼가는 것은 본디 형벌을 다스리는 근본인 것이다."라고 하였다. ​ 만에 하나 피해자 반응의 특이성이 여러 사정과 정황에 비추어 합리적으로 설명되고 이해될 수 있는지를 주도면밀하게 따져보지 않은 채 피해자 반응에 특이성이 보인다고 하여 곧바로 피해자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백 명의 죄인을 석방하는 한이 있더라도 한 명의 억울한 죄인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라는 법언에서 쉽게 도피처를 찾는다면 어찌 형벌을 다루는 법관의 도리를 다하였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서울북부지방법원 2004. 10. 22. 선고 2004고합228 판결pp.16~17​​다산 입장에서 진정한 정의 실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법을 적용해 한 사람이라도 억울하고 부당한 형벌을 받는 일이 없고 반대로 합당한 형벌을 요행히 모면하는 일도 없도록 하는 것이었다.    -[백성의 무게를 견뎌라]p.21​​ 그러나 천종호 판사는 "아니야, 오히려 우리가 미안하다"고 답했다. 무책임한 부모 밑에서 가족이 모여 밥  한 끼 먹는 것이 소원인 혜수에게 어른들이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했다.  모든 어른을 대신해 떨리는 목소리로 비행 청소년에게 사과한 판사의 말에 법정은 한동안 술렁였다. p.32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비정상도 지극히 불명확한 개념이며 자의적이다. 즉 객관적이고 구체적이며 명확한 개념이 아닌데 이를 처벌 기준으로 형벌을 만든다면 법을 만드는 입법에 이어서 명확성의 원칙을 위반하게 된다. p.43     [1984]​​ "네 생각은 어때, 하나의 하찮은 범죄가 수천 개의 선한 일로 무마될 수는 없을까? 하나의 생명을 희생시켜 수천 개의 생명을 부패와 해체에서 구하는 거지."-[죄와 벌] 1권p.58​​ 인간은 절대로 틀릴 수 없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인간이 안다고 하는 진리들은 대체로 단지 부분적으로만 옳은 진리들일 뿐이다. -[자유론]​ 다수의 폭정을 극복함으로써 인류는 한 발 더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힘없는 소수가 침묵당하는 사회는 결국 스스로의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것이다. pp.100~101​​이지현, &lt;법대로 가는 중입니다&gt; 中​​+) 헌법학자인 저자는 법에 대해 궁금한 청소년들을 위해 이 책에서 법과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을 정리하고 소개하고 있다. ​법이 무엇인지, 법을 동서양 고전에서는 어떻게 언급하고 있는지, 문학에서 법적 사례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법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등을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법대를 꿈꾸고 법에 대해 알고 싶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권, 자유, 평등, 정의, 공정, 형벌 등 법에서 중요한 가치들을 다루고 있다.​저자는 10권의 책에서 다룬 핵심 개념들을 이야기하며 사회에서 법이 하는 역할과 기능, 그리고 법조인으로서의 자세 등을 자연스럽게 조언한다. ​청소년을 예상 독자로 설정하여 작성한 책이지만 다양한 사례와 법적 개념을 쉽게 풀이하고 있어서, 법에 대해 잘 모르는 어른들이 읽기에도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현대는 물론 과거의 판례와 법조인의 마음가짐을 살필 수 있고, 동양은 물론 서양에서 법이 적용된 원리와 사회적 분위기 등도 알 수 있다. ​법이 멀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한걸음 가깝게 법을 소개하고 연결하고 있어서 의미 있는 책이다. 또한 법대를 꿈꾸고 원하는 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들을 법학자가 권해주고 있기에 유익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법의 공정성이 우리 사회와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 더불어 법조인의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 건지도 공감했다. ​또 법이 모든 이들에게 공정하려면, 우리가 법에 대해 끝없이 연구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실에서도 책 속에서도 법을 정의롭게 쓰기 위해 우리는 끝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34/cover150/k0121393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33465</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짧지만 긴장감 있는 호러 소설 - [죽은 집에 관한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361610</link><pubDate>Mon, 29 Jun 2026 09: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3616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5138&TPaperId=173616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4/65/coveroff/k8521351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5138&TPaperId=173616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은 집에 관한 기록</a><br/>전건우 지음 / 한끼 / 2026년 02월<br/></td></tr></table><br/> "하긴, 그럴 수도 있겠네. 김도형 씨가 늘 했던 말 있잖아? 현실과 작품의 경계를 허물고 싶다는 거. 이번이 그런 시도였다면 모든 게 말이 돼. 본인의 실종을 너무 초반에 넣은 게 패착이지만." "내 말이! 귀신 붙은 건물의 비밀을 조사하다가 실종된다는 설정. 이젠 너무 흔하지." C가 그 말을 했을 때였다. 거실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21%​​ "그러면 뭐예요? 다들 이 빌라가 귀신 들린 집이라 이거예요? 너무 흥분하지들 마시고 좀 이성적으로 생각..." "잠깐! 잠깐만요."​ "오늘 모이기로 한 인원이 스물두 명이었어요. 그리고 아까 자기소개할 땐 분명 스물둘이 맞았고요. 그런데... 방금 세니까 스물셋이 있어요. 확실해요. 스물셋." 대표의 말에 모두 주위를 둘러본다. 35%​​ 도형 : 저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 빌라 터에서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조사 중이긴 한데... 아무래도 저주를 받은 것 같기도 하고요. 선녀 : 그럴 수 있지.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게 있어. 도형 : 그, 그게 뭔가요? 선녀 : 저주는 방사형으로 퍼져 나간다는 거야! 보통은 이리 생각하지. 원귀는 자기를 괴롭힌 인간만 저주하는 거라고. 아니야. 원한을 품고 죽은 영가는 살아 있는 모든 걸 저주해. 생명 있는 모든 걸 자기처럼 죽은 존재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그러니 아무 연관 없는 사람도 귀신의 저주에 당하는 거야. 방사형으로 퍼져 나가는 그 원 안에 있는 모두가! 무슨 말인지 알겠나?59%​​전건우, &lt;죽은 집에 관한 기록&gt; 中​​+) 이 책은 오컬트 장르를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작가 '김도형'이, 새로 이사 간 집에서 겪는 소름 끼치는 사건을 담은 공포 소설이다.​김도형은 저렴한 가격에 새집을 마련해 기뻐하며 이주한다. 하지만 빌라에서는 특이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 ​아무도 없는 엘리베이터에 정원 초과음이 울리거나, 빌라 주민도 아니면서 같은 사원증을 걸고 계단을 오가는 이들, 혼자 타도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엘리베이터, 갑자기 아프거나 죽는 이들 등등 ​그래서 그는 빌라에서 거주하는 동안 겪은 기이한 현상들을 이메일, 녹취, 인터뷰, 동영상 등으로 수집한다. ​그러다가 이 일이 단순한 흥밋거리가 아님을 인지하고는 과거에 같이 일했던 프로덕션으로 연락을 취한다. 그들은 무속신앙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던 이들로 김도형의 연락을 받고 빌라에 방문한다. ​프로덕션의 피디, 작가, 카메라맨 세 사람은 도움을 요청하고 사라진 김도형을 찾기 시작하며, 점점 더  빌라의 미스터리한 사건들에 개입하게 된다.​이 작품은 본의 아니게 빌라에 고립된 채 두려움에 떨게 되는 상황을 마주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한 편의 공포 영화를 보듯 쉼 없이 내용이 전개되는데 마치 신문 기사에서 본 사건을 소설로 제작한 듯 현실적이라 더 공포감을 조성한다. ​귀신 혹은 영가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이들, 미스터리한 사건의 원인을 밝히고 싶은 이들, 집을 팔 수 없어서 살고 있는 이들, 사람인지 영혼인지 알 수 없는 이들까지, 모두 어떤 상황에 직면하는지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억울한 원한을 갖고 죽은 이들은 원한을 일으킨 사람들에게만 복수를 하는 게 아니라 모두에게 원한을 갚으려 한다는 말이 특히 무섭고 인상적이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집은 다 그 이유가 있다는 걸 이 소설을 보며 짐작했다. 더위에 지칠 때 이 책을 읽으며 호러 소설의 매력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4/65/cover150/k8521351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146526</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현실적인만큼 희망적인 동화 - [수상한 편의점]</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348526</link><pubDate>Mon, 22 Jun 2026 1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3485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192644&TPaperId=173485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929/24/coveroff/89631926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192644&TPaperId=173485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상한 편의점</a><br/>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8년 04월<br/></td></tr></table><br/> "빵은 두고 나온다니까." "그리고 또 있어. 편의점 아저씨가 그랬잖아. 들어가지 말라고. 꼭 빵이 필요한 사람만 들어가라고. 네가 들어갔다 나오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 아, 들어가도 되는구나, 이러겠지. 그럼 규칙이 깨지는 거야. 사람들은 갖가지 핑계를 대며 저 안에 들어갈 거야. 솔직히 대합실 보다 저 안이 훨씬 아늑하고 따뜻하잖아. 모두들 들어가고 싶어 할 거야. 그럼 빵도 꼭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라는 규칙마저도 깨질 거야. 열 개의 규칙도 하나가 깨지면 덩달아 모두 깨지는 거거든." "아, 짜증 나. 뭐가 그렇게 복잡해? 나는 충전만 하면 되는데."43%​​ 고모는 배고픈 중에도 한 번씩 내 스마트폰으로 인터뷰를 하려고 했던 사람과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 사람도 너무하다. 이기적이다. 뉴스를 보면 여기 상황이 어떤지 뻔히 알 텐데 말이다. ​ "그런 사람은 앞으로도 절대 인터뷰하지 마세요."​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면 뭐해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돌아볼 줄 모르는 밥맛없는 사람인 걸요 그런 사람과는 알고 지내지도 말아야 하고 친구로 지내면 더더욱 안 돼요."43%​​ "아, 진짜 너는 왜 자꾸 죽는다는 말을 해? 끔찍하게." "죽음이라는 것은 예고 없이 내리는 비와 같아. 생각 없이 나갔다가 비를 맞는 것과 같다고. 너, 갑자기 내린 비를 맞아 본 적 없어?"​ "비를 맞기 전에 누군가 우산을 씌워 주면 좋잖아. 우리가 이러는 게 경진이에게 우산을 씌워 주는 거야."60%​​ "참 이상하지요. 이렇게 작은 거라도 나눠 먹고 그러니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다 친근하게 느껴져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그런 기분이 들어요. 이런 상황이 되면 서로 더 먹겠다고 야단이 날 거 같은데 그렇지 않고 말이에요."​ "그러게요. 저도 막 그 생각을 했어요. 조금이라도 더 먹으려고 할 거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내가 배고프니 다른 사람들도 배가 고플 거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요."​ "그래서 콩 한 쪽도 나눠 먹는다는 옛말이 있는 거예요. 없으면 더 나눠 먹게 되고 서로를 위하게 되지요."62%​​박현숙, &lt;수상한 편의점&gt; 中​​+) 이 동화는 3월에 갑자기 내린 폭설로 항공기가 결항되며 사람들이 공항에 갇혀 며칠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항 내에서 처음에는 몇 시간이었던 대기 시간이 하루 이틀 지나면서 여러 불편한 상황이 벌어진다. 몇 배로 치솟은 택시비는 물론 심지어 폭설로 오가는 길목마저 끊기고 음식점과 편의점 먹거리들이 떨어진다. ​배가 고픈 사람들은 먹을거리를 찾아 여러 방법을 강구하지만 폭설로 인해 외부로부터 그 어떤 공급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잠자리는 불편하고, 전자기기 충전도 쉽지 않고, 더구나 먹을거리가 부족해서 사람들은 예민해진다. 그때 편의점 사장님이 '꼭 필요한 사람을 위해 남겨둔 빵 한 개'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다. ​할머니 대신 고모와 여행을 온 '여진'은 감기로 아픈 '경진'이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본인이 감기가 심해서 폐렴으로 번져 죽을 만큼 고생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먹을 게 없어서 약만 먹던 경진은 속이 아파서 더 이상 약을 먹지 못해 기침이 심해진다. 여진은 스마트폰 중독인 '성찬'을 설득해 편의점에 남은 한 개의 빵을 경진에게 전해주고 싶어 한다. ​이렇듯 이 책은 생존이 걸린 순간에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담고 있다. 처음에는 당황하던 사람들이 짜증과 분노를 표출하지만 결국 이들의 마음은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을 챙기는 쪽으로 이동한다. ​겉으로는 투닥거리는 어른들도 알게 모르게 더 보호해 줘야 할 사람들을 찾아 마음을 쓴다. 소설을 읽으면서 서로를 챙기는 사람들의 모습에 흐뭇했는데, 이게 실화를 바탕으로 한 글이라는 점에 좀 놀랐고 감사했다. ​그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이기적인 사람들도 많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며 배려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이 책은 마냥 희망적이거나 긍정적인 동화가 아니라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은 현실적인 작품이다. 그래서 어린 독자들이 읽으면서 인물 한 명 한 명에 자신의 생각을 담아낼 수 있다고 본다. ​다음 상황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동화였다. 어떤 장면에서는 눈살을 찌푸리다가도 어떤 장면에서는 미소 짓고 또 어떤 장면에서는 함께 걱정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어떤 사람이 되면 좋을지, 어려운 상황에서 용기 있게 행동하는 게 무엇인지, 사람에게 의미 있고 중요한 게 무엇인지 등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좋은 동화라고 느낀다.  ​오래된 작품임에도 요즘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치 있고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생하게 담고 있는 동화라고 생각하기에 어린 독자들은 물론 어른 독자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929/24/cover150/89631926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9292407</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애틋하고 따뜻하고 진실한 소설 - [첫 여름 완주: 읽는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324085</link><pubDate>Mon, 08 Jun 2026 2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3240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034509&TPaperId=173240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59/31/coveroff/k4920345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034509&TPaperId=173240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첫 여름 완주: 읽는 소설</a><br/>김금희 지음 / 무제 / 2026년 01월<br/></td></tr></table><br/>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열매도 태풍으로 집 벽이 날아가 버린 동화 속 돼지 삼 형제 같은 기분이었으니까. 한동안 요양 병원에서 지내느라 자주 만날 수 없었는데도 '어딘가에' 할아버지가 있는 것과 '어디를 가도' 없는 것은 너무 달랐다. 항상 허전했다. 26%​​ 자신은 지금 저 아래까지 떨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어디가 끝인지 알지도 못한 채로 중력에 이끌려 하강 중이라고. 컴컴한 어둠 속에는 손잡이가 없어서 아무리 버둥거려도 뭔가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어디에 도움을 바라야 할지 알 수 없고 부를 수 있는 이름도 없는. 수미 언니조차 모습을 감췄으니까 이제 정말 아무도 없네, 하고 떠올리자 슬픔이 몰려왔고 몸이 아주 무거워졌다. 이래서 옆집 아이가 슬픔을 싫어하는구나. 무거운 몸으로는 춤은커녕 몸풀기도 할 수가 없으니까. 30%​​ "열매 니 심 좀 내야지, 안 되겄다. 근데 여기서 뭐하는 겨." "암것도 안 혀." 열매가 카운터의 먼지를 닦으며 딴청을 피웠다. 꿈에서 이상하게 그것은 합동 장의사 카운터랑 모양이 같았다.  "이게 암것도 안 하는 거면 송장 돼서 누워 있는 나는 우찌 되는 겨? 눈코 뜰 새가 없어 보이는디." "그라게 내가 지금 빚 받으러 와서 이 집 일을 봐주고 앉았네." 손열매가 자조 섞인 웃음을 내뱉자 할아버지가 "부처여" 하고 받았다. 그 농담은 무겁지 않고 꽃가루처럼 가볍게 들렸다. 35%​​ "이 언니 서울 살았다며 순진하네. 나 전학 가면 학생 수 미달로 폐교되니까 그러죠. 어른들 참 웃겨, 부모가 버려둔 애 인생은 자기들이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나 봐. 그런 말을 와서 막 제안이랍시고 한다?"​ "나는 그렇게 불러도 되는데 다른 사람이 그러는 건 용인 안 됨. 언니는 어른이잖아요. 어른이 그러면 돼요?" "야, 자꾸 어른 어른 하지 마. 어른이면 뭐, 어른들도 실수하고 멍청한 짓도 하고 막막하고 그런 거야."​ "어른이 어른이 싫으면 어떡해? 어른인데?" "그러면 너는 학생이 학생이 싫으면 어떡해? 학생인데?" "난 학교에서도 포기한 문제아고." "나도 낙제점 받은 사회 부적응자야."​ 남들은 인생 이모작 삼모작 하겠다며 열을 올리는 판국에 나는 왜 중학교 일 학년하고 싸우고 있나. 열매는 자괴감이 들었다. 39%​​ 온장고는 다리가 휘청일 정도로 무거웠다. 마치 인생의 무게처럼. 열매는 팔에 힘을 주고 눈을 부릅뜬 채로 그 '인생'이라는 것을 들고 뚜벅뚜벅 걸었다. 이제 한동안 전철이 오가지 않을 자정 무렵의 철로 곁을. 완주 마을은커녕 역 밖으로 나갈 수나 있을까 싶었지만 뒤에서 매점 주인이 지켜볼 것 같아 어금니를 꽉 깨물고 걸었다. 턱이 아플 때까지. ​ "술 먹고 우는 인간만 있는 줄 알았더니 웃는 인간도 있네."47%​​ "나는 여기가 좋아. 우리 같은 애들이 대부분이고. 나 너무 맞다가 이 시골까지 온 거야." 그런 사정까지는 모르고 있던 양미는 파드마 말에 화부터 냈다.  "어떤 새끼들이 그런 짓을 해?" 파드마는 수가 많아지면 애들은 이유 없이 변하더라며 무리 짓는 인간들의 마음을 짚어 냈다.  "근데 우리 이런 얘기는 하지 말자." 파드마의 제안에 "그래, 하지 말자" 하고 율리아가 답했고 양미도 결심을 보탰다. "그래, 그런 슬픈 얘기는 이제 하지 말자." 금세 밝아진 아이들이 걷는 길에는 이제 막 시작된 아침의 무구함이 깃들어 있었다. 모든 것이 새것이었다. 시간이라는 것이 형체를 지닌다면 그 역시 지금의 풍경처럼 투명하고 깨끗할 것 같았다. 49%​​ "얼래, 새파랗게 젊은 아가씨가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어?" "그냥 속이 좀 답답해서." "하기는 나도 그 나이에 완주산 날아갈 듯이 한숨을 쉬었어. 완주산 나무들은 내 한숨으로 저렇게 키가 큰 거여. 근데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인생은 독고다이. 혼자 심으로 가는 거야. 닭알도 있잖아? 지가 깨서 나오면 병아리, 남이 깨서 나오면 후라이라고 했어."85%​​김금희, &lt;첫 여름, 완주&gt; 中​​+) 이 소설은 수년을 같이 살아온 대학 선배 '수미'가 '열매'에게 돈을 빌려 자취를 감춘 지점부터 시작된다. 열매는 친한 언니 수미를 가족보다 가까운이라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무던한 척했지만 상처가 크다.​이 일이 계기가 된 것인지, 그간의 상처가 쌓여서 그런 건인지, 열매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무력감에 목소리가 흔들린다. 성우로서는 치명적인 병이기에 정신과 상담을 다니며 흔들리는 생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다가 수미의 고향을 방문하게 되고 거기서 열매는 자신도 모르게 사람 사이 관계의 의미와 감정의 솔직함을 알아가게 된다. ​전철과 버스를 몇 번이나 갈아타고 가야 하는 곳. 궁벽한 시골은 아니나 시골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그곳에서 열매는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매점과 장의사를 같이 하는 수미 엄마, 춤을 좋아하지만 학교는 가기 싫은 양미, 그런 양미와 꼭 학교에 같이 가려고 슬픈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결심하는 친구들 파드마와 율리아, ​무엇이든 잘 해내서 진짜 외계인이라 의심되는 청년 어저귀, 똥 먹는 개 시고르자브르종 '샤넬'을 키우는 배우 정애라, 닭과 닭알로 인심을 베푸는 할머니, 수미 엄마 눈에는 빚다 만 만두처럼 보이는 구 회장 등등​이들과의 만남에서 열매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보듬어간다. 무엇보다 열매의 곁에 항상 함께하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와의 꿈속 대화가 그녀를 살아가게 한다. ​너무 재미있지만 아련한 순간이 많은 이 소설을 손에 쥐고 쉼 없이 읽었다. 그리고 이 작가에 대한 굳건한 믿음은 한층 더 두터워졌다. 어쩜 이렇게 아슴푸레하고 먹먹한데 진실한 문장들이 많을까.​열매가 처한 도시에서의 난처한 상황이 현실적이라 씁쓸한 만큼, 완주에서의 몽환적인 상황이 절망에서 조금씩 멀어지게 만들어 희망적이다. ​슬픈 순간이 깊어 진짜로 슬퍼지려고 할 때마다 열매와 완주 사람들의 대화가 구수하고 맛있게 드러나서 다시 미소 짓게 만든다.​할아버지의 맛깔스러운 사투리는 읽는 이로 하여금 우리 할아버지도 이럴 거라는 상상을 하게 한다. 어색함 없이 다가오는 건 작가의 노련미가 아닐까 싶다. ​어린아이들의 상처와 어른들의 상처, 삶과 죽음의 의미, 그리고 사람과 사랑의 가치를 아름답게 묘사한 소설이었다. ​한여름 밤, 쉴 틈 없이, 아름답고 가슴 저리며 재미있는 소설이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마음 한편을 오래도록 울릴, 조금은 슬프지만 따뜻하고 애틋하지만 진실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59/31/cover150/k4920345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593142</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판타지 단편 동화집 - [로딩 중 - 제1회 소원어린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318640</link><pubDate>Fri, 05 Jun 2026 17: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3186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8303&TPaperId=173186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2/29/coveroff/k8621383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8303&TPaperId=173186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딩 중 - 제1회 소원어린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a><br/>김온서 지음, 임나운 그림 / 소원나무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br>아빠는 사기꾼 때문에 불행하다고 아우성치고 엄마는 그런 아빠 때문에 불행하다고 맞섰다. 서로를 탓하며 누가 더 불행한지 대결이라도 벌이는 것 같았다.  그런 두 사람 때문에 슬픈 나는 보이지도 않는 걸까? 집을 잃은 날부터 나는 투명 인간이 되었다. 엄마도 아빠도 불행만 바라볼 뿐 나를 보지 않았다. p.27​ 불행만 바라보던 엄마 아빠는 이제 게임 속 돈만 보았다. 집을 잃은 후, 투명 인간이 되었던 나는 많은 돈 앞에서 또다시 투명 인간이 되었다. p.40     [로딩중]​​ 아빠는 나에게 하고 싶은 게 뭔지 잘 생각해 보고 그다음부터 공부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하고 싶은 걸 찾는 중인데 정후 엄마는 마치 내가 아무것도 안 하는 무책임한 아이인 것처럼 나를 무시했다. ​ 속상해하는 나에게 아빠가 말했다.  "네 지도는 네가 그리는 거야. 그러니 너를 믿으면 돼."pp.69~70     [뒷모습의 아이]​​ "네가 나쁜 말을 먹어 줘서 그런지 기분이 좀 나아졌어. 너를 내 마스코트로 삼을 거야." 휴, 다시 말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지나가 나를 데리고 다니는 게 아니라 내가 지나를 선택한 거니까. 지금 지나 옆에 먹을 게 많으니 함께 있는 거라는 말이다. pp.100~101     [나를 녹여줘]​​글 김온서, 그림 임나운, &lt;로딩중&gt; 中​​+) 이 책에는 판타지 동화 세 편이 실려 있다. 가정 내 갈등으로 상처받는 아이, 아이들이 겪는 교우 관계에 대한 고민과 미래에 대한 걱정, 모진 말로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아이의 진심 등을 담아낸 창작동화집이다.​[로딩중]은 가정불화를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회사 운영의 실패로 가정이 기울자 아빠, 엄마는 진우를 옆에 두고도 자주 다툰다. ​그럴수록 진우는 게임에 집착했고, 그러다가 정말 영화처럼 게임 속 세상과 현실이 연결되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난다. ​거기서 아빠, 엄마의 행복을 위해 돈을 챙기려는 진우와, 돈이 생겼음에도 진우에게 관심을 두지 못하는 아빠, 엄마, 그런 부모에게 또 한 번 상처받는 진우의 모습이 등장한다. ​부모에게 관심받고 싶은 아이들의 여린 마음과 그걸 외면하는 어른들의 이기심을 잘 그린 작품이다. 파격적인 결말로 인해 읽는 이의 마음을 더 안타깝고 씁쓸하게 만들지만 생각할 거리를 건네는 동화이다. ​[뒷모습의 아이]에는 공부만 강요하는 엄마 때문에 하나뿐인 친구를 잃는 정후, 정후 엄마에게 받은 상처로 정후를 멀리하는 강산,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은 강산과 강산의 아빠가 존재한다. ​엄마와 친구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얼굴이 희미해져가는 정후는 이내 뒷모습의 얼굴로 일상을 살게 된다. 아이들은 공포감에 더욱 정후를 멀리하지만 강산은 정후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관계의 물꼬를 튼다. ​그러면서 언뜻언뜻 정후의 얼굴이 보이는 듯하다. 가족과 친구끼리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는 시간,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누는 잠깐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르쳐 주는 동화이다. ​[나를 녹여줘]에는 나쁜 말을 먹고 자라는 생명체가 있다. 사람들의 나쁜 말을 먹어치우며 명을 이어가는 존재에게 지나는 '야'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친구처럼 지낸다. ​친구를 사귀면서 나쁜 말을 줄이게 된 지나는 좋았지만, 나날이 배가 고픈 생명체는 지나 곁을 떠나야 하나 고민한다. ​이 동화는 나쁜 말을 하게 된 상황과 원인을 살펴보며 아이들에게 진심을 표현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 진심 어린 말을 더 자주 하도록 관심을 갖고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가르쳐 준다. ​세 권의 동화는 어른의 시선에서 보았을 때 파격적인 결말과 판타지적 소재를 사용했기에 좀 놀랄 수 있다. 그러나 낯설고 두려운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의 선택을 제시하며, 어린 독자에게 상상하는 힘과 생각할 힘을 동시에 준다고 생각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2/29/cover150/k8621383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22997</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도록 돕는 책 - [오늘, 나에게 물어보세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297810</link><pubDate>Tue, 26 May 2026 1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2978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8132&TPaperId=172978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7/26/coveroff/k7921381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8132&TPaperId=172978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 나에게 물어보세요</a><br/>이창훈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br><br><br> 긍정은 반복할수록 더 쉬워집니다.​ 긍정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찾아보는 힘입니다. 우리의 뇌는 부정적인 생각을 자동으로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은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p.20   - 긍정도 연습이다​​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나를 위해 살고 있는 것이 아닌 것 같고, 어떤 틀에 갇혀 같은 하루를 반복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은 핑계입니다. 단지 내가 선택을 미루고 있는 것이죠. 내 시간의 결정권을 다시 찾아오세요. 내 시간을 내가 컨트롤해야 합니다. ​ 오늘은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어 보세요. 평소와 다른 메뉴를 선택해 보세요. 늘 가던 길이 아니라 다른 길로 걸어 보세요. 하고 싶었던 취미를 하나 찾아보세요. 이렇게 조금씩, 작게 나에게 변화를 주세요.p.37   - 변화는 선택​​ 흔들리는 이유는, 사실이 아니라 순간의 감정에 붙잡혔기 때문입니다. ​ 좋은 기분도 나쁜 기분도 잠시 머물렀다 지나가죠. 지금 느끼는 감정은 나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이런 감정에 휘둘려 오늘 하루를, 인생의 방향이 바뀌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감정과 나를 분리하세요.​ 나는 감정보다 큰 사람입니다.p.49   - 기분은 지나간다​​ 세상의 모든 일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저 우연히 말이죠.​ 통제할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나는 그것들을 인정해야 합니다. 살면서 확실한 것들만 할 수는 없습니다. 우연을 받아들여 보세요. 불확실함을 견디는 힘이 키워집니다.p. 53   - 모든 걸 통제할 수 없다​​ 누군가와 잘 맞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저 맞지 않았다는 뜻일 뿐, 내가 덜 괜찮은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선택받지 못한 순간보다 그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덜 사랑하게 되는 순간에 더 크게 다친다.​ 그러니 필요한 것은 나를 더 깎아내리는 분석이 아니라, 결과와 자존감을 분리해 내는 연습 일지도 모른다. ​ 잘 안된 만남이, 나의 가치까지 말해 주지는 않는다.p.74​​ 괴로움은 멈춤이 아니라 지나가는 시간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견디고 있는 '나'입니다.​ 지금 힘들다면 나는 이미 견디는 중이며, 지나가는 중입니다.  결국 지나갈 것입니다.p.92   - 지나가는 중이다​​ 돈을 벌기 위한 과정에서 나의 감정을 너무 소모하지 마세요. 내가 필요해서 하는 일에 지나친 스트레스를 더하지 마세요. 일할 때는 일만 하세요. 그리고 일이 끝났다면 수고한 나를 위해 온전히 나의 시간을 보내세요.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이나 앞으로 해야 할 걱정들은 다시 일하는 시간에 생각하면 됩니다. p.114   - 일은 일로 끝내라​​ 진짜인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압니다.​ 진심과 진정성은 말보다 태도와 행동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우리는 그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죠. 꾸준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 책임감과 배려의 깊이 이런 것들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보입니다. 그래서 진짜는 증명하려 하지  애쓰지 않습니다. 과시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으니까요.p.167   - 말보다 태도​​ 불안이 큰 사람일수록 틀리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더 많이 고민하고, 더 신중해지고, 결국은 멈추게 된다. 하지만 멈춰 있는 상태는 불안을 더 키운다. ​ 당장 확신이 없어도 괜찮다. 지금은 선택이 아니라 경험을 쌓는 시기일 수 있다. ​ 확실한 길을 찾으려 하기보다, 지금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 먼저다.pp.201~202​​이창훈, &lt;오늘, 나에게 물어보세요&gt; 中​​+) 이 책은 심리상담사인 저자가 많은 내담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고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다. ​저자는 상담을 진행하며 현대인들이 열심히 살고 또 충분히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 각자가 지닌 내면의 힘, 즉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한다. ​이 책은 저자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과 우리 스스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풀어냈다.​한 가지 주제 하에 엮은 몇 개의 질문으로 우리에게 잠시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준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수용하며 생각해야 하는지 조언한다. ​한 꼭지씩 화제를 표현하기에 매일 하루 한 장씩 읽으면 자기 삶을 성찰하고 스스로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짧은 메시지이지만 저자의 경어체 문장과 차분하지만 단호한 어조가, 마치 실제 상담사를 만나 대화를 나누듯 편안한 상황과 신뢰감이 생기는 분위기를 조성한다.​이 책을 며칠에 나눠 읽으니 과거의 일들이 자연스레 떠올랐고 현재 자신의 모습에도 적용할 수 있었다. 그때마다 저자의 말들이 위로가 되고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따뜻하지만 분명하게 조언하는 문장들에서 심리상담사가 건네는 말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이들, 타인과의 관계에서 내가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은 이들,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짧고 명확한 문장들이 마음에 강하게 와닿는, 위로와 응원의 에세이집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 혹은 하루를 마무리할 때 조금씩 읽으면 좋을 듯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7/26/cover150/k7921381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72653</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에 선 이들 - [나의 완벽한 장례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294046</link><pubDate>Sun, 24 May 2026 07: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2940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5368&TPaperId=172940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57/53/coveroff/k9521353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5368&TPaperId=172940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완벽한 장례식</a><br/>조현선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01월<br/></td></tr></table><br/> "사람들은 죽는 순간 마음을 꽉 잡고 있던 한 가지만 기억해. 죽음의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진짜 원하는 바는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거지. 그 사장님의 경우엔 고양이가 마음 쓰여서 작은 문을 열고 다른 주인을 찾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죽은 이후에는 '문을 열어야 한다'만 생각났던 거야. 아마 그거 외엔 물어도 몰랐을걸?"​ "죽는 건 그냥 죽는 거야. 뭐가 있긴 있겠지만 직접 겪기 전엔 모르지."19%​​ "나중에 어른이 되면 나희도 좋은 일 해야 해.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는 건 항상 좋은 일이란다." "그럼 그 사람들은 힘든 거예요?" "응. 그 사람들은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어서 우리 눈에 보이는 거거든. 그걸 해결해 주면 가벼운 걸음으로 가야 할 곳에 간단다."20%​​ "나는 이제 지는 해야. 내게 남은 이 세상은 저 끄트머리만 한 크기만 남았어. 하지만 해가 진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냐. 다음 세상으로 넘어갈 차례지."33%​​ 아주 오래전부터 희진의 어머니는 딸의 마지막을 각오하고 살았다. 희진이 죽은 것은 슬펐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 했다. ​ "쭈그리고 있는다고 잊히겠니? 살다 보면 잊는 거지."66% ​"아이, 죽은 사람들은 기억이 왔다 갔다 하잖아요. 죽었다 살아났는데 어떻게 절 기억하겠어요.""하긴 그건 또 그렇네.""그냥 어디서든 잘 살기나 했으면 좋겠네요."98%​​조현선, &lt;나의 완벽한 장례식&gt; 中​​+) 이 소설에는 장례식장을 겸비한 종합병원 매점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 '나희'가 등장한다. 그녀는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고자 병원 매점의 야간 근무를 자처하는데 언젠가부터 당황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낯선 이들을 만나게 된다. ​반려묘를 미용실에 두고 문을 닫고 나온 미용실 주인아주머니, 회생 불가한 회사를 운영하며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는 사장님, 부모를 잃고 친구들과의 오해가 쌓인 고등학생, ​의료 기구를 몸에 달고 종이쪽지를 건네는 할머니, 병원에서 등산복을 입은 아저씨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강아지, 매점에서 팔지 않는 붕대를 사러 같은 시간에 계속 오는 젊은 남자 등이 그들이다.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묘하게도 나희에게는 보인다. 나희도 처음에는 두려웠으나 그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먹고 하나씩 그들의 원을 해결해 준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한을 풀지 못해 떠도는 영혼들을 나희는 침착하게, 최선을 다해 돕는다. 두렵지만 용기를 내서 누군가를 돕는 일에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중요치 않다는 걸 보여준다. ​저자는 이승에 미련이 있어서 저승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이들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마지막까지 마음에 담아둔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독자에게 삶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넌지시 알려준다. ​누군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또 누군가가 우리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도록 도와주었다면 어떤 감정이 들까. ​소설은 꾸준히 그 점을 부각한다. 그리고 이승에서 마지막 걸음을 떠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만들며 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는 삶, 인생의 미련이나 풀지 못한 관계는 없었으면 하는 삶, 스스로에게도 가족과 주변인에게도 마음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게 하는 삶.​이 소설을 읽다 보면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더불어 산 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도울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베풀고 돕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판타지 소설로, 흥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다. 삶과 죽음의 의미를 떠올리고 관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57/53/cover150/k9521353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575374</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웃픈 현실을 명랑하게 담은 소설 - [녹즙 배달원 강정민]</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288778</link><pubDate>Thu, 21 May 2026 04: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2887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731787&TPaperId=172887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45/67/coveroff/k3327317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731787&TPaperId=172887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녹즙 배달원 강정민</a><br/>김현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04월<br/></td></tr></table><br/>의사는 나를 파악하고 싶다고 했지만 나는 나 자신을 파악하고 싶지 않다. 나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알아봤자 좋은 일이 뭐가 있단 말인가. 의사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 내가 의학 용어로 말하자면 '양가감정'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 술을 끊고 싶다. 그렇지만 두렵다. 술을 끊으면 도대체 무슨 낙으로 산단 말인가. 끊고 싶으면서도 끊고 싶지 않다. 끊고 싶다. 그렇지만 끊고 싶지 않다. 10%​​ "미제국주의의 습속과 서구의 천박한 상업자본주의의 산물인 생일 케이크를 아이들의 생일상에 굳이 올려야 하는가, 그보다는 우리 고유의 떡을 찧어 나누어 먹는 것이 전통적이면서도 민족적인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좋다 이거야. 근데 그 떡을 누가 찧을 건데! 토끼가 찧어줄 건 아니잖아? 결국 내가 찧겠지! 알다시피 내가 거기서 맡은 직분이 한두 개가 아니지 않겠어? 그런데 이 민주적인 사람들이 왜 나한테만 김민주 선생님, 까라면 까야죠, 이런 식으로 나오는지 참......"​ 민주가 씁쓸하게 말했다. 그렇다. 역시 단가가 저렴한 사람인 나도 함께 탄식할 수밖에. ​ "사람값이 제일 싸다니까! 사람이 제일 싸다고!"29%​​ "아직 젊은데, 언제 멀쩡한 일 할 거예요?"​ 글쎄요,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게 말이에요, 이런 말들과 함께 대강 넘어가긴 하는데, 뭐는 멀쩡한 일이고 뭐는 안 멀쩡한 일이란 말인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건 멀쩡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냐고 물어보고 싶지만 늘 꾹 눌러 참는다. 멀쩡한 일과 멀쩡하지 못한 일의 경계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내 노동의 값을 얼마나 후려치고 있는지는, 오늘 유독 야구를 좋아하는 어느 손님 때문에 알게 되고 말았다.   "할머니~" "왜, 아가?" "저 이렇게 술 많이 마셔서 어떡해요......?" 할머니는 솥을 휘젓던 국자를 잠시 내려놓더니 나에게 환하게 웃어 보였다.  "아가, 걱정하지 마라. 안 들어갈 날이 곧 온다." "정말요?" "그럼, 기다리고 있으면 저절로 안 들어갈 날이 곧 와. 그런께 걱정하지 말어."42~43%​​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주책을 너무 떤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네, 많이 떠셨어요." 문을 열려던 팀장이 놀란 표정으로 돌아섰다.  "지금 뭐라고요?" "주책 너무 떨었냐고 물어보셨잖아요. 맞다고요. 너무 떠셨어요. 저는 이미 다 봤으니 할 수 없고, 다른 지원자들한테는 안 하시는 게 좋겠어요. 개인사 캐묻는 불쾌감은 물론이고 업무 이야기는 하나도 없는 이게 무슨 면접입니까? 제가 써낸 희망 연봉 아실 텐데요. 겨우 그 푼돈 받겠다고 왔는데 정견 발표회도 아니고 면접과 무관한 주장을 한참 하시니 굉장히 무례하시네요. 앞으로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아,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다 팀장님이 오빠 같고 아버지 같아서 드리는 말씀인 거 아시죠?"62%​​ 할머니는 한 번 더 과자를 뿌리며 느긋하게 대답했다.  "다 살겠다고 그러는데, 얼마나 이뻐. 살겠다고 하는 것들은 다 이뻐......"​ 살겠다는 것들은 다 이뻐. 물론 잘 살겠다고 악에 받친 사람들은 무섭지만 그저 살겠다는 것들은 이쁘다. 그리고 이제 함부로 비둘기가 징그럽다고 말하지 않는다. 누가 그럴 자격이 있단 말인가. 살겠다고 하는 것들끼리.79%​​ "나는 비겁한 인간이에요."​ "......"​ "늘 나는 준비 기간을 가지고 있는 것뿐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내 인생은 진짜가 아니라고, 나는 아직 출발하지 않았다고. 내가 진심으로 마음먹고 출발하면, 금방 뭐든지 해낼 수 있다고. 내가 녹즙 배달을 1년 반 넘게 한 것도, 어떤 사람들은 내가 궂은일 해내서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전혀 그런 게 아니었어요. 그걸 그만두면, 진짜 인생을 살아야 되니까. 삶에 대한 핑곗거리가 없어지니까."88%​​김현진, &lt;녹즙 배달원 강정민&gt; 中​​+) 이 소설은 알코올의존증을 치료하러 병원에 다니면서도 계속 술을 마시는, 웹툰 작가가 되고자 애썼지만 쉽지 않은 현실에 퇴사해 녹즙 배달 일을 하는, '강정민'씨의 일상을 담고 있다. ​책의 표지에 실린 캐릭터로 강정민의 삶 혹은 성격이 어느 정도 예상되는 작품이었는데, 읽으면서 내내 짠하지만 유쾌한 소설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원작의 감수성을 살려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면 어떨까 바라기도 했다. 인물 캐릭터가 분명하고 그들이 처한 상황이 꽤나 현실적이라 공감하는 이들이 많을 거라 느낀다.​녹즙을 판매한 만큼 수당을 받는 특수고용직 노동자 강정민과, 어린이집 양호 선생님이나 실제로는 어린이집의 온갖 일을 다 하는 '김민주'의 일상을 통해 작가는 여성 청년의 사회생활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청춘과 뼈아픈 현실을 핑계로 끝없이 술을 마시고 술 없는 인생은 상상조차 못하는 강정민은 단짝 김민주와 함께 낮술과 밤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삶에서 지우고 싶은 순간들을 만들곤 한다. ​이 소설이 재미있는 건 이렇게 위태롭고 안타깝게 보이는 순간도 어느새 피식, 하고 웃게 만드는 뼈 있는 대사와 흡입력 있는 상황 묘사가 함께하기 때문이다.​아픈 거나 웃픈 현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위트와 재치 혹은 유머로 그 순간을 가려보는 젊은 청춘들. 이 작품에는 이들이 마주 선 현실과 그 안에서 버티는 이들의 마음이 잘 드러난다.​물론 이들 외에 열심히 살려고 애쓰는, '정말 참 열심히들 산다'는 말이 나오게 하는 이들도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살아가는 게 얼마나 호락호락하지 않은지 씁쓸하면서도 발랄하게 그리고 적나라하게 담아낸 소설이다. ​알코올의존증 문제, 데이트 폭력, 노동자의 처우 개선 문제, 성희롱 문제, 취업의 어려움, 먹고살기 고단한 현실 등등 사회적으로 심각한 소재를 담았음에도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게 읽힐까. ​읽는 내내 몇 번을 웃으며 참 재미있게 잘 본 소설이다. 슬픈데 명랑한, 어린 시절에 보던 유쾌한 만화들이 떠오른다. 묵직하면서도 유쾌 상쾌 통쾌한 사실을 가득 담아낸 그런 구성을 이 소설에서도 만날 수 있다. ​웃픈 현실에서, 그리고 알코올의존증에서, 진솔한 자기 객관화와 적당한 거리 두기를 시작한 어른 강정민의 삶을 응원하며 소설 읽기를 마쳤다.​저자의 다른 책을 읽어봐야겠다. 생존의 어려움과 사는 것의 고단함을 이렇게 슬프게, 아프게, 그런데 재미있게 담아내다니. 서사를 이어가는 힘이 탁월한 작가라고 생각했다. ​유쾌하고 발랄하며 현실적인 소설을 읽고 싶은 이들에게, 알코올의존증으로 걱정인 이들에게, 취업 전선에서 상처받은 이들에게, 그리고 사회에서 받은 차별로 속상한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45/67/cover150/k3327317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045671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