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우비소녀 비를 만나다 (우비소녀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자유로운 청춘을 꿈꾸다(http://blog.naver.com/writeread/)</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5 Jul 2026 06:32:23 +0900</lastBuildDate><image><title>우비소녀</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3606612330544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hee012</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우비소녀</description></image><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반려묘와 교감한다는 건 - [고양이와의 대화 - 나의 스승, 지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388933</link><pubDate>Mon, 13 Jul 2026 09: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3889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661&TPaperId=173889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9/5/coveroff/k3421306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661&TPaperId=173889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양이와의 대화 - 나의 스승, 지지</a><br/>박경옥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06월<br/></td></tr></table><br/>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br><br> 내게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한 대화 기술이 아니었다. 그것은 일상 속에서 동물들과 에너지를 교감하며 나 자신의 내면을 확장해 가는 배움의 과정이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나의 반려묘, '지지'가 있었다.  지지가 건네는 말들은 늘 짧았지만, 그 울림은 깊었다.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따뜻하게 나의 고정관념을 흔들었다. p.9​​ 어느 날, 창가에 붙어 있는 지지에게 문득 물었다. ​ "지지야, 창밖은 왜 그렇게 보고 있어?" "산책."​ 아! 그 대답을 듣는 순간 무릎을 쳤다. 창밖을 바라보는 행동이 고양이들에게는 바로 '산책'이었던 것이다. p.25​​ 지지는 우리 앞에 펼쳐진 상황이 곧 '안내'이며 그저 흐름에 맡기면 된다고 말해주었다. 내가 바라는 목적지가 아니라, 이미 펼쳐진 예기치 못한 상황 자체가 가장 완벽한 길이라는 의미였다. ​ "그럼, 경희가 이 상황에서 찾아야 할 게 있을까?" "주어질 때."​ 이번에도 지지는 내 조급함을 단칼에 잘라냈다. 정답을 미리 손에 쥐고 안심하려는 것 역시 삶을 통제하려는 나의 오래된 습관이었다. p.75​​ 문득, 걷는 산책에서 보는 산책으로 바뀐 이유가 궁금해져 물었다. ​ "지지, 예전엔 걷는 거 좋아했잖아? 요즘엔 왜 안 걸어?" "할 만큼 했어."p.100​​"지지야, 이렇게 다시 돌아보니 그때 왜 이런 일들이 있었는지 이제야 이해가 돼.""조급해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야."p.192​​박경옥, &lt;고양이와의 대화 -나의 스승, 지지&gt; 中​​+) 이 책의 저자는 명상을 통해 내면의 에너지를 관리해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반려묘와 에너지를 나누고 교감하는 능력이 생겼음을 느낀다. ​그로부터 반려묘인 '지지'가 건네는 짧은 말들에 공감하고 이해하며 자신이 보지 못하는 인생의 방향성을 지지로부터 배우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반려묘와 교감한 이야기를 기록하며 그때마다 자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써 내려간 에세이집이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으로 반려묘와 대화하는 저자의 모습이 낯설게 다가오지만, 저자만의 솔직한 감성 일기로 생각하고 귀여운 반려묘와의 대화로 받아들이면 편하게 볼 수 있다. ​고양이 지지의 무심한 듯 다정한 말들을 들으며 귀엽게 지켜보다가,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듯한 답변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흐뭇해하기도 했다. ​반려묘와 대화하고 교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신기하고 따뜻한 경험담이 가득한 에세이집으로 남으리라 생각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9/5/cover150/k3421306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90558</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인생에서 중요한 흐름의 기술 -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 힘든 감정을 흘려보내고 마음의 주인으로 사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376294</link><pubDate>Mon, 06 Jul 2026 09: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3762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034982&TPaperId=173762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31/73/coveroff/k0920349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034982&TPaperId=173762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 힘든 감정을 흘려보내고 마음의 주인으로 사는 법</a><br/>마가 지음 / 불광출판사 / 2025년 12월<br/></td></tr></table><br/> "땅에서 넘어지는 자 땅을 짚고 일어난다"는 불교의 오랜 지혜입니다. 땅 때문에 넘어졌으면, 다시 땅 덕분에 일어설 수 있다는 말이지요. ​ 근육이 통증을 통해 성장하듯, 마음도 실패의 고통을 통해 단단해지기도 합니다. 돌이켜보면, 실패의 자리는 겸손의 학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자리를 견디며 숨을 세다 보면, 마음이 비워지고 나를 다시 보게 되니까요.8~9%​​ "모든 인연은 잠시 스치는 것 같지만, 그 스침 속에서 무수한 깨달음의 씨앗이 자란다." 인연이 오래 남는다고 해서 깊은 것도 아니고, 짧다고 해서 가벼운 것도 아닙니다. ​ 우연한 만남이 내 인생의 문을 두드릴 때 그 문을 닫지 마십시오. 그 만남이 당신의 고요를 깨뜨릴지라도, 그 흔들림 속에서 마음이 자라고 세상이 열립니다. 모든 우연은 인연이 건네는 마음공부의 초대장입니다. 20%​​ 화는 없애야 할 감정이 아니라, 분노로 증폭되기 전 이해하고 내려놓아야 할 신호입니다. ​ 화는 본래 나쁜 감정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변화하고 싶은 마음', '살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그 에너지를 자비로 바꾸면 화는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 화를 내려놓는 수행은 그냥 호호호(好好好)입니다. 좋은 행동, 좋은 말, 좋은 생각입니다. 몸과 입, 마음으로 짓는 업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애씀. 이게 바로 수행입니다. 32~33%​​ "인간의 모든 불행은 오직 한 가지, 자신의 방(내면)에 조용히 머무는 법을 알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막히면 하루에 10분, 아니 5분 만이라도 조용한 곳에서 자신의 호흡을 지켜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 막힘이란 길이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잠시 멈춰서 흘러갈 방향을 살피라는 신호입니다. 강물이 어떤 이유로 막혀서 잠시 흐르지 못한다고 해서 강이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잠시 고여 있을 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흐릅니다. 우리 인생의 막힘도 같습니다. 멈춘 자리에 반드시 배울 게 있기에, 우리는 잠시 그곳에 서 있는 것뿐입니다.37~38%​​ "스님.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행복해지려고 애쓰는 동안은, 행복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행복을 찾기보다, 불행을 쥔 손을 펴세요. '난 왜 이렇게 행복하지 않을까? 왜 불행할까'라고 고민하는 마음부터 먼저 내려놓으세요."​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고 내일은 다가오는 오늘입니다. 오늘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사는 게 진짜 행복입니다.55~56%​​"같은 강물에 두 번의 발을 담글 수 없다"   -헤라클레이토스86%​​마가 스님, &lt;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gt; 中​​+) 이 책은 마음이 힘든 현대인들의 상처를 보듬으며, 감정을 흘려보내는 '흐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마가 스님의 조언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우리 안에 존재하는 상처, 인연의 가치, 화를 다스리는 길, 비우고 내려놓는 법, 실패와 불행을 마주 보는 힘, 나눔의 씨앗, 흘려보내는 기술 등으로 인생의 지혜를 전한다. ​자연이 그러하듯 삶의 어떤 것도 머무르지 않고 흘러간다는 게 이 책의 큰 줄기이다. 답답하고 막막하게 고여있는 순간도 길이 생기면 다시 흐르듯 우리의 인생도 그렇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저자 개인의 경험, 저자가 만난 많은 이들의 고민, 그들과 함께 지혜롭게 풀어간 대화, 동서양 여러 성현들의 말씀까지 다양하게 담아냈다. ​소주제 별로 흐름의 가치에 대한 저자의 조언과 명상의 글을 담았고, 부록으로 참회, 감사, 사랑의 일기를 작성할 수 있는 형식을 실어두었다.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는 생각이 책 곳곳에 묻어나 읽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인생에서 벽을 만난 이들, 고민이 있는 이들, 상처와 실패로 괴로운 이들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지친 이들, 타인과의 관계가 어려운 이들, 순조로운 일상임에도 불안한 이들 등에게도 책을 읽는 동안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이 흘러가듯 모든 순간도 흘러간다는 걸 깨우쳐준 책이었다. 어떤 순간에도 머물지 않고 어떤 감정에도 멈추지 않고 자연스레 흘러가도록 사는 삶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31/73/cover150/k0920349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0317335</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법대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추천서적 10 - [법대로 가는 중입니다 - 법대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필독서 10]</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375083</link><pubDate>Sun, 05 Jul 2026 16: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3750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9398&TPaperId=17375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34/coveroff/k0121393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9398&TPaperId=173750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법대로 가는 중입니다 - 법대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필독서 10</a><br/>이지현 지음 / 니케주니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r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quot;Apple SD Gothic Neo&quot;, 돋움, sans-serif;"><br><br><br>정약용은 그의 &lt;흠흠신서&gt; 서문에서, "사람이 하늘의 권한을 대신 쥐고서 두려워할 줄 몰라 털끝만 한 일도 세밀히 분별해서 처리하지 않고서 소홀하게 하고 흐릿하게 하여, 살려야 되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또는 죽여야 할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欽欽(흠흠)이라 함은 무엇인가? 삼가고 또 삼가는 것은 본디 형벌을 다스리는 근본인 것이다."라고 하였다. ​ 만에 하나 피해자 반응의 특이성이 여러 사정과 정황에 비추어 합리적으로 설명되고 이해될 수 있는지를 주도면밀하게 따져보지 않은 채 피해자 반응에 특이성이 보인다고 하여 곧바로 피해자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백 명의 죄인을 석방하는 한이 있더라도 한 명의 억울한 죄인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라는 법언에서 쉽게 도피처를 찾는다면 어찌 형벌을 다루는 법관의 도리를 다하였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서울북부지방법원 2004. 10. 22. 선고 2004고합228 판결pp.16~17​​다산 입장에서 진정한 정의 실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법을 적용해 한 사람이라도 억울하고 부당한 형벌을 받는 일이 없고 반대로 합당한 형벌을 요행히 모면하는 일도 없도록 하는 것이었다.    -[백성의 무게를 견뎌라]p.21​​ 그러나 천종호 판사는 "아니야, 오히려 우리가 미안하다"고 답했다. 무책임한 부모 밑에서 가족이 모여 밥  한 끼 먹는 것이 소원인 혜수에게 어른들이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했다.  모든 어른을 대신해 떨리는 목소리로 비행 청소년에게 사과한 판사의 말에 법정은 한동안 술렁였다. p.32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비정상도 지극히 불명확한 개념이며 자의적이다. 즉 객관적이고 구체적이며 명확한 개념이 아닌데 이를 처벌 기준으로 형벌을 만든다면 법을 만드는 입법에 이어서 명확성의 원칙을 위반하게 된다. p.43     [1984]​​ "네 생각은 어때, 하나의 하찮은 범죄가 수천 개의 선한 일로 무마될 수는 없을까? 하나의 생명을 희생시켜 수천 개의 생명을 부패와 해체에서 구하는 거지."-[죄와 벌] 1권p.58​​ 인간은 절대로 틀릴 수 없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인간이 안다고 하는 진리들은 대체로 단지 부분적으로만 옳은 진리들일 뿐이다. -[자유론]​ 다수의 폭정을 극복함으로써 인류는 한 발 더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힘없는 소수가 침묵당하는 사회는 결국 스스로의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것이다. pp.100~101​​이지현, &lt;법대로 가는 중입니다&gt; 中​​+) 헌법학자인 저자는 법에 대해 궁금한 청소년들을 위해 이 책에서 법과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을 정리하고 소개하고 있다. ​법이 무엇인지, 법을 동서양 고전에서는 어떻게 언급하고 있는지, 문학에서 법적 사례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법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등을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법대를 꿈꾸고 법에 대해 알고 싶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권, 자유, 평등, 정의, 공정, 형벌 등 법에서 중요한 가치들을 다루고 있다.​저자는 10권의 책에서 다룬 핵심 개념들을 이야기하며 사회에서 법이 하는 역할과 기능, 그리고 법조인으로서의 자세 등을 자연스럽게 조언한다. ​청소년을 예상 독자로 설정하여 작성한 책이지만 다양한 사례와 법적 개념을 쉽게 풀이하고 있어서, 법에 대해 잘 모르는 어른들이 읽기에도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현대는 물론 과거의 판례와 법조인의 마음가짐을 살필 수 있고, 동양은 물론 서양에서 법이 적용된 원리와 사회적 분위기 등도 알 수 있다. ​법이 멀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한걸음 가깝게 법을 소개하고 연결하고 있어서 의미 있는 책이다. 또한 법대를 꿈꾸고 원하는 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들을 법학자가 권해주고 있기에 유익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법의 공정성이 우리 사회와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 더불어 법조인의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 건지도 공감했다. ​또 법이 모든 이들에게 공정하려면, 우리가 법에 대해 끝없이 연구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실에서도 책 속에서도 법을 정의롭게 쓰기 위해 우리는 끝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34/cover150/k0121393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33465</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짧지만 긴장감 있는 호러 소설 - [죽은 집에 관한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361610</link><pubDate>Mon, 29 Jun 2026 09: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3616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5138&TPaperId=173616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4/65/coveroff/k8521351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5138&TPaperId=173616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은 집에 관한 기록</a><br/>전건우 지음 / 한끼 / 2026년 02월<br/></td></tr></table><br/> "하긴, 그럴 수도 있겠네. 김도형 씨가 늘 했던 말 있잖아? 현실과 작품의 경계를 허물고 싶다는 거. 이번이 그런 시도였다면 모든 게 말이 돼. 본인의 실종을 너무 초반에 넣은 게 패착이지만." "내 말이! 귀신 붙은 건물의 비밀을 조사하다가 실종된다는 설정. 이젠 너무 흔하지." C가 그 말을 했을 때였다. 거실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21%​​ "그러면 뭐예요? 다들 이 빌라가 귀신 들린 집이라 이거예요? 너무 흥분하지들 마시고 좀 이성적으로 생각..." "잠깐! 잠깐만요."​ "오늘 모이기로 한 인원이 스물두 명이었어요. 그리고 아까 자기소개할 땐 분명 스물둘이 맞았고요. 그런데... 방금 세니까 스물셋이 있어요. 확실해요. 스물셋." 대표의 말에 모두 주위를 둘러본다. 35%​​ 도형 : 저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 빌라 터에서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조사 중이긴 한데... 아무래도 저주를 받은 것 같기도 하고요. 선녀 : 그럴 수 있지.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게 있어. 도형 : 그, 그게 뭔가요? 선녀 : 저주는 방사형으로 퍼져 나간다는 거야! 보통은 이리 생각하지. 원귀는 자기를 괴롭힌 인간만 저주하는 거라고. 아니야. 원한을 품고 죽은 영가는 살아 있는 모든 걸 저주해. 생명 있는 모든 걸 자기처럼 죽은 존재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그러니 아무 연관 없는 사람도 귀신의 저주에 당하는 거야. 방사형으로 퍼져 나가는 그 원 안에 있는 모두가! 무슨 말인지 알겠나?59%​​전건우, &lt;죽은 집에 관한 기록&gt; 中​​+) 이 책은 오컬트 장르를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작가 '김도형'이, 새로 이사 간 집에서 겪는 소름 끼치는 사건을 담은 공포 소설이다.​김도형은 저렴한 가격에 새집을 마련해 기뻐하며 이주한다. 하지만 빌라에서는 특이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 ​아무도 없는 엘리베이터에 정원 초과음이 울리거나, 빌라 주민도 아니면서 같은 사원증을 걸고 계단을 오가는 이들, 혼자 타도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엘리베이터, 갑자기 아프거나 죽는 이들 등등 ​그래서 그는 빌라에서 거주하는 동안 겪은 기이한 현상들을 이메일, 녹취, 인터뷰, 동영상 등으로 수집한다. ​그러다가 이 일이 단순한 흥밋거리가 아님을 인지하고는 과거에 같이 일했던 프로덕션으로 연락을 취한다. 그들은 무속신앙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던 이들로 김도형의 연락을 받고 빌라에 방문한다. ​프로덕션의 피디, 작가, 카메라맨 세 사람은 도움을 요청하고 사라진 김도형을 찾기 시작하며, 점점 더  빌라의 미스터리한 사건들에 개입하게 된다.​이 작품은 본의 아니게 빌라에 고립된 채 두려움에 떨게 되는 상황을 마주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한 편의 공포 영화를 보듯 쉼 없이 내용이 전개되는데 마치 신문 기사에서 본 사건을 소설로 제작한 듯 현실적이라 더 공포감을 조성한다. ​귀신 혹은 영가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이들, 미스터리한 사건의 원인을 밝히고 싶은 이들, 집을 팔 수 없어서 살고 있는 이들, 사람인지 영혼인지 알 수 없는 이들까지, 모두 어떤 상황에 직면하는지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억울한 원한을 갖고 죽은 이들은 원한을 일으킨 사람들에게만 복수를 하는 게 아니라 모두에게 원한을 갚으려 한다는 말이 특히 무섭고 인상적이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집은 다 그 이유가 있다는 걸 이 소설을 보며 짐작했다. 더위에 지칠 때 이 책을 읽으며 호러 소설의 매력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4/65/cover150/k8521351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146526</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현실적인만큼 희망적인 동화 - [수상한 편의점]</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348526</link><pubDate>Mon, 22 Jun 2026 1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3485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192644&TPaperId=173485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929/24/coveroff/89631926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192644&TPaperId=173485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상한 편의점</a><br/>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8년 04월<br/></td></tr></table><br/> "빵은 두고 나온다니까." "그리고 또 있어. 편의점 아저씨가 그랬잖아. 들어가지 말라고. 꼭 빵이 필요한 사람만 들어가라고. 네가 들어갔다 나오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 아, 들어가도 되는구나, 이러겠지. 그럼 규칙이 깨지는 거야. 사람들은 갖가지 핑계를 대며 저 안에 들어갈 거야. 솔직히 대합실 보다 저 안이 훨씬 아늑하고 따뜻하잖아. 모두들 들어가고 싶어 할 거야. 그럼 빵도 꼭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라는 규칙마저도 깨질 거야. 열 개의 규칙도 하나가 깨지면 덩달아 모두 깨지는 거거든." "아, 짜증 나. 뭐가 그렇게 복잡해? 나는 충전만 하면 되는데."43%​​ 고모는 배고픈 중에도 한 번씩 내 스마트폰으로 인터뷰를 하려고 했던 사람과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 사람도 너무하다. 이기적이다. 뉴스를 보면 여기 상황이 어떤지 뻔히 알 텐데 말이다. ​ "그런 사람은 앞으로도 절대 인터뷰하지 마세요."​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면 뭐해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돌아볼 줄 모르는 밥맛없는 사람인 걸요 그런 사람과는 알고 지내지도 말아야 하고 친구로 지내면 더더욱 안 돼요."43%​​ "아, 진짜 너는 왜 자꾸 죽는다는 말을 해? 끔찍하게." "죽음이라는 것은 예고 없이 내리는 비와 같아. 생각 없이 나갔다가 비를 맞는 것과 같다고. 너, 갑자기 내린 비를 맞아 본 적 없어?"​ "비를 맞기 전에 누군가 우산을 씌워 주면 좋잖아. 우리가 이러는 게 경진이에게 우산을 씌워 주는 거야."60%​​ "참 이상하지요. 이렇게 작은 거라도 나눠 먹고 그러니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다 친근하게 느껴져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그런 기분이 들어요. 이런 상황이 되면 서로 더 먹겠다고 야단이 날 거 같은데 그렇지 않고 말이에요."​ "그러게요. 저도 막 그 생각을 했어요. 조금이라도 더 먹으려고 할 거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내가 배고프니 다른 사람들도 배가 고플 거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요."​ "그래서 콩 한 쪽도 나눠 먹는다는 옛말이 있는 거예요. 없으면 더 나눠 먹게 되고 서로를 위하게 되지요."62%​​박현숙, &lt;수상한 편의점&gt; 中​​+) 이 동화는 3월에 갑자기 내린 폭설로 항공기가 결항되며 사람들이 공항에 갇혀 며칠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항 내에서 처음에는 몇 시간이었던 대기 시간이 하루 이틀 지나면서 여러 불편한 상황이 벌어진다. 몇 배로 치솟은 택시비는 물론 심지어 폭설로 오가는 길목마저 끊기고 음식점과 편의점 먹거리들이 떨어진다. ​배가 고픈 사람들은 먹을거리를 찾아 여러 방법을 강구하지만 폭설로 인해 외부로부터 그 어떤 공급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잠자리는 불편하고, 전자기기 충전도 쉽지 않고, 더구나 먹을거리가 부족해서 사람들은 예민해진다. 그때 편의점 사장님이 '꼭 필요한 사람을 위해 남겨둔 빵 한 개'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다. ​할머니 대신 고모와 여행을 온 '여진'은 감기로 아픈 '경진'이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본인이 감기가 심해서 폐렴으로 번져 죽을 만큼 고생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먹을 게 없어서 약만 먹던 경진은 속이 아파서 더 이상 약을 먹지 못해 기침이 심해진다. 여진은 스마트폰 중독인 '성찬'을 설득해 편의점에 남은 한 개의 빵을 경진에게 전해주고 싶어 한다. ​이렇듯 이 책은 생존이 걸린 순간에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담고 있다. 처음에는 당황하던 사람들이 짜증과 분노를 표출하지만 결국 이들의 마음은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을 챙기는 쪽으로 이동한다. ​겉으로는 투닥거리는 어른들도 알게 모르게 더 보호해 줘야 할 사람들을 찾아 마음을 쓴다. 소설을 읽으면서 서로를 챙기는 사람들의 모습에 흐뭇했는데, 이게 실화를 바탕으로 한 글이라는 점에 좀 놀랐고 감사했다. ​그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이기적인 사람들도 많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며 배려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이 책은 마냥 희망적이거나 긍정적인 동화가 아니라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은 현실적인 작품이다. 그래서 어린 독자들이 읽으면서 인물 한 명 한 명에 자신의 생각을 담아낼 수 있다고 본다. ​다음 상황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동화였다. 어떤 장면에서는 눈살을 찌푸리다가도 어떤 장면에서는 미소 짓고 또 어떤 장면에서는 함께 걱정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어떤 사람이 되면 좋을지, 어려운 상황에서 용기 있게 행동하는 게 무엇인지, 사람에게 의미 있고 중요한 게 무엇인지 등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좋은 동화라고 느낀다.  ​오래된 작품임에도 요즘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치 있고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생하게 담고 있는 동화라고 생각하기에 어린 독자들은 물론 어른 독자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929/24/cover150/89631926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9292407</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애틋하고 따뜻하고 진실한 소설 - [첫 여름 완주: 읽는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324085</link><pubDate>Mon, 08 Jun 2026 2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3240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034509&TPaperId=173240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59/31/coveroff/k4920345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034509&TPaperId=173240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첫 여름 완주: 읽는 소설</a><br/>김금희 지음 / 무제 / 2026년 01월<br/></td></tr></table><br/>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열매도 태풍으로 집 벽이 날아가 버린 동화 속 돼지 삼 형제 같은 기분이었으니까. 한동안 요양 병원에서 지내느라 자주 만날 수 없었는데도 '어딘가에' 할아버지가 있는 것과 '어디를 가도' 없는 것은 너무 달랐다. 항상 허전했다. 26%​​ 자신은 지금 저 아래까지 떨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어디가 끝인지 알지도 못한 채로 중력에 이끌려 하강 중이라고. 컴컴한 어둠 속에는 손잡이가 없어서 아무리 버둥거려도 뭔가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어디에 도움을 바라야 할지 알 수 없고 부를 수 있는 이름도 없는. 수미 언니조차 모습을 감췄으니까 이제 정말 아무도 없네, 하고 떠올리자 슬픔이 몰려왔고 몸이 아주 무거워졌다. 이래서 옆집 아이가 슬픔을 싫어하는구나. 무거운 몸으로는 춤은커녕 몸풀기도 할 수가 없으니까. 30%​​ "열매 니 심 좀 내야지, 안 되겄다. 근데 여기서 뭐하는 겨." "암것도 안 혀." 열매가 카운터의 먼지를 닦으며 딴청을 피웠다. 꿈에서 이상하게 그것은 합동 장의사 카운터랑 모양이 같았다.  "이게 암것도 안 하는 거면 송장 돼서 누워 있는 나는 우찌 되는 겨? 눈코 뜰 새가 없어 보이는디." "그라게 내가 지금 빚 받으러 와서 이 집 일을 봐주고 앉았네." 손열매가 자조 섞인 웃음을 내뱉자 할아버지가 "부처여" 하고 받았다. 그 농담은 무겁지 않고 꽃가루처럼 가볍게 들렸다. 35%​​ "이 언니 서울 살았다며 순진하네. 나 전학 가면 학생 수 미달로 폐교되니까 그러죠. 어른들 참 웃겨, 부모가 버려둔 애 인생은 자기들이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나 봐. 그런 말을 와서 막 제안이랍시고 한다?"​ "나는 그렇게 불러도 되는데 다른 사람이 그러는 건 용인 안 됨. 언니는 어른이잖아요. 어른이 그러면 돼요?" "야, 자꾸 어른 어른 하지 마. 어른이면 뭐, 어른들도 실수하고 멍청한 짓도 하고 막막하고 그런 거야."​ "어른이 어른이 싫으면 어떡해? 어른인데?" "그러면 너는 학생이 학생이 싫으면 어떡해? 학생인데?" "난 학교에서도 포기한 문제아고." "나도 낙제점 받은 사회 부적응자야."​ 남들은 인생 이모작 삼모작 하겠다며 열을 올리는 판국에 나는 왜 중학교 일 학년하고 싸우고 있나. 열매는 자괴감이 들었다. 39%​​ 온장고는 다리가 휘청일 정도로 무거웠다. 마치 인생의 무게처럼. 열매는 팔에 힘을 주고 눈을 부릅뜬 채로 그 '인생'이라는 것을 들고 뚜벅뚜벅 걸었다. 이제 한동안 전철이 오가지 않을 자정 무렵의 철로 곁을. 완주 마을은커녕 역 밖으로 나갈 수나 있을까 싶었지만 뒤에서 매점 주인이 지켜볼 것 같아 어금니를 꽉 깨물고 걸었다. 턱이 아플 때까지. ​ "술 먹고 우는 인간만 있는 줄 알았더니 웃는 인간도 있네."47%​​ "나는 여기가 좋아. 우리 같은 애들이 대부분이고. 나 너무 맞다가 이 시골까지 온 거야." 그런 사정까지는 모르고 있던 양미는 파드마 말에 화부터 냈다.  "어떤 새끼들이 그런 짓을 해?" 파드마는 수가 많아지면 애들은 이유 없이 변하더라며 무리 짓는 인간들의 마음을 짚어 냈다.  "근데 우리 이런 얘기는 하지 말자." 파드마의 제안에 "그래, 하지 말자" 하고 율리아가 답했고 양미도 결심을 보탰다. "그래, 그런 슬픈 얘기는 이제 하지 말자." 금세 밝아진 아이들이 걷는 길에는 이제 막 시작된 아침의 무구함이 깃들어 있었다. 모든 것이 새것이었다. 시간이라는 것이 형체를 지닌다면 그 역시 지금의 풍경처럼 투명하고 깨끗할 것 같았다. 49%​​ "얼래, 새파랗게 젊은 아가씨가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어?" "그냥 속이 좀 답답해서." "하기는 나도 그 나이에 완주산 날아갈 듯이 한숨을 쉬었어. 완주산 나무들은 내 한숨으로 저렇게 키가 큰 거여. 근데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인생은 독고다이. 혼자 심으로 가는 거야. 닭알도 있잖아? 지가 깨서 나오면 병아리, 남이 깨서 나오면 후라이라고 했어."85%​​김금희, &lt;첫 여름, 완주&gt; 中​​+) 이 소설은 수년을 같이 살아온 대학 선배 '수미'가 '열매'에게 돈을 빌려 자취를 감춘 지점부터 시작된다. 열매는 친한 언니 수미를 가족보다 가까운이라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무던한 척했지만 상처가 크다.​이 일이 계기가 된 것인지, 그간의 상처가 쌓여서 그런 건인지, 열매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무력감에 목소리가 흔들린다. 성우로서는 치명적인 병이기에 정신과 상담을 다니며 흔들리는 생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다가 수미의 고향을 방문하게 되고 거기서 열매는 자신도 모르게 사람 사이 관계의 의미와 감정의 솔직함을 알아가게 된다. ​전철과 버스를 몇 번이나 갈아타고 가야 하는 곳. 궁벽한 시골은 아니나 시골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그곳에서 열매는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매점과 장의사를 같이 하는 수미 엄마, 춤을 좋아하지만 학교는 가기 싫은 양미, 그런 양미와 꼭 학교에 같이 가려고 슬픈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결심하는 친구들 파드마와 율리아, ​무엇이든 잘 해내서 진짜 외계인이라 의심되는 청년 어저귀, 똥 먹는 개 시고르자브르종 '샤넬'을 키우는 배우 정애라, 닭과 닭알로 인심을 베푸는 할머니, 수미 엄마 눈에는 빚다 만 만두처럼 보이는 구 회장 등등​이들과의 만남에서 열매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보듬어간다. 무엇보다 열매의 곁에 항상 함께하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와의 꿈속 대화가 그녀를 살아가게 한다. ​너무 재미있지만 아련한 순간이 많은 이 소설을 손에 쥐고 쉼 없이 읽었다. 그리고 이 작가에 대한 굳건한 믿음은 한층 더 두터워졌다. 어쩜 이렇게 아슴푸레하고 먹먹한데 진실한 문장들이 많을까.​열매가 처한 도시에서의 난처한 상황이 현실적이라 씁쓸한 만큼, 완주에서의 몽환적인 상황이 절망에서 조금씩 멀어지게 만들어 희망적이다. ​슬픈 순간이 깊어 진짜로 슬퍼지려고 할 때마다 열매와 완주 사람들의 대화가 구수하고 맛있게 드러나서 다시 미소 짓게 만든다.​할아버지의 맛깔스러운 사투리는 읽는 이로 하여금 우리 할아버지도 이럴 거라는 상상을 하게 한다. 어색함 없이 다가오는 건 작가의 노련미가 아닐까 싶다. ​어린아이들의 상처와 어른들의 상처, 삶과 죽음의 의미, 그리고 사람과 사랑의 가치를 아름답게 묘사한 소설이었다. ​한여름 밤, 쉴 틈 없이, 아름답고 가슴 저리며 재미있는 소설이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마음 한편을 오래도록 울릴, 조금은 슬프지만 따뜻하고 애틋하지만 진실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59/31/cover150/k4920345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593142</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판타지 단편 동화집 - [로딩 중 - 제1회 소원어린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318640</link><pubDate>Fri, 05 Jun 2026 17: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3186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8303&TPaperId=173186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2/29/coveroff/k8621383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8303&TPaperId=173186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딩 중 - 제1회 소원어린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a><br/>김온서 지음, 임나운 그림 / 소원나무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br>아빠는 사기꾼 때문에 불행하다고 아우성치고 엄마는 그런 아빠 때문에 불행하다고 맞섰다. 서로를 탓하며 누가 더 불행한지 대결이라도 벌이는 것 같았다.  그런 두 사람 때문에 슬픈 나는 보이지도 않는 걸까? 집을 잃은 날부터 나는 투명 인간이 되었다. 엄마도 아빠도 불행만 바라볼 뿐 나를 보지 않았다. p.27​ 불행만 바라보던 엄마 아빠는 이제 게임 속 돈만 보았다. 집을 잃은 후, 투명 인간이 되었던 나는 많은 돈 앞에서 또다시 투명 인간이 되었다. p.40     [로딩중]​​ 아빠는 나에게 하고 싶은 게 뭔지 잘 생각해 보고 그다음부터 공부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하고 싶은 걸 찾는 중인데 정후 엄마는 마치 내가 아무것도 안 하는 무책임한 아이인 것처럼 나를 무시했다. ​ 속상해하는 나에게 아빠가 말했다.  "네 지도는 네가 그리는 거야. 그러니 너를 믿으면 돼."pp.69~70     [뒷모습의 아이]​​ "네가 나쁜 말을 먹어 줘서 그런지 기분이 좀 나아졌어. 너를 내 마스코트로 삼을 거야." 휴, 다시 말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지나가 나를 데리고 다니는 게 아니라 내가 지나를 선택한 거니까. 지금 지나 옆에 먹을 게 많으니 함께 있는 거라는 말이다. pp.100~101     [나를 녹여줘]​​글 김온서, 그림 임나운, &lt;로딩중&gt; 中​​+) 이 책에는 판타지 동화 세 편이 실려 있다. 가정 내 갈등으로 상처받는 아이, 아이들이 겪는 교우 관계에 대한 고민과 미래에 대한 걱정, 모진 말로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아이의 진심 등을 담아낸 창작동화집이다.​[로딩중]은 가정불화를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회사 운영의 실패로 가정이 기울자 아빠, 엄마는 진우를 옆에 두고도 자주 다툰다. ​그럴수록 진우는 게임에 집착했고, 그러다가 정말 영화처럼 게임 속 세상과 현실이 연결되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난다. ​거기서 아빠, 엄마의 행복을 위해 돈을 챙기려는 진우와, 돈이 생겼음에도 진우에게 관심을 두지 못하는 아빠, 엄마, 그런 부모에게 또 한 번 상처받는 진우의 모습이 등장한다. ​부모에게 관심받고 싶은 아이들의 여린 마음과 그걸 외면하는 어른들의 이기심을 잘 그린 작품이다. 파격적인 결말로 인해 읽는 이의 마음을 더 안타깝고 씁쓸하게 만들지만 생각할 거리를 건네는 동화이다. ​[뒷모습의 아이]에는 공부만 강요하는 엄마 때문에 하나뿐인 친구를 잃는 정후, 정후 엄마에게 받은 상처로 정후를 멀리하는 강산,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은 강산과 강산의 아빠가 존재한다. ​엄마와 친구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얼굴이 희미해져가는 정후는 이내 뒷모습의 얼굴로 일상을 살게 된다. 아이들은 공포감에 더욱 정후를 멀리하지만 강산은 정후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관계의 물꼬를 튼다. ​그러면서 언뜻언뜻 정후의 얼굴이 보이는 듯하다. 가족과 친구끼리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는 시간,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누는 잠깐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르쳐 주는 동화이다. ​[나를 녹여줘]에는 나쁜 말을 먹고 자라는 생명체가 있다. 사람들의 나쁜 말을 먹어치우며 명을 이어가는 존재에게 지나는 '야'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친구처럼 지낸다. ​친구를 사귀면서 나쁜 말을 줄이게 된 지나는 좋았지만, 나날이 배가 고픈 생명체는 지나 곁을 떠나야 하나 고민한다. ​이 동화는 나쁜 말을 하게 된 상황과 원인을 살펴보며 아이들에게 진심을 표현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 진심 어린 말을 더 자주 하도록 관심을 갖고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가르쳐 준다. ​세 권의 동화는 어른의 시선에서 보았을 때 파격적인 결말과 판타지적 소재를 사용했기에 좀 놀랄 수 있다. 그러나 낯설고 두려운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의 선택을 제시하며, 어린 독자에게 상상하는 힘과 생각할 힘을 동시에 준다고 생각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2/29/cover150/k8621383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22997</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도록 돕는 책 - [오늘, 나에게 물어보세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297810</link><pubDate>Tue, 26 May 2026 1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2978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8132&TPaperId=172978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7/26/coveroff/k7921381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8132&TPaperId=172978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 나에게 물어보세요</a><br/>이창훈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br><br><br> 긍정은 반복할수록 더 쉬워집니다.​ 긍정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찾아보는 힘입니다. 우리의 뇌는 부정적인 생각을 자동으로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은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p.20   - 긍정도 연습이다​​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나를 위해 살고 있는 것이 아닌 것 같고, 어떤 틀에 갇혀 같은 하루를 반복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은 핑계입니다. 단지 내가 선택을 미루고 있는 것이죠. 내 시간의 결정권을 다시 찾아오세요. 내 시간을 내가 컨트롤해야 합니다. ​ 오늘은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어 보세요. 평소와 다른 메뉴를 선택해 보세요. 늘 가던 길이 아니라 다른 길로 걸어 보세요. 하고 싶었던 취미를 하나 찾아보세요. 이렇게 조금씩, 작게 나에게 변화를 주세요.p.37   - 변화는 선택​​ 흔들리는 이유는, 사실이 아니라 순간의 감정에 붙잡혔기 때문입니다. ​ 좋은 기분도 나쁜 기분도 잠시 머물렀다 지나가죠. 지금 느끼는 감정은 나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이런 감정에 휘둘려 오늘 하루를, 인생의 방향이 바뀌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감정과 나를 분리하세요.​ 나는 감정보다 큰 사람입니다.p.49   - 기분은 지나간다​​ 세상의 모든 일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저 우연히 말이죠.​ 통제할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나는 그것들을 인정해야 합니다. 살면서 확실한 것들만 할 수는 없습니다. 우연을 받아들여 보세요. 불확실함을 견디는 힘이 키워집니다.p. 53   - 모든 걸 통제할 수 없다​​ 누군가와 잘 맞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저 맞지 않았다는 뜻일 뿐, 내가 덜 괜찮은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선택받지 못한 순간보다 그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덜 사랑하게 되는 순간에 더 크게 다친다.​ 그러니 필요한 것은 나를 더 깎아내리는 분석이 아니라, 결과와 자존감을 분리해 내는 연습 일지도 모른다. ​ 잘 안된 만남이, 나의 가치까지 말해 주지는 않는다.p.74​​ 괴로움은 멈춤이 아니라 지나가는 시간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견디고 있는 '나'입니다.​ 지금 힘들다면 나는 이미 견디는 중이며, 지나가는 중입니다.  결국 지나갈 것입니다.p.92   - 지나가는 중이다​​ 돈을 벌기 위한 과정에서 나의 감정을 너무 소모하지 마세요. 내가 필요해서 하는 일에 지나친 스트레스를 더하지 마세요. 일할 때는 일만 하세요. 그리고 일이 끝났다면 수고한 나를 위해 온전히 나의 시간을 보내세요.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이나 앞으로 해야 할 걱정들은 다시 일하는 시간에 생각하면 됩니다. p.114   - 일은 일로 끝내라​​ 진짜인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압니다.​ 진심과 진정성은 말보다 태도와 행동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우리는 그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죠. 꾸준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 책임감과 배려의 깊이 이런 것들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보입니다. 그래서 진짜는 증명하려 하지  애쓰지 않습니다. 과시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으니까요.p.167   - 말보다 태도​​ 불안이 큰 사람일수록 틀리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더 많이 고민하고, 더 신중해지고, 결국은 멈추게 된다. 하지만 멈춰 있는 상태는 불안을 더 키운다. ​ 당장 확신이 없어도 괜찮다. 지금은 선택이 아니라 경험을 쌓는 시기일 수 있다. ​ 확실한 길을 찾으려 하기보다, 지금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 먼저다.pp.201~202​​이창훈, &lt;오늘, 나에게 물어보세요&gt; 中​​+) 이 책은 심리상담사인 저자가 많은 내담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고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다. ​저자는 상담을 진행하며 현대인들이 열심히 살고 또 충분히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 각자가 지닌 내면의 힘, 즉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한다. ​이 책은 저자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과 우리 스스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풀어냈다.​한 가지 주제 하에 엮은 몇 개의 질문으로 우리에게 잠시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준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수용하며 생각해야 하는지 조언한다. ​한 꼭지씩 화제를 표현하기에 매일 하루 한 장씩 읽으면 자기 삶을 성찰하고 스스로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짧은 메시지이지만 저자의 경어체 문장과 차분하지만 단호한 어조가, 마치 실제 상담사를 만나 대화를 나누듯 편안한 상황과 신뢰감이 생기는 분위기를 조성한다.​이 책을 며칠에 나눠 읽으니 과거의 일들이 자연스레 떠올랐고 현재 자신의 모습에도 적용할 수 있었다. 그때마다 저자의 말들이 위로가 되고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따뜻하지만 분명하게 조언하는 문장들에서 심리상담사가 건네는 말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이들, 타인과의 관계에서 내가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은 이들,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짧고 명확한 문장들이 마음에 강하게 와닿는, 위로와 응원의 에세이집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 혹은 하루를 마무리할 때 조금씩 읽으면 좋을 듯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7/26/cover150/k7921381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72653</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에 선 이들 - [나의 완벽한 장례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294046</link><pubDate>Sun, 24 May 2026 07: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2940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5368&TPaperId=172940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57/53/coveroff/k9521353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5368&TPaperId=172940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완벽한 장례식</a><br/>조현선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01월<br/></td></tr></table><br/> "사람들은 죽는 순간 마음을 꽉 잡고 있던 한 가지만 기억해. 죽음의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진짜 원하는 바는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거지. 그 사장님의 경우엔 고양이가 마음 쓰여서 작은 문을 열고 다른 주인을 찾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죽은 이후에는 '문을 열어야 한다'만 생각났던 거야. 아마 그거 외엔 물어도 몰랐을걸?"​ "죽는 건 그냥 죽는 거야. 뭐가 있긴 있겠지만 직접 겪기 전엔 모르지."19%​​ "나중에 어른이 되면 나희도 좋은 일 해야 해.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는 건 항상 좋은 일이란다." "그럼 그 사람들은 힘든 거예요?" "응. 그 사람들은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어서 우리 눈에 보이는 거거든. 그걸 해결해 주면 가벼운 걸음으로 가야 할 곳에 간단다."20%​​ "나는 이제 지는 해야. 내게 남은 이 세상은 저 끄트머리만 한 크기만 남았어. 하지만 해가 진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냐. 다음 세상으로 넘어갈 차례지."33%​​ 아주 오래전부터 희진의 어머니는 딸의 마지막을 각오하고 살았다. 희진이 죽은 것은 슬펐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 했다. ​ "쭈그리고 있는다고 잊히겠니? 살다 보면 잊는 거지."66% ​"아이, 죽은 사람들은 기억이 왔다 갔다 하잖아요. 죽었다 살아났는데 어떻게 절 기억하겠어요.""하긴 그건 또 그렇네.""그냥 어디서든 잘 살기나 했으면 좋겠네요."98%​​조현선, &lt;나의 완벽한 장례식&gt; 中​​+) 이 소설에는 장례식장을 겸비한 종합병원 매점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 '나희'가 등장한다. 그녀는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고자 병원 매점의 야간 근무를 자처하는데 언젠가부터 당황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낯선 이들을 만나게 된다. ​반려묘를 미용실에 두고 문을 닫고 나온 미용실 주인아주머니, 회생 불가한 회사를 운영하며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는 사장님, 부모를 잃고 친구들과의 오해가 쌓인 고등학생, ​의료 기구를 몸에 달고 종이쪽지를 건네는 할머니, 병원에서 등산복을 입은 아저씨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강아지, 매점에서 팔지 않는 붕대를 사러 같은 시간에 계속 오는 젊은 남자 등이 그들이다.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묘하게도 나희에게는 보인다. 나희도 처음에는 두려웠으나 그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먹고 하나씩 그들의 원을 해결해 준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한을 풀지 못해 떠도는 영혼들을 나희는 침착하게, 최선을 다해 돕는다. 두렵지만 용기를 내서 누군가를 돕는 일에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중요치 않다는 걸 보여준다. ​저자는 이승에 미련이 있어서 저승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이들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마지막까지 마음에 담아둔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독자에게 삶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넌지시 알려준다. ​누군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또 누군가가 우리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도록 도와주었다면 어떤 감정이 들까. ​소설은 꾸준히 그 점을 부각한다. 그리고 이승에서 마지막 걸음을 떠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만들며 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는 삶, 인생의 미련이나 풀지 못한 관계는 없었으면 하는 삶, 스스로에게도 가족과 주변인에게도 마음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게 하는 삶.​이 소설을 읽다 보면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더불어 산 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도울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베풀고 돕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판타지 소설로, 흥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다. 삶과 죽음의 의미를 떠올리고 관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57/53/cover150/k9521353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575374</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웃픈 현실을 명랑하게 담은 소설 - [녹즙 배달원 강정민]</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288778</link><pubDate>Thu, 21 May 2026 04: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2887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731787&TPaperId=172887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45/67/coveroff/k3327317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731787&TPaperId=172887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녹즙 배달원 강정민</a><br/>김현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04월<br/></td></tr></table><br/>의사는 나를 파악하고 싶다고 했지만 나는 나 자신을 파악하고 싶지 않다. 나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알아봤자 좋은 일이 뭐가 있단 말인가. 의사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 내가 의학 용어로 말하자면 '양가감정'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 술을 끊고 싶다. 그렇지만 두렵다. 술을 끊으면 도대체 무슨 낙으로 산단 말인가. 끊고 싶으면서도 끊고 싶지 않다. 끊고 싶다. 그렇지만 끊고 싶지 않다. 10%​​ "미제국주의의 습속과 서구의 천박한 상업자본주의의 산물인 생일 케이크를 아이들의 생일상에 굳이 올려야 하는가, 그보다는 우리 고유의 떡을 찧어 나누어 먹는 것이 전통적이면서도 민족적인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좋다 이거야. 근데 그 떡을 누가 찧을 건데! 토끼가 찧어줄 건 아니잖아? 결국 내가 찧겠지! 알다시피 내가 거기서 맡은 직분이 한두 개가 아니지 않겠어? 그런데 이 민주적인 사람들이 왜 나한테만 김민주 선생님, 까라면 까야죠, 이런 식으로 나오는지 참......"​ 민주가 씁쓸하게 말했다. 그렇다. 역시 단가가 저렴한 사람인 나도 함께 탄식할 수밖에. ​ "사람값이 제일 싸다니까! 사람이 제일 싸다고!"29%​​ "아직 젊은데, 언제 멀쩡한 일 할 거예요?"​ 글쎄요,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게 말이에요, 이런 말들과 함께 대강 넘어가긴 하는데, 뭐는 멀쩡한 일이고 뭐는 안 멀쩡한 일이란 말인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건 멀쩡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냐고 물어보고 싶지만 늘 꾹 눌러 참는다. 멀쩡한 일과 멀쩡하지 못한 일의 경계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내 노동의 값을 얼마나 후려치고 있는지는, 오늘 유독 야구를 좋아하는 어느 손님 때문에 알게 되고 말았다.   "할머니~" "왜, 아가?" "저 이렇게 술 많이 마셔서 어떡해요......?" 할머니는 솥을 휘젓던 국자를 잠시 내려놓더니 나에게 환하게 웃어 보였다.  "아가, 걱정하지 마라. 안 들어갈 날이 곧 온다." "정말요?" "그럼, 기다리고 있으면 저절로 안 들어갈 날이 곧 와. 그런께 걱정하지 말어."42~43%​​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주책을 너무 떤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네, 많이 떠셨어요." 문을 열려던 팀장이 놀란 표정으로 돌아섰다.  "지금 뭐라고요?" "주책 너무 떨었냐고 물어보셨잖아요. 맞다고요. 너무 떠셨어요. 저는 이미 다 봤으니 할 수 없고, 다른 지원자들한테는 안 하시는 게 좋겠어요. 개인사 캐묻는 불쾌감은 물론이고 업무 이야기는 하나도 없는 이게 무슨 면접입니까? 제가 써낸 희망 연봉 아실 텐데요. 겨우 그 푼돈 받겠다고 왔는데 정견 발표회도 아니고 면접과 무관한 주장을 한참 하시니 굉장히 무례하시네요. 앞으로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아,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다 팀장님이 오빠 같고 아버지 같아서 드리는 말씀인 거 아시죠?"62%​​ 할머니는 한 번 더 과자를 뿌리며 느긋하게 대답했다.  "다 살겠다고 그러는데, 얼마나 이뻐. 살겠다고 하는 것들은 다 이뻐......"​ 살겠다는 것들은 다 이뻐. 물론 잘 살겠다고 악에 받친 사람들은 무섭지만 그저 살겠다는 것들은 이쁘다. 그리고 이제 함부로 비둘기가 징그럽다고 말하지 않는다. 누가 그럴 자격이 있단 말인가. 살겠다고 하는 것들끼리.79%​​ "나는 비겁한 인간이에요."​ "......"​ "늘 나는 준비 기간을 가지고 있는 것뿐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내 인생은 진짜가 아니라고, 나는 아직 출발하지 않았다고. 내가 진심으로 마음먹고 출발하면, 금방 뭐든지 해낼 수 있다고. 내가 녹즙 배달을 1년 반 넘게 한 것도, 어떤 사람들은 내가 궂은일 해내서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전혀 그런 게 아니었어요. 그걸 그만두면, 진짜 인생을 살아야 되니까. 삶에 대한 핑곗거리가 없어지니까."88%​​김현진, &lt;녹즙 배달원 강정민&gt; 中​​+) 이 소설은 알코올의존증을 치료하러 병원에 다니면서도 계속 술을 마시는, 웹툰 작가가 되고자 애썼지만 쉽지 않은 현실에 퇴사해 녹즙 배달 일을 하는, '강정민'씨의 일상을 담고 있다. ​책의 표지에 실린 캐릭터로 강정민의 삶 혹은 성격이 어느 정도 예상되는 작품이었는데, 읽으면서 내내 짠하지만 유쾌한 소설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원작의 감수성을 살려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면 어떨까 바라기도 했다. 인물 캐릭터가 분명하고 그들이 처한 상황이 꽤나 현실적이라 공감하는 이들이 많을 거라 느낀다.​녹즙을 판매한 만큼 수당을 받는 특수고용직 노동자 강정민과, 어린이집 양호 선생님이나 실제로는 어린이집의 온갖 일을 다 하는 '김민주'의 일상을 통해 작가는 여성 청년의 사회생활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청춘과 뼈아픈 현실을 핑계로 끝없이 술을 마시고 술 없는 인생은 상상조차 못하는 강정민은 단짝 김민주와 함께 낮술과 밤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삶에서 지우고 싶은 순간들을 만들곤 한다. ​이 소설이 재미있는 건 이렇게 위태롭고 안타깝게 보이는 순간도 어느새 피식, 하고 웃게 만드는 뼈 있는 대사와 흡입력 있는 상황 묘사가 함께하기 때문이다.​아픈 거나 웃픈 현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위트와 재치 혹은 유머로 그 순간을 가려보는 젊은 청춘들. 이 작품에는 이들이 마주 선 현실과 그 안에서 버티는 이들의 마음이 잘 드러난다.​물론 이들 외에 열심히 살려고 애쓰는, '정말 참 열심히들 산다'는 말이 나오게 하는 이들도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살아가는 게 얼마나 호락호락하지 않은지 씁쓸하면서도 발랄하게 그리고 적나라하게 담아낸 소설이다. ​알코올의존증 문제, 데이트 폭력, 노동자의 처우 개선 문제, 성희롱 문제, 취업의 어려움, 먹고살기 고단한 현실 등등 사회적으로 심각한 소재를 담았음에도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게 읽힐까. ​읽는 내내 몇 번을 웃으며 참 재미있게 잘 본 소설이다. 슬픈데 명랑한, 어린 시절에 보던 유쾌한 만화들이 떠오른다. 묵직하면서도 유쾌 상쾌 통쾌한 사실을 가득 담아낸 그런 구성을 이 소설에서도 만날 수 있다. ​웃픈 현실에서, 그리고 알코올의존증에서, 진솔한 자기 객관화와 적당한 거리 두기를 시작한 어른 강정민의 삶을 응원하며 소설 읽기를 마쳤다.​저자의 다른 책을 읽어봐야겠다. 생존의 어려움과 사는 것의 고단함을 이렇게 슬프게, 아프게, 그런데 재미있게 담아내다니. 서사를 이어가는 힘이 탁월한 작가라고 생각했다. ​유쾌하고 발랄하며 현실적인 소설을 읽고 싶은 이들에게, 알코올의존증으로 걱정인 이들에게, 취업 전선에서 상처받은 이들에게, 그리고 사회에서 받은 차별로 속상한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45/67/cover150/k3327317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0456713</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타인과의 비교를 멈추고 자기만의 삶을 꾸리는 힘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영미권 출간 기념 특별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254717</link><pubDate>Sun, 03 May 2026 08: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2547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036764&TPaperId=172547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16/57/coveroff/k2120367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036764&TPaperId=172547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영미권 출간 기념 특별판)</a><br/>김수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02월<br/></td></tr></table><br/>인생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것​우리 삶에서 곧 사라질 존재들에게 마음의 에너지를 쏟는 것 역시 감정의 낭비다.지나갈 인연을 붙잡아 악연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마음 졸여도, 끙끙거려도, 미워해도그들은 어차피 인생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일 뿐이다. 8%​​자신에 대한 수치심, 무가치함은사람이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감정이다.그렇기에 사람들은 이 감정을 숨기고자냉소로 무장하고문제의 원인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며변명 뒤에서 자신을 보호한다. ​그런데 문제는 변명으론 자신을 지킬 수 없다는 데 있다.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변명에는 사실 그 자신도 속지 않기 때문이다. ​더 이상 그 과거에 묶여 인생 전체를 소진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자책과 원망을 소거하고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투명하게 재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그 마주 봄 끝에 가장 중요한 건다시 시작하는 데 있다. 13%​​ 심리학자 나다니엘 브랜든은 건강한 자존감을 위한 두 기둥을 자아 효능감과 자기 존중감이라 말했다. 자아 효능감이란 현실적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자기 신뢰이자 자신감이고, 자기 존중감은 스스로를 존중하며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마음이다. ​ 스스로를 충분히 의식하지 못한 채 타인과 사회의 시선에 질질 끌려 사는 것으론 결코 자존감에 닿을 수 없다. 그렇기에 단단한 자존감을 세우기 위한 첫걸음은 분명하다.  '나답게 살아가는 것.'22%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힘을 앗아간다.     ㅡ 코리 텐 붐38%​​삶이라는 모호함을 견딜 것​우리는 삶에 확신을 얻고 싶어 점을 본다.하지만 노스트라다무스가 관 뚜껑을 열고 나온다 해도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 그건 점쟁이가 내공이 없어서, 혹은 복채나 정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삶의 본질이 모호함에 있기 때문이다. ​삶이란 결국,모호함을 견뎌내는 일이다. ​​삶의 안정감은불확실을 완벽하게 제거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불확실과 맞서며 얻어진다. 39~40%​​문제를 안고도 살아가는 법을 배울 것​당신도 그럴 수 있다. 너무 지쳐서, 나 자신이 지긋지긋해서, 감당하기 힘들어서,그런 나 자신을 내팽개치고 싶을 수 있다. ​그러나 살다가 어떤 불행을 마주한다 해도 충분히 슬퍼하고 괴로워했다면 그 원치 않는 사실과도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익히자.​당신의 고단함이 별것 아니라서 혹은 다들 그렇게 사니까, 같은 이유가 아니라당신에겐 가장 애틋한 당신의 삶이기에잘 살아내기를 바란다. 진심으로.50%​​화상이 생겼을 때 흉터가 남지 않는 법​연고를 바른다.   2. 자주 바른다.   3. 계속 바른다.​다른 방법은 없다.상처를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매일 꾸준히 나아지려 노력하는 것이다. 71%​​자유롭게 살고 싶거든 없어도 살 수 있는 것을 멀리하라.ㅡ 톨스토이84%​​우리는 누구도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 없고,누구도 우리를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 타인의 행복은 우리의 영향권 밖의 일이며우리의 행복 역시 타인에게 위임할 수 없는 거다.그러니 자신의 행복을 방치하지 말자.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최선은 애정과 사랑은 나누되자신의 행복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니,부디 다들 알아서 행복하자.87~88%​​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끝나지 않던 질문.내 나름의 답을 이야기하자면,우리 좋은 삶을 살자.​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열심히 일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좋아하는 노래와 좋은 책과 함께하며날씨가 좋은 날 햇볕을 쬐는 것.나는 그 일상의 따스함이 좋은 삶의 전부라 생각한다. 95%​​김수현, &lt;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gt; 中​​+) 이 책의 저자는 '나'라는 존재의 가치에 대해, 그리고 '나'의 삶에서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단단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기 위한 방법, 나답게 살기 위한 방법, 인생에서 자주 찾아오는 불안감을 견디는 방법, 타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 더 나은 세상과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방법 등을 제안한다. ​이 책은 가벼운 느낌의 에세이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문장 하나하나에서 확고한 느낌의 결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떤 생각에는 깊이 공감하며 동의하면서도 또 어떤 생각에는 잠시 머뭇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단단한 사람이 되기까지 저자가 용기 있게 살아온 모습이 떠올라 부럽기도 했다. ​자기 생각을 지키고 또 변화가 필요하다면 과감히 선택하며, 혹여 지난 선택이 틀린 거였다면 그때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멋지게 인정하는 것.​저자의 에세이는 이렇게 솔직하고 과감한 문장들로 작성됐다. 어떻게 그렇게 단정적인 표현을 잘 사용할까 생각했다. 그건 저자가 말한 저자 자신, 즉 '나'답게 살면서 스스로 '나'를 인정하기 때문은 아닐까.​저자는 우리의 인생에서 우리의 삶이, 우리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언급하면서도 타인과의 원활한 관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노력, 가치 있는 삶에 대한 고민 등을 끝없이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만의 삶을 살아내는 멋진 독자들에게 저자의 문장이 든든한 지지대가 될 것이라고 느꼈다. 또 나로 살고 싶은 소망이 있는 이들에게는 이끎의 시초가 될 수 있다고 본다.​어떻게 자존감을 찾고 지키는지 알고 싶은 이들, 우리의 삶에서 무엇보다 나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에 확신을 얻고 싶은 이들, 그러면서도 더 나은 세상과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같이 고민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그리고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고 자기만의 삶을 꾸리고 싶은 이들, 자기 삶을 먼저 생각하는 것에 미안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든든한 응원의 문장, 단호한 의지의 문장, 따뜻한 위로의 문장을 만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사는 것에 지치고 자기 삶에 위축된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16/57/cover150/k2120367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5165726</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 [인생 임시 보관 중]</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242937</link><pubDate>Tue, 28 Apr 2026 04: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2429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40&TPaperId=172429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37/coveroff/89760480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40&TPaperId=172429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 임시 보관 중</a><br/>가키야 미우 지음, 김윤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br><br><br> 만약, 한 번 더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내 인생을 방해하는 요소는 모조리 배제해 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 이제 결혼은 하지 않겠다. 물론 아이도 낳지 않을 거다. 내 인생을 살고 싶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니까. 여자의 인생도 당연히 남자의 인생과 마찬가지로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할 터이다. 나도 사실은 오타니 선수처럼 내가 원하는 외길을 똑바로 걸어가고 싶었다. pp.12~13​​ "대체 누가 비웃는다고 그러셔? 영양 밸런스가 만점인데." "그런 도시락이 어딨어? 비상식이야." "이걸로 충분하다니까. 남의 시선 따위 아무려면 어때!" "오늘 마사미, 뭔가 멋있는데." 하고 오빠가 말했다.  "그렇잖아, 오빠. 남들이 뭘 해줄 건데? 남의 뒷말이나 하면서 즐거워하는 타인들, 평생 상대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런 사람들하고는 가까이하지 않는 게 더 좋아." 그런 사실을 어렸을 때부터 알았더라면 인생이 얼마나 편했을까.p.65​​ 옛날부터 여자는 이과나 수학 과목 못한다고 근거 없이 단정하는 경향이 있었다. 뒤집어 말해서, 남자가 이과 과목이나 수학을 못하면 쪽팔리는 일이라고 각인되어 있는 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그 교사도 '남자다움'이라는 주술에 갇힌 희생자일지도 모른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나는 오랜 세월을 살아온 거라고 생각하니, 당시의 내가 불쌍하기 짝이 없었다. p.160​​ "뭐였던 걸까......"​ 정말로 뭐였던 걸까, 내 인생은. 뭘 위해 열심히 애써왔던 걸까.p.347​​ 실패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나 같은 인간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까지 비관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리 예방선을 쳐둔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원래와 똑같은 상황일 뿐이라고 나 자신에게 수없이 일러둔다.  사회 풍조에 대한 분노는 물론 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거듭되는 자신감 상실이 습성이 되어서 평생 사소한 일에도 걱정이 앞서는 데다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태도가 여자의 몸과 마음에 깊이 배어든다. 그런 연쇄를 끊어내고 싶었다. p.362​​ "기타조노는 어떤 인생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글쎄, 갑자기 그렇게 물어보면......" "나는 말이야, 매일 설레는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 성공한 거라고 생각해." "매일이라니, 그건 불가능하지." "그럼 바꿔 말할게. 평생 살면서 설레는 횟수가 많은 사람이 성공!" "그건 사람마다 다른 거 아닐까? 평온하고 안정된 삶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잖아."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하지만 나는 달라. 죽을 때까지 설레며 살고 싶어."pp.430~431​​가키야 미우, &lt;인생 임시 보관 중&gt; 中​​+) 이 소설은 일본의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만다라 차트'를 따라 그리던 63세 '기타노조'가 만다라 차트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63세 주부였던 그녀는 탄탄한 인생 설계로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았어야 한다고 종종 생각한다. 그때 완벽한 인생 설계를 해온 오타니 쇼헤이의 삶이 눈에 들어왔고, 본인도 그런 삶을 꿈꾼다. ​하지만 남편은 그녀의 말을 비웃는다. 남편과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하고 속상하던 그녀는 우연히 만다라 차트를 그리다가 중학생이었던 과거 시절로 돌아가는 경험을 한다. ​그곳에서의 삶을 제2의 인생으로 여기고 남녀 차별에 맞서 자기 삶을 꾸려가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여성으로서 제약이 많았던 그 시절을 극복하기 위해 기타노조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뿌리 깊이 박힌 사회적 고정관념을 넘어서기란 쉽지 않다. 현실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같은 시절로 타임 슬립해 돌아온 '아마가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제2의 인생을 공유한다.​이 책은 남녀 차별의 모습을, 정확히는 여성이 차별받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드러나는 차별의 모습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방 출신이기에 받는 차별적 시선, 학벌에 의한 무의식적 차별, 나이 차와 경력에 의한 무시, 한 집안의 가장으로 헌신하는 걸 당연히 여기는 고정관념, 어떤 집안과 결혼했느냐에 따라 생기는 편견 등도 담겨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타노조와 아마가세는 그들 각자가 짊어진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애쓰고, 작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수많은 고정관념과 편견에 맞서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과거의 어느 한 때로 돌아간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를 상상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든 언제든 각자 맡은 역할에 자기만의 고충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혹시 다시 현재로 돌아간다면 제1 혹은 제2의 삶이 아닌 제3의 삶을 살게 되는 건 아닐지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37/cover150/89760480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83700</link></image></item><item><author>우비소녀</author><category>책 그리고 이야기</category><title>코믹하고 현실적인 그림에세이 - [은시런니가 필요해 - 인생 신생아 은시런니의 사이다표 드립뱅크]</title><link>https://blog.aladin.co.kr/hee012/17235885</link><pubDate>Fri, 24 Apr 2026 12: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ee012/172358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2196&TPaperId=172358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199/46/coveroff/89659621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2196&TPaperId=172358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은시런니가 필요해 - 인생 신생아 은시런니의 사이다표 드립뱅크</a><br/>유은실 지음 / MY(흐름출판) / 2017년 07월<br/></td></tr></table><br/>ㅡ 네가 그만 힘들어하면 좋겠어.​곧 지나갈 시간에 그만 아파했으면 좋겠다.​ 힘든 일 하나로 머릿속과 마음속이 온통 분주하다. 다른 일을 하다가도 그 일이 생각나고, 텔레비전을 보다 깔깔 웃다가도 금세 울상이 된다. 지나고 나면 다 별일 아닌데... 지나고 나면 괜찮아진다는 걸 알면서도 아직도 힘든 일에 마음을 내어 주는 걸 보면 아직 덜 살았나 보다.p.40​​ㅡ 괜찮아, 다 잘될 거야(덜덜덜.. ㄴ.. 나... 떠.. 떠는 거 아니야.)​마법의 주문​ "괜찮아." 이 한마디가 갖고 있는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언제 어디서든 무슨 일이 있든 주문처럼 짧게 읊조리고 나면 기적처럼 진짜 괜찮아진다. "나는 괜찮아." "오늘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다 잘될 거야."p.45​​ㅡ 인생의 리즈 시절은 신생아가 틀림없어. 먹고 자고 먹고 자고...(아이쿠...)​ 게으름에 깔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무기력과 게으름은 엄연히 다르다. 게으름은 스스로가 지금의 상황을 자각하고 있으면서도 움직이려 하지 않는 것. 단지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에게 할 일을 미루는 것. 그럼 좀 안 될 것도 없잖아?p.67​​사람의 습관이라는 게 무섭지. 알면서도 자꾸만 기대하는 게 습관이 돼 버렸어. (쿨쩍...)​나보다는 돌이 나은 것 같다.​ 실망은 기대에 비례한다. 기대가 커질수록 실망도 커진다. 그러나 기대를 조금 한다고 해서 실망을 조금 하지는 않는다.  기대와 실망 속에서 일희일비하는 나를 보고 있으면 차라리 나보다는 돌이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p.92​​탁상 밑으로 들어가 실컷 울다 나왔으면....아무도 날 찾지 않았으면....​ 어른이 되면 눈물이 마르는 줄 알았는데. 숨어서 울게 되는 거였다.p.128​​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모든 일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그것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결과는 자신이 했던 일에 대한 대답이다.p.187​​ 삶은 삶은 달걀이다. 진심 뻑뻑하다.p.208​​난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을까?​ 상대방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괜스레 부담스러워질 때가 있다. 언제부터 친절을 대가성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순수하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까지도 의심하는 나를 볼 때면 어렸을 적 어른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친절 뒤에 욕심을 숨기고 가면을 벗지 않는 어른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그런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슬프다.p.233​​은시런니, &lt;은시런니가 필요해&gt; 中​​+) 이 책은 인스타그램에서 어른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로 유명한 저자가, 그중에서 독자들이 공감한 그림 에세이를 모아 엮은 것이다. ​핵심을 잘 살린 그림 캐릭터는 물론 적재적소에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문장과 진심으로 공감하게 만드는 진지한 문장들까지 잘 담아냈다. ​어른의 삶과 어른이의 삶 모두를 헤아리는 저자의 생각과 위트가 그림과 글에 잘 드러나고 있다.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신랄하게, 또 때로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문장들을 보며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이라고 느꼈다. ​가끔 그림 혹은 만화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 책 속 캐릭터를 보며 이런 그림들을 배울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1월부터 12월까지의 그림일기 형식으로 구성했으나 날짜와 관계없이 읽을 수 있다. 하루에 몇 장씩 읽고 싶은 부분을 선택해 보아도 글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또 저자 개인적인 일기가 아닌 직장 생활을 하는 이들,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 감정 변화가 심한 이들,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이들이 읽으면 반가우리라 본다. ​인생을 코믹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담아냈고, 사회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짧은 문장으로 적나라하게 표현한 책이다. 재미있는 만큼 아프기도 해서 공감도가 높은 책이었다. ​고된 삶을 살아가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어루만지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위로와 응원 그리고 이해의 손길을 받을 수 있는 책인 듯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199/46/cover150/89659621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199466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