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하는 독서 심리 치료 - 독서, 마음의 치료제
이재연.김미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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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에 초점을 둔 관점은 내가 잘했던 것들도 다 무시해 버리게 만듭니다.

오랜 시간 마음에서 자라난 관점은 내가 하는 생각, 느끼는 감정, 행동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관점의 기준이 결함이라면, 타인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바라봤던 상황들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자신의 현 상태를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포기하는 것과 다른 것입니다.

내 감정과 생각, 그리고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 주기 위해서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작은 성취 하나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불을 개는 것도, 하루 5분 산책하는 것도, 밥을 제시간에 먹는 것도 자신을 스스로 칭찬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이러한 작은 일에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껴야 뇌는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합니다.

pp.20~23

지혜와 지구력은 형제입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좋은 생각을 매일 꾸준히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습니다.

심리학 용어 중에 '자기 암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반복해서 자신에게 같은 생각을 되풀이하면서 암시를 주는 것을 말합니다.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고, 사연 없는 스트레스가 어디 있겠습니까. 세상의 모든 삶에는 가슴 앓이의 근원이 존재합니다.

깨달음은 멀리서 오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있습니다. 바로 '반복하는 나의 습관'에 있는 것입니다.

pp.33~36

감정은 서랍에 넣어 두고 몇 달에 한 번씩 꺼내서 보는 것이 아니라 매일 꺼내서 확인하고 샤워하듯 씻어내고, 빨래하듯 빨아야 하는 '나 자신'입니다.

감정에 대한 처방전도 스스로 써야 합니다. 책을 읽거나 스스로 직면시키면서 자신을 진단하는 것부터 회복은 시작됩니다.

나 자신과 소통할 때 가장 덜 외롭게 됩니다. 하루에 수십 번 감정이 말을 걸어오면, 외면하지 말고 노트북이든 스마트폰이든 적어 두고 기록해야 합니다.

슬픔의 안개가 마음의 거리를 배회하지 않도록 긍정의 말을 반복해야 합니다.

pp.41~44

공감은 객관적이고, 동감은 주관적입니다. 공감은 나의 감정을 지키면서 타인의 감정을 읽어주는 것이지만, 동감은 나의 감정을 버리고 타인의 감정을 내 안으로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

p.65

매사에 우울감을 느끼는 자동적 사고의 악순환을 끊어 내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생각 멈추기 기법' 그리고 다른 하나는 '전문가의 글을 수용하기(전문 서적 읽기)'입니다.

'생각 멈추기 기법'은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생기면, 그 순간 자기 생각을 멈추고 그 생각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일부가 사실이라도 그 사실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면 생각의 환기가 일어납니다.

또, 전문가의 글을 통하여 내 생각이 아니라 저자가 전하는 지혜를 읽어야 합니다.

pp.98~99

'나는 책 한 권을 읽었다. 그리고 내 모든 생이 바뀌었다.'

ㅡ 니체

p.157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ㅡ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p.169

이재연, 김미나, <책과 함께하는 독서 심리 치료> 中

+)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책을 가까이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상처를 치유해나갈 수 있음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각 장별로 내담자의 간단한 질문과 전문 상담가의 답변이 수록되어 있다. 전문가는 객관적 자료인 심리학 자료들을 근거로 내담자에게 필요한 말들을 따뜻한 목소리로 답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독서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책을 읽는 것으로 우리는 많은 심리 상처를 치유해갈 수 있고, 힘든 과정을 견디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힘이 되는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작은 책자였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 책의 구절들이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상담가의 공감과 조언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것이 자기 삶에 큰 도움이 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리고 어떤 책에서도 단 하나의 문장만으로도 우리는 위로받을 수 있고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독서를 통해 자기 내면의 심리를 돌아볼 수 있고, 책을 읽는 시간 동안 잠시 스스로를 놓아둘 수 있다. 저자는 이런 부분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마음의 고민을 터놓고 부드럽게 공감하는 목소리의 상담가를 잠시라도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따뜻한 말들로 조언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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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껏 살고 있습니다 - 나만의 취향으로 가꾸는 작은 공간
지은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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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향은 더 확고해질 수도, 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취향은 영원불변한 게 아니니까. 그렇지만 스스로를 들여다보려는 자세를 갖게 되었으니 그때그때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취향을 또 찾아 나갈 것이다. 어쩌면 취향은 나를 알아 가려고 노력한 시간이 만들어 준 선물 같다.

그저 나만의 취향으로 인해 내 일상이 조금 더 재밌어지길, 단단해지길 바랄 뿐이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도 나를 들여다보고 좋아하는 것들을 마음껏 좋아해 본다.

pp.21~22

지금껏 내가 살고 싶은 방향으로 걸어왔으니 누군가의 멱살을 잡고 내 인생을 돌려 내라 말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잘 살고 있다고 믿는다. 삶을 대하는 현명한 태도는 아마도 나답게 사는 쪽에 가까울 것이니까. 앞으로도 가지 못한 길을 아쉬워하는 대신 지금 내 삶에 충실하고 싶다.

p.30

쓰면서 풀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평온해졌다. 내 머릿속 생각을 씀으로써 나와 떼어 놓을 수 있다는 건 나만의 피난처가 하나 더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기록이 주는 위로의 힘도 알게 되었다.

p.47

침대는 나무로 된 조립식 가구였다. 호기롭게 혼자 조립하려다가 실패했다. 나무 부품을 내던지며 그 자리에서 엉엉 울어 버렸다. 침대를 핑계 삼아 그때까지 힘들었던 마음을 다 쏟아 냈다. 혼자 산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가. 서러움이 밀려왔다. 그럼에도 나를 챙기고 돌볼 사람이 나뿐이었으므로 울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몇 번이고 다시 용기를 내야만 했다.

p.79

풍경을 갖는다는 건 멋진 일이다. 하루 종일 집 안에만 있어도 지루할 틈이 없달까? 나는 서쪽으로 난 창과 북쪽으로 난 창 사이에 책상을 두고 두 개의 창 너머 세상을 즐긴다.

p.144

늘 진실만 바라보며 힘을 주고 살 이유는 없다. 누구에게나 말랑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p.199

나이가 든다는 건, 누가 마법처럼 내 하루를 바꿔 주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가끔 우연히 마법 같은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나의 소중한 추억 대부분은 스스로 몸을 움직여 얻은 결과였다. 나의 하루가 특별해지길 바란다면, 특별한 일을 계획해 보자. 내가 만든 분위기 있는 순간이 모여 낭만적인 삶이 된다고 믿는다.

p.203

지은, <취향껏 살고 있습니다> 中

+) 이 책은 저자가 스스로 좋아하는 것, 즉 취향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관심이 생기자 주변 공간을 정리하고 집을 가꾼다. 또 스스로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지역을 찾아 머물기로 한다.

저자는 본인의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곧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임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 시간이 자신의 삶에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 취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에게는 있었던 건지, 단순히 누군가를 따라 한 것은 아니었는지, 저자는 많은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치며 경험하고 생각했다.

자연을 좋아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며, 볕이 잘 드는 집을 좋아한다. 여린 길고양이 친구를 좋아하고, 저녁노을과 산뜻한 푸르름의 산책길도 좋아하며, 자연이 내뿜는 향과 소리도 좋아한다.

그렇게 하루를 살더라도 본인의 취향에 맞는 것들을 찾아 자기 삶을 가꾸기 시작한다. 그렇게 하나씩 자기만의 취향을 찾을수록 저자는 그 시간과 공간에 행복함을 느낀다.

한 번뿐인 인생, 자기가 좋아하는 걸 찾아 자기 인생을 가꾸며 사는 삶이 의미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만의 색깔과 무늬를 찾아가는 과정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끈기 있게 해내는 저자의 용기에 공감했고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용기 내지 못하고 생각만 하는 그런 것들을 저자는 시도했고 간혹 힘들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취향을 찾아 자기 삶의 만족도를 높여 살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며 아주 소소한 부분이라 자기만의 취향을 찾아 자기 삶을 가꾸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다.

변할 수 있는 취향이지만, 그것을 인정하면서 그럼에도 좋았던 그 순간의 자기를 위해 취향껏 사는 삶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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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 - 톨스토이 단편선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8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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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러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서 가서 그 여인의 영혼을 거두어와라. 그러면 세 가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람의 마음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세 가지 진리를 깨달은 뒤에야 하늘나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내려와 그 여인의 영혼을 거두었습니다.

그 순간, '사람의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되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첫 번째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에는 사랑이 있다는 걸 깨달았죠!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제게 보여주셨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기뻤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웃은 것입니다.'

'이 사람은 날이 저물기 전에 죽을 거라는 것도 모르고 1년을 준비하는구나.' 그때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는 하나님의 두 번째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능력을 얻지 못했던 겁니다.

부인이 자신이 낳지도 않은 아이들을 가엾이 여기며 눈물을 흘렸을 때, 저는 그 부인에게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았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세 번째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절 용서하셨다는 걸 알고서 세 번째로 웃었던 겁니다.

이렇듯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대한 걱정과 보살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있는 사랑으로 사는 것입니다.

14~1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왕이 은자에게 다가가 말했다.

"지혜로우신 은자님, 세 가지 질문에 대답을 얻고 싶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떤 때를 기억하고 놓치지 말아야 합니까? 어떤 사람들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며, 어떤 사람들과 더 많이 일해야 하고 어떤 사람들과 더 적게 일해야 합니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이며 그래서 모든 일 가운데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꼭 기억하시오.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라는 걸 말이오. 바로 지금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때에만 우리가 가진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오. 앞으로 또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될지 어떨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은 함께 있는 그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인데, 오직 그 하나를 위해 인간이 이 세상에 온 것이기 때문이오!"

41~42% [세 가지 질문]

"잘 들어라, 이반. 누가 불을 질렀는지 말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의 죄 하나를 덮으면 하나님께서는 너의 죄 둘을 용서하실 것이다!"

71%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

강도가 눈을 들어 대자를 바라보았다.

"당신이 나를 이겼습니다.

당신이 자신을 위해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걸 그때 알았기 때문이지요."

그때 대자는 걸레를 빨고 나서야 식탁을 깨끗이 닦을 수 있었던 아주머니가 떠올랐다. 사람의 일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에 대한 염려를 그치고 마음을 맑게 할 때 비로소 타인의 마음도 맑게 할 수 있었다. "

96~97% [대자]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中

+) 이 책은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10편을 모아 엮은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목을 통해 들어봤을 그 작품을 이제야 읽었는데, 읽는 내내 마음이 뭉클하며 깊은 일렁임이 느껴졌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 말의 의미에 대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하게 된다. 이 작품은 그 말의 의미가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한 것인지 잘 보여준다.

이 소설이 주는 따뜻한 지혜와 감동은 기독교라는 종교를 떠나 모두에게 전달되리라 생각한다. 기독교인들에게는 더 깊이 다가가겠지만, 비종교인에게도 소설로서 충분한 의미와 감동을 전한다고 느낀다.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해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등을 잘 드러낸다.

또 이 책에 실린 여러 작품들에서 인간의 여러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사람이란 존재가 이렇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래도 사람이 희망이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저자는 그런 마음을 잘 헤아리는 작가 같다. 더불어 소설 속 사회적 상황과 시대 현실에 대한 묘사도 저자만의 사실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잘 담아내고 있다.

신앙으로 풀어낸 진리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부조리한 사회에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잘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들을 만나서 읽는 내내 뭉클했다. 우연히 집어든 이 책 속 단편소설들을 하나씩 천천히 읽을 때마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았다.

그 평화를 유지하고 싶어서 더 천천히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종교를 떠나 마음의 평화로움과 따뜻한 희망을 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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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중국! 차이나 키워드
최헌규 지음 / 뉴스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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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산업 육성 정책을 살펴보면 철저히 친환경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반도체, 우주항공, 전사상거래 쪽으로 빠르게 중심축이 옮겨 가고 있다. 중국에 대한 외국 직접 투자(FDI) 유입이 주춤해지긴 했지만 첨단 의약, 신소재, 전자통신 분야에선 계속 투자가 이어졌다.

p.24

알리바바 그룹은 해외에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를 두고 있고, 첨단 스마트 물류 자회사인 차이냐오를 통해 이커머스를 전개하고 있다.

차이냐오의 최대 강점은 자동화 라인, 혁신 스마트 기술, 대량 화물 분류 지원, 최첨단 스마트 유통설비 등이다. 한국에서 알리가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런 경쟁력에 의한 운용비 절감과 국경 간 배송 시간 단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알리바바의 차이냐오 우시 물류기지는 중국 최초의 IOT 첨단 물류 현장이다. 사물 인터넷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물류 혁명의 종합 경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pp.59~60

미중 두 나라 간의 무역전쟁은 현재 미국의 대중 반도체 기술 봉쇄로 인해 기술 및 자원 전쟁의 양상으로 확산하고 있다. 당장 한국 경제무역의 중추인 반도체 산업이 기로에 처했다. 이 와중에 중국은 첨단 장비 소재인 희토류를 자원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치 한국경제가 사면초가에 처한 상황이다.

p.172

최헌규, <10년 후 중국! 차이나 키워드> 中

+) 이 책은 중국 특파원으로 파견된 저자가, 지난 30년간 중국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기자로서 미중 관계와 그로 인한 아시아권 국가 및 우리나라의 상황을 언급하며, 중국이 과거에 비해 어떤 점에서 달라졌는지 이야기한다.

최근 중국은 신기술, 반도체, 전기차, 이커머스, AI 등 미래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코로나가 진행된 지난 몇 년 간 중국과의 소통이 어려울 때 그들은 상용 항공기와 크루즈를 제작하고 반도체 기술 분야를 육성했다.

외부의 시선으로 보면 놀라운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흔히 언급하는 '대륙의 실수'라는 표현도 이제 어떤 분야에서는 아예 언급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국의 변화와 앞으로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예상해본다. 또 공산당의 지난 발자취와, 지금의 번영에도 불구하고 고민되는 불균형의 모습들을 살펴본다.

책의 후반부에는 중국 여러 지역을 방문해 그들의 문화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면에 내재된 사회, 문화의 특징들을 주목하고 있다.

이 책은 딱딱한 보고서 스타일이 아니고 기행기처럼 견문과 감상을 곁들인 스타일이라 읽기에 어려움이 없다. 최근 중국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집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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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일잘러의 글쓰기 절대 원칙 - ‘자소서’부터 ‘기획제안서’까지
김호중(초롱꿈)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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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를 잘 쓰는 방법은 배울 수 있습니다. '핵심 - 근거 - 사례 - 핵심 강조'와 같은 기본적인 틀만 기억해도 굉장히 효과적으로 보고서를 쓸 수 있거든요.

p.26

  • 유독 글 잘 쓰는 사람의 특징

- 상대방의 시선에서, '내가 저 사람이라면 어떤 점이 궁금할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스스로 답을 구해야 합니다.

- 메시지는 늘 간결하고 정확해야 합니다.

- 명확한 메시지의 특징은 다름 아닌 간결함입니다.

- 읽은 책을 글로 써보세요.

그러면 다시 한번 책 내용을 확인하게 되고 이 과정을 반복하며 엄청난 성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 자신감에 가득 찬 마음으로 쓴 글은 다른 사람들이 읽어도 기분이 좋고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생각 정리 도구인 로직트리와 마인드맵을 잘 활용해서 누구에게나 나의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 보시기 바랍니다.

- 우리는 끊임없이 '왜'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며 AI는 하지 못하는, 답이 없는 것을 글로 풀어나가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러한 글쓰기 기준과 원칙이 있어야 빠르게 우리 삶을 파고드는 AI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pp.51~92

일잘러는 자신이 보고할 내용을 상사의 관점에서 끊임없이 고민하여 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빙빙 돌아가지 않고 바로 핵심을 찌르니 결재도 바로 납니다.

고민을 많이 하면 할수록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간결해진다는 것을, 진짜 일잘러는 짧고 간결하게 핵심을 짚어낸다는 것을 상사는 알고 있습니다.

p.141

인상적인 자소서를 작성하려면 질문에 일차원적인 대답을 할 게 아니라 질문 너머에 숨어있는 의도, 즉 '이걸 왜 물어볼까?'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자소서에 나온 질문을 통해 진짜 알고자 하는 것은 '당신이 남들보다 뛰어난 점은 무엇인가요?', '그 역량이 우리 회사의 이익 창출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입니다. 따라서 자소서를 통해 그 부분에 대한 답을 해야 하죠.

pp.182~183

일상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을 글쓰기 소재와 연계하게 되면서 태도가 자연스럽게 '콘텐츠 생산자 모드'로 바뀌어 생각의 폭과 깊이가 확장되고 '사유하는 사람'으로 재탄생하는 거죠.

콘텐츠 생산자 모드로 전환이 되면 글감을 찾기 위해 모든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p.197

김호중(초롱꿈), <상위 1% 일잘러의 글쓰기 절대 원칙> 中

+) 이 책은 글쓰기의 중요성과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의 글쓰기 원칙, 직장인들을 위한 보고서 작성법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AI 시대일수록 글쓰기가 왜 필요한지 설명하며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을 찾아 설명한다.

또한 직장 내 글쓰기에서 우리가 착각하는 고정관념을 찾아 무엇이 문제인지 언급하고 해결 방법도 구체적으로 가르쳐준다. 더불어 자기소개서 작성 시 유의해야 할 사항과 한눈에 들어오는 보고서 작성법에 대해서도 정리하고 있다.

물론 직장인들의 실무 글쓰기 외에도 우리가 평소 글쓰기 능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실천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를테면 글감을 찾는 감각을 키우는 법, 생각을 글로 옮기는 힘을 기르는 법, 글쓰기를 끈기 있게 실천하는 법 등이 그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목요연한 글쓰기가 무엇인지 확인한 느낌이었다. 이 책은 누구나 한 번 보면 알 수 있을 만큼 저자의 의견이 분명하게 제시된다. 적절한 시각 자료와 다양한 근거가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전체적으로 일관된 주장을 단호하게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생각을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다. 어떤 글에서든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쓰는 것, 그게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준 책이었다.

또 글을 읽는 상대방의 입장을 반드시 생각해서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여러 번 곱씹어 볼수록 글의 목적과 방향이 분명해진다는 것도 배웠다.

일잘러들은 이렇게 보고서를 작성하며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정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자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인들을 위해 현실적인 노하우를 제안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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