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기업가들의 크리에이티브한 6대 성공 비밀!

 

코드 1. 빈틈을 찾아라
코드 2. 앞만 보고 질주하라
코드 3. 우다 루프로 비행하라
코드 4. 현명하게 실패하라
코드 5. 협력을 도모하라
코드 6. 선의를 베풀라

 

크리에이터, 즉 평범한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발굴해 새로운 사업을 일구는 창조적 기업가들은 빈틈을 발견할 줄 알고, 미래를 향해 질주하며, ‘우다 루프’라는 점진적 반복법을 사용할 줄 알았고, 실패의 교훈을 축적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알고, 타인에게 선의를 베풀며 인간관계를 맺는 지혜를 아는 사람들이었다.

 

이 책은 첨단 기술, 소매, 에너지, 의료, 미디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생명공학, 부동산, 여행, 서비스업 등 갖가지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인 창조적 기업가 200인을 밀착 인터뷰하고 그들의 사례를 낱낱이 분석하여 6가지 성공과 성취의 비결을 분석한 책이다. 선택 받은 몇몇 사람들만이 기적 같은 신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세상의 편견을 깨뜨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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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다음의 8가지 기본 욕구를 갖도록 생물학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1. 생존, 사는 즐거움, 수명 연장
2. 먹고 마시는 즐거움
3. 공포와 고통과 위험으로부터의 자유
4. 성적 만족
5. 안락한 생활 조건
6. 남보다 우월하고, 아기고, 뒤떨어지지 않게 따라가고 싶은 마음
7.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보호
8. 사회적 안정

 

나는 이것을 8가지 생명력이라고 부른다. 주목하라. 8가지 생명력을 근거로 광고 소구(광고를 수용자들에게 전달할 때 사용하는 표현 방법)를 만들어 낼 때, 당신은 인간을 움직이는 동기의 본질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그러한 욕구를 가지고 태어났고 죽을 때까지 평생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 생존 의지를 억제할 수 있는가. (첫 번째 생명력)
- 먹고자 하는 욕구를 떨쳐버릴 수 있는가. (두 번째 생명력)

- 안락해지고 싶은 욕구를 쉽게 억누를 수 있는가. (다섯 번째 생명력)
- 자식이 길을 건너기 전에 좌우를 잘 살펴보는지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는가. (일곱 번째 생명력)

 

이러한 욕구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그리고 영리한 광고인들은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듯이 이러한 욕구를 활용할 줄 안다." - 2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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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블 이야기
헬렌 맥도널드 지음, 공경희 옮김 / 판미동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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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청준은 1968년 매잡이를 발표했다. 이 소설은 전라도 어느 산골 마을에서 길들인 매로 산꿩 등을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매잡이와 벙어리소년의 이야기다. 작가는 작품에서 산업사회를 맞아 사라져가는 우리 것에 대한 진한 향수를 담고 있다.

영국에서도 매잡이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한때 참매들은 브리튼 제도 전역에서 번식했다. 인클로저 운동과 산업혁명 탓에 사람들이 매를 날리는 일은 제한되었다. 19세기 후반 무렵 영국의 참매는 멸종했다.

1960년대 이후 일부 뜻있는 사람들이 참매를 수입하여 키우고 방사했다. 오늘날 약 450쌍 정도까지 늘어났다. 현재 영국에는 몇몇 지역에 매보존협회가 있어 역사적인 전통을 이어간다. 부럽기 그지없다.

헬렌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친다. 런던 언론사의 사진기자인 아버지가 어느날 쓰러져 세상을 떠난다.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나 보낸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깊은 아쉬움과 상실감을 안겨주었다.

그녀는 한동안 자신의 집에 틀어박혀 커튼을 치고 혼자 지냈다. 거기서 아버지와 함께 한 시간을 더듬다가 어린 시절부터 열정적으로 좋아했던 매를 떠올린다.
아버지와 함께 산과 들을 누비며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새를 관찰하고 동물을 눈여겨보았다.

 

"아빠가 내 옆에 서 있었다. 우리는 새매를 찾고 있었다. 매들이 근처에 둥지를 틀었고, 그 7월 이후 아빠와 나는 새매들이 가끔 우리에게 선사하는 장관을 기대하고 있었다." - 25쪽

열두 살 때 처음 본 조련된 참매, 한때 일했던 어느 맹금 센터에서 울타리에 부딪혀 나가떨어진 늙은 암컷 참매를 돌보아 준 기억. 그때부터 참매는 헬렌에게 피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결국 헬렌은 매를 길들이기도 하고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인근 매 사육사에게 새끼 참매를 분양받아 집에 데려온다. 아, 얼마나 조바심이 일었을까?

 

 '그래, 이 매를 잘 키운다면 아버지와 같이 보낸 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 지도 몰라' 그녀는 참매에게'메이블'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헬렌이 참매 ‘메이블’과 함께한 모습

"어릴 때 나는 매 훈련에 깃든 역사적이고 황홀한 매력을 사랑했다. 아이들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되리라는 소망을 소중히 여기듯, 나도 그것을 소중히 여겼다. 은밀한 마법 같고, 자신을 비범하게 만들어 줄 더 깊고 신비로운 세계의 일부가 되리라는 소망." - 192쪽

언젠가 루브르 박물관에서 계단의 중간 허리에 세워져 있던 사모트라케의 니케를 본 적이 있다. 기원전 190년 로도스 섬 주민들이 에게해 해전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사모트라케 섬에 세웠다는 그 조각상. 나는 비록 머리와 양팔을 잃어버렸지만 완벽한 구도와 조형미를 보면서 감탄하여 마지 않았다. 로도스 섬 주민들이 사모트라케의 니케를 만들었으되, 니케는 스스로 장엄함 같은, 하나의 선, 하나의 빛을 창조한다.


헬렌에게도 그랬다. 참매를 키우면서 끝모를 상실감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치유의 힘을 얻었다. 헬렌은 "내가 참매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참매를 나를 사로잡은 것"(48쪽)이라고 고백한다. 마침내 참매를 얻었을 때 그 현실감에 깜짝 놀랐다. "테르모필레 전투를 현실로 느끼는 것과 비슷했다."(55쪽)

헬렌은 어릴 때부터 즐겨 읽고 매 훈련의 지침서로 삼은 테렌스 핸버리 화이트의 <참매>와 비교하며 메이블을 길들이고 키운다.

그녀는 참매를 길들이는 과정을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묘사하고 있다. 가령 메이블을 처음 장갑 위에 올려 놓을 때 "불타는 횃불을 들고 있는 느낌"이라는 표현은 너무나 좋았다.

매를 길들이는 유일한 방법은 강압이나 체벌이 아닌 먹이를 선물하는 긍정적인 강화 뿐이다 . 또하나 '거기 있지 않은' 과정에 골똘히 집중하는 것. 매를 키우는 과정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진배 없지 않은가. 결국 매에게도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하지 싶다.

 

나도 그녀 처럼 참매 하나 키우고 싶어졌다. 물론 이 책이 훌륭한 가이드북으로도 손색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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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99%는 컨셉으로 만든다 - 카피라이터 탁정언의 컨셉 특강
탁정언 지음 / 원앤원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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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 탁정언 씨는 러시아문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로 전직했다. 본문을 보면 저자 자신이 참여한 카피라이터 사례도 소개되어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나는 너무 흥미가 있어 책에 들자마자 내리 읽었다. 무엇이 나를 그토록 몰입하게 만들었을까? 우선 저자의 글은 참신하다. 자신이 소화하고 뱉어내는 말과 글을 책에 올곧이 담았다. 일독하는 것만으로도 컨셉의 전제와 발상법 그리고 발전을 위한 조건들을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그리고 저자의 글은 독창적이다. 다른 곳에 있는 글을 짜깁기 하듯 식상하지 않았다.

 

컨셉이란 무엇일까?

저자에 따르면 기획, 전략과 컨셉이 명확히 구분된다. 즉 기획은 틀을 만드는 일이고, 전략은 기획이라는 틀에 담을 내용을 수립하는 일이며, 컨셉은 전략의 알맹이를 찾아내는 일이다. 특히 저자는 컨셉이 기획의 알맹이라는 의미는 10년이 지난 지금 더욱 명확해졌다고 강조한다.

 

컨셉의 시드(seed)는 의미와 조건이라는 양 날개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의도가 분명할 때는 그 의도에 대응하는 조건에 대해 냉정하고 사실적으로 판단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 137

 

여기서 의도는 의식, 의지, 정신, 창의 등을 말하고, ‘조건은 자본, 자금, R&D 테크놀로지, 문화, 지식, 체력 등을 말한다. 컨셉이 아무리 독창적인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적당한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제대로 꽃피울 수 없다.

 

결국 컨셉은 기존 트렌드나 패턴을 어떻게 차별화시킬 것인가에 달려 있다. 저자를 이를 위해 3가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우선은 경험과 지식이요, 나머지 하나는 논리와 인과구조의 신념체계를 바꾸는 것이다.

 

즉 컨셉을 잘 뽑아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과 함께 이론적인 지식을 출적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생각·기억·시간·우연성·비선형과 같은 익숙하지 않은 지식과 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3가지 조건이 잘 어우러졌을 때 비로소 컨셉 인사이트가 일어난다는 것.

 

창의성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비핸스의 CEO 스콧 벨스키

 

저자는 우리의 논리와 인과구조 신념체계를 검토하거나 바꾸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도 제시한다. 가령 마이클 포터의 5가지 경쟁의 힘, SWOT 분석, 보스톤컨설팅그룹(BCG)BCG 매트릭스, 광고대행사 FCB가 만든 FCB 그리드, PEST 분석, 그리고 제프 무어의 아이디어 확산곡선과 아브라함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STP, TPD 등이다.

 

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컨셉을 도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비교해서 읽으며 정리할 수 있어서 더 없이 좋다. 특히 나폴레옹의 새로운 전법(툴롱 요새 탈환을 위한)이나 트리즈를 탄생시킨 알츠슐러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컨셉의 기본 개념에는 공유와 공감이 있다. 저자는 최근 컨셉의 트렌드로 전체를 꿰뚫는 스토리라인의 부각을 지적한다. 가령 서울 우유에서 아버지, 뿌듯함을 따와 우유 대장을 이끌어 내고, 게토레이가 기존 이온음료 시장에 진출하면서 포카리스웨트와 달리 갈증해소 음료라는 차별적인 스토리라인을 내세운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타인이 아닌 스스로 자신의 컨셉이 어떠한지 판단하는 8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뛰어난 컨셉은 조직의 신뢰라는 기반에서 탄생한다. 이때 신뢰란 인간적 신뢰가 아니라 일의 신뢰를 뜻한다. 컨셉의 신뢰는 단번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컨셉을 도출한 후에, 지속적으로 유니크한지, 차별화했는지, 연관성을 잘 지키고 있는지, 고객지향적인지, 제반여건을 의식하고 있는지, 즉각 반응이 오는지, 시나리오가 있는지 스스로 따져보면서 확인해야 한다.

 

나는 이런 책을 읽는 것이 너무 즐겁다. 책에는 기획, 전략 그리고 컨셉에 대한 개념과 실전 사례 가 풍부하다. 직장인 치고 기획, 전략과 컨셉 이런 말들과 무관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책의 내용을 파고들면 당장 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퍼덕이는 생물이 가득하다.

 

본래 이 책은 200512기획의 99%는 컨셉이다에 나온 것을 개정한 것이다. 이번 개정판은 컨셉의 전제가 되는 조직의 문화, 컨셉이 정확한 의미와 논리적·직관적 발상, 사용법, 조건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제목도 기회의 99%는 컨셉으로 만든다로 바꿨다.

 

비록 10년 전에 나온 것을 최신 경향에 맞게 수정·보완한 것이지만, 컨셉의 기본 개념과 전제 그리고 발상법의 대원칙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저자는 카피라이팅 일선에서 컨셉을 도출하고 히트 상품을 띄운 현장 전문가다.

 

그가 바라본 컨셉의 10년은 기획에서 기회로 바꾸었다. 좋은 컨셉은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법이다. 10년 뒤 그는 또 어떤 컨셉의 개념을 우리에게 던져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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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1 - 재치 있는 시골귀족 돈키호테 데 라만차, 개정판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박철 옮김 / 시공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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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년에 태어난 세르반테스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다. 그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해적들을 만나 노예 생활을 하는 등, 오랜 세월을 힘들게 보냈다. 1605년 《돈키호테》를 출간했지만 싼 값에 판권을 넘기는 바람에 형편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어려운 생활은 1616년 마드리드에서 눈을 감을 때까지 지속되었다.

 

스페인 최초의 현대 소설인 《돈키호테》는 돈키호테와 산초의 모험담을 통해 이상을 위해 뜻을 굽히지 않는 진실한 인간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당시 유행하고 있던 기사 이야기를 비웃기 위해 써진 소설이지만, 평론가들은 《돈키호테》가 단순 풍자 소설이 아니라 '진정으로 인간을 그린 최초이자 최고의 소설'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돈키호테는 그 당시의 기사에 대한 모습과 시대상을 보여주며 기사에 대해서 비판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책에서 나왔던 이상적인 기사의 모습을 떠올리며 행동을 옮기게 되는데, 마치 그 행동은 흡사 도적과 같은 행동을 할 때가 많았다. 가령 지나가던 수도사들을 급습하여 전리품이라는 명목하에 그들의 옷과 물품을 빼앗으려 한다. 때로는 무전취식을 하고 두들겨 맞거나 산초는 멍석말이를 당해 장난감처럼 사람들에 의해 놀려진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를 쓰면서 아랍에서 흘러 들어온 문서들을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썼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세간의 비난을 비켜갈 안전 장치였을 것이다. 그런 작가의 의도가 당시의 인간성을 희극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현대문학으로 높은 가치를 받고 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이는 당시 기사들이 시민들에게 보호비 라는 명목하여 갈취를 하거나 숲속에 숨었다가 통행세를 내라는 등 대부분 강도와 같은 짓을 많이 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았다. 또한 돈키호테는 연인이 없는 기사가 있다면 이는 정통성을 지닌 기사가 아닌 사이비 기사라고 칭하는 등 내가 생각했던 기사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사내 독서 모임에서 함께 읽고, '나'가 대표로 정리했다.

 

얼마 전 누군가와 로또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다. 누군가는 그걸 허황된 꿈이라고 했고 나는 로또를 사는 것 자체가 허황된 꿈이 아니며 그것에 대해 한 발짝 다가가는 일이라고 했다.

 

그때 문득 깨달았다. 우리가 로또를 사고 그것의 당첨을 기다리는 모습이-가능성이 희박하고 이루어지지 않을 것만 같은 일들- 편력기사가 진짜 기사가 되기 위하여 모험을 떠나는 돈키호테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돈키호테는 감정 이입이 조금 어려운 캐릭터이다. 지금까지는 과대망상증이 있는 것 같은 행동만하여 현재로서는 도통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지만 언젠가 그를 부러워하고 공감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돈키호테가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그 당시 모든 부류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돈키호테를 읽으므로 돈키호테와 함께 모험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전체를 다 읽는다면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만나는 유익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특히 돈페르난도, 카르데니오, 루신다, 도로테아의 사랑 이야기에 매혹되었다. 카르데니오와 루신다는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바람둥이 돈페르난도에게 둘의 사랑을 유린당하고 카르데니아는 광인으로 전락한다. 도로테아는 농부 집안이지만 부유한 집안 아가씨이고 페르난도 집안은 소작인 집안이었다. 도로테아의 아름다움은 뛰어나서 돈페르난도가 접근을 하고 정혼하지만 연락을 끊고 루신다와 결혼했다는 소문을 듣게 된다.

 

도로테아는 그 사건에 상처받아 산중으로 도망가서 돈키호테 일행, 카르데니오과 만나고 숲속의 광인으로 전락했던 카르데니오가 돈페르난도가 결혼하려고한 루신다의 원래 애인임을 알고 각자의 사랑을 되찾기로 한다.

 

한편 신부, 이발사, 카르데니오, 도로테아는 돈키호테를 마을로 데려가기 위한 작전을 세우고 산초와 돈키호테에게 거짓말을 하며 돈키호테의 마을로 이끌어 간다. 그러던 중 산초는 주막에서 일행들이 주막 주인에게 들려주는 돈키호테 이야기를 엿듣게 되고 이 세상에 편력기사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기사소설이 거짓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가족을 위해 농사일을 하겠다고 결심한다.

 

셰익스피어가 이 이야기를 토대로 '카데니오'라는 희곡을 썼다고 하나, 지금은 분실되고 없다고 한다. 세르반떼스와 셰익스피어는 동시대의 인물이었다. 서로 나이차는 났지만(17살, 세르반떼스 1547년생, 셰익스피어 1564년생), 사망일시는 희한하게도 똑같았다(1616. 4. 23). 두 사람이 햄릿과 돈키호테라는 전형적인 인간의 유형을 창조해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자산이 아닐까?

 

작가가 돈키호떼를 통해 진작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후반부에 등장하는 법사 신부를 통해서다. 즉 그 당시 대유행했던 기사 소설에 대한 폐해를 지적하고 이에 몰두하는 사람들의 몽매를 지적하고자 했던 것이다. 어쨌든 그는 정해진 목표에 몰입하는 전형적인 실천형 인간의 유형을 창조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공사판은 매끄러운 번역과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가 곁들여져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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