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공동창업자이자 마케팅 책임자인 리완창은 이 책에서 회사 설립부터 제품 개발과 브랜딩까지, 마케팅의 일상적인 운영에서 유통까지, 서비스 이념에서 회사 이념까지, 창업 초부터 지금까지의 내부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그간 외부에서 불가사의하게 여겨온 샤오미 성공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참여감 3·3법칙"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소비자의 구매 행태는 과거의 기능 중심 소비에서 브랜드 소비로, 최근 유행하기 시작한 체험형 소비로 변모해왔다고 지적한다. 샤오미는 체험형 소비에서 한 단계 나아간 ‘참여형 소비’를 선도해 왔다.

기업이 어떻게 빠른 속도로 '참여감'을 구축할 수 있을까? 리완창은 참여감을 구축한다는 것은 제품, 서비스, 브랜드, 소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방하여 사용자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사용자들이 직접 만져보고 소유할 뿐 아니라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이것을 3개 전략과 3개 전술로 정리하여 ‘참여감 3·3 법칙’으로 부른다.

 

참여감 3개 전략
1. ‘폭발적 인기 상품’이라는 제품 전략
2. ‘직원들이 먼저 팬이 되는’ 사용자 전략
3. ‘스스로 미디어가 되는’ 콘텐츠 전략

 

참여감 3개 전술
1. 기업과 사용자 쌍방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참여의 마디(참여할 수 있는 단계별 통로)를 개방한다.
2. 상호교류의 범위와 깊이를 디자인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시킨다.
3. 입소문 사건을 확산시킨다. 제품 내부에 사용자를 늘릴 수 있는 메커니즘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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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어휘의 달인이 되는 법 : HSK 5급 중급편 중국어 어휘의 달인이 되는 법
한민이 지음 / 사람in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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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 급수는 총 1~6급이 있다. 이 중 6급이 난이도가 가장 높다. HSK 6급을 마스터하려면 총 5천 단어를 필수적으로 익혀야 한다.

 

이 책은 HSK 5급 준비를 위한 단어장으로 총 1,300단어가 수록되어 있다. HSK 1~4급용 단어장에는 1,200단어. 곧 나올 HSK 6급 단어장에는 2,500단어가 실릴 예정이다.

 

1,300단어의 품사별 구성은 다음과 같다.

 

명사 532단어, 대명사 5, 형용사 199, 동사 463, 부사 53, 전치사 5, 접속사 17, 양사 18, 조사 1, 감탄사 4, 수사 1, 관용어/성어 2

 

저자는 중국어 단어의 달인이 되려면 익혀두어야 할 요령을 알려준다. 물론 아래 팁은 중국어 말고도 다른 외국어를 공부할 때에도 필수적이겠다.

 

첫째, 중국어 단어를 외울 때는 한자, 발음, 성조를 함께 외운다.
둘째, 단어를 외울 때는 묶음으로 외우는 것이 좋다.
셋째, 단어의 성격을 분석한다.
넷째, 관련 표현을 정리해 본다.

 

이 책은 저자가 제시하는 팁에 충실하게 부합한다. 단어별로 예문이 많게는 3개까지 제시되어 그 뜻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페이지 구성에 관한 예시는 <미리보기>를 통해 엿보면 잘 알 수 있겠다. 특징적인 것은 HSK 1~4급 편이 녹색 톤으로 레이아웃된 데 비하여 HSK 5급 편은 빨강 톤으로 구분해 놓았다는 점. 책의 크기도 국판(A5)보다 가로 세로 20mm씩 작아 휴대하기에도 간편하다(128*188mm).

 

이 단어장이면 HSK 5급을 마스터하는 데는 문제가 없겠다. 이제 열공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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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수많은 인연의 끈이 우리와 다른 사람을 이어주고 있으며 그 끈을 통해 우리가 했던 모든 일이 우리 자신에게 그대로 돌아온다. - 헨리 멜빌 목사, 1856년

“이 책은 우리가 잊지 말고 계속 지켜나가야 하는 진짜 사회적 접촉이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긴 것은 사회적 관계를 중요시하는 성향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 내게는 일종의 전환점이었다.

우리가 오랫동안 시간낭비라고 여겼던 것들, 그러니까 집 앞이나 식탁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일 등이 아주 중요한 생물학적 기능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지금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수다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쪽으로 바뀌게 되었다.

연구자들은 1주일에 한 번 카드놀이를 하거나 커피 전문점에서 친구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수명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별한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줄담배를 피우던 습관을 버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 24~25쪽

공감하고 치유하는 사회적 접촉과 살아 있는 인간관계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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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처가 더 아프다 - 유독 마음을 잘 다치는 나에게 필요한 심리 처방
최명기 지음 / 알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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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혼이나 실직과 같은 큰 상처가 아니다. 사실 일상에서 받는 ‘작은 상처’다. 상대가 별 뜻 없이 던지는 무심한 말 한마디에, 가볍게 보낸 문자 메시지 이모티콘 하나에 마음 상하는 일이 다반사다.

 

지금 드러나는 것은 작은 상처이지만, 그 밑에는 과거에 애써 묻어두었던 큰 상처가 도사리고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경우 작은 상처는 마치 권총의 방아쇠와도 같이 작용한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면서 미 듀크대에서 MBA를 전공하고 ‘건강부문 매니지먼트’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현재 진료와 강의, 방송 출연과 저술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 책은 작은 상처를 이겨나가기 위한 방법을 3단계로 제시한다.

1. 왜 나만 상처받는지 파악하는 단계
2. 상대가 내게 상처를 주는 이유를 파악하는 단계
3.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 실행하는 단계

 

각 단계별로 6~7개의 사례를 소개하고 저자만의 처방을 내놓는다. 책에 실린 19개의 사례는 우리에게 작은 상처를 주는 대표격이라고 볼 수 있다.

 

흔히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는다. 거절하지 못해서, 쓸데없는 동정심으로, 사람을 잃을까봐 전전긍긍한다. ‘나의 인생’이란 영화에서 캐스팅은 전적으로 나의 몫이다. 누굴 끼우고 누굴 뺄지는 우리들 손에 달렸다.

 

“무엇을 두려워하세요?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들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마세요. 대신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이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내 감정의 주인은 나여야 합니다. 모두가 비관에 빠져 있을 때도 될 것 같다 싶으면 희망을 가지세요. 이것이야말로 나 스스로 내 상황을 행복하게 이끌어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내 의지와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일과 일상 그리고 사람 관계 속에서 너무 상처 받지 말라고 다독인다. 될 때까지 해보겠다며 끝까지 붙잡고 놓지 못하는 것은 오히려 집착에 가깝다. 자칫 더 큰 상처를 받고 실망하고 좌절하며 살아갈 힘을 놓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안 되는 일을 안 되는 일이라고 인정하고 쿨하게 놓아버리는 것도, 무언가를 끝까지 제대로 해내는 모습 이상으로 멋있단다.

 

“위험에 맞서는 대신 달아나는 것은 절대 비겁한 행동이 아닙니다. 오히려 현명한 행동입니다. 운명의 결에 맞춰 열심히 살아가면 그뿐입니다.”

 

작은 상처는 제때 치유하지 않으면 덧나거나 큰 상처로 악화될 수 있다. 내 마음을 다치게 하는 사소한 일상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은 내 인생을 행복하게 꾸려나가기 위한 큰 지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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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고고학 - 미셸 푸코 문학 강의
미셸 푸코 지음, 허경 옮김 / 인간사랑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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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먼저 이 책을 소화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두 세 번을 읽고 난 다음 내 나름대로 개념을 정리해 보려고 노력했다.

 

나는 푸코가 쓴 《지식의 고고학》(1969)을 무척 흥미롭게 읽었던 적이 있다. 당시 밤을 새워 가며 말 그대로 밑줄 쫙~ 치면서 읽었다.

 

과연 지식이란 무엇일까? 푸코는 지식의 연원과 연대기를 새로운 개념들(가령 언표와 언설같은)을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었다. 나는 머리에 전구가 켜지는 듯한 희열을 맛보았다.

 

저자는 《지식의 고고학》에서 푸코가 말하고자 한 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에피스테메'라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에피스테메'는 특정 시대를 관통하는 인식의 장이다.

 

가령 푸코는 16세기에서 17세기 중반에 이르는 르네상스의 에피스테메를 '닮음', 17세기 중반부터 18세기에 이르는 고전주의의 경우 '표상 작용', 19세기 이후 근대의 시기는 '역사'와 '인간'으로 규정했다. 푸코는 《지식의 고고학》에서 고고학자들이 화석을 통해 역사를 규명하는 것처럼 문학, 인간, 진리 등 역사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의 역사적 맥락을 밝히고자 했다.

 

자, 이번에는 《문학의 고고학》이다. 과연 문학이란 무엇일까?

 

푸코 전문가 허경 박사는 <옮긴이 앞글>에서 푸코의 문학관에 대해 상세한 해설을 담았다. 독자들이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적 배려이지 싶다.

 

이에 따르면 문학에 관한 푸코의 글들을 따로 모아 놓은 책은 없다. 대부분 푸코의 사후 연구자들이 취합한 것이다. 이 책은 1963~1964년 그리고 1970년 푸코가 문학에 대해 말하고 쓴 글들, 강연의 수고들, 녹음테이프의 전사본들 중 몇몇을 모은 것이다. 번역에 활용한 원서는 2013년에 프랑스에서 발간되었다.

 

책은 주제에 따라 I~III부로 나누어 각기 '광기의 언어', '문학과 언어', '사드에 대한 강의'라는 제명을 붙였다. 각 부마다 두 편의 글을 싣고 있다.

 

1부 '광기의 언어'는 1963년 1~2월에 방송된 두 편의 라디오 방송 분이다. 2부는 1964년 12월 브뤼셀의 생루이대학교에서 이루어진 두 편의 강연이다. 마지막 3부는 1970년 3월 미국 버팔로 뉴욕주립대학교에서 행한 두 편의 강연을 담았다.

 

푸코는 《광기의 역사》(1961), 《임상의학의 탄생》(1963), 《말과 사물》(1966), 《지식의 고고학》(1969) 그리고 《감시와 처벌(1975)》 등 일련의 저작을 통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서구문명이 그것에 입각해 작동하고 있는 문화인류학적 코드를 일관되게 추적한다. 광기, 언어, 지식 그리고 권력 등 이들이 서로 서로를 형성하며 제어하고 상호작용하며 이루어가고 있는 복합적 그물망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또 작동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푸코는 문학이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보편적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그에게 문학은 18세기 말 19세기 초 근대에 탄생했다. 그렇기에 그 이전을 소급하여 문학의 일반적, 보편적 특성을 논의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던 역사를 기술하는 것 만큼이나 시대착오적인 것이다.

 

"나는 만약 우리가 문학, 문학의 존재 자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면, 이렇게밖에는 대답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문학의 존재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의 시뮬라크르, 문학의 존재 전체인 하나의 시뮬라크르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 137쪽

 

여기서 시뮬라크르는 사전적 의미로 '모방, 모방 작품'을 뜻한다. 나는 위 푸코의 말을 온새미로 파악하는 것이 그의 문학관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문학 작품의 텍스트를 분석하기 보다는 문학의 언어와 그 시공간을 탐구한다. 내겐 낯설고 어려운 시도가 아닐 수 없다.

 

《문학의 고고학》 역시 푸코가 선뵌 철학적 방법론을 염두에 둔다면 어느 정도 흐름을 따라 잡으며 읽을 수 있다. 내 경우 이는 어디까지나 문학의 연원과 테두리(한계로서의) 혹은 그 비슷한 것들에 대한, 어렴풋한 인식에 머무르고 만다. 여전히 어려운 개념은 해소되지 않는다.

 

가령 '프로파노숑(profanation)'(130쪽)이 그렇다. 사전적 의미는 '남용, 오용, 타락'이다. 본문에서는 주로 '타락'으로 번역하고 있다. 하지만 내게 필요한 것은 이런 사전적 의미 말고 함축적 의미다. 푸코에게 '타락'은 어떤 의미였는지 궁금해진다.

 

오히려 '시뮬라크르'의 개념적 맥락을 위해 '프로파노숑'을 '반복, 되풀이'로 하면 좋지 않을까? '프로파노숑'은 어떤 의미에서는 '되풀이/되풂 작용(repetition)'과 일맥상통하지 싶다.

 

나는 최근 사드의 《미덕의 불운》을 읽었다. 그래서 III부를 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푸코는 사드는 왜 글을 썼는지, 사드에 있어 글쓰기 작업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탐색한다. 이 파트가 가장 읽기 쉬웠는데, 아마도 뉴욕주립대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의다 보니 그러지 않았나 싶다.

 

"글쓰기는 되풀이된 향락의 원리"(230쪽)라든가, "소설가는 어머니 자연과 근친상간을 행하는 아들"(224쪽)이라는 표현은 너무나 참신해서 밑줄 쫙~ 그었다.

 

푸코는 강연에서 다양한 원전을 인용하고 있다. 이중에는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드니 디드로의 《라모의 조카》,  사드의 《미덕의 불운》 등 국내에 번역 소개된 것도 있지만,  장피에르 브리세, 미셸 레리스나 장 타르디외의 텍스트 같이 인용문 외에는 접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안개 처럼 피어오르는 영감을 몇 가지 얻을 수 있었다. 낯선 외지를 여행하듯 긴장하고 탄식하며 감탄하여 마지 않았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내 인식의 한계를 벗어나는 읽기였다는 점이었다. 과연 나는 푸코가 사유한 문학의 에피스테메에 다가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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