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인포그래픽
Dominic Roskrow 지음, 한혜연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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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악과 위스키다. 특히 위스키 애호가인 그는 자신의 여러 작품에서 위스키를 소개한다. MBC 보도국 조승원 팀장이 쓴 『하루키를 읽다가 술집으로』에 의하면 하루키 소설에는 특정 위스키 브랜드가 18종 나온다.

『기사단장 죽이기』를 보면 스카치 위스키 ‘주라(Jura)’가 등장한다. ‘주라’는 스코틀랜드의 서해에 위치한 아일레이 섬과 마주보고 있는 주라 섬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다. 조지 오웰이 주라에서 『1984』를 썼다고 하니, 술을 좋아하는 그가 응당 주라를 즐기지 않았을까 싶다.

“아일레이 섬 근처에 주라라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아십니까?” 멘시키가 물었다.
나는 모른다고 말했다.
“인구도 적고, 거의 아무것도 없는 섬입니다. 사람보다 사슴이 훨씬 많은 곳이지요. 토끼나 꿩, 바다표범도 많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증류소가 하나 있습니다. 근처에 아주 맑은 샘이 있는데 그 물이 위스키를 만드는 데 적합하다더군요. 주라의 싱글 몰트를 그 샘에서 막 길어온 차가운 물에 섞어 마시면 매우 훌륭한 맛이 납니다. 그야말로 그 섬에서밖에 맛볼 수 없는 맛이죠.”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 기타무라 가오루 역시 『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에서 아일레이 위스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몰트 위스키의 원료는 보리다. 죽탄을 피워 보리 싹을 건조시킨다. 이 죽탄 때문에 독특한 냄새가 스민다. 아이라 섬의 죽탄에는 해초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위스키에서 요오드 향까지 느낄 수 있다.”

여기서 ‘죽탄’은 피트(peat), 즉 이탄을 말하고, ‘아이라’는 아일레이의 영국식 발음이다. 아일레이의 증류소는 거의 대부분 바다에 면해 있다. 아일레이는 독특한 피트 층 덕분에 피트 향이 강렬한 몰트 위스키로 유명하다.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로우랜드 경계
(지도에서 아일레이ISALY 옆에 빨간 원으로 표시된 곳이 주라 섬) 

 

위스키 증류소는 전 세계에 1천여 개소, 스코틀랜드에 100여 개소가 있다. 스코틀랜드는 서쪽 던눈(Dunoon)에서 동쪽 던디(Dundee)까지 선을 그어 하이랜드와 로우랜드로 나눈다. 증류소의 대부분은 하이랜드(특히 스페이사이드에 반 정도)에 있으며 로우랜드에는 5개 남짓 있다. (스코틀랜드 증류소와 위스키에 관한 정보는 몰트 매드니스를 참조할 것)

위스키는 처음에 아일랜드에서 발달했다. 5세기 경 성 패트릭이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하면서 아라비아로부터 전해져 온 증류기술을 보급했던 덕분이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문헌상 15세기말 공식적으로 처음 위스키가 언급됐다.

스카치 위스키의 철자는 Scotch Whisky, 아일랜드 위스키의 경우 Irish Whiskey다. 여기서 위스키의 철자에 e가 있고 없는 것에 주목하자. 영국에서 아일랜드 위스키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e를 뺐다. 그만큼 스카치 위스키는 후발 주자였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해서 역전되었을까?

1820년대까지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증류업자들은 단식 증류기를 주로 사용했다. 1826년 로버트 스테인이 최초로 연속식 증류기를 개발했다. 하지만 제어가 어렵고 불안정해 널리 사용되지 못했다.

1828년 그레인 위스키 제조법이 처음 개발됐다. 1846년 위스키를 만들 때 옥수수만 사용해야 한다는 법령이 철회되면서 몰트, 그레인 위스키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위스키 제조 과정

 

한편 1830년 아일랜드 아네스 코피가 훨씬 다루기 쉬운 연속식 증류기를 내놓았다. 당시 아일랜드 증류업자들은 전통을 중시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스코틀랜드에서는 적극 수용했다. 연속식 증류기, 아일랜드의 기근과 미국의 금주법으로 두 나라의 위스키 산업은 역전되고 만다.

1875년까지만 해도 아이리시 위스키가 3병 중 2병을 차지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에서 연속식 증류기를 사용하고, 피트를 사용해 풍미를 다양하게 하는 한편, 블렌디드 위스키를 개발하는 등 일련의 혁신 속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때 존 워커, 시바스 형제, 아서 벨, 토미 듀어, 조지 발렌타인 등 개척자들이 뛰어난 위스키를 개발, 세계 시장을 널리 석권해 나갔다. 한편 아이리시 위스키는 큰 타격을 받아 한때 수백 개에 달했던 증류소가 오늘날 단 몇 곳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피트는 위스키에 빼놓을 수 없는 풍미를 더해준다.

 

스카치 위스키에 빼놓을 수 없는 풍미를 더해주는 것은 피트(peat)다. 18세기 중반 잉글랜드 왕은 스코틀랜드를 정복한 뒤 왕은 귀족들에게 하일랜드의 영지를 나눠주었다. 이때 위스키를 만들던 증류업자들이 쫓겨나 깊은 계곡이나 산골짜기로 숨어들어 밀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스카치 위스키에 널리 사용되는 ‘글렌(Glen)’은 ‘계곡, 골짜기’를 뜻한다.

한편 산골짜기에 숨어든 증류업자들은 뜻하지 않게 위스키의 색과 풍미를 개선하는 노하우를 얻었다. 당시 위스키는 '밀주'였던 탓에 판로가 여의치 않아 몇 년 동안 와인을 담는 오크통에 재워놓기도 했다. 이때 위스키는 황금빛으로 변하는가 하면 거친 맛이 부드러워지면서 과일 향과 절묘하게 조화돼 그 맛이 더욱 풍부해졌다.

다른 하나는 맥아를 건조시킬 때 땔감으로 석탄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피트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피트는 물이끼, 히스, 사초 같은 습지식물들이 퇴비화된 것이다. 즉 습지식물들이 침적되면서 차곡차곡 쌓여 퇴적층을 이루고 이 과정에서 피트가 만들어진다. 피트는 각 지역마다 독특한 특성을 갖는데 이러한 특징을 잘 파악한 증류업자들이 자신만의 풍미를 지닌 위스키를 생산할 수 있었다. 맥아에 피트를 태우면서 나오는 연기를 쐬는 방식으로 농도를 맞추는데, 위스키의 가벼운 스타일부터 묵직한 스타일까지 피트 함유량에 따라 차이가 난다.

 

저자 도미닉 로스크로(Dominica Roskrow)

 

도미닉 로스크로는 영국의 위스키 전문가다. 그는 『위스키 인포그래픽(원제 Whisky: How to Drink Next)』을 비롯해서 『월드 베스트 럼주 100+』, 『월드베스트 생맥주 100+』,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위스키 1001』 등 여러 편의 주류 책을 펴냈다.

이 책은 기존 위스키에 관한 책과 다른 체계를 보여준다. 가령 데이비드 위셔트가 쓴 『위스키 대백과』는 증류소 중심으로 기술한 데 비해, 저자는 위스키의 생산 방식과 풍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제목 ‘인포그래픽’ 그대로다.

 

 

① 왼쪽 페이지 상단에서는 각 위스키 스타일의 생산국과 미니멈부터 맥시멈까지 알콜 함량의 정도(ABV, Alcohol By Volume), 생산과정에서 사용된 곡물의 종류를 알려주는 가이드가 있다.
② 서로 다르게 사용된 색상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원자 구조 도표를 통해 어렵지 않게 위스키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③ 가운데 원: 이 원은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증류소와 위스키의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다.
④ 해당 위스키 카테고리의 배경에 대해 어느 정도 설명되어 있는 본문 부분이다. 그 위스키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위스키의 세계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일화를 통해 설명한다.
⑤ 특정 장르의 위스키 중 우리가 시음해 보기를 추천하는 위스키가 있는 곳. 대부분의 경우 다양한 가격대와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⑥ 안쪽 원: 여기에는 보통 그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위스키의 특이하거나 놀랄만한 사실들이 적혀 있다.
⑦ 바깥쪽 원: 각 위스키에서 맛볼 수 있는 풍미들이 이 원에 설명되어 있다.

 

책의 가장 큰 매력으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하나는 위스키의 본 고향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뿐만 아니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북구 등 유럽 대륙, 호주·뉴질랜드 등 신세계, 캐나다·미국 등 북미 그리고 일본·인도·대만 등 아시아 위스키 등 다양한 지역에 걸쳐 위스키를 소개한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위스키 테이스팅 노트처럼 다양한 풍미를 소개하고 그에 따른 대표적인 위스키를 3종씩 추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 모두 155종의 위스키가 나오는데, 색인으로 정리돼 있어 찾아보기 편리하다.

한편 지역별로 다른 위스키 제조법이 눈에 띈다. 가령 스코틀랜드에서는 3년 이상 숙성해야 하지만, 미국에서는 단기간 숙성시킨 뒤 출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도의 경우 대부분 곡물 대신 사탕수수 당즙을 첨가해서 만든다. 버번의 경우 켄터키 주와 테네시 주의 자존심 대결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전문가만이 들려줄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다.

옮긴이 한혜연 씨는 미국에서 미술을 공부한 아티스트다. 그녀는 뉴욕 첼시의 바에서 수년간 바텐더로 일하면서 한 잔의 술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고 깨달은 바가 컸다. 한국에 돌아온 뒤 심리학을 다시 공부, 현재 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참고] 스카치 위스키는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싱글 몰트 위스키 : 하나의 증류소에서 물과 맥아로만 만든다. 증류기는 반드시 단식 증류기를 사용해야 한다. 증류기는 대부분 구리제이고, 맥아는 싹을 틔운 보리를 건조한 것으로 영어로 '몰트(malt)'라고 한다. 맥아를 사용하는 이유는 보리의 당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싱글 그레인 위스키 : 하나의 증류소에서 물과 맥아 또는 보리가 아닌 다른 곡류와 혼합하여 만든다. 이때 호밀, 밀, 귀리, 옥수수 등이 사용된다. 옥수수가 51퍼센트 이상이면 버번, 호밀(Rye) 위주면 라이 위스키가 된다. 증류기는 보통 연속식 증류기를 사용한다. 참고로 『호밀밭의 파수꾼』의 원제는 『The Catcher in the Rye』 .

3. 블렌디드 위스키 :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싱글 몰트 위스키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해서 제조한다.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가장 인기가 높다.

4.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 최소 2개 이상의 싱글 몰트 위스키를 블렌딩해야 한다. 3번과 다른 점은 싱글 몰트 위스키만을 가지고 블렌딩해야 한다는 것이다.

5. 블렌디드 그레인 위스키 : 최소 2개 이상의 싱글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해야 한다. 대부분의 싱글 그레인 위스키는 단독 판매되는 것 보다 블렌디드 위스키(3번과 5번)를 만드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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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 익스프레스 - 원자의 존재를 추적하는 위대한 모험 익스프레스 시리즈 3
조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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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만화가 조진호의 신작 《아톰 익스프레스》가 나왔다. 그는 이번 《익스프레스》시리즈 3탄을 통해 현대 과학의 정수, 원자와 원자의 존재를 둘러싼 위대한 모험을 선보인다.

《아톰 익스프레스》는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에서 시작해, 화학부터 열역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학 분야를 넘나든다. 주인공은 고대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와 더불어 원자가 정말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라부아지에, 돌턴, 아보가드로, 멘델레예프, 패러데이, 줄, 클라우지우스, 맥스웰, 볼츠만 등 위대한 과학자들을 만난다.

 

만일 기존의 모든 과학적 지식들을 송두리째 와해시키는 일대 혁명이 일어나서 다음 세대에 물려줄 과학 지식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해야 한다면? 이런 문장일 것이다.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영원히 운동을 계속하는 작은 입자로서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을 때는 서로 잡아당기고, 외부의 힘에 의해  압축되어 거리가 가까워지면 서로 밀어낸다. - 리처드 파인만

 

저자 조진호 씨

 

 만화가 시작되면 주인공은 파인만과 대면한다. 원자를 보고 싶다는 주인공에게 파인만은 충고한다. “원자를 이해하는 것은 지독하게 어려운 겁니다. 진짜 가겠다면 큰 고생을 할 각오부터 하시오.” 그래도 주인공은 원자를 찾아 길을 떠난다.

이야기는 우선 그리스 밀레토스에서 시작한다. 거기에는 탈레스, 아낙시메네스와 아낙시만드로스와 같은 유물론 철학자들이 활동했던 곳이다. 원자론은 데모크리토스에 의해 시작됐다. 그는 물질의 근원에 불멸의 자립성을 가진 ‘아토마(원자)’가 있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라부아지에의 플로지스톤, 아보가드로 가설, 멘델레예프 주기율표, 패러데이의 전기분해 법칙*, 보일의 법칙, 클라우지우스의 엔트로피, 볼츠만의 H 정리,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방정식과 페랭의 측정 합작으로 나온 아보가드로수 등 원자를 둘러싼 난해한 이론과 현상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패러데이의 전기분해 법칙 두 가지는 원자와 전기 입자(전자)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다. 패러데이의 전기분해 법칙 1은 전기분해로 생성된 물질의 질량은 흘려준 전하량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법칙 2는 일정량의 전하를 흘려보냈을 때 석출되는 물질의 질량은 무질의 종류와 관계없이 각 물질의 화학 당량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원자를 찾기 위해 초고속열차 익스프레스를 타고 시간을 거슬러간다. 여기에 플라톤과 라부아지에가 동승한다. 뉴턴의 『프린키피아』를 프랑스에 소개한 여성 과학자 에밀리 뒤 샤틀레와 라부아지에의 아내 마리안 폴즈,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인물도 등장한다.

 

 

물론 이 과정을 쭉 지켜본 과학자가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파인만이다. 그는 주인공에게, 아니 독자에게 묻는다. “만약에 절대자가 법칙이든 원자든 간에 전부 만들어놓았고, 인간들이 보물찾기 하듯 죽을 힘을 다해 찾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해 창조적인 일을 해내면서 법칙도 만들고, 원자 같은 보물도 만들어내고 그런 것일까?”

파인만의 대답은 저자가 이번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과 일치한다. “어때요? 난 후자가 더 재미있을 거 같은데?” 이렇듯 저자의 만화에는 과학과 지식에 철학까지 담겨있다.

한편 '알쓸신잡3' 물리학자 김상욱 박사와 김범준 박사가 공동 감수를 맡아 학술적인 엄정함도 최선을 다했다.

저자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민족사관학교에서 생물 교사로 근무하면서 주말이면 카페에 나가 그림을 그렸다. 앞서 나온 《어메이징 그래비피》(2012)*와 《게놈 익스프레스》(2016)는 과학만화가 이렇게 재미와 유익을 함께 줄 수 있구나 여실히 보여주었다.
*2012년 궁리에서 나온 《어메이징 그래비티》는 올해 2월 위즈덤하우스에서 《그래비티 익스프레스》라는 제목으로 바꿔 달았다. 두 책의 내용은 같다.

특히 《어메이징 그래비피》는 2013년 문화부 최우수 교양도서로 선정되었고, 같은 해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교양) 부분을 수상했다. 현재는 엔씨문화재단에서 인간의 창의성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익스프레스 4탄을 이을 다음 작품은 무엇일까? 진화를 다룬 ‘에볼루션 익스프레스’라고 한다. 벌써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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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 3D 동물 병원의 비밀 와이즈만 첨단과학 2
최재훈 지음, 이영호 그림, 안성훈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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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첨단과학 2탄은 3D 프린팅이다. 3D 프린팅은 특히 산업과 건설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다.

 

음식, 의류, 건축, 병원, 우주까지 이미 3D 프린팅 기술을 응용한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 기술이 혁명적인 이유는 기계 절삭 및 성형 등 기존의 생산 방식을 탈피, 적층 방식으로 어떤 형태의 제품도 뚝딱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예전에는 개인이 기술이나 자본이 없어서 만들지 못했던 것들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게 되었다.

 

3D 프린팅의 응용 범위를 보면 더욱 놀랍다. 가령 옷이나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프린팅을 한 재료가 온도나 습도, 자기장이나 전기장 등 주위의 환경에 따라 변형되는 4D 프린팅, 인체의 장기와 세포를 3차원으로 만들어 내는 바이오 프린팅, 건축물과 우주 환경에서 사용될 프린팅 기술 등 우리의 상상력을 거침없이 확장해 준다.

 

3D 프린팅 기술은 1981년 일본 나고야 공업연구소의 고다마 히데오(小玉秀男)가 처음 이론화했고, 1986년 미국의 척 헐(Chuck Hull)이  설립한 3D 시스템스(3D Systems)사에서 처음으로 제품화하였다.

 

책은 흥미로운 스토리를 곁들어 읽는 재미와 함께 유익한 과학 상식을 전해 해준다. 특히 '3D 프린팅이 바꾸어 놓을 미래 사회'와 '3D 프린팅이 바꾸어 놓을 직업의 세계'는 3D 프린팅이 바꿔 놓을 미래를 미리 생각하거나 예측해 볼 수 있어 좋다.

 

최근 다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길고양이와 강아지들이 점점 사라진다. 길고양이 실종 사건을 의뢰받은 탐정소장과 소년 탐정 설욱은 길고양이를 납치한 용의자를 쫓아 의문의 3D 동물 병원에 이르렀다. 어쩐지 으스스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그곳에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와이즈만 첨단과학 시리즈는 10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3D 프린팅에 이어 3탄은 코딩. 벌써 두 권을 아이와 함께 읽었다. 이렇게 차곡차곡 와이즈만 과학 만화를 아이와 같이 읽다보면 즐거운 대화도 나누고 유익한 상식도 늘어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다음 책도 벌써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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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톡 영어회화 10분의 기적 : 패턴으로 말하기 - 미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표현으로 원어민처럼 말하기ㅣ하루 10분으로 왕초보 탈출ㅣ무료 해설강의/MP3ㅣ모바일 스피킹 훈련 프로그램 해커스톡 영어회화 시리즈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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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패턴에 따라 기본 문장에 살을 붙이고 다양한 문장을 만들어 공부하다보면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어나가듯 영어 회화 실력도 쑥쑥 늘어난다고 말한다. 영어회화는 원어민과 만났을 때 20분 정도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실력을 갖추면 좋다.

 

이를 위해서는 회화가 즉흥적으로 튀어날 수 있도록 반복 또 반복 공부해야 한다. 이때 좋은 교재와 강사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커스톡에서 영어회화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3종이 나왔다.

 

먼저 영어 회화를 잘 하는 비결 중 하나는 원어민들이 많이 쓰는 패턴을 익히는 것이다. 이 책은 5억 개나 되는 빅 데이터를 분석해서 미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패턴 100가지를 뽑았다. 하루에 10분으로 100일간 꾸준히 연습하면 영어 회화 말문이 트일 수 있다. 이제 왕초보에서 탈출할 수 있다!

 

책에 소개된 100개의 패턴을 공부해 보니, 정말 필수적으로 암기하고 응용해야 할 패턴이 거의 모두 담겼다. 이 아니 기쁠 수가 있겠는가!

 

구성을 보면 15대 패턴으로 분류한 다음, 4~10개의 세부 패턴을 덧붙였다. 패턴별로 3 Step의 학습을 제시했다.

 

 

Step 1은 미국인이 많이 쓰는 TOP 5 문장을 제시하고, 응용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Step 2는 Step 1에서 나온 TOP 5 문장의 우리말을 제시하고 영어로 말하도록 해놓았다. Step 3은 패턴이 들어간 실제 대화를 따라 말해본다. 이외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해리포터」 나 「반지의 제왕」 등 대사의 한 토막을 들려준다. 아래는 실제 지면이다.

 

 

 

[I’m / Are you 패턴]
Day 1 I’m used to ~ 나는 ~에 익숙해
Day 2 I’m afraid ~ (유감이지만) ~인 것 같아
Day 3 I’m sure ~ ~라고 확신해
Day 4 I’m not sure ~ ~인지 잘 모르겠어
Day 5 Are you sure ~? 너 ~인 거 확실해?
Day 6 I’m saying ~ ~라고 말하는 거야
Day 7 I’m not saying ~ ~라고 말하는 게 아니야
Day 8 I’m (not) talking about ~ ~에 대해 얘기하고 있어(있는 게 아니야)
Day 9 Are you talking about ~? 너 ~에 대해 얘기하는 거야?
Day 10 Are you planning to ~? 너 ~할 계획이야?

[I was 패턴]
Day 11 I was no longer ~ 나 더 이상 ~이지 않았어
Day 12 I was asked to ~ 나 ~해 달라고 요청받았어
Day 13 I was supposed to ~ 나 ~하기로 되어 있었어
Day 14 I wasn’t supposed to ~ 나 ~하면 안 되는 거였어
Day 15 I was thinking about ~ 나 ~할까 생각했어
Day 16 I wish I were ~ 내가 ~라면 좋겠어

[It’s / That’s / This is 패턴]
Day 17 It’s important to ~ ~하는 것은 중요해
Day 18 It’s about how ~ 어떻게/얼마나 ~하는지가 중요해
Day 19 It was too late to ~ ~하기엔 너무 늦었었어
Day 20 It’s possible ~ ~할 가능성이 있어
Day 21 That’s because ~ 그건 ~때문이야
Day 22 This is the first ~ 이번/이것이 처음 ~야
Day 23 This is one of ~ 이건 ~중에 하나야

[There’s 패턴]
Day 24 There’s been ~ ~가 있었어
Day 25 There’s no need to ~ ~할 필요 없어
Day 26 There’s no reason to ~ ~할 이유가 없어
Day 27 There was no way to ~ ~할 방법이 없었어
Day 28 There’s something ~ ~인 게 있어

[I have 패턴]
Day 29 I’ve seen ~ 나 ~ 봤어
Day 30 I haven’t seen ~ 나 ~ 못 봤어
Day 31 I’ve come to ~ 나 ~하러 왔어
Day 32 I’ve decided to ~ 나 ~하기로 했어
Day 33 You’d better ~ 너 ~하는 게 좋을 거야
Day 34 You’d better not ~ 너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Day 35 I had no idea ~ 나 ~인지 전혀 몰랐어
Day 36 It has nothing to do with ~ ~과는 상관없어

[Let me 패턴]
Day 37 Let me know ~ ~인지 알려줘
Day 38 Let me see ~ ~를 확인해 볼게
Day 39 Let me tell you ~ 너에게 ~을 말해줄게
Day 40 I’ll let you know ~ 너한테 ~ 알려줄게

[I want/know 패턴]
Day 41 I want you to ~ 네가 ~하면 좋겠어
Day 42 I don’t want you to ~ 네가 ~하지 않으면 좋겠어
Day 43 Do you want me to ~? 내가 ~하면 좋겠어?
Day 44 I know how to ~ 나 ~하는 방법을 알아
Day 45 Do you know how to ~? 너 ~하는 방법 알아?
Day 46 Do you know what ~? 너 ~ (무엇)인지 알아?
Day 47 Did you know ~? 너 ~ 알고 있었어?

[I think 패턴]
Day 48 I think I should ~ 나 ~해야 할 것 같아
Day 49 I don’t think I should ~ 나 ~하면 안 될 것 같아
Day 50 I never thought ~ 나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
Day 51 I thought it was ~ ~였다고 생각했어
Day 52 Don’t even think about ~ ~할 생각도 하지 마

[Who / What 패턴]
Day 53 Who’s going to ~? 누가 ~할까?
Day 54 Who would ~? 누가 ~하겠어?
Day 55 What if ~? 만약 ~하면 어떨까/어쩌지?
Day 56 What kind of ~? ~은 어떤 유형이야/종류야?
Day 57 What do you say to ~? ~은 어때?
Day 58 What makes you ~? 무엇이 너를 ~하게 해?

[How / When / Why 패턴]
Day 59 How come ~? 어째서 ~일 수 있어?
Day 60 How do you know ~? 어떻게 ~를 알아?
Day 61 How do you like ~? ~이 맘에 들어?
Day 62 How long have you been ~? ~인지 얼마나 됐어?
Day 63 When was the last time ~?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야?
Day 64 Why do you think ~? 왜 ~라고 생각해?

[I will/would 패턴]
Day 65 You’ll be able to ~ 너는 ~ 할 수 있을 거야
Day 66 I’d rather ~ 차라리 ~할래
Day 67 I would say ~ ~라고 할 수 있어
Day 68 I wouldn’t mind ~ 나는 ~ 상관없어
Day 69 I wouldn’t be surprised if ~ ~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거야
Day 70 You would have to ~ 너는 ~해야 할 거야
Day 71 You wouldn’t believe ~ 너는 ~을 믿지 않을 거야

[I can/could 패턴]
Day 72 Can you help me ~? ~ 좀 도와줄래?
Day 73 Can you tell me ~? ~를 알려 줄래?
Day 74 I can’t say ~ ~라고는 못하겠어
Day 75 I can’t believe ~ ~을 믿을 수 없어
Day 76 I can’t tell ~ ~를 말할 수 없어
Day 77 I can’t imagine ~ ~을 상상할 수 없어
Day 78 I can’t help but ~ ~하지 않을 수 없어
Day 79 I can’t afford to ~ ~할 여유가 없어
Day 80 I could tell ~ 나는 ~을 알 수 있었어
Day 81 I could have been ~ 나는 ~일수도 있었어

[I may/might 패턴]
Day 82 May I help you ~ 제가 ~을 도와드릴까요?
Day 83 You might have ~ 너는 ~이었을지도 몰라
Day 84 You might think ~ 너는 ~라고 생각할지도 몰라
Day 85 I might be able to ~ 나는 ~할 수 있을지도 몰라

[I should/must 패턴]
Day 86 I should be able to ~ 나는 꼭 ~할 수 있을 거야
Day 87 I should have known ~ 나는 ~을 알았어야 했어
Day 88 You should know ~ 너는 ~ 알아야 해
Day 89 You should have seen ~ 너는 ~을 봤어야 했어
Day 90 I must say ~ 나는 ~라고 꼭 말해야겠어
Day 91 I must admit ~ 나는 ~을 인정해야겠어

[표현이 더 풍부해지는 추가 패턴]
Day 92 I feel like ~ ~인 것 같은 기분이야
Day 93 It seems like ~ ~인듯해
Day 94 I like the way ~ 나는 ~ 그대로가 좋아
Day 95 I wonder if ~ 나는 ~인지 궁금해
Day 96 Do you mind if I ~? 내가 ~해도 괜찮을까?
Day 97 I used to ~ 나 예전에 ~했어
Day 98 I look forward to ~ 나는 ~이 기대돼
Day 99 I came up with ~ 내가 ~을 생각해냈어
Day 100 Make sure ~ 절대 ~하지 마 / 꼭 ~해

 

영어회화 패턴은 모두 100일분이다. 하루 패턴 1개씩이면 100일, 5개씩이면 20일이 걸리겠다. 편집 체계를 보면 제한된 지면을 최대한 알차고 풍성하게 구성했다.

 

 

 

아울러 해커스톡(HackersTalk.co.kr)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는 무료학습자료가 8가지나 된다. 패턴 강의 우측 상단에 있는 QR코드를 찍어도 곧장 웹사이트로 넘어간다. 그야말로 3D 학습이다. 이렇듯 해커스어학연구소는 영어 회화, '10분의 기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학습자 친화적으로 만들었다. 이와 유사한 교재를 내는 타 출판사와 특히 다른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을 마치고 나면 「유명인처럼 말하기」로 넘어가자. 「유명인처럼 말하기」에는 버락 오바마, 스티븐 호킹, 마크 저커버그, 스티브 잡스, 이방카 트럼프, 김용 등 유명인 30명이 실제로 사용한 영어표현으로 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해준다.

 

 

부록으로 Step1과 2에 나온 패턴 100일분을 미니북으로 덧붙였다. QR코드도 있어 이 부분만 따로 갖고 다니며 공부할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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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중국어 입말 패턴 - 한 마디를 해도 중국인처럼 진짜 중국어
문광일 지음 / 시사중국어사(시사에듀케이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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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겨울방학 때부터 중국어 공부를 독학으로 시작했다(학교에서는 독일어를 배웠다). 지금도 취미 삼아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필요에 의해서든 취미로 하든 좋은 강사와 교재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 막바로 통하는 생생한 중국어는 만나기 어렵다.

 

국 사람들은 우리가 중국어를 아무리 오래 공부했어도 말 한마디에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챈다. 김당 작가가 쓴 공작을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우리 정보요원이 대만 시찰단에 섞여 중국 정보당국을 방문했다가 금방 발각됐다. 중국식 뉘앙스가 어눌해서 의심을 받던 차에 식사 때 수저를 사용하면서 들통났다. 중국인들은 주로 공기를 들고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데 우리 요원만 수저로 떠먹었던 것이다.

책은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스텝1은 중국인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알고 보면 너무 쉬운 10개의 패턴이 나온다. 스텝2는 대화가 본론으로 들어가면서 현지인처럼 사용할 수 있는 30개의 패턴이 소개된다. 스텝3은 중국인의 대화에 반드시 등장하는 20개의 어법을 설명한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STEP 1 입말 패턴 10

- 1 我看…… 내가 볼 때 / 내 생각에

- 2 你说…… 네가 생각하기에 / 네가 볼 때

- 3 我估计…… 내 예상에는 / 내 추측에는

- 4 我跟你说(我告诉你)…… 잘 들어 봐

- 5 你知道吗그런데 말이야 / 그거 알아?

- 6 ……行吗~할 수 있니?

- 7 ……好不好~거든?

- 8 你这个人呢…… 너는 말이야

- 9 ……~잖아!

- 10 ……~하면 되잖아! / ~해 버려!

 

STEP 2 입말 패턴 Upgrade 30

- 1 那我就…… 그럼 난.

- 2 你们这儿…… 여기는 / 이곳은

- 3 你怎么能…… 너는 어떻게 ~할 수 있어?

- 4 你真是个…… 넌 정말 ~이다

- 5 一点儿都不…… 조금도 ~하지 않다

- 6 到时候…… 그때가 되어서 / 그때가 되면

- 7 怎么这么…… 어떻게 이렇게

- 8 实在是…… 정말로 ~이다

- 9 必须得…… 반드시 ~해야 한다

- 10 的名字叫~의 이름은 ~라고 해

- 11 本来想…… 원래 ~하고 싶었다

- 12 本来就应该…… 당연히 ~해야 한다

- 13 又不是…… ~도 아니잖아

- 14 我就在外面…… 나는 밖에서

- 15 我还是觉得…… 그래도 내 생각에는

- 16 我还得…… 나는 그래도() ~해야 한다

- 17 没什么好……~할 것 하나도 없다

- 18 对我来说…… 내 입장에서 말하면

- 19 你的意思是…… (그러니까) 네 말은

- 20 无论怎么样…… 어쨌든 / 무슨 일이 있어도

- 21 ……不就得了吗~하면 되는 거 아니야?

- 22 哪儿来的…… 어디서 온(생긴) /

- 23 是不是有点儿…… 약간 ~하지 않아?

- 24 又不是不知道 모르는 것도 아니면서

- 25 要学会……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26 我有点儿好奇…… 나 궁금한 게 있는데

- 27 别再跟…… 다시는 ~에게 ~하지 마라 / 이제 그만해라

- 28 也不迟…… ~해도 늦지 않다

- 29 这就等于…… 이건 ~라는 뜻이다

- 30 可倒好 오히려 / 정반대로

 

STEP 3 스킬 어법 20

- 1 대명사 怎么

- 2 부사

- 3 부사

- 4 대명사 我们咱们人家

- 5 认为VS以为合适VS适合不一定VS说不定

- 6 이합동사(离合动词)

- 7 동량사 & 차용 동량사

- 8 조사

- 9 조사

- 10 전치사

- 11 전치사

- 12 특수구문

- 13 특수구문

- 14 특수구문没有 겸어문

- 15 특수구문비교문

- 16 특수구문……강조구문

- 17 접속사 只要只有无论

- 18 보어결과보어(结果补语)

- 19 보어방향보어(趋向补语)

- 20 보어가능보어(可能补语)

 

우리가 교재에서 배운 중국어는 비록 문법상 오류는 없을지라도 현지인들이 배운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중국어 일상 회화 역시 쉽고 간결한 회화체를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가령 정말이야?”의 경우 真的吗?”(zhēndema)를 쓰면 한국인 티가 팍팍 나는 표현이란다. 대신 真的假的?”(zhēndejiǎde)를 더 많이 사용한다. 네이버 중국어사전에서 정말?”을 찾아보면 真的吗?”가 주로 나오니, “真的假的?”라는 표현이 얼마나 생생한지 잘 알 수 있겠다. 더욱 단호하게 사실 여부를 묻고 싶다면 确定吗”(quèdìngma)를 사용한다.

저자 문광일 교수는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에서 외국인 교수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대외경제무역대에는 조카가 다니고 있어 내게 친숙한 곳이다. 중국이 G2로 올라오면서 세계 각지에서 유학생들이 몰려온다고 한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하며 기숙사를 제공한다. 졸업생들은 매킨지나 보스턴컨설팅그룹 등 유수 컨설팅업체에 진출한다.

 

 

 

 

책에는 세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베이징에 유학 중이며 현지 기업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는 혜선, 혜선에게 첫눈에 반해 혜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샤오캉, 혜선과 샤오캉의 절친이자 두 사람의 큐피트 역할을 톡톡히 하는 나나. 세 사람은 좌충우돌 청춘 이야기를 통해 실생활 회화를 실감나게 들려준다.

저자는 베이징 현지에서 전 세계 중국어 학습자에게 10여년 강의한 노하우를 그대로 수록했다. 특히 충격코너를 통해 어색한 표현들을 고치면서 진짜 중국어 말하기에 도움을 주는 회화와 어법을 알려준다.

각 패턴에 삽입된 QR코드를 찍으면 저자가 강의하는 유튜브 동영상(13분 내외)을 보면서 공부할 수 있어 좋다. 한 꼭지가 끝나면 자동으로 이어지니 매번 QR코드를 찍지 않아도 된다.

 

저자 직강 유튜브 동영상의 한 장면

 

책에는 중국 현지에서 자주 쓰는 간결하고 생생한 표현들이 한아름이다. 나는 好不好?”(~거든?) 같은 표현이 좋았다. 원래 해석은 좋아, 안 좋아?”이지만 됐거든~?”이라는 토라진 어감으로 쓰인다. 가령 用不着你帮忙, 我自己也何以好不好?”(네 도움 필요 없어. 나도 혼자 할 수 있거든?)하는 표현은 새로웠다. 중국어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잘 활용해야 하는 이합동사(离合动词)에 대한 설명에는 밑줄 쫙~. 말미에 책에 나오는 주요 표현을 복습할 수 있도록 별지로 묶어 놨다. 이 부분만 떼서 갖고 다니며 공부해도 좋겠다.

이 책에는 중국어 입문자들이 보기에 어려운 단어와 표현이 많다. 적어도 초급 과정을 마스터한 다음 볼 것을 권해 드린다.

나의 경우 독학하면 특히 사성 발음이 어려운데, MP3나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발음도 교정할 수 있어 좋았다. 중국 현지에서 잘 쓰는 표현법을 익히다 보니 중국인과 만나 얼른 써먹고 싶어진다. 이 책으로 반복 연습해서 중국 현지에서 바로 터질 수 있는 중국어 회화를 배워 보자!

 

*바로가기 : MP3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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