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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선배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21가지 비밀
김대원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저자 김대원의 약력을 간략히 살펴보자. 그는 현재 매일경제신문 기자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사회부를 거쳐 증권부에서 일하며 경영전략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를 분석하고 기업인수합병관련 취재를 담당하고 있다.

〈잘나가는 선배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21가지 비밀〉에는 바로 저자가 기자 생활을 하면서 만난 기업인과 지인들을 통해 체득하고 정리한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추천의 글을 쓴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직장에서 인정받고 성장하기 위한 비결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의문에 이렇게 답한다.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냉혹하고 살벌한 조직생활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다.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거나 막연한 걱정이 앞설 때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보기 바란다.

김대원은 이 책은 쓰게 된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가지라는 직업 덕분에 나는 소위 성공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맡은 역할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자들은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최고 지도자들과 접촉하는 빈도가 높다. 쉽게 만나기 힘든 정부 고위 관료와 대기업 전문경영인 등 우리 사회의 상위 1퍼센트도 주요한 취재원이기에 만날 수 있다. 상위 1퍼센트에 속하는 이들은 말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언론을 들썩이게 만드는 인사, 연봉이 수십억 원에 이르는 샐러리맨의 살아 있는 신화같은 인물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만나 생생한 삶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사적인 차원에서 기자가 누릴 수 있는 낙(樂)이다.

대한민국 상위 1퍼센트가 들려주는 허심탄회한 이야기와 조언들은 혼자 듣기 아까웠다. 그들도 우리나라 1천만 샐러리맨이 겪고 있는 수많은 고민 속에서 좌충우돌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차별화된 전략과 습관, 철학이 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조직에서 성공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던 갈등 관리 능력 등 다양한 성공 노하우를 들려주고 싶었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잘나가는 선배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21가지 비밀〉은 말 그대로 샐러리맨이 성공적인 직장 생활과 원만한 인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21가지 비밀을 담고 있다. 


21가지 비밀은 크게 다섯 파트로 나뉜다. 파트별로 21가지 비밀이 적절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파트1 : Break the Illusion 버려라
파트2 : Keep in Mind 기억하라
파트3 : Be Smart! 이용하라
파트4 : Watch Out 경계하라
파트5 : Improve Yourself 키워라

 


책을 읽다 보면 현장에서 생생하게 증언하는 멘토처럼 울림이 크게 다가온다. 가령 직장 생활에서 인간 관계로 고민되는 경우 ‘직장 동료에게 마음을 주지 마라’고 조언한다. 사회적 관계는 담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원칙, 즉 가까이하지도 않고 멀리 하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갈등이 없이 관계를 유지하려면 사내 정치에는 얽매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맞는 말이다! 누구는 무슨 소리냐? 분명한 자기 색깔이 있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그렇게 되면 피곤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후진타오와 시진핑 모두 최고 지도자가 되기 전까지 2인자로서 혹은 묵묵히 제 역할을 다 했을 뿐 결코 전면에 나선 적이 없었다. 그러니 적이 생길 리 있겠는가.

비즈니스에 독이 되는 세 가지에 대한 얘기는 재밌기도 하다. 정치, 종교와 야한 농담 이 3가지는 가급적 입에 올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화제가 되더라도 적절히 맞장구를 쳐 주고 끝내라는 것이다. 상대가 신이 나도록!

‘훈련’과 ‘조직을 향한 올인’한 모범생들은 자신의 삶을 후회할 수 있다. 자율적 삶을 살고 싶다면, 조직보다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며 살길 권한다. 성공적인 삶을 산 사람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반조직적 성향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한다.

“내가 선택해서 산 내 인생,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 라든지
“해낸 일보다는 하지 못한 일에 대한 후회가 더 크다.”

이런 말들 속에는 내면의 바람에 충실하지 못했던 자책과 젊은 날에 대한 향수 등이 담겨 있다. 승진을 위해 젊음을 바친 한 임원은 자신이 정작 원하던 자리에 올랐을 때 성취감보다는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포기해야 꿈과 가치에 대한 아쉬움의 감정들이 더 컸다고 고백한다. 은퇴를 앞두고 후회하기 보다는 진정 자신이 원하는 꿈을 찾아 매진해 보는 것도 좋겠다싶다.

 


버리고 더 큰 것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성철현 캐피털마켓(CM) 전무 스토리는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2006년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하기만 했던 FICC(Fixed Income 채권, Currency 외환, Commodity 원자재) 사업에 뛰어들어 대히트를 거둔다. 이는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이 상품개발, 영업, 운용, 결제 등 전 과정을 아울러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 사업이었다. 이는 마치 카를로스 곤이 닛산 자동차를 부활시킬 때 강력히 추진했던 CFT(Cross-Functional Team)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었다.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이사의 ‘20퍼센트 덜 받고 20퍼센트 더 주는 원칙’은 키맨을 중시하는 핵심 경영 철학이었다. 이를 통해 오늘날 메가스터디가 스타 강사들의 보금자리가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잉바르 캄프라드의 이케아(IKEA)가 대성공을 거둔 이유도 항상 고객에게 품질 좋은 가구를 누구보다 싸게 공급한다는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되면 당장 손해볼 것 같지만, 박리다매 혹은 인지도 제고를 통해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나는 항상 약속이나 마감 일정에 쫓겨 허둥대곤 하는데, 책에서 “30분 먼저”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약속 시간보다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은 습관처럼 몸에 익혀야 도움이 된다고 한다.

찰스 두히그는 습관을 "어떤 시점에는 의식적으로 결정하지만, 얼마 후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으면서도 거의 매일 반복하는 선택"이라고 정의한다(「습관의 힘」 390쪽). 우리의 습관은〈신호-반복 행동-보상〉이라고 하는 3단계로 구성된 '습관고리'에 고정된다. 안 좋은 습관이 있을 경우 습관고리의 단계별로 요인을 분석해서 대체 행동 또는 습관 반전 훈련을 통해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30분 먼저”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찰스 두히그의 제시한 테크닉이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김대원도 같은 맥락에서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라’고 조언한다.

 

 


또한 그는 조직에서 삐딱한 ‘돌아이’는 무시하는 게 상책이라고 충고한다. 깐족거림이나 비아냥에는 절대 대응하지 말라는 것이다. 미첼 쿠지․엘리자베스 홀로웨이는〈썩은 사과〉에서 '썩은 사과'를 방치할 경우 건강한 조직까지 망칠 수 있으므로 철저히 도려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대원은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조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해 자신의 색깔로 본업에 충실하게 뛰라고 조언한다.

왜 그런 말 있지 않은가?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처럼 말이다.
나는 이 책을 내려놓으면서 왜 좀 더 일찍 이런 비밀들을 체득하지 못했을 때 후회가 들기 시작했다. 툭하면 나 잘났다고 아무렇게 잔소리나 해대고, 멘토의 경험은 노땅들의 푸념이라고 흘려듣곤 했던 나 자신이 참 못나 보인다.

첫걸음 혹은 초년병 시절을 보내는 샐러리맨이라면 21가지의 금과옥조를 잘 익혀서 멋진 성공을 거두시길 바란다. 이 책을 읽고 꼬리에 꼬리 물기 식으로 관련되는 책들을 계속 읽는 것도 권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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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의 재발견 - 1년 내내 계획만 세우는 당신을 위한 심리학 강의
피어스 스틸 지음, 구계원 옮김 / 민음사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을 읽기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읽어나가기가 매끄럽지 못했다. 내용보다는 편집 상황 때문에 그러했다. 그렇다고 번역이나 편집이 엉성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냥 특징없이 밋밋하다고 해야 되나? 왜 싱거운 미역국같은 거….

 

그러다가 무릎을 치게 되었다. 아하! 이 책을 읽기로 결심했을 때 약간 방해가 되는 부비트랩같은 거…. 우선 ‘늑장’을 ‘끝장’내려면 이 책을 끝까지 읽는 수고를 감내해야 한다. 그러니 책이 이쁘게 나오면 더 이상하지 않겠는가? 어쨌든 나는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마침내 다 읽어냈다!

 

이 책은 스스로에게 다짐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한 모든 결심에 대한 책이다.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아 결국 달성하지 못한 모든 목표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미루어 둔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 위해 허둥댔던 수많은 밤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 피어스 스틸은 미루기 대장이었다. 그는 오랜 세월동안 늑장 부리는 버릇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터라 늑장 부리는 사람들의 고충에 깊이 공감했다.

 

마침내 저자에게 ‘늑장’이란 평생의 과제가 되었다. 그는 자신의 장기인 메타 분석을 사용하여 수많은 연구과 논문을 리뷰하여 ‘늑장’의 본질과 원인은 무엇인지, 이에 맞서 싸우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도출해 내는데 성공했다.

 

책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있다.

1부 늑장에 대한 모든 것: 늑장의 본질, 원인과 유형
2부 늑장을 이기는 기술: 늑장을 극복하기 위한 기법
3부 실전! 결심의 재발견: 늑장 완전 공략 매뉴얼

 

저자의 독창성은 다음과 같은 '늑장 방정식'에서 더욱 빛이 난다.

 

 

특정한 날의 기한이 훗날로 미뤄지면 지연이 늘어나고 해당 업무를 해결하려는 의욕은 줄어든다. 충동성은 지연의 효과를 몇 배 높여 주므로 충동적인 사람은 시간의 효과에 훨씬 둔감하며, 적어도 초반에는 더욱 이러한 경향이 크다. 충동적인 사람은 중요성이 특별히 높지 않은 이상 코앞에 닥쳐서야 비로소 일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중요성은 높여 주는 요소는 무엇인가?  바로 기대치와 가치다. 특정한 일의 대가와 그 대가를 받을 가능성이 클수록 그 일에 빨리 주의를 끌게 된다. 또한 늑장 방정식은 늑장의 가장 치명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인 ‘의도와 행동 사이의 간극’도 설명해 준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늑장 부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에 착수할 계획을 세운다. 양쪽의 차이는 그 계획을 실천에 옮기느냐의 여부다.

 

내가 보기에는 이 늑장 방정식이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방정식을 구성하는 4요소를 적절히 분석하여 그 원인을 파악한 다음, 적절한 예방조치와 실행계획을 수립하면 늑장 부리기를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저자는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나름대로의 멋진 실행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읽어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저자는 늑장 부리는 성향을 지닌 사람의 또다른 특징으로 뇌구조를 예로 든다. 이는 늦게 진화된 전두엽 피질의 활동이 방해를 받을 때마다 강해진다는 것이다. 전두엽 피질 부분의 영향력이 약해질수록 인내심은 줄어든다. 가령 술을 마시거나 암페타민과 코카인을 주입하면 변연계가 크게 자극되거나 전두엽 피질의 기능이 둔화되어 나중에 후회하게 될 행동을 저르기 쉽다.

 

따라서 변연계 기능이 활성화될 수록 충동에 쉽게 유혹된다. 우리가 업무 중에 이메일나 SNS 확인이나 웹 서핑을 참을 수 없는 이유는 업무에 몰입하기 싫은 자신를 유혹하는 매체에 현혹되기 때문이다. 가령 PDA의 중독성이 얼마나 강력한지 세계 대학 사전에서는 2006년에 '크랙베리'(CrackBerry, 마약을 뜻하는 'Crack'과 블랙베리의 'Berry'를 합성한 말로, PDA의 중독성을 나타내는 말)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변연계는 현재에 집중하는 성향이 있다. 이에 반해 전두엽 피질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게 해준다. 달리 표현하면 변연계는 가솔린 한 통에 눈독을 들이는데 반해 전두엽 피질은 보다 은근하고 지속적인 열을 낼 수 있는 나뭇가지와 통나무를 제안하는 식이다.

 

저자는 미루기 타입이 건강을 해치고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에 의하면 늑장은 학교에서, 직장에서, 개인 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건강과 관련하여 고통을 야기하기도 한다. 가령 정기 검진을 미루는 바람에 병원을 키워서 수명이 단축되거나 의료비 지출이 커질 수 있다. 또한 교육이나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는 기타 활동에서도 마찬가지로 늑장을 부리는 경향이 크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자기 절제가 부족한 사람들의 절반 정도는 그 원인을 유전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변이 형질의 유전이라는 과정을 통해 DNA 내의 적응에 성공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향후 세대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늑장이 유전과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늑장이 경제생활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재밌는 연구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가령 최대 300달러를 달 수 있는 게임을 몇 가지 실시한 후 사람들에게 획득한 상금을 어떻게 받을지 선택하도록 했다. 지금 당장 수표로 받을 수도 있었고, 2주를 기다려서 더 큰 돈을 받을 수도 있다. 이때 사람들은 대부분 수표를 받는 쪽을 선택했지만 결국 평균 4주가 지나서야 그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었다. 다른 말로 하면 더 많은 상금을 받기 위해서 기다려야 하는 기간(2주)보다 은행에 가는데 두 배(4주)의 시간이 걸렸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연구대상자의 2/3가 그 자리에서 상금을 수령해 갔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나는 내 미루기 습관을 점검해 보았다. 내 상황을 체크해 보니 전기세 등 공과금 납부나 카드 대금 결재 시일을 넘겨서 연체금을 추가로 낸 경우도 많았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늑장 부리는 사람들이 노후 대비에도 취약하다는 지적이었다.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가 떠올랐다. 젊었을 때 흥청망청 쓰다 보면 노후에는 손가락 빠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니 덜컥 두려움마저 드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ㅠㅠ

 

저자는 사회적으로도 늑장 대처에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론한다. 가령 미래 사회에 도래할 지 모르는 환경파괴와 자원고갈에 대해 정치적 부담 등으로 미루다 보니 더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격이다.

 

2부에서는 늑장을 이기는 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7장부터 9장까지 책의 내용을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실천 과제'라는 항목이 등장하는데, 저자의 연구 결과가 집대성된 대목이기도 하다. 이를 간략하게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7장 자신감과 열등감 사이에서 균형 잡기: 실패하도록 만들어진 사람은 없다

① 성공의 선순환을 위한 실천 과제: 인생에서 진정으로 관심이 있는 분야를 생각한 다음, 그 분야에서 현재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능력을 조금만 향상시키려고 노력한다.

② 대리 만족을 위한 실천 과제: 감동적인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는다. 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얻을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스스로를 믿거나 여러분을 신뢰하는 사람들로 둘러 싸여 있으면 더욱 쉽게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③ 소원 성취를 위한 실천 과제: 창조적 시각화를 지지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해 온 그대로 하되, 한 단계를 추가하면 된다. 평소처럼 긍정적 생각과 개인적인 목표 구상을 한 다음에 자신의 진정한 위치가 어디인지 되돌아보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고 최선의 상황을 희망하기 위한 실천 과제: 삶이 언제나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완벽함을 기대하기 보다는 어려움과 후회를 예상하라. 그러면 불가피하게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쉽게 좌절하지 않게 될 것이다.

⑤ 이미 미루기에 중독되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한 실천 과제: 만성적으로 늑장을 부리며 매 순간마다 변명거리를 찾아내 스스로를 속이며 계속 일을 미루고 있다면,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찾고 있던 방법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싫어하는 일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테일러의 시스템으로 업무가 표준화되고, 반복되고, 철저한 통제를 받게 되면서 일에 대한 거부감은 만성적인 상태로 자리 잡게 되었다. 늑장부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일상적인 일을 힘들고 단조롭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훨씬 클 수 있으므로, 스스로 동기부여를 강화하여 일을 게임처럼 즐기고, 목표를 성취하라고 충고한다.

 

나이가 들수록 늑장이 줄어드는 중요한 이유는 바로 관련성이라는 요소 때문이다. 나이가 들고 성숙해지면 점차 사물 간의 연관성을 깨닫게 되며 한때 아무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던 일에서도 의미를 찾게 된다. 공감할 수 있는 커다란 목표, 즉 일생의 목표가 없다면 여러분이 이제 해야 할 일은 그러한 목표를 찾아내는 일이다.

 

미룰 수 없다면 사랑하라: 내가 하는 일은 소중하니까요!

게임과 목표를 위한 실천 과제: 일을 올바르게 정의하자. 일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일의 가치는 크게 달라진다.

 의욕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과제: 지나친 피로는 늑장의 가장 큰 원인이다. 적극적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현명하게 노력을 할당해야 한다.

 생산적인 늑장을 위한 실천 과제: 주변 업무를 처리하면서 목표 업무를 피한다는 타협안을 받아들인다. 미침내 목표 업무에 착수하게 되면 목표를 완수하기에 더욱 좋은 상황이 된다.

 두 배 아니면 제로를 위한 실천 과제: 스스로의 성취를 인정하고 보상하는 시간을 가져라. 작은 성공이라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적절히 보상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한 실천 과제: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았다면 절대로 날려 버리지 말아라!


충동의 고삐를 잡아라: 달콤한 유혹의 결과는 언제나 쓰다

충동성은 늑장의 핵심적인 요소일 뿐 아니라 잘못된 인간관계나 형편없는 리더십, 그리고 자살이나 약물 남용, 폭력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충동성은 지연의 효과를 몇 배로 확대하므로 늑장 방정식의 결과를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이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저자는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속박, 포만, 벌칙이라는 방패를 위한 실천 과제: 여러분을 유혹하는 것이 무엇인지, 일을 해야 할 때 집중력을 떨어지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러고나서 이에 대한 예비대책을 마련한다.

집중력이 평생의 자산이 되기 위한 실천 과제: 유혹을 일깨워 주는 신호를 폄하하거나 제거하거나 대체하는 것이다.

 올바른 목표 정하기를 위한 실천 과제: 목표 설정, 특히 올바른 목표 설정은 늑장 부리는 습관에 대한 가장 현명한 대처법이다.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늑장 완전 공략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지금까지 저술한 내용을 최종 정리하는 것이며, 또한 매우 유용한 팁들이 제법 많다.

 

여기에는 크게 '지긋지긋한 다이어트'와 '밑도 끝도 없는 일상의 수고로움' 그리고 '빚을 쌓을 것인가, 돈을 쌓을 것인가' 등 세 파트가 있다.

 

'지긋지긋한 다이어트'는 습관을 개선시키는 것을 미루는 것에 대한 조언이며, '밑도 끝도 없는 일상의 수고로움'은 업무를 미루는 것에 대한 조언이다. '빚을 쌓을 것인가, 돈을 쌓을 것인가'에서는 재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미루기 방지 대책을 조언하고 있다.


이를 요약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기대치
1. 성공의 선순환
2. 대리 만족
3. 소원 성취
4.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고 최선의 상황을 희망
5. 이미 미루기에 중독되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가치
1. 게임과 목표
2. 에너지 위기
3. 생산적인 늑장
4. 두 배 아니면 제로
5. 열정을 가질 수 있을 일을 찾아라

 

충동과 지연
1. 사전 예방 조치와 속박
2. 집중력은 평생의 자산
3. 올바른 목표 정하기

 

저자가 그간 공들여 파악한 미루기의 특성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과 실천 로드맵이 여기에 모두 압축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를 권해 드린다.

 

나도 사실 미루기의 대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은 있지만 좀체 진전이 되지 않는 꼭지가 서너 개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왜 그런 습관이 생겼는지 이해하게 되었으며, 이를 극복하려면 뭐가 필요한 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파악하게 되었다!

 

저자의 충고대로 결심이 섰으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라잇 나우! 실천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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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라이어 - 전 세계 글로벌 리더 150명을 20년간 탐구한 연구 보고서 멀티플라이어
리즈 와이즈먼 외 지음, 최정인 옮김, 고영건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천재를 관찰하는 리즈 와이즈먼은 17년 동안 오라클에서 임원으로 일하면서 사내 대학을 관리하여 훌륭한 리더의 자질을 도출해 냈다.

우선 책을 펼치면 고영건 교수의 감수의 글 바로 직전에 멀티플라이어(Multiplier)와 디미니셔(Diminisher)에 대한 정의가 다음과 같이 개괄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멀티플라이어
세상에는 사람을 더 훌륭하고 더 똑똑한 사람으로 만드는 리더들이 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서 지성과 능력을 부활시키고 끌어낸다. 우리는 그들을 멀티플라이어라 부른다. 멀티플라이어는 집단 지성 바이러스에 열광하는 조직을 만든다.

 

디미니셔
지성과 능력을 없애는 마이너스 리더들, 우리는 그들을 디미니셔라 부른다. 그들은 지적인 사람은 드물고 자신만이 똑똑한 사람이라 생각하여 독단적으로 결론을 내린다. 디미니셔는 역사에서 사라진 많은 제국들처럼 결국 무너지고 마는 조직을 만든다.

 

이처럼 멀티플라이어는 집단 지성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조직을 만들어 조직의 생산성을 최대로 끌어낸다. 반면에 디니미셔는 조직에서 중요한 지성과 능력을 없애 버려 조직을 무너뜨린다.

리즈 와이즈먼은 연구 파트너인 그렉 맥커운을 만나 2년간 다음과 같은 연구를 진행했다.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며 조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멀티플라이어는 천재를 만드는 사람이다. 그의 주위에 있으면 더 능력 있고 더 똑똑해진다. 각 개인이 가진 특별한 재능을 끌어내고 천재가 가득한 분위기를 만들어 혁신, 생산적인 노력, 집단지성이 가능하게 한다.

멀티플라이어의 특성은 사람들에게서 모든 능력을 끌어내고 지능을 끌어올린다. 멀티플라이어 상사와 일하는 사람들은 남김없이 역량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진 생각, 창의력, 아이디어 중 가장 좋은 것을 내놓고, 직무상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팀에게 주며, 노력과 에너지, 자원을 자발적으로 쏟아낸다. 이에 반해 디미니셔는 지성이 희소성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지성이 움직이지 않는 정적인 것, 시간의 흐름이나 환경에 따라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자기 자신의 지성에 몰두하고 다른 사람들을 억누르며 조직의 중요한 지성과 능력을 고갈시켜 버린다.

멀티플라이어는 복잡한 기회와 도전에 마주치면 “방법을 알아낼 똑똑한 사람은 도처에 있으며 그들은 일하는 과정에서 더 똑똑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할 일은 일에 맞는 사람을 데려오고 최고의 생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멀티플라이어의 5가지 원칙

1. 재능자석: 인재를 끌어당기고 최대한 활용한다.
2. 해방자: 최고의 생각을 요구하는 열성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3. 도전자: 도전의 영역을 넓힌다.
4. 토론 주최자: 토론을 통해 결정한다.
5. 투자자: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심어준다.

 

저자는 이상의 멀티플라이어 5가지 원칙에 대해 디미니셔가 보이는 5가지 특성을 대별시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나간다. 각 파트 끝부분에서 핵심을 요약하고 있어 정리하기에 넘 좋다.


하지만 멀티플라이어라고 해서 언제까지나 인내를 보이지는 않는다. 천재를 끌어당기되, 독불장군과 잡초는 언제든 뽑아내야 한다. 정말 똑똑한 선수가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그를 제거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고, 다른 직원의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 저자는 이런 방해자를 제거할 때에는 너무 오래 망설이지 말라고 조언한다.


말미에 있는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의 본질에 대한 13가지 FAQ (부록A)는 이 책을 총 정리하고 중요한 부분을 되새긴다는 의미에서 매우 유용하다.

나는 책을 내려놓으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본다. 나는 과연 멀티플라이어인가? 디미니셔인가? 때로는 멀티플라이어적인 요소도, 때로는 디미니셔적인 요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 경제불황으로 인한 결핍의 시대를 맞아 현재의 제한된 자원으로부터 더 많은 능력과 생산성을 얻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내가 깊이 성찰해야 할 많은 화두들을 던져 주었다.

멀티플라이어의 5대 원칙, 즉 ① 재능자석, ② 해방자, ③ 도전자, ④ 토론 주최자, ⑤ 투자자를 잘 되새겨 현장에서 활용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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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전략은 무엇인가 - 반복 가능한 성공 공식을 찾아라
크리스 주크.제임스 앨런 지음, 이혁진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크리스 주크와 제임스 앨런의 최근작〈최고의 전략은 무엇인가〉를 읽었다!

그들은 세계 유수 200개 기업의 데이타베이스를 토대로 반복 가능한 위대한 모델의 설계원칙을 찾아 나섰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설계원칙(Design Principles)'. 두
저자에 의하면 그렇게 찾은 3가지 설계원칙에 부합하는지의 여부만으로도 업계 내에서 나타난 성과 변동의 40~50퍼센트를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설계원칙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것은 가장 성공적인 반복가능한 모델을 정의하기 위한 3가지 원칙을 말한다.

 

제1 설계원칙: 성공적인 핵심 사업의 차별화

픽사의 캐릭터 개발, 올람의 리스크 관리와 농산품 차익거래, 이케아의 플랫팩 가구 디자인, 도요타의 생산 시스템 등 이러한 핵심 활동을 통해 기업은 학습과 끊임없는 변화, 개선을 추진하며 어떤 경쟁사도 쉽게 넘보지 못할 방어벽을 구축하게 된다.

 

제2 설계원칙: 타협할 수 없는 가치

전략을 일관성 있는 의사결정과 행동으로 옮기는 데 사용되는 이러한 기업의 기준을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 부른다. 명확하게 정의된 이러한 핵심 원칙은 전략을 실질적인 행동수칙과 금지규정으로 구체화함으로써 조직의 전략적 집중력과 단순성을 강화시킨다.

 

제3 설계원칙: 선순환 학습 시스템

위대한 모델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경쟁사와 비교했을 떄, 변화를 인지하고 적응하기 위한 의식적인 방법들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반복 가능한 모델이 제공하는 투명성과 일관성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두 저자는 위의 3가지 설계원칙에 대해 2장부터 4장까지 각각 디테일하게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각 장 말미에는 이를 판별하기 위한 질문을 제시하면서 이에 적절히 답할 수 있다면 제대로 되어 있다고 본다.

 

먼저 제1 원칙 성공적인 핵심 사업의 차별화를 살펴보기 위해 그들은 200개 기업의 DB를 토대로 250개 이상의 차별화 유형을 파악했다. 그 다음 이것을 15개 군으로 분류했다(그림 2-2 참조, 83쪽).

 

또한 '반복 가능한 모델'이 지속적인 성장을 함에 있어서 3단계의 복제 방식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이에는 1단계 개별 사업, 2단계 인접 시장, 3단계 복수의 핵심 시장이다(그림 2-3 참조, 88쪽).

 

사실 '반복 가능한 모델'은 무엇을 말하는지 갸우뚱했지만, 조금 더 진도를 나가니 명쾌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일단 '반복 가능한 모델'이 아닌 것부터 살펴보자.

 

1. 로봇처럼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2. 기업 이념을 아무데서나 기계적으로 복제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3. 일선 직원에게 끊임없이 하달하는 업무 지시 목록이 아니다.

4. 비전략적 기능부서의 반복성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비전략적 단순반복은 '반복 가능한 모델'이 아니다. 저자들은 기업의 핵심 가치를 반영한 '최고의 전략'을 단순화시키는 것이 '반복 가능한 모델'이 된다고 본다.

 

델, 노키아, 스타벅스 등은 지난 25년 동안 반복 가능한 위대한 모델에 힘입어 각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부상해 왔다. 하지만 이들은 매우 성공적인 반복 가능한 모델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각기 다른 원인들로 인해 침체되기 시작했다(57쪽). 그 원인은 무엇일까?

 

첫번째는 핵심 사업 운영의 효율성 감소와 일선 조직의 불확실성 및 혼란 증가를 동반하는 집중력 상실 때문이다.

 

두번째는 기업이 환경 변화에 대한 발 빠른 적응에 실패하면서 시장과 기술 변화가 기업의 경쟁우위의 원천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반면 다바왈라, 나이키, 이케아, 테트라팩, 올람 등은 초창기부터 반복 가능한 위대한 모델을 개발하고 다듬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나는 레고 사례에서 큰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레고 브릭을 갖고 놀다보면 그 튼튼함에 놀라고 했는데, 사실 이에는 레고의 핵심기술 '클러치 파워'가 숨겨져 있었다. '클러치 파워'란 레고 브릭을 1,000번 넘게 조립해도 브릭과 브릭 간의 맞물리는 강도가 처음처럼 똑같이 단단하고 정교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기술로 무려 7년의 개발 기간 끝에 탄생한 것이라고 한다. 아~ 이 작은 것 하나에도 첨단 기술이 숨어있구나 싶었다. ^^

 

기업이 가진 차별화 요소들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간단하게 3가지 안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최고위 경영자 모두에게 회사의 가장 차별화된 자산과 역량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측정 가능한 방법으로 증명할 수 있는지 개인적으로 물어보라!

 

둘째, 회사가 과거에 추진했던 20개 성장 투자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정직하게 그 성과를 평가하라. 그런 다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성공과 실패 요소들을 파악하라!


마지막으로 기업의 핵심 사업에 대한 "활동체계"를 도표로 그려보고 안정적인 차별화가 이루어진 부분, 취약한 부분, 강화되어야 할 부분, 역량 제고가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보라. 그리고 그 결과를 현재 최우선 순위로 추진 중인 5개의 프로젝트와 비교해보라. 간극이 존재한다면 바로 거기에서 출발하라!

 

3장 '흔들리지 않는 가치와 신념이 있는가?'에서는 제2 원칙 타협할 수 없는 가치에 대해 논하고 있다.

 

저자는 200개 기업의 사례 연구를 통해 얻은 가장 중요한 성과는 일선 직원의 행동에 있어 잘 정의된 공통의 핵심 원칙과 신념이 기업 성과와 가장 큰 상관 관계가 있음을 발견한 것이라고 한다.

 

효과적인 '타협할 수 없는 가치'가 되기 위한 일곱 가지 특징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일선 직원의 행동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2.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가 뒤따르는 선택의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
3. 가장 강력한 경쟁우위를 강화해야 한다.
4. 새로운 시장에서 재적용이 가능해야 한다.
5. 보상과 좀 더 깊은 동기부여의 원천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6
. 상호효과를 강화한다.
7. 긍정 에너지를 확산시킬 수 있어야 한다.


나이키는 자신들의 핵심 가치를 격언 11개 항목으로 정리하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하여 90일마다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나도 많이 들었던 적이 있는 '기본에 충실하라'도 11개 격언 중 하나였다고 하니 어쩐지 새로운 전략이었구나 싶다. ^^

 

3장 말미에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요령을 제시하고 있다. 독자가 가장 관련성이 높은 사업에 관하여 자신과 팀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해 보라고 권한다.

1. 이 사업의 전략을 몇 개의 간단한 원칙으로 진술할 수 있는가?
2. 고위 경영진이 이러한 원칙들에 동의하는가? 이 원칙들은 널리 공유되고 있는가?
3. 이러한 원칙들은 영업에서의 타협할 수 없는 가치와 관행으로 구체화되어 일선 직원들의 행동을 촉진하고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가?
4. 경영진과 일선 직원들 사이의 거리는 어떠한가?
5. 조직의 속도와 일관성이 만족할만한 수준인가?
6. 비즈니스 모델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가장 중요한 비재무적 지표 세 가지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것에 모두 동의하는가?

 

4장에서는 스스로 변화를 감지하기 위한 '선순환 학습 시스템'에 서술하고 있다.

 

학습 시스템에 대한 우수 사례로 애플의 제품·고객에 대한 피드백, OODA 루프의 프레임워크 등을 들고 있다.

 

아울러 말미에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질문을 제시한다.

1. 기업이 반응 속도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2.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주요 위협 요소에 대하여 기업은 어더한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는가?
3.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테스트와 실험에 충분한 투자를 하고 있는가?
4. 기업의 핵심 프로세스들에 대한 생산성 개선 속도(예, 경험곡선)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하고 있는가?
5. 변화와 적응에 관련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프로세스의 유형은 무엇인가? 그것은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명확하고 단순한 프로세스인가? 그렇지 않다면 원인은 무엇인가?

 

5장과 6장에서 제시하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3가지 설계원칙에 따라 과거의 성공에 미래를 접목시킨 핵심 가치를 리더와 임직원이 함께 개발한다. 이어 전략을 한 페이지로 정리, 단순성을 강화하고 학습 프로세스를 통해 널리 공유해 나간다는 것이다.

 

한편 저자들은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한국타이어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언급된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0년 동안 세게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한 타이어 회사이다. 한국타이어의 반복 가능한 모델은 저비용 타이어 생산공장은 구축하여 경영하는 역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저가의 저급 타이어 제조업체로 출발했지만 지속적인 개선 모델을 통해 비용 수준은 유지하되 품질은 세게 최고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10배 상승했고, 중국과 한국 등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꿰찼다(308쪽).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 고민이 되었던 조직관리상 고민하고 있던 몇 가지 문제에 대해 좋은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일하고 있는 조직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지 다시 되짚어보게 되었고, 이와 연계하여 어떻게 성과를 창출하고 공유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팁을 얻을 수 있었다.

 

결국 크리스 주크와 제임스 앨런이〈최고의 전략은 무엇인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핵심 가치에 집중하여 반복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혁신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두 저자가 이미 펴낸 3권의 책에서 설파한 바대로 핵심에 집중하고, 확장하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나는 저자들의 진지한 충고에 그간 사세 확장을 지속하던 웅진 그룹이 결국 자금난으로 해체되는 과정이 떠올랐다. 특히 경기 침체기에는 핵심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번 주말에는 국내에 소개된 저자들의 책을 되짚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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