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에 인도양에 세워진 자유롭고 평등한 국가, 리베르탈리아(Libertalia). 다니엘 디포는 (찰스 존슨이라는 가명으로) 1724년에 저술한《해적들에 대한 일반 역사》(A General History of the Robberies and Murders of the Most Notorious Pirates)에서 이곳에 대해 언급한다.

 

리베르탈리아는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 나라를 모험하는 주인공들로 각각 프랑스인, 이탈리아인, 미국인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는 그냥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시대를 앞서 나가며 스스로 예측함으로써 오히려 역사를 만들어낸 짧은 이야기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몇몇 작가들은 디포의 상상력을 다시 인용했다. 윌리엄 버로스는 그의 책《붉은 밤의 도시들》을 이 작품에 헌정하기도 했다.


*그림 여덟 장은 《엘포의 유토피아 기행》 32~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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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잭 대령이라고 불리는, 존경받는 자크 대령의 놀랍고 파란만장한 생애 이야기.


양갓집 아들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고아가 되어 소매치기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이후 26년 간 절도범으로 산다. 버지니아 주로 인신매매 되었다가 면천되고, 무역상이 되어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다.

 

다섯 차례 결혼을 했고, 그중 한 부인은 부정한 짓을 저지른다. 이후 전쟁에 참전하여 용감하게 싸우고 진급하여 실제로 한 연대의 대령이 된다. 말년에 다시 해외로 나가 살며, 놀라운 사건들로 가득 찬 생애를 정리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어쩔 수 없는 궁핍한 상황 때문에 부득이 도둑이 될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그에게는 이상하다 싶을 만큼 ‘정직의 원칙’ 이 남아 있었고, 그런 이유로 일찍부터 그런 나쁜 짓, 특히 최악의 범죄를 혐오하게 되며 결국 완전히 손을 털게 된다.

 

만약 주인공이 교육의 혜택을 누리며 세상을 살았거나, 그가 천성적으로 지니고 있던 ‘관용의 원칙’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해 훌륭한 가르침을 받았다면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세상을 살며 그가 겪은 다양한 운명의 역전들은 독자 여러분도 함께 빠져들어 즐길 수 있는 토대일 것이다. 그리고 건강에 유익하고 독성이 전혀 없는 약용 식물을 수확할 수 있는 정원일 것이다. 그곳에서 여러분은 모든 곳에서 칭찬되고 존중되고 장려되고 보상받는 덕성과 지혜의 존재 방식을 목격할 것이다.

 

또한 비참한 불운과 큰 불행을 야기하는 온갖 악덕과 사악함, 그리고 결국 이 양자와 늘 함께하는 죄악과 치욕들, 비난과 책망을 듣는 악인들과 그들의 혐오스러운 범죄 행위들도 목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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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매컬로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를 내고 있는 교유서가는 문학동네의 자매 브랜드다.


지난 7월 1부《로마의 일인자》(전 3권)를 새로운 번역으로 펴냈다. 내달(11월)에 2부《풀잎관》(전 3권)이 나올 예정.


콜린 매컬로는 시드니 의대를 졸업한 닥터다. 그녀는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를 쓰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고증하는 데만 13년, 이후 집필을 시작해 한쪽 눈 시력을 잃어가며 완결하기까지 전부  20여 년이 걸렸다.


한편 지난 8월《로마의 일인자》리뷰대회가 있었다. 나는 리뷰대회에서 3위를 수상했었다.

 

교유서가에서 얼른《풀잎관》1권 가제본을 보내왔다. 나는 콜린 매컬로에 대한 경외심으로 읽기 시작한다. 사실 내용이 방대하고 서술 톤이 평탄해서 남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읽어내기 어렵다.

 

참, 내가 쓴《로마의 일인자》의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라.

 

http://blog.yes24.com/document/8155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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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10-25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리뷰대회 3등 이시라니 축하드려요^^ 늦었지만...
푸짐한 상품 많이 받으셨나요 ㅋㅋㅋ

사랑지기 2015-10-25 16:49   좋아요 0 | URL
ㅎ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
 

 

어떤 시간관리 전문가가 경영학과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기에 앞서, 테이블 밑에서 커다한 항아리 하나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주먹만 한 돌을 항아리 속에 하나씩 넣기 시작했습니다.

 

항아리에 돌이 가득 차자 그가 물었습니다.

"이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습니다.

"예!"

 

그러자 그는 "정말?" 하고 묻더니, 다시 테이블 밑에서 조그만 자갈을 한 움큼 꺼내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항아리에 집어넣고 깊숙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항아리를 흔들었습니다. 주먹만 한 돌 사이에 조그만 자갈이 가득 차자, 그는 다시 물었습니다.

 

"이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눈이 동그래진 학생들은 "글쎄요."라고 대답했고, 그는 "좋습니다." 하더니, 다시 테이블 밑에서 모래주머니를 꺼냈습니다. 모래를 항아리에 넣고, 주먹만 한 돌과 자갈 사이의 빈틈을 가득 채운 후에 다시 물었습니다.

 

"이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학생들은 "아니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그렇습니다."라고 하면서 물을 한 주전자 꺼내서 항아리에 부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전체 학급에 물었습니다.

 

"이 실험의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한 학생이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매우 바빠서 스케줄이 가득 찼더라도 정말 노력하면, 새로운 일을 그 사이에 추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그는 즉시 부인한 다음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그것이 요점이 아닙니다. 이 실험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만약 당신이 큰 돌을 먼저 넣지 않는다면 영원히 큰 돌을 넣지 못할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인생의 큰 돌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이 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까? 사랑하는 가족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입니까? 여러분의 신앙? 재물? 승진? 사업? 우정? 신의? 봉사? 내 인생에서, 내 직업에서, 큰 돌이 과연 무엇인지 자신에게 물어보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큰 돌이 무엇이 되었든, 그것을 항아리에 가장 먼저 넣어야 한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마십시오.” - 53~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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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15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다. 작년보다 규모가 줄어들었고, 비온 탓인지 방문객도 적어 좀은 한산했다.

 
올해 주빈국은 이탈리아. 단테 탄생(1265년) 750주년을 맞아 단테 알리기에리를 메인 테마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부스에서는 한글 이름을 아랍어로 적어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었다.

 
내가 시간을 많이 보낸 곳은 연변인민출판사와 타임지 부스였다. 연변인민출판사는 항일 전사(戰史)와 중국 고전 등을 다수 전시하고 있었다. 동 출판사의 책은 예스24나 교보문고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도서전에선 한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환율 1유안=200원).


타임지 부스에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이코노미스트 등 과월호를 원하는 대로 가져올 수 있다. 정기구독 할인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곳은 국립중앙도서관 부스였다. 콘텐츠도 알차고 디자인도 세련되었다. 도서전은 내일(10.11) 17:0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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