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
게리 클라인 지음, 김창준 옮김 / 알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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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A는 물을 21 용량 담을 수 있고, 단지 B127 용량, 단지 C3용량 담을 수 있다. 3개의 단지를 이용해서 물 100 용량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풀이는 이 글 맨 아래를 참고하시라.

 

그렇다면 이번에는 15, 39, 3의 용량짜리 단지가 있다. 어떻게 하면 18 용량의 물을 만들 수 있을까? 역시 아래 참고.

 

 

소위 경험이라는 것이 사람들을 눈멀게 할 수도 있다. 이를 아인슈텔룽 효과’(Einstellung effect)'라고 부른다. 더 나은 대안이 있는데도 계속 하던 방식대로 행동하고 사고하는 것을 말한다.

 

게인 클라인은 20099월 남다른 주제, 통찰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그가 주목한 가설은 다음 세 가지였다. 첫째 통찰을 촉발하는 것은 무엇인가? 둘째 통찰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마지막 통찰을 높일 수 있는 훈련 방법이 있는가?

 

그는 자신의 가설을 규명하기 위해 반 년 동안 120건의 사례를 수집했다. 어떤 것은 30년간 진행된 신문이나 잡지 기사의 인터뷰를 참조하기도 했다. 그가 수집한 사례들은 역사, 전쟁, 의료, 경영 등 포괄적인 분야에 걸쳐 있다. 사례만 읽어도 의미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지 싶다.

 

120건의 사례에서 특정 패턴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부호화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다섯 가지 전략들로 나눌 수 있었다. 연결, 우연의 일치, 호기심, 모순, 창의적 절망.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발발 당시 이스라엘 정보 분석가들은 이집트군이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수에즈 운하를 따라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움직임을 포착했다. 당시 이스라엘 정보국장 제이라는 이집트가 제공권의 지원 없이는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이스라엘이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는 이상 이집트의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잘못된 믿음
. 그는 이집트군의 도발 징후에 관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를 무시했다. 제이라의 오판은 앞서 예로 든 아인슈텔룽 효과에 빠져 있었던 대표적인 사례다.

통찰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 ‘일반적 준비된 마인드(prepared mind)’특별히 준비된 마인드’. 일반적 준비된 정신은 전문성과 동일한 의미다. 사전의 관심사와 경험들 덕분에 다른 사람이 놓쳤던 통찰을 잡아챈 경우다. 가령 19816AIDS 사례를 처음으로 학회지에 발표한 마이클 고틀리프가 대표적인 경우다.

별히 준비된 정신은 의도적인 노력으로 옴짝달싹 못하는 막다른 골목을 돌파하는 것이다. 가령 이중 나선 구조를 규명한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이 그랬다. 그들이 의도적이고 구체적인 준비를 그토록 많이 하지 않았더라면 자신들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조직에서 성과를 달성하는데 통찰이 큰 몫을 한다. 실수와 일탈을 줄이고, 통찰을 높이면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
기존의 편견이나 프레임에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 통찰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저자에 따르면 다섯 가지 전략을 세 갈래 모형으로 단순화할 수  있다. 모순 경로, 연결 경로와 창의적 절망 경로(위 그림 참조).

 

각 경로는 저만의 방법을 필요로 한다. 모순 경로는, 우리가 놀라움에 열려 있고 세상의 원리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위반할지라도 그 놀라움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에 달렸다. 연결 경로는, 우리가 경험에 열려 있고 낯선 가능성들에 대해 추측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시작된다. 창의적 절망 경로는, 우리가 자신의 가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우리를 실수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감지해 낼 것을 요구한다. -376

 

요는 통찰을 유발하거나 방해하는 요소가 경로별로 다르게 작동한다는 것이다. 가령 모순 경로에서는 회의적 태도가 필요하고, 연결 경로의 경우 오픈 마인드와 다양한 아이디어의 노출이 중요했다. 창의적 절망 경로에서는 경험이 방해가 되었다.

클라인은 그레이엄 월러스의 통찰 모형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모형이 더 설명력이 높다고 자신한다
. 그만큼 기존 연구 성과를 뛰어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는 것이리라. 이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내 경우? 대만족이다!

책에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영감을 주는 통찰의 씨앗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 씨앗 하나 잘 골라 제대로 키운다면 비빌 언덕이 되지 않을까 한다.

  *풀이 : 해법은 B-A-2C. 혹시 이번에도 B-A-2C? 더 효율적인 방법은 A+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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