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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에게 약이 되는 말
한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가끔은 다정한 말 한 마디가 그리울 때가 있다.
한설은 신문 기자를 하다 전업 작가로 돌아섰다. 아마도 하고 싶은 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으리라. 갇힌 지상(紙上)으로는 풀어내지 못했을 감성이 이슬처럼 송송 맺혔던 것이리라.
여기 실린 글과 이야기는 작가 자신이 지칠 때마다 힘이 된 것들이다. 아니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갈 힘을 주는 인생의 처방전이다. 작가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머뭇거릴 때, 괜한 분노에 마음이 괴로울 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준 것들을 온새미로 담았다. 그래서 우리도 자신이 느낀 것을 경험했으면 하고 바란다.

혼란스럽거나 힘겨울 때, 상황에 어울릴 만한 이야기를 찾아보자. 때로 소소한 쇼핑이 우리에게 견딜 기운을 안겨주듯, 약이 되는 글과 말을 통해 우리의 기분을 바꿔보자.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온다.
“그래, 까짓거 인생 별거 있어? 잘 버티고 잘 견디는 놈이 최고지!”
미생에서 오 차장이 장그래에게 했던 말, 여전히 현실에서도 유효하다.
시인들은 생(生)은 그래도 살아볼 만하다고 노래한다. 한설 작가는 이렇게 한번 살아보자고 우리를 다독인다. 이처럼 살가운 글과 문장은 나를 위로하고 치유한다. 이제 약 먹을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