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의 멍청이들 - 일이 힘든가? 사람이 힘들지! 꼴통들 때문에 회사 가기 싫은 당신에게!
켄 로이드 지음, 임지은 옮김 / 길벗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켄 로이드는 UC 버클리를 졸업하고, UCLA에서 조직행동론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CNN, FOX 등 방송에서 출연하며 조직심리학 분야에서 저자, 연설가,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영미권에서 ‘idiot’는 심각한 경우에 사용하는 용어다. 원제가 ‘office idiot’이니 직장에서 정말 대책 없는 사람, 그게 상사든 동료든 부하든 상관없이 진짜 멍청이를 말한다. 저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칼럼과 웹에 독자들이 보내는 사연 중에서 단연 핫 하고 골치 아픈 멍텅구리에 대해 다룬다.

 

우리는 멍청이와 언제든 어디에서든 마주칠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이런 멍청이들은 무식하게, 엉뚱하게, 비생산적으로, 철저히 부적절한 짓거리를 해대면서 도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냥 내버려두자니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아니, 업무 분위기를 흐려 놓을 뿐만 아니라 무수한 뒷담화를 통해 하이 킥을 서슴 없이 날리기도 한다.

 

정말 심각하다! 어떻게 대처해야 내가 상처나 불이익을 받지 않고 잘 처리할 수 있을까?

 

책은 다음과 같이 상사, 동료와 부하 직원 등으로 나누어 75편의 사례와 해답’(!)을 담고 있다. 여기서 해답이라는 표현은 저자가 직접 한 것이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1: ! 나의 미친 상사 36

2: 저 웬수같은 동료 15

3: 혈압 올리는 부하 직원 13

4: 면접장의 머저리들 11

 

나도 조직을 이끌고 있는 관리자로서 귀가 솔깃해지는 부분이 많다. 가령 조직에는 자신이 경력 좀 있다고 거들먹거리는 사람이 꼭 있기 마련이다. 신입 직원이 들어오면 이것저것 잔소리는 많지만 정작 자신은 이미 한물간 존재라는 것을 잊고 만다. 심지어는 상사에게 까지 감 내봐라 배 내봐라 오지랖을 넓히기도 한다.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여러 가지 제안에 정말 감사해요. 하지만 우리 모두 할 일이 많아서 이런 대화를 계속하기는 힘들어요. 우리 두 사람 모두 바쁘기 때문에, 일단 우리 고유 업무를 잘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합니다. 여유가 조금 생길 때 의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볼게요.” (혜안을 가졌다 착각하는 오지라퍼, 246~247)

 

참 세련된 방식이 아닐 수 없겠다. 괜히 호통쳐 봐야 나아지기는커녕 뒷말을 만들어낼테니 말이다.

 

 

회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멍청이는 자신이 마치 지혜의 화신인 듯 척척박사의 아우라를 뿜으려고 안간힘을 허풍쟁이들이다. 가령 회의 석상에서 내가 다 아는데, 내가 다 해봤는데하며 거들먹거리는 식.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로이드는 이런 경우 우리는 회의 책임자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상황을 정리하실 때 저희가 도울 일은 없을까요?” 우리가 상사를 도울 것임을 안다면, 상사는 해결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척척박사증후군, 155~158). 하지만 최고 경영자가 이런 행동거지를 보인다면? 책을 읽다 보면 유추할 수 있다. 그 조직은 집단사고에 빠져 산으로 갈 것이다, 틀림없이!

 

상사 중에 가장 꼴불견은 아마도 전임자 험담형일 것이다. 가령 이건 모두 전임자의 잘못입니다.”하는 식저자에 따르면 이런 경우에 우리가 할 일은 딱히 없다. 그냥 자질 없는 사람이라는 증거를 계속 뿌리게 냅둬라는 것이다(전임자험담형, 74~75). 시간이 지나면 전임자의 과오와 실수를 꺼낼 가능성이 적어지겠지만 험담을 완전히 멈추지는 않을 거란다.

 

저자는 부록에 멍청한 행동을 미리 막을 수 있도록 예방하기 위한 16가지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놓았다. 다다익선이라고 했던가? 체크리스트에서 가급적 긍정적인 답변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자. 자칫 알게모르게 나도 멍청이 축에 들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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