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된 도시사람들
김혜영 지음 / 길벗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귀농이 대세다. 나는 귀농까지는 아니어도 주말이면 주말 농장이나 텃밭을 일군다. 가끔은 가족과 함께 시골에 있는 농장 체험도 열심히 다닌다. 흙의 체취를 느껴 보기 위해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귀농을 결심하게 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거론한 이유는 퇴직 후 여생을 보내거나 건강상 이유 그리고 도시를 벗어나 농촌생활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이에 농부가 된 도시사람들은 지역선정, 작물재배법, 판로&마케팅, 텃세 극복법까지 초보 농사꾼을 위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귀농교과서다.

 

언젠가 귀농을 꿈꾸고 있는 작가 김혜영이 시골농부 6명과 도시농부 2명을 인터뷰하고 그들 삶의 터전을 직접 찾아 취재했다.

 

그녀는 귀농을 단순히 시골에서 사는 삶 + 텃밭 가꾸기정도로 생각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도시로 되돌아가는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귀농에 성공해서 정책해 사는 사람들을 보면 별로 어렵지 않게 농사짓는 것 같아 보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아주 많은 고생과 노력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무엇보다 귀농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체크해 보라고 조언한다.

 

책을 보면 어떤 사람은 귀농 전에 직장을 다니면서 평일에도 꼬박꼬박 귀농 교육을 받고, 주말에는 주말농장에서 직접 작물을 키운다. 또 어떤 사람은 판로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귀농 전부터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렇게 도시에서 열심히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시골에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성공적인 귀농 사례 중에서 가장 감탄이 나온 대목 한상준 초산정 대표 이야기였다. 한 대표는 직업 군인 생활을 접고 한 폐가를 인수해 식초 공장을 마련했다. 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네 번째서야 겨우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전통식초를 개발하여 이름을 널리 알린 끝에 지금은 연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고 한다.

 

작가는 농부도 하나의 전문직으로 생각하라고 제언한다. 가령 옥수수박사, 참외박사, 배추박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 전문직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교육받을 자세가 돼 있는 사람만이 귀농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책에 소개된 귀농 농업창업계획서(130~132)를 보면 영농규모, 농기자재 및 재배현황, 자금조달계획까지 폭넓게 소개되어 있다. 이를 차근차근 준비하면 성공적인 귀농에 이르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한편 나라에서 운영하는 도시 귀농 프로그램(6가지)도 소개되어 있다. 더 자세한 것은 귀농지 의지자체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정보를 입수하면 좋겠다.

 

귀농을 꿈꾸는 이라면 귀농을 위해 필요한 A부터 Z까지 담겨 있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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