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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리더들은 자녀를 중국으로 보낼까 - 아이비리그 대신 베이징대와 칭화대를 선택한 미래 인재 교육법
이채경.하동인.하현지 지음 / 다산에듀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14억 인구의 중국이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이자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제는 G2 반열에 올라서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 경제 전문가는 ‘중국은 우리의 성장 동력’이라고 주장한다.
중국의 비전을 내다보고 진출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21세기를 이끌어갈 인재는 중국을 알아야 한다’는 비전이 어느덧 현재진행형으로 바뀌고 있다. 2014년 현재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 학생의 숫자는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그 가족들까지 합하면 약 30만 명에 가깝다.
중국 내 진출한 학생들 중에는 국내 정재계 리더들의 자녀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삼성의 이재용 사장은 작년에 아들을 상하이로 보냈으며 SK 최태원 회장은 일찍이 두 딸을 모두 중국에서 공부시켰다. SKC의 최신원 회장과 세아그룹의 (故)이운형 대표의 장남들 또한 마찬가지라고 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해외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정계 인사와 투자의 달인 짐 로저스 등의 MBA 출신 오너가 앞다퉈 자녀들에게 중국어를 공부시키고 있다.
이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인 ‘꽌시’를 중시하는 중국을 배경으로 사업을 진행하려면 오너 일가 내에서도 중국을 잘 아는 가족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또 자녀들이 일찍부터 중국을 이해하는 한편 중국 유력 인사의 자녀들과 친구 관계를 맺게 된다면 더욱 비전이 있다는 뜻도 반영하고 있다. 이제 중국을 아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10년 전, 일찍이 중국의 가능성을 깨우친 엄마 이채경은 두 자녀 딸 현지와 아들 동인을 데리고 중국으로 건너가 1년 반 만에 아들은 베이징대에, 딸은 칭화대에 합격시켰다. ‘큰 고기는 큰물에서 자란다’는 교육 철학으로 세 가족이 온몸으로 중국을 체험하면서 겪어 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엄마 이채경은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다. 자신의 전공이 중국과 중국의 미래를 일찍 감지할 수 있도록 레이더가 되어 준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채경은 중국 유학에 관해서라면 이제 모르는 것이 없는 ‘중국통’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그녀는 한국 유학생들을 위한 문화원을 개원하고, 일류 기업체 및 공기업, 정부 기관 입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동아리 및 인턴십 지원 활동 등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그녀가 두 자녀를 중국 명문 대학에 보낸 차원을 뛰어넘어 중국을 대상으로 창업과 비즈니스까지 섭렵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책을 보면 세 가족이 중국 곳곳을 여행하고 공부하면서 경험한 이야기가 온새미로 담겨 있다. 나는 이 가족이 중국에서 지낸 이야기를 읽으면서 중국과 중국 유학의 참 모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품도 무척 재미 있어서 손끝도 가볍게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내 아들도 중국으로 대학을 보내고 싶다. 이미 조카는 베이징에서 MBA를 전공하고 있다. 중국을 한발 먼저 알면 두발 앞서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중국 유학에 뜻을 두고 있다면 이 책이 따끈따끈한 최신 정보와 많은 생각거리들을 던져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