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이잇! 조용! 책 읽거든!
코엔 반 비젠 글.그림, 김경연 옮김 / 은나팔(현암사)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지은이 코엔 반 비젠은 벨기에 출신으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그는 모르첼 미술 아카데미에서 시각 예술과 그래픽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다고 해요. 취미는 음악에 심취, 평소 작곡도 즐긴다. 20여 종이 넘는 어린이 책을 출간한 바 있지요.

 

책을 펼치면 눈 한가득 그림이 안겨옵니다. 비젠은 펜, 파스텔과 물감을 이용해서 세련된 솜씨를 과시해요. 등장인물은 아빠와 딸 그리고 강아지 비글이랍니다.

 

배경은 보름달이 떤 어느 늦가을 저녁이에요. 밖에는 비가 고즈녁하게 내리고 있네요. 낙엽도 날리고 있구요.

 

아빠는 모처럼 편하게 책을 읽고 싶어해요. 어린 딸은 아빠의 의중을 아는지 모르는지 훼방을 놓습니다. 농구공을 통통 두들기기도 하고, 노래도 랄랄라 부르고, 북도 둥둥둥 칩니다. 그럴 때마다 아빠는 “쉬이잇! 조용! 나 책 읽는다고!”하면서 조용히 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런 아빠 모습이 재미있는지 딸은 외바퀴 자전거를 타면서 서커스 봉을 톡톡톡 받기놀이 합니다. 게다가 음악에 맞춰 무용 연습도 사뿐 사뿐 사뿐 하네요.

 

아빠는 화가 납니다. 벽을 쿵쿵쿵쿵 두들겨서 자신이 화가 났음을 알립니다. 하지만 소용이 없어요. 에구 권투 연습까지 팡, 팡, 팡! 드디어 아빠는 참지 못하네요. “으으윽! 더는 못 참겠어. 도저히 책 못 읽겠어.”

 

 

마침내 아빠는 목도로리를 두르고 외투를   입고 산책하러 나섭니다. 이때 똑똑똑!  "선물이 왔어요." 과연 무얼까요?

 

책이었군요. 책을 펼쳐든 딸은 책이 더 재미있다며 몰입합니다. 이제 아빠도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에요?

 

 

비글이 월월월, 멍멍멍 소리를 칩니다. 아마도 쉬야가 급했던 모양이에요~  아빠와 딸은 편안한 모습으로 산책을 나섭니다.
 
아들은 그림이 좋다며 흥미롭게 봅니다. 평소 아들도 책을 즐겨보거든요. 더 좋은가봐요. 오늘 아침 아들과 함께 돋보기로 검은 색종이를 태우는 과학 실험을 했답니다. 책도 좋지만, 밖에서 뛰어놀거나 야외 학습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오늘도 아들은 아빠랑 같이 책을 읽습니다. 쉬이잇! 조용! 책 읽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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