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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 10색 글로벌 커리어 - 낯선 곳에서 남부럽지 않게 일하기
안홍석 외 지음 / 이콘 / 2013년 10월
평점 :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는 10명의 젊은이들의 여정을 담고 있다."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의 저자 홍원서(데니스 홍) 버지니아 공대 교수는 추천사에서 그들의 "꿈과 열정이 숱한 시행착오를 이겨내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고 칭찬한다.
책에는 미국, 일본, 뉴질랜드 등 세계 유수 기업의 현장에서 땀 흘리며 내일을 일구는 당찬 젊은이들 10명의 인생 스토리가 담겨 있다. 치열한 경쟁이 난무하는 글로벌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자신의 꿈을 펼치는 이야기들은 그간 말로만 듣던 ‘글로벌’ 내 코 앞에 다가온 듯 선명하고 생생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연신 땀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이 온갖 노력과 수고로 거머쥔 기회와 자리가 내심 부러웠기 때문이다. 아, 나는 왜 이렇게 치열해 덤벼들지 못했을까 하는 회환도 밀려왔다.
구글러 이승진 씨는 고등학교 때까지 한 번도 진심으로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해 본 적 없었다고 한다. 게임 밖에 모르던 그는 고 2 때 미국에 있는 삼촌에게 건너가 자신의 특기인 수학과 컴퓨터공학의 재능을 살려 아마존닷컴을 거쳐 구글에 입사했다. 우리가 꿈의 기업이라고 부러워하는 그곳, 그는 어떤 것이 마음에 들었을까? 그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특히 좋았다고 토로한다.

▲구글러 이승진 씨
치열한 준비 끝에 대학 졸업 시험과 유학 준비를 성공리에 마친 이정민 씨는 런던 비즈니스 스쿨(LBS)을 졸업하고 무작정 뉴욕으로 날아가 당당히 유니버설 맥켄에 입사, 뷰티 브랜드 아비노와 클린앤클리어 등 마케팅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녀는 외국인이 성공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미국 마케팅 분야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트렌드에 누구보다 통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덕분이었다!

▲유니버설 맥켄 마케팅 미디어 담당 이정민 씨
한편 킹스트리트 와이어리스 회계팀에서 일하는 이지은 씨는 처음에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과학 교사가 되고자 했다. 하지만 일본 교환학생 시절 자신의 적성에 맞는 재무 쪽으로 방향을 틀기로 결심했다. 국내 국제대학원에 진학한 그녀는 국제통상학을 공부하면서 CFA 자격증도 준비했다. 마침내 리먼 브라더스, 메릴린치 등을 거쳐 IMF로 옮길 수 있었다.
그녀는 IMF로 이직할 무렵 뜻하지 않는 지인의 도움을 받게 된 일화를 소개한다. R&M(Ross & Moncure)이라는 회계 사무소에서 일할 당시 파트 타임으로 가끔 일하러 나오던 키릴을 알게 되어 자신의 입장을 전한다. 키릴은 바로 IMF 에 근무하고 있었고, 마침 그의 팀에 잡 오프닝이 있었다. 기막힌 타이밍! 하지만 그녀의 긍정적인 태도에서 배울 점이 많았으니…. 그녀는 비록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었지만, 모든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어떤 일을 하든지 스스로 떳떳할 수 있도록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며, 밝고 행복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이 점이 바로 키릴의 마음에 든 대목이기도 했을 것이다! 실력과 함께 인성까지 갖춘다면 그야말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딱 들어맞는 인재상이 아닐까?

▲긍정의 힘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이지은 씨
글로벌 C&B 스페셜리스트로 맹활약 중인 김기재 씨도 이에 딱 들어맞는다. 그는 마을 전체를 통틀어 동양인은 자신 밖에 없던 네브래스카주 와후에서 학교를 다녔다. 어느 정도 내보란 듯이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그는 학창 시절 적극적인 성격에 스포츠 활동,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하면서 주위의 마음을 사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글로벌 인재로서의 삶의 방식, 즉 자신이 추구하는 세상을 향한 도전과 미래를 더 구체화시킬 수 있는 자세를 배웠다고 감회를 전한다. 그리고 외친다,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이다!"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이다!
한편 고등학교 시절부터 영어에 대한 흥미가 전혀 없었고, 대학에서 처음으로 응시한 모의토익 시험 점수가 300점대였던 김태우 씨 성공 스토리는 영어에 자신이 없는 나에게도 큰 힘이 되어 주었다. 그는 현재 딜로이트 FAS 부동산 자문 담당을 맡고 있는데, 미국 전도(全圖)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당찬 포부가 너무나 멋져 보였다! 헐~

▲미국 전도를 바라보며 자신의 꿈을 키우는 김태우 씨
이외에도 다양한 스토리를 읽다 보면, 완벽한 준비를 위해 혹은 용기가 없어서 시간을 허비하면서 머뭇거리는 나 자신에게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 영어 공부하는 방법에서부터 이력서 쓰고 인터뷰 하는 요령까지 소개되어 있으니 적잖은 팁도 얻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글로벌 경영을 위해 힘차게 뛰고 있는 우리 청춘들의 로망은 이 밤에도 쉬이 잠들지 않을 것이다. 이제 여러분도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춰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