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6.8.


《린드그렌 전쟁 일기 1939-1945》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이명아 옮김, 시공사, 2025.12.15.



보름에 걸쳐서 쓴 ‘새로배움숲(폐교활용 사업계획서)’을 아침에 마친다. 마지막에는 다섯 시간을 붙들고서 추슬렀다. 한참 붙들던 일을 마무르고 보면 “참으로 끝났나?” 싶어서 살짝 멍하다. “글쓰기 길잡이”를 노래(동시)로 풀어낸 꾸러미를 펴냄터에 이레 앞서 보냈고, 오늘 첫벌판(1교지)을 받는다. 네 해 동안 쓴 노래꾸러미를 올봄에 마무리했는데, 그때에도 마지막 꼭지를 여미면서 “참말로 끝냈나?” 싶어서 한참 멍했다. 작은아이랑 뒤꼍에서 멧딸기를 훑는다. 문득 보니 개미가 손등을 기어다닌다. 멧딸기를 먹을 적에 개미도 같이 먹을 수 있다. 아침에는 가볍게 이슬비가 오더니 늦은낮부터는 조금씩 개는 듯하다. 《린드그렌 전쟁 일기 1939-1945》를 읽었다. 스웨덴말로 적힌 글(신문기사)을 그림을 곁들여 잔뜩 싣느라 꽤 두툼한데, 막상 린드그렌 님이 남긴 글은 그리 안 길다. 오려붙인 글을 함께 옮기니 고맙기는 하지만, 이미 여태 나온 숱한 책에서 다 읽거나 알 수 있는 대목이라서, 몽땅 도려내고서 ‘린드그렌 글’만 단출히 묶는 얼개로 갔다면 아주 나았으리라 본다. 때로는 따온글(신문기사)이 지나치게 길어서 뒤죽박죽이기까지 하다. 불바다 한복판에서 애써 남긴 글을 빛낼 만한 길을 눈여겨봐야 하지 않을까?


#AstridLindgren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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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Moose Saved by Kind Strangers

https://www.youtube.com/watch?v=R4k5_OY9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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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555.2원 개장…17년 3개월 만에 최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24907?rc=N&ntype=RANKING


"뽑을 이유 없던데요"…2030 서울 여성은 왜 정원오를 외면했나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8/0005368008?ntype=RANKING&sid=001


"송도1동과 송도2동 표 수가 왜 똑같아?"…박찬대·유정복 득표 동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988750?sid=102


김민석 "저도 모르는 '좋아요' 다수 눌려…페북 활동 중단"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952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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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성숙, 잠실아파트 52억에 처분해 30억 차익…양도세 혜택 ‘막차’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90656?sid=101


“100년 넘은 은행나무 독살” 환기미술관 사과…“너그러운 양해 구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649195?sid=102


피자 먹으며 버틴 3주, 흐발린스카의 동화는 계속된다

http://www.tennispeople.kr/news/articleView.html?idxno=18690


[단독] 투표용지 배부 하한 ‘선거인수 50%’인데… 서울 3곳서 미달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53741


충북선관위, '선거인명부 누락' 대국민 사과문 발표

https://n.news.naver.com/article/655/000003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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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꼬마 아가씨 2
산카쿠헤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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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6.13.

만화책시렁 845


《우리 집 꼬마 아가씨 2》

 산카쿠헤드

 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6.2.25.



  엄마랑 노는 아이는 아빠를 기다리고 그립니다. 아빠랑 노는 아이는 엄마를 기다리고 그립니다. 엄마아빠랑 노는 아이는 ‘나처럼 노는 동무’를 기다립니다. 모든 아이는 언제나 ‘나’를 알아보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어른’으로 거듭나는 ‘아이’란, ‘나사랑’이라는 길을 비로소 눈뜨면서 하나하나 밝게 알아보는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 꼬마 아가씨》는 곧잘 샛길로 빠지기는 하지만, “아이를 돌보는 아빠”라는 자리를 조금은 짚는 얼거리입니다. 적잖은 사내가 미처 못 짚거나 놓치는 대목을 건드리되, 아빠라는 자리가 아이랑 얼마나 신나게 놀면서 하루를 살아낼 만한지 보여줍니다. 다만 어버이로서 어진 사람이라면 ‘근심걱정’을 안 해요. 어버이라면 ‘마음’을 기울일 뿐입니다. 아이는 ‘때’에 맞춰서 이모저모 해내야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아이는 모든 때(어제오늘모레)를 하나로 여미면서 삶이라는 길을 빛내는 씨앗을 몸소 심고 가꾸고 누리면서 어버이한테 베푸는 사람입니다. 아빠가 늘 곁에 있으니 아빠를 바라보지만, 엄마가 늘 안 보이니 엄마를 그릴 수밖에 없는 얼거리를 석걸음에 이르도록 하나도 못 풀어내는 줄거리인데, 넉걸음부터는 바뀌려나 짚어야겠습니다.


ㅍㄹㄴ


“그냥, 화 좀 내 보고 싶었던 거거든?” 33쪽


“엄마를 보고 싶어하는 걸 억지로 참게 해서 미안해!” 47쪽


“선생님도 이상한 사람한텐 절대 가까이 가지 말라고 했어!” “난 다른 사람한테 민폐 끼치는 인간은 그냥 내버려두고 싶지 않아. 지금 그런 인간을 봤으면, 지금 바로 혼내 줘야지.” 163쪽


#ぼくの魔なむすめ #サンカクヘッド


+


《우리 집 꼬마 아가씨 2》(산카쿠헤드/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6)


이 이매망량들이 아무렇지 않게 튀어나오는 것도

→ 이 도깨비가 아무렇지 않게 튀어나오는 일도

→ 이 톳제비가 아무렇지 않게 튀어나오는데도

56쪽


나중에 중대 발표 하겠습니다

→ 나중에 밝히겠습니다

→ 나중에 외치겠습니다

→ 나중에 한마디하겠습니다

→ 나중에 얘기하겠습니다

92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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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지하세계



 지하세계를 탐험한다 → 땅밑을 돌아본다 / 밑나라를 찾아간다

 지하세계에서 활동한 그들은 → 물밑에서 움직인 그들은 / 뒤에서 일한 그들은

 미지의 지하세계로의 여정이다 → 낯선 저곳으로 가는 길이다


지하세계 : x

지하(地下) : 1. 땅속이나 땅속을 파고 만든 구조물의 공간 2. ‘저승’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사회 운동, 정치 운동, 저항 운동 따위를 비합법적으로 숨어서 하는 영역

세계(世界) : 1. 지구상의 모든 나라. 또는 인류 사회 전체 2. 집단적 범위를 지닌 특정 사회나 영역 3. 대상이나 현상의 모든 범위



  낱말책에는 없는 ‘지하세계’입니다. 여러모로 보면 ‘지하’라고만 하면 됩니다. 덧붙인 ‘세계’는 군말이에요. ‘지하’이든 ‘지하세계’이든 ‘굴·굴길’이나 ‘깊다·깊디깊다·깊숙하다·깊숙이’로 손봅니다. ‘끝·바닥’이나 ‘뒤·뒤쪽·뒤켠·뒷자락’으로 손봐요. ‘뒷길·뒷구멍·뒷구녁’이나 ‘뒷두레·뒷동아리·뒷모임·뒷자리·뒷칸’으로 손보고요. ‘땅밑·땅밑나라·땅밑누리·땅속’이나 ‘물밑·물밑길’로 손보면 돼요. ‘밑·밑동·밑빛·밑길·밑으로·밑나라·밑누리’나 ‘밑바닥·밑바닥길·밑바닥꽃·밑뿌리·밑싹·밑씨·밑자락’으로 손봅니다. ‘속·속내·속빛·속길’이나 ‘숨다·숨어들다·숨은곳·숨은굴·숨은자리’로 손볼 만합니다. ‘숨은길·숨은일·숨은짓·숨은짓기·숨은터’나 ‘숨은뜰·숨은집·숨터·숨뜰·숨집’으로 손보고요. ‘아래·아래대·아래쪽·아랫길·아랫물·아랫자리·아랫칸·아랫켠’이나 ‘안·안쪽·안채’로 손볼 수 있습니다. ‘어둡다·어둠·어두움·어두컴컴하다·어둠길·어둠터’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어둠판·어둠빛·어둠꽃·어둠누리·어둠나라·어둠칸’이나 ‘저 ·저기·저곳·저쪽·저켠·저자리·저승’이나 ‘죽다·죽음·죽음꽃·죽음길·죽는길·죽을길’로 손볼 만하지요. ㅍㄹㄴ



이 지하 세계에서도 내보내 주마

→ 이 땅밑에서도 내보내 주마

→ 이 밑나라에서도 내보내 주마

→ 이 굴에서도 내보내 주마

→ 이 밑바닥에서도 내보내 주마

《벽장 속의 모험》(후루따 타루히·타바따 세이이찌/박숙경 옮김, 창비, 2003)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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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면하다 免


 책임을 면하다 → 책임을 지지 않다 / 짐을 벗다

 병역의 의무를 면하다 → 병역 의무를 씻다 / 병역 의무를 지지 않다

 학장직을 면하고 나니 → 학장 일을 그만두고 나니

 화를 면하다 → 궂은 일을 안 겪다

 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 벌을 안 받을 수 없다

 셋방살이를 면했다 → 셋방살이를 벗어났다


  ‘면하다(免-)’는 “1. 책임이나 의무 따위를 지지 않게 되다 2. 직무나 직위 따위를 그만두다 3. 어떤 일을 당하지 않게 되다 4. 어떤 상태나 처지에서 벗어나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감싸다·싸다·가시다·거두다·거두어들이다·걷다·걷히다’나 ‘걱정없다·걱정 마·걱정놓다·걱정풀다’로 고쳐씁니다. ‘근심없다·근심 마·근심놓다·근심풀다’나 ‘그만·그만두다·그만하다’로 고쳐써요. ‘긋다·돌리다·때우다·땜·땜질·땜하다’나 ‘떨치다·떨쳐내다·털다·털어내다·빼다·빼먹다’로 고쳐쓰지요. ‘풀다·풀리다·풀려나다·풀어내다·풀어보다·풀어놓다·풀어주다’나 ‘벗다·벗기다·벗겨내다·벗겨보다·벗어나다·벗어던지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비껴가다·비껴나가다·비끼다·비키다·비켜서다’나 ‘빗나가다·빗가다·빗나다·빗서다·빗더서다’로 고쳐써요. ‘빠뜨리다·빠트리다·빠져나가다·빠져나오다·빠지다’나 ‘씻다·씻어내다·씻이·사라지다·스러지다·슬다’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안·않다·아니다·아닌·아님길·아님넋·아님빛’이나 “안 가다·가지 않다·안 받다·받지 않다·안 지다·지지 않다·안 하다·하지 않다”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없다·없어지다·있지 않다·없애다·없애버리다’나 ‘역성·이기다·이겨내다’로 고쳐씁니다. ‘잘살다·잘 있다·잘 지내다·잘하다·좋다’나 ‘지우다·지우개·지움·지우기’로 고쳐쓰고요. ‘홀가분하다·홀가분빛·홀가분길·홀가분일’이나 ‘헤어나다·헤치다·헤쳐나오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ㅍㄹㄴ



제복 차림의 인간의 모습이란 얼핏 보아서 권위가 있어 보이지만, 그와 동시에 가식적으로 보임을 면치 못한다

→ 모둠옷 차림인 모습이란 얼핏 높아 보이지만, 반들거리기도 하다

→ 갖춰입은 사람이란 얼핏 기운세 보이지만, 겉멋스럽기도 하다

《한호의 미술》(조자용, 에밀레미술관, 1974) 14쪽


젊은이들이 고생을 면할 텐데

→ 젊은이가 힘들지 않을 텐데

→ 젊은이가 안 힘들 텐데

《이슬처럼》(황선하, 이슬처럼, 창작과비평사, 1988) 13쪽


학교 들고부터 일번을 못 면한 아이

→ 배움터 들고부터 맨앞인 아이

→ 배움터 들고부터 첫째인 아이

《말똥 굴러가는 날》(이재금, 창작과비평사, 1994) 24쪽


일본어와 중국어는 기본적으로 문법구조가 다른데 그것을 한문식으로 뒤집어 읽어서는 ‘야마토 냄새(和臭)’를 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 일본말과 중국말은 처음부터 말씨가 다른데 이를 한문처럼 뒤집어 읽어서는 ‘야마토 냄새’를 털 수 없다고 말합니다

→ 일본말과 중국말은 아예 다른 말인데 이를 한문처럼 뒤집어 읽어서는 ‘야마토 냄새’를 씻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 일본말과 중국말은 바탕이 다른 말인데 이를 한문처럼 뒤집어 읽어서는 ‘야마토 냄새’를 지울 수 없다고 말합니다

→ 일본말과 중국말은 말틀이 매우 다른데 이를 한문처럼 뒤집어 읽어서는 ‘야마토 냄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합니다

→ 일본말과 중국말은 말틀 바탕이 다른데 이를 한문처럼 뒤집어 읽어서는 ‘야마토 냄새’에서 홀가분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번역과 일본의 근대》(마루야마 마사오·가토 슈이치/임성모 옮김, 이산, 2000) 31쪽


상관하지 않았으면 죽음은 면했을 것을

→ 끼지 않으면 죽지는 않았을 텐데

→ 끼어들지 않으면 안 죽을 텐데

《이누야샤 8》(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2) 103쪽


인간의 책임을 면해 주는

→ 사람들 몫을 벗겨 주는

→ 사람둘 짐을 덜어 주는

→ 우리 일을 없애 주는

→ 우리 탓을 가셔 주는

《녹색 희망》(알랭 리피에츠/허남혁·박지현 옮김, 이후, 2002) 22쪽


다들 배고픔만 겨우 면하게 밥을 먹고

→ 다들 겨우 배고프지 않게 밥을 먹고

→ 다들 겨우 입에 풀을 바르고

→ 다들 배고프지 않을 만큼만 먹고

《선이골 외딴집 일곱 식구 이야기》(김용희, 샨티, 2004) 70쪽


노동자 또한 단지 실행만 하는 부차적 위치였다 하더라도 책임을 면키 어려워요

→ 일꾼 또한 그저 심부름만 하는 곁자리였다 하더라도 몫을 벗어나기 어려워요

→ 일꾼 또한 그저 일만 하는 딸림자리였다 하더라도 짐을 벗어나기 어려워요

→ 일꾼 또한 그저 일만 하는 자리였다 하더라도 잘못을 벗어나기 어려워요

《10대와 통하는 노동인권 이야기》(차남호, 철수와영희, 2013) 140쪽


겨우 허기를 면했다

→ 겨우 배을 달랬다

→ 겨우 배를 채웠다

→ 겨우 조금 먹었다

→ 겨우 입을 씻었다

《나는 점점 왼편으로 기울어진다》(송문희, 문학의전당, 2017) 5쪽


지구는 멸망을 면케 해 주겠느니라

→ 푸른별은 안 무너지리라

→ 파란별은 안 사라지리라

→ 이 별은 멀쩡하리라

→ 이 땅은 지켜주겠느니라

《요츠바랑! 14》(아즈마 키요히코/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79쪽


최악의 사태는 면했네요

→ 끔찍한 일은 벗어났네요

→ 무서운 일은 걷혔네요

《드래곤볼 슈퍼 10》(토요타로·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19) 83쪽


오나가나 주방장 신세를 면치 못하는군

→ 오나가나 부엌지기를 못 벗어나는군

→ 오나가나 그대로 밥지기이군

《20세기 기사단 1》(김형배, 마나문고, 2020) 47쪽


나는 불우 작가 신세를 면할 길이 없었다

→ 나는 가난붓을 벗어날 길이 없었다

→ 나는 가난한 글지기였다

→ 나는 굶주린 글바치였다

→ 나는 고단하게 쓸 수밖에 없었다

→ 나는 눈물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이주윤, 드렁큰에디터, 202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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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인간의


 인간의 조건 → 사람이라면 / 사람바탕

 인간의 품격 → 사람빛 / 사람된 바탕

 인간의 역사 → 사람 자취 / 사람길 / 사람걸음

 인간의 길 → 사람이 갈 길 / 사람길 / 사람다운 길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 사람끝에 맞서는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 → 사람 마음은 착하다 / 사람은 바탕이 착하다


  ‘인간(人間)’은 “언어를 가지고 사고할 줄 알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지구 상의 고등 동물”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이라고 해요. 한자말은 ‘인간’이고, 우리말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인간 + -의’ 얼개라면 ‘-의’부터 덜고서, ‘사람’으로 손질해서 쓰면 됩니다. ‘치’나 ‘놈·년’이나 ‘것·녀석’으로 손질하지요. ‘-내기·우리·곁·둘레’나 ‘누·누구·누구나’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문화는 부드럽고 따뜻한 인간의 집을 인간의 손으로 만든 자연 속에다 지어놓은 인간의 집이다

→ 살림은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살이를 숲에다 사람 손으로 지어놓은 집이다

《유토피아의 꿈》(최인훈, 문학과지성사, 1980) 201쪽


인간의 언어가 여러 개라는 것이겠죠

→ 사람들 말이 여럿이라는 뜻이겠죠

→ 사람말이 여럿이라는 얘기이겠죠

→ 사람은 여러 말을 쓴다는 뜻이겠죠

→ 말이 여럿이라는 얘기이겠죠

《번역과 일본의 근대》(마루야마 마사오·가토 슈이치/임성모 옮김, 이산, 2000) 36쪽


인간의 미각에 맞추어 특정한 맛만을 선택하여 육종, 발전시킨 것이 오늘의 야채이다

→ 사람 입맛에 맞추어 몇 가지만을 골라서 키운 오늘날 남새이다

→ 사람한테 맞추어 몇 가지 맛만을 가려서 키운 오늘날 푸성귀이다

《야생초 편지》(황대권, 도솔, 2002) 176쪽


자연이 인간의 습관에 적응한 슬픈 이야기들이다

→ 숲이 사람한테 맞춘 슬픈 이야기이다

→ 숲이 사람한테 길든 슬픈 이야기이다

《나무 위 나의 인생》(마거릿 D.로우먼/유시주 옮김, 눌와, 2002) 82쪽


인간의 책임을 면해 주는

→ 사람들 몫을 벗겨 주는

→ 사람둘 짐을 덜어 주는

→ 우리 일을 없애 주는

→ 우리 탓을 가셔 주는

《녹색 희망》(알랭 리피에츠/허남혁·박지현 옮김, 이후, 2002) 22쪽


인간의 학대를 받아 왔지만

→ 사람한테 시달려 왔지만

→ 사람한테 들볶여 왔지만

→ 사람들이 괴롭혀 왔지만

→ 사람들이 잡아죽여 왔지만

《잃어버린 숲》(레이첼 카슨/김선영 옮김, 그물코, 2004) 73쪽


우연히 인간의 생로병사를 목격하는 모습을 묘사했다

→ 어쩌다 사람들 나늙아죽을 지켜보는 모습을 그렸다

→ 문득 사람이 살고죽고를 바라본 모습을 나타냈다

《세상은 연꽃 속에》(배진달, 프로네시스, 2006) 31쪽


인간의 힘으로는

→ 사람 힘으로는

→ 사람들 힘으로는

《노던 라이츠》(호시노 미치오/김욱 옮김, 청어람미디어, 2007) 95쪽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한

→ 사람다운 모습으로 살고 싶은

→ 사람답게 살고 싶은

→ 사람으로 살고 싶은

《길에서 만난 사람들》(하종강, 후마니타스, 2007) 118쪽


그 결과가 인간의 자연스러운 예술 작품에 얼마나 근사한지 보기로 했다

→ 그래서 사람이 가만히 지은 꽃에 얼마나 가까운지 보기로 했다

→ 이리하여 사람이 살며시 지은 빛과 얼마나 닮은지 보기로 했다

《컴퓨터 예술의 탄생》(가와노 히로시/진중권 옮김, 휴머니스트, 2008) 113쪽


말하자면 인간의 얼굴과 인간의 성품을 지닌 신을 상상하는 거지

→ 말하자면 사람 얼굴과 사람 마음인 하느님을 생각하지

→ 말하자면 우리 얼굴과 우리 마음씨인 하느님을 떠올리지

《하느님, 한 번 더 기회를 드릴게요!》(구드룬 파우제방/김라합 옮김, 우리교육, 2008) 151쪽


인간의 시야와 가장 비슷한

→ 사람 눈과 가장 비슷한

→ 사람 눈길과 가장 비슷한

→ 사람처럼 비슷이 보는

《앙리 카르티에브레송》(클레망 셰루/정승원 옮김, 시공사, 2010) 90쪽


인간의 문제와 정면대결을 기피한 것은 역사의식의 결여를 반증한다 

→ 사람과 맞닥뜨리지 않으니 살림길을 읽지 못하는 셈이다

→ 사람살이를 마주하지 않기에 삶자취를 모르는 꼴이다

《강운구 사진론》(강운구, 열화당, 2010) 70쪽


인간의 감옥에 유배시키는 거라고?

→ 사람차꼬에 넣는다고?

→ 사람가두리에 둔다고?

→ 사람사슬터에 묶는다고?

《젤리장수 다로 1》(김민희, 마녀의책장, 2010) 133쪽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오염이나 공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니

→ 사람이 약기 때문에 지저분하고 매캐하며 괴로우니

→ 사람이 눈먼 탓에 더럽고 뿌옇고 고단하니 

《강물의 숨소리가 그립다》(야마사키 미쓰아키/이정환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13) 149쪽


인간의 눈이 감지하는 색은

→ 사람 눈이 느끼는 빛깔은

→ 사람이 눈으로 느끼는 빛은

《색의 놀라운 힘》(장 가브리엘 코스/김희경 옮김, 이숲, 2016) 9쪽


다시 한 번 그곳에 가서 확인해 보는 게 인간의 정일 것이다

→ 다시 그곳에 가서 살펴보아야 사람다운 마음이리라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161쪽


참된 인간의 길

→ 참된 사람길

→ 참사람길

→ 참길

《크다! 작다!》(장성익, 분홍고래, 2018) 88쪽


신념과 긍지를 불어넣지 않으면 인간의 마음에는 꽂히지 않으니까

→ 믿음과 보람을 불어넣지 않으면 사람들 마음에는 꽂히지 않으니까

→ 믿으며 꿋꿋하게 그리지 않으면 우리 마음에는 꽂히지 않으니까

《좁은 세계의 아이덴티티 2》(오시키리 렌스케/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35쪽


인간의 고귀한 본성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요

→ 사람으로서 거룩한 빛이란 이렇지 않을까요

→ 사람다운 아름바탕이란 이렇지 않을까요

→ 빛나는 사람이란 이러하지 않을까요

《공부는 정의로 나아가는 문이다》(인디고서원 엮음, 궁리, 2020) 225쪽


스마트폰은 도구를 넘어 인간의 최근 추가된 신체기관이다

→ 똑소리는 살림을 넘어 이제 사람한테 생긴 몸뚱이다

→ 똑똑소리는 연장을 넘어 사람한테 새로 붙은 몸이다

《혁명노트》(김규항, 알마, 2020) 168쪽


역사의 피눈물과 인간의 위대함도 다 제각각 다른 혈관을 만나

→ 피눈물 자국과 뛰어난 사람도 다 다른 핏줄을 만나

《이파리 같은 새말 하나》(변홍철, 삶창, 2022) 34쪽


인간의 힘이 아무리 위대해도 자연 현상 앞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

→ 사람힘이 아무리 대단해도 이아치면 손도 못 씁니다

→ 우리 힘이 아무리 커도 숲한테 꼼짝을 못 합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채식과 동물권 이야기》(이유미, 철수와영희, 2023) 12쪽


인간의 미추(美醜) 기준 따윈 신경 써본 적도 없지만

→ 사람살이 빛그늘 따윈 마음써 본 적도 없지만

→ 사람이 가르는 기쁨슬픔 따윈 마음쓴 적도 없지만

→ 사람이 따지는 삶 따윈 마음쓴 적도 없지만

《살랑살랑 Q 3》(아마가쿠레 기도/오경화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4) 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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