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비의도적


 비의도적으로 유출했다고 → 문득 내보냈다고 / 얼결에 흘렸다고

 비의도적으로 노출되었다 → 그냥 드러났다 / 대뜸 나왔다

 비의도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 생각없이 함께했다고 여겼다


  낱말책에 없는 일본말씨인 ‘비의도적(非意圖的)’입니다. 여러모로 살펴서 ‘갑자기·갑작스럽다·갑작스레’나 ‘불쑥·불쑥불쑥·불현듯·얼결·얼떨결’로 고쳐씁니다. ‘대뜸·댓바람·더럭·더럭질·텁석·텁석텁석’이나 ‘덮어놓고·두말없이·멋모르다·무턱대고’로 고쳐써요. ‘몰록·모르는 새·모르는 사이에·문득·문득문득’이나 ‘그냥·그냥그냥·그냥저냥·마냥·이냥·이냥이냥·이냥저냥’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덜컥·덜컥질·덜컥이다·덜커덕·덜커덩·털컥·털커덕·털커덩’이나 ‘곧바로·곧장·막바로’로 고쳐쓰지요. ‘바로·바로바로·바로길·바로꽃·바로빛’이나 ‘끝도 없다·끝없다·끝간 데 없다·밑도 끝도 없이·밑없다·밑끝없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생각없다·생각않다·묻지 마·묻지 않다·안 묻다’나 ‘아무렇게나·아무 생각 없이·아무 뜻 없이·아차·아차차’로 고쳐써도 되어요. ‘쓸개빠지다·생쥐·고망쥐·쥐·쥐새끼’나 ‘졸때기·졸따구·좀스럽다·좀생이’로 고쳐쓰고요. ‘줄줄이·줄줄·줄줄줄·주르륵·조르륵·쭈르륵·쪼르륵·졸졸이·졸졸·졸졸졸·주룩주룩·조록조록·쭈룩쭈룩·쪼록쪼록’이나 ‘쪼르르·쪼르륵·쪼르륵쪼르륵·조르르·조르륵·조르륵조르륵·쭈르르·쭈르륵쭈르륵·주르르·주르륵·주르륵주르륵’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작가가 의도적·비의도적으로 설명을 생략하고 넘어가는 경우에도

→ 글쓴이가 알게 모르게 넘어가는 때에도

→ 지은이가 이래저래 건너뛰는 때에도

《계속 읽기 : 기억하지 못해도》(한유주, 마티, 202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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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비밀의


 비밀의 작업을 감행했으나 → 몰래 해보았으나

 비밀의 문을 통해서 → 숨은길을 거쳐서

 이곳이 비밀의 숲이다 → 이곳이 숨은숲이다 / 이곳이 뒷숲이다


  ‘비밀(秘密)’은 “1. 숨기어 남에게 드러내거나 알리지 말아야 할 일 2. 밝혀지지 않았거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비밀 + -의’ 얼개라면 ‘-의’를 털고서, ‘뒷일·뒷말·뒷이야기·뒷모습·뒷내·뒷마음’이나 ‘뒤·뒤덮다·덮다·뒷주머니·뒷짓·뒤쪽·뒷길·뒷손’으로 손봅니다. ‘감추다·뭉개다·이기다·지키다’나 ‘수수께끼·숨기다·숨다·조용하다·잔잔하다’로 손봐요. ‘숨은말·숨은길·숨은일·숨은짓·숨은마음·숨은빛’이나 ‘깊은말·깊말·말없다·말하지 않다·말 못할·밝히지 않다·볼 수 없다’로 손볼 만합니다. ‘꿍꿍이·꿍꿍이속·꿍셈·큰일’이나 ‘넌지시·남몰래·몰래·몰래길·물밑’로 손보고, ‘막다·틀어막다·재갈·재갈질’이나 ‘밑·밑길·밑으로·밑꽃·밑힘’으로 손볼 만합니다. ‘깊다·그윽하다·바탕·바탕길·바탕힘’이나 ‘소리없다·속소리·입닫다·입다물다·다물다·닫다·쉬쉬하다·쉿’으로 손보지요. ‘입막음·입씻이·입틀막’이나 ‘속내·속빛·속길·속꽃·속넋·속마음’으로 손봐도 어울립니다. ‘속살·속말·속얘기·속살림·속생각’으로 손보고, ‘살그머니·살짝·사부작·살며시·살살’이나 ‘슬그머니·슬쩍·슥·쓱·슬슬·스리슬쩍’으로 손봅니다. ‘서늘말·섬찟말·오싹말·으슥말’로 손보며, “안 드러내다·안 밝히다·안 보여주다·안 알려주다”나 “없던 일로 하다·이름을 안 밝히다·이름을 안 쓰다”로 손봐도 됩니다. ㅍㄹㄴ



나는 비밀의 옹달샘

→ 나는 숨은 옹달샘

→ 나는 멧골 옹달샘

→ 나는 깊은 옹달샘

→ 난 수수께끼 옹달샘

《내가 태어난 숲》(이정덕·우지현, 청어람주니어, 2017) 14쪽


곳곳에 있던 비밀의 방들이 모두 파헤쳐졌다

→ 곳곳에 있던 숨은칸이 모두 드러났다

→ 곳곳에 숨긴 자리가 모두 드러났다

《녹색 인간》(신양진, 별숲, 2020) 191쪽


이전까지 틈이나 갭(gap)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대신 라쿠나라고 부르면 텍스트가 필연적으로 내포하는 비밀의 공간 혹은 공백이 한층 심원한 탐사를 요하는 물리적인 공간처럼 확장되는 기분이 든다

→ 이제까지 틈이나 사이라는 말을 썼는데, ‘빔’이라고 쓰면 마땅히 담아낼 뒤켠이나 빈곳을 더 깊이 헤아리고 넓히는 글로 바뀌는 듯하다

→ 여태 틈이나 금이라고 했는데, ‘없’이라고 하면 반드시 깃드는 숨은터나 빈자리를 한결 고즈넉이 살피고 넓히는 글로 피어나는 듯하다

《계속 읽기 : 기억하지 못해도》(한유주, 마티, 202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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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 읽는 나 + 읽는 바보

읽는 노나냐가누



  “무섭노”는 ‘일베말씨’일 수 없다. “집이노·어디노·뭐하노·밥먹었노”도 일베말씨일 수 없다. 지난날에는 경상사람이 흔히 쓰면서 온나라 여러 고장에서도 곧잘 썼다면, 이제는 꼭 경상사람이 아닌 어느 곳 사람이든 홀가분히 쓸 수 있는 말씨이다.


  말끝에 ‘-노’를 붙이기도 하지만, ‘-나’나 ‘-냐’나 ‘-가’나 ‘-누’를 붙이기도 한다. ‘-니’를 붙이거나 ‘-는데’나 ‘-쟈’나 ‘-자’나 ‘-제’를 붙이기도 한다. “무섭노”뿐 아니라 “무서운데”나 “무섭쟈”나 “무섭제”나 “무섭누”나 “무서운가”나 “무섭냐”처럼 말끝이 다르다. 예전에는 고장과 고을과 마을에 따라서 다른 말씨였다면, 요즈음은 서로서로 이웃으로 어울리면서 넘나드는 말씨로 번진다.


  이미 오래도록 자리잡은 말씨 가운데 하나인 ‘-노’인데, 이 말씨가 마치 ‘일베말씨’라고 못박으면서 “쓰면 몹쓸놈!”이라고 얽매려 한다면, 참으로 어쭙잖은 노릇이다. 말은 나라(정부)에서 함부로 이래라저래라 따져서는 안 되는 살림길이다. 굴레(독재정권)를 씌우려는 무리는 예부터 ‘말(언어)·눈금(도량형)’을 함부로 바꾼다고 했다. 이 말씨는 이래서 나쁘고 저 말씨는 저래서 좋다고 섣불리 눈금을 매기는 짓은 언제나 사람들 사이를 쩍쩍 가르면서 싸움불씨를 붙이게 마련이다. ‘이쪽(아군)’과 ‘저쪽(적군)’을 가르려고 말부터 가르는 셈이다.


  나는 인천에서 나고자랐어도 ‘노나냐가누’를 비롯한 온갖 말끝을 다 듣고 나란히 썼다. 워낙 인천은 “서울에 깃들지 못 하지만 서울에 깃들려 하는 숱한 사람이 온나라에서 모이는 곳”이라서, 그저 인천에서 나고자라기만 해도 ‘온곳말씨’를 듣고 나눈다. 전라이웃을 마주하면 전라말씨를 듣고, 강원이웃을 만나면 강원말씨를 나누고, 경상이웃을 어울리면 경상말씨를 주고받는다. 서울도 지난날에는 “우리나라를 이루는 고을(지역)” 가운데 하나라서, ‘표준말’이 아닌 ‘서울사투리’가 따로 있다. 《민중자서전》(뿌리깊은나무)을 읽은 분이라면, 글을 하나도 모르며 일한 서울내기가 들려주는 서울사투리가 무척 낯설어 거의 못 알아들을 수 있다. 요즈음 자리잡은 ‘서울표준말’은 억지로 짜맞추며 태어났다. 새뜸(신문방송)에 내고, 나라(정부)에서 내놓는 “틀에 박은 말씨로 만들었다”고 할 만하다.


  어떤 이는 떠난 누구를 놀리거나 비아냥대거나 헐뜯으려는 꿍꿍이로 ‘-노’를 마구마구 붙일는지 모른다. 어떤 이가 쓰는 말씨는 사투리라 하더라도 말끝이 늘 다른 줄 헤아리지 않으니 억지스러울 수밖에 없다. 어떤 이가 엉뚱하면서 얄궂은 꿍꿍이로 ‘-노’를 마구잡이로 붙인대서, 사투리일 뿐 아니라 그저 ‘우리말씨’인 ‘-노’를 쓰면 몹쓸놈(혐어표현자)이라고 갈라놓아도 될까? 여태 사투리를 쓰던 사람뿐 아니라, 사투리를 쓰는 이웃하고 어깨동무하는 사람을 그냥 싸잡아서 ‘-노’를 쓰면 안 된다고 읊는 잣대야말로 “어깨동무(민주·평화·화합)와 어긋나게 윽박지르면서 쇠그물에 가두는 몹쓸짓”이라고 느낀다.


  말을 가두려는 무리는 사람들 마음을 가두려는 속셈이다. 말을 옭아매려는 무리는 사람들이 마음껏 이야기를 펴는 길을 몽땅 끊고 잘라서 끼리끼리 담벼락을 치기를 바라는 뒷뜻이다. 말을 쫙쫙 갈라서 싸움을 붙이는 불씨를 퍼뜨리는 무리는 사람들 스스로 생각을 지피는 씨앗인 ‘말씨(씨앗인 말 한 마디)’를 짓밟는 주먹질이기도 하다.


  “누가 그랬노”나 “누가 그랬누”나 “언제 왔노”나 “언제 왔나”나 “이제 온나”나 “이제 오는가”나 “맛있게 먹노”나 “맛있게 먹쟈”나 “사랑하노”나 “사랑한데이”나 “뭘 찾노”나 “뭘 찾는감”이나 그저 마음과 마음을 잇는 씨앗인 말씨이다. 말씨를 함부로 건드리면서 손가락질을 하려는 무리는 부디 넋을 차리고서 마음에 이슬 한 방울을 맑게 두기를 빈다. 갈라치면서 싸움을 부추기려고 하지 말자. 말과 마음을 맑게 읽으면서 사람이 되어야 할 노릇이다. 2026.7.5.해.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조국, 리센느 '무섭노' 논쟁에 등판…"부산 사람 구별법 참조하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624448?sid=102


"무섭노" 걸그룹의 이 말, 사투리? 일베식 표현?...정치권도 논란 가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381612?sid=102


'노' 구별법 올린 조국…이준석 "이 시대의 '쥬고엔 고짓센'"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957000


‘일베몰이’ 당한 리센느 원이, 사투리 쓰는 게 죄는 아니잖아[스경연예연구소]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44/0001124453


리센느 “무섭노”가 일베 말투? “부산말 달라” “지나친 낙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35418?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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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6.29.


《애니미즘과 현대 세계》

 유기쁨 글, 눌민, 2023.4.28.



고흥문화재단이 첫발을 떼는 날이다. 고흥읍에 나가려면 논둑길을 따라 옆마을로 걸어가서 13:05 시골버스를 타야 한다. 집일을 일찍 마무르고서 걷는다. 책을 둘 챙긴다. 그런데 13:25에 이르도록 시골버스가 안 온다. 얼결에 책 한 자락을 다 읽고, 노래를 두 꼭지 썼다. 집으로 돌아가는 논둑길에서 책을 한 자락 더 읽는다. 씻고 등허리를 편다. 저녁 18:50 시골버스로 저잣마실을 간다. 그런데 돌아오는 시골버스는 20:00가 아닌 19:40으로 바뀌었다네. 왜 버스가 안 오나 한참 기다렸는데, 남몰래 ‘버스때(버스시간표)’에 쪽종이를 붙였네. 어이없지만 여태 이렇게 말없이 슬쩍 버스때를 바꿔 온 시골이다. 《애니미즘과 현대 세계》를 되새긴다. ‘animism’을 소리만 따서 ‘애니미즘’이라 적는들 알아볼 수는 없다. ‘意圖’를 소리만 따서 ‘의도’로 적는들 우리말이 될 수 없다. 숲에 깃든 숨결을 헤아릴 적에는 ‘숲길·숲빛’으로 풀어낼 노릇이고, 뜻을 살필 적에는 ‘뜻’으로 밝힐 노릇이다. 이제는 이 땅과 이 터와 이 숲과 이 빛을 고스란히 우리 숨결로 읽고 헤아리고 나눌 때이지 싶다. 넋은 ‘靈魂’도 ‘영혼’도 아닌 ‘넋’이라 말할 적에 “말에 깃든 숨”을 읽는다. 마음은 ‘精神’도 ‘정신’도 아닌 ‘마음’이라 말하면서 속빛을 찬찬히 짚으면서 알아볼 수 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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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로 간 아이들》(The Children Gone to Poland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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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촉법인데?” 비웃던 13세 일진들…이제 소년원 아닌 교도소 보내나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699892


조선일보 반박한 이 대통령 "삼전닉스 호남행은 尹정부 때 검증"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36484?sid=100


'친환경 배터리' 뒤편에 독성물질…헝가리 삼성SDI 공장의 그림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444942?cds=news_media_pc&type=editn


"알아서 와라" 조별리그 탈락 우루과이 '전세기 취소'…한국은?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1016619


'트럼프의 눈엣가시' 볼턴 감옥 가나…불법 기밀보유 유죄 인정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62229?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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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윌리엄스: "(내가)여기에 다시 올 수 있을지 누가 알았겠어요"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481/0000013609


[강호석 칼럼] 대한민국 스포츠가 마주한 역설, 선수의 욕망을 키우는 시스템 필요

https://www.mediagunpo.co.kr/21536


정몽규·홍명보·이임생 ‘잃어버린 4년’…박지성 “수습엔 10년”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33778


스타들 데리고 2년 뭐했나… 감독·축구협 ‘무능한 투톱’이 빚은 참사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84619


홍명보 '질문 패스' '주머니 손'…기름 끼얹은 사퇴회견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956001


“팬 유린한 그는 축구계 영원히 떠나야” 붉은 악마가 뿔났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5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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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대옥대도에 글로벌 부호들 휴양지 추진 [화제인물 진현식 회장]

https://v.daum.net/v/20260629070616905


육아하고 살림하는 남성 ‘전업주부’ 27만명 역대 최다… 여성은 최소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37904?cds=news_media_pc&type=edi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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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6.28.


《영화로 살펴보는 다양성 이야기》

 주수원 글, 철수와영희, 2026.6.20.



해가 나는 하루를 새롭게 맞이한다. 우리집 마당으로 찾아오는 새는 후박알을 쪼다가 곧잘 떨어뜨린다. 떨어진 후박알을 하나둘 주워서 맛본다. 서서 손을 뻗어도 후박알을 따되, 새가 흘린 후박알을 즐겁게 줍는다. 숱한 새가 손님으로 드나드는데, 마을고양이 여러 마리도 우리집 곳곳에서 낮잠과 밤잠을 이룬다. 새랑 고양이가 한집에서 어울릴 수 있구나. 낮나절에 마복산을 다녀온다. 두바퀴(자전거)로 살아가는 터라 오랜만에 멧길을 갔는데, 이웃님이 달구지에 태워 주었다. 고흥에서 함께 새롭게 열 배움길 이야기를 한참 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미역국을 데운다. 한 그릇 먹고서 꿈누리로 날아간다. 《영화로 살펴보는 다양성 이야기》를 읽었다. 요사이는 한자로 ‘다양·다양성’처럼 쓰곤 하지만, 그저 우리말로 ‘다르다·다름’이라 말할 수 있기를 빈다. 다르니까 다르다고 할 뿐이다. ‘다르다’라는 낱말은 따돌림말이 아니다. 이 삶을 이곳에서 예부터 지은 말씨로 펼치지 않는 굴레야말로 따돌림짓이지 싶다. 누가 다른가? 서로 닮기에 다르다. 닮은 사람은 같지 않고 다르다. 우리는 ‘사람’이라는 빛으로는 나란하고, 팔다리와 몸과 머리가 있는 생김새로 닮는다. 그러나 뜻과 길이 다르며, 하늘과 바다와 들숲메를 함께 품는 길로는 같다. 나하고 너는 다르기에 닮는다. 우리는 모두 다르기에 닮고, 다가서며 다가온다. 다가가는 길이란, 마음이 닿는 길이면서 생각을 담는 살림빛이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인공지능 신화 뒤에 숨겨진 오염과 착취[오늘을 생각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51184?ntype=RANKING


카지노 교육감과 업자, 그리고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607/0000003389


[속보] 합참 "중·러 군용기 10여대 KADIZ 진입…영공침범은 없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62505?rc=N&ntype=RANKING


여성 주역 서울국제도서전... ‘10주년’ 페미니즘 출판사·대만 여성사 발길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37866


"'돈맛'에 매몰된 도서전 말고, 책·독자 중심 '제대로 도서전' 열어보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446293?sid=102


+


2. 월드컵 끝나면..

https://www.youtube.com/watch?v=WCvbjS9B36g


[속보] 이재명 "돼지 눈엔 돼지가 보이고, 부처 눈엔 부처가 보이는 법"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2/0002446427?ntype=RANKING


유시민 “이 대통령, 철거 용역 동원해 민주 진영 허물어···지적 수준 떨어지는 촉법평론가 ‘문조털래유’ 공격”

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51183


李대통령 '호남반도체 물부족' 비판에 "하루 100만톤 공급 가능"(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62507?rc=N&ntype=RANKING


[속보] 널뛰는 코스피에 빚투 '빨간불'···마통 잔액 43조 넘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0/0000107910?type=breakin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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