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은어 隱語


 청소년들의 은어는 → 푸름이 귓소리는 / 푸름이 숨은말은

 백성들끼리 사용한 은어(隱語)가 등장한다 → 사람들끼리 쓴 말이 나타난다

 은어(隱語)의 귀환 → 돌아온 귓말 / 뒷말이 돌아오다


  ‘은어(隱語)’는 “어떤 계층이나 부류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자기네 구성원들끼리만 빈번하게 사용하는 말. 상인·학생·군인·노름꾼·부랑배 따위의 각종 집단에 따라 다른데, 의태어·의성어·전도어(顚倒語)·생략어·수식어 따위로 그 발생을 나눌 수 있다 ≒ 변말·수어(瘦語)”처럼 풀이합니다. ‘변말·변’이나 ‘뒷글·뒷말’로 고쳐씁니다. ‘몰래글·몰래말’이나 ‘숨은말·숨은글·숨긴말·숨긴글·숨어서 하는 말’로 고쳐써요. ‘그들말·그들끼리 하는 말·끼리말·끼리끼리 하는 말’이나 ‘귀띔·귓소리’로 고쳐쓸 만합니다. ‘귓말·귓속말·귀엣말’이나 ‘깊은말·깊말·꾼말’로 고쳐쓰며, ‘수수께끼·수수께끼글·수수께끼말·수수께끼그림·수수께끼무늬’로 고쳐쓰면 되어요. ㅍㄹㄴ



그 주동자를 가리키는 은어가 만들어질 만큼 꽤 일상화되어 있다

→ 끌어가는 이를 가리키는 뒷말이 있을 만큼 꽤 도사린다

→ 앞장서는 쪽을 가리키는 끼리말이 있을 만큼 꽤 퍼졌다

《학교에 페미니즘을》(초등성평등연구회, 마티, 2018) 63쪽


사실 지방 방송이란 말은 속어나 은어가 아니다

→ 그러나 시골소리는 낮춤말이나 변말이 아니다

→ 그런데 마을소리는 깎음말이나 뒷말이 아니다

《세상을 바꾸는 언어》(양정철, 메디치, 2018)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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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878 : -가가 -되었음을 인식 것 상황


무언가가 잘못되었음을 인식하는 것은 상황이 이쯤 이르렀을 때이다

→ 무엇이 잘못된 줄 느낄 때라면 이미 이만큼 일그러졌다

→ 뭐가 잘못된 줄 알아챌 때라면 벌써 이만큼 뒤틀렸다

→ 이미 이만큼 일그러진 뒤에라야 무엇이 잘못된 줄 느낀다

→ 벌써 이만큼 뒤틀린 뒤에라야 뭐가 잘못된 줄 알아챈다

《학교에 페미니즘을》(초등성평등연구회, 마티, 2018) 70쪽


틀린말씨인 ‘무언가가’는 ‘무엇이’나 ‘뭔가’로 바로잡습니다. 옮김말씨인 “잘못되었음을 + 인식하는 것은”은 “잘못된 줄 + 느낄 때라면”으로 손봐요. 앞자락과 마찬가지로 옮김말씨인 “상황이 이쯤 이르렀을 때이다”는 “이미 이만큼 일그러졌다”로 손볼 만합니다. 벌써 한참 뒤틀린 뒤에라야 뭐가 잘못된 줄 알아챈다고 하지요. ㅍㄹㄴ


인식(認識) : 1. 사물을 분별하고 판단하여 앎 2. [심리] 자극을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일련의 정신 과정. 지각, 기억, 상상, 개념, 판단, 추리를 포함하여 무엇을 안다는 것을 나타내는 포괄적인 용어로 쓴다 = 인지 3. [철학] 일반적으로 사람이 사물에 대하여 가지는, 그것이 진(眞)이라고 하는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개념. 또는 그것을 얻는 과정

상황(狀況) : 일이 되어 가는 과정이나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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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864 : -의 ㅁ 속 편지


신맛의 반가움 속에서 편지를 주고받았다

→ 신맛을 반기며 글월을 주고받았다

→ 신맛을 즐기며 글을 주고받았다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이슬아·남궁인, 문학동네, 2021) 276쪽


일본옮김말씨인 “신맛의 + -ㅁ(반가움) + 속에서”입니다. “신맛을 + 반기며”로 고쳐씁니다. 서로 주고받는 글종이는 ‘글월’이나 ‘글자락’이나 ‘글’이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편지(便紙/片紙) : 안부, 소식, 용무 따위를 적어 보내는 글 ≒ 간독·간찰·서간·서독·서소·서신·서장·서찰·서척·서한·서함·성문·신·신서·이소·찰한·척한·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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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837 : 것 것이었


먹는다는 것은 큰다는 것이었습니다

→ 먹는 일은 크는 일입니다

→ 먹으며 큽니다

→ 먹으면서 큽니다

→ 우리는 먹으며 큽니다

《수짱의 연애》(마스다 미리/박정임 옮김, 이봄, 2013) 7쪽


우리는 ‘것’을 겹으로 넣으면서 말하지 않습니다. 일본을 거쳐서 잘못 들어온 옮김말씨이자 군말씨입니다. “먹는다는 것은 + 큰다는 것이었습니다”인 보기글은 “먹는 일은 + 크는 일입니다”로 먼저 손본 뒤에, “먹으며 + 큽니다”나 “먹으면서 + 큽니다”로 더 손봅니다. 앞에 임자말을 넣어서 “우리는 먹으며 큽니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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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836 : ― 걸 건 소외감이 드니


음― 그래도, 다들 하는 걸 혼자 안 하는 건 소외감이 드니까

→ 음! 그래도 다들 하는데 혼자 안 하면 덩그러니까

→ 음! 그래도 다들 하는데 혼자 안 하면 외로우니까

《루리 드래곤 5》(신도 마사오키/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 56쪽


일본에서는 ‘―’를 긴소리뿐 아니라 온갖 곳에 씁니다. 우리는 “음―”이 아닌 “음!”이나 “으음”이나 “음음”처럼 쓰면 됩니다. 군말 ‘걸·건’을 잇달아 쓰지만 다 털어냅니다. 일본옮김말씨 “소외감이 드니까”는 “외로우니까”나 “쓸쓸하니까”나 “허전하니까”로 고쳐쓸 만합니다. ㅍㄹㄴ


소외감(疏外感) : 남에게 따돌림을 당하여 멀어진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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