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사후심판死後審判



 저승의 사후심판에 대해서 → 저승판가름을

 나중에 사후심판을 받게 되면 → 나중에 저승꾸중을 받으면

 현재의 행동에 의하여 사후심판이 결정된다면 → 오늘 삶으로 죽은판가름을 한다면


사후심판 : x

사후(死後) : 죽고 난 이후. ‘죽은 뒤’로 순화 ≒ 망후(亡後)·몰후(歿後)·신후(身後)

심판(審判) : 1. 어떤 문제와 관련된 일이나 사람에 대하여 잘잘못을 가려 결정을 내리는 일



  죽고 난 뒤에 가는 곳에서 판가름을 받는다고 여기곤 합니다. 삶을 누리는 이곳에서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 하고 차근차근 따지면서 판가름을 하는 셈입니다. 이른바 ‘저승꾸중’이고, ‘저승가름·저승판가름’입니다. 죽은 뒤에 꾸중을 듣는 얼거리이니 ‘죽은꾸중’이요 ‘죽은가름·죽은판가름’이기도 합니다. ㅍㄹㄴ



‘사후 심판’ 따위는 없다는 생각을 피력한 일로 가끔

→ ‘저승꾸중’ 따위는 없다는 생각을 밝힌 일로 가끔

→ ‘저승가름’ 따위는 없다는 생각을 말한 일로 가끔

→ ‘저승판가름’ 따위는 없다고 얘기한 일로 가끔

→ ‘죽은 뒤 따질’ 일은 없다고 밝힌 일로 가끔

《나로 살아가는 기쁨》(아니타 무르자니/추미란 옮김, 샨티, 2017) 1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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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우화부전



 우화부전의 이유는 다양하다 → 덜날개돋이인 까닭은 여럿이다

 우화부전이 발생하였다 → 설나래돋이가 되었다


우화부전 : x

우화(羽化) : 1. 번데기가 날개 있는 성충이 됨 2. = 우화등선

부전(不全) : 1. 완전하지 않음 2. 전부가 아닌 일부분



  ‘우화(羽化)’나 ‘부전(不全)’은 그저 일본말씨요, ‘우화부전’도 일본말씨입니다. 날개돋이를 하는 길에 살짝 어긋나거나 안 맞은 채 끝난다고 할 적에는 ‘덜’이나 ‘못’이나 ‘설’을 앞에 붙일 만합니다. ‘덜나래돋이·덜날개돋이’나 ‘못나래돋이·못날개돋이’나 ‘설나래돋이·설날개돋이’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우화부전인가 보군

→ 덜나래돋이로군

→ 설날개돋이로군

→ 못나래돋이로군

《독·독·숲·숲 1》(세가와 노보루/박연지 옮김, 소미미디어, 2025) 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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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티엠아이TMI



티엠아이 : x

TMI(tmi) : [약어][비격식] (이메일·문자 메시지에서) 너무 많은 정보,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될 정보(too much information)

ティ-エムアイ : x



너무 많이 쏟아낸다고 할 적에 영어로 “too much information”라 하고, 이를 줄여서 ‘TMI’라 한다는데, 우리말로는 ‘같잖다·꼴같잖다·꼴보기싫다·보기싫다’나 ‘개-·검불·검부러기·부스러기’나 ‘보풀·부풀·보푸라기·부푸러기’나 ‘지스러기·지저깨비·지푸라기·짚풀’로 다듬을 만합니다. ‘곱·곱재기·꼽·꼽재기·새알곱재기·새알꼽재기·새발피’나 ‘군것·군더더기·군살·군덕살’이나 ‘군말·군소리·군얘기·군이야기’로 다듬어도 돼요. ‘긴말·긴소리·긴잔소리’나 ‘꺼리다·꺼림하다·꺼림칙하다·께름하다·께름직하다’나 ‘고개돌리다·고개젓다·얼굴돌리다’로 다듬습니다. ‘손사래·손사래치다·손흔들다·아니다’나 ‘꼬리말·꼬리글·쪽·쪼가리’로 다듬고, ‘너부러지다·나부라지다·널브러지다·늘어지다’로 다듬을 만하지요. ‘덧·덧거리·덧감·덧달다·덧말’이나 ‘덧잡이·덧붙이·덧붙임·덧이야기’나 ‘덧없다·부질없다·보람없다·보잘것없다·볼것없다’로 다듬고요. ‘시시하다·싫다·쓸개빠지다·좀먹다·초라하다’나 ‘하릴없다·하찮다·하잘것없다·혹·후줄근하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썰다·자르다·치다·치우다’나 ‘쓸데없다·쓰잘데기없다·쓰잘머리없다·쓸모없다’나 ‘쓸일없다·쓸모잃다·쓰지 못 하다·쓸것없다’로 다듬으면 되어요. “안 돼·안 따지다·안 먹다·안 사다·안 쓰다·안 좋다·안 하다”로 다듬고, ‘알량하다·크잖다·크잘것없다·톱밥·허수아비’로 다듬어요. ‘돌덩이·돌덩어리·돌더미·돌무더기·돌무지·돌밭·돌투성이’나 ‘자갈밭·자갈투성이·자갈무지·자갈무더기’로도 다듬습니다. ‘두말·두말 세말·뜨악하다·말꼬리’나 ‘생쥐·고망쥐·졸때기·졸따구·쥐·쥐새끼·쥐뿔’로 다듬을 때도 있습니다. ㅍㄹㄴ



구구절절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는데 문제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설명해야 할지 몰라 TMI, 투머치 인포메이션을 말한다는 것이었다

→ 하는 일을 꼬치꼬치 얘기했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얘기해야 할지 몰라 쓸데없이 말하고 만다

→ 무슨 일을 하는지 낱낱이 말했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 몰라 군말을 하고 만다

《급식 드라이빙》(조교, 인디펍, 20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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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포니테일ponytail



포니테일(ponytail) : 머리 형태의 하나. 긴 머리를 뒷머리 위쪽에서 리본 따위로 묶고 머리끝을 망아지 꼬리처럼 늘어뜨린다

ponytail : 포니테일(긴 머리를 뒷머리 위쪽에서 하나로 묶고 머리끝을 망아지 꼬리처럼 늘어뜨린 형태)

ポニ-テ-ル (ponytail) : 포니테일; 뒤로 땋아 늘인 조랑말 꼬리 같은 여자 머리



뒷머리 위쪽으로 머리카락을 묶어서 늘어뜨릴 적에 영어로는 ‘ponytail’이라 하고, 일본에서도 이 영어를 쓴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꽁지머리’로 담아냅니다. 아직 우리 낱말책은 ‘꽁지머리’로 풀어내지 못합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말씨로 ‘꼬리머리·꼬랑지머리’처럼 써도 재미있습니다. 뒷머리를 묶어서 달랑거린다는 뜻으로 ‘달랑머리’라 해도 어울리겠지요. ‘한갈래머리’나 ‘한꼬리머리’라 해도 됩니다. 묶인 뒷머리가 흔들리는 모습은 마치 ‘꽁지·꼬리·꼬랑지’가 달랑달랑 흔들흔들하는 모습을 닮습니다. ㅍㄹㄴ



포니테일한 사람이 나오는 걸 봤는데요

→ 꽁지머리인 사람이 나와서 봤는데요

→ 한갈래머리인 사람이 나와서 봤는데요

《CITY 2》(아라이 케이이치/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8) 71쪽


쪽찐 머리, 땋은 머리, 포니테일

→ 쪽찐 머리, 땋은 머리, 꽁지머리

→ 쪽찐 머리, 땋은 머리, 꼬리머리

《작은 것들의 신》(아룬다티 로이/박찬원 옮김, 문학동네, 2020) 156쪽


포니테일 여자애한테 뒤에서 날아차기 당했어

→ 꽁지머리 순이가 뒤에서 날아차기를 했어

→ 꽁지순이가 뒤에서 날아차기를 해서 맞았어

《케야키 자매의 사계절 3》(오오츠키 이치카/나민형 옮김, 대원씨아이, 2021) 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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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트윈테일Twin tail



트윈테일 : x

Twin tail : x

ツインテ-ル (일본조어 Twin tail) : 트윈 테일. 머리를 양갈래로 묶는 여성의 머리스타일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어서 드리우면 ‘포니테일(ponytail)’이라 합니다. 머리카락을 두 갈래로 묶을 적에는 ‘트윈테일’이라고 한다는데, 영어로 있는 말이 아닌, 일본에서 지은 말이라고 하는군요. 우리로서는 ‘두갈래머리·두가름머리’라 하면 됩니다. ‘두꼬리·두꼬리머리’라 해도 어울려요. ‘두가름·둘가르기·두갈래·두갈랫길’처럼 가리킬 수 있습니다. ㅍㄹㄴ



왜 은근슬쩍 트윈테일을 부활시킨 건데

→ 왜 슬쩍 두갈래를 되살리는데

→ 왜 슬그머니 두꼬리를 살리는데

《루리 드래곤 3》(신도 마사오키/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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