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60 : 표현 것들 것 같았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 같았다

→ 말로는 다 그릴 수 없는 마음이 떠오르는 듯하다

→ 말로는 다 그릴 수 없어도 마음에 떠오르는 듯하다

→ 말로는 다 할 수 없어도 마음에 떠오르는 듯해

→ 말로는 다 못 하겠는데 마음에 떠올라

《첼로, 노래하는 나무》(이세 히데코/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2013) 14쪽


말로 그릴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미처 말로 못 그리는 마음이 있습니다. 좀처럼 말로는 못 하겠지만, 마음에 가만히 떠오르기도 합니다. 아직 마음에만 떠오를 뿐, 말로는 못 옮기더라도, 차분히 기다리고 지켜보고 가꾸면, 어느새 말소리로 환하게 피어나게 마련입니다. ㅍㄹㄴ


표현(表現) : 1.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언어나 몸짓 따위의 형상으로 드러내어 나타냄 2. 눈앞에 나타나 보이는 사물의 이러저러한 모양과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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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70 : 과거와 미래의


어느 날 과거와 미래의 다른 얼굴이 나를 찾아온다면

→ 어느 날 어제와 모레가 다른 얼굴로 나를 찾아온다면

→ 어느 날 뒷날과 앞날이 다른 얼굴로 나를 찾아온다면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배영옥, 문학동네, 2019) 17쪽


이 보기글에 나오는 “다른 얼굴이 나를 찾아온다면”은 아주 틀리지는 않으나 몹시 엉성합니다. “어제와 모레가 + 다른 얼굴로 + 나를 찾아온다면”으로 손질합니다. 앞자락을 “뒷날과 앞날이”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과거(過去) : 1. 이미 지나간 때 2. 지나간 일이나 생활

미래(未來) : 1. 앞으로 올 때 2. [불교] 삼세(三世)의 하나. 죽은 뒤에 다시 태어나 산다는 미래의 세상을 이른다 = 내세 3. [언어] 발화(發話) 순간이나 일정한 기준적 시간보다 나중에 오는 행동, 상태 따위를 나타내는 시제(時制) ≒ 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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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71 : 신(神) 질문을 던질


신(神)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질 때부터

→ 하늘이 우리한테 물어볼 때부터

→ 님이 우리한테 물을 때부터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배영옥, 문학동네, 2019) 18쪽


틀린말씨인 “질문을 던지다”입니다. ‘묻다·물어보다’나 ‘여쭈다·여쭙다’로 바로잡습니다. 또는 ‘말하다·말씀하다’나 ‘얘기하다·이야기하다’로 고쳐씁니다. 하늘은 늘 묻습니다. 님은 언제나 얘기해요. 빛도 노상 소근소근 말합니다. ㅍㄹㄴ


신(神) : 1. 종교의 대상으로 초인간적, 초자연적 위력을 가지고 인간에게 화복을 내린다고 믿어지는 존재 2. 사람이 죽은 뒤에 남는다는 넋 = 귀신 3. [기독교] ‘하느님’을 개신교에서 이르는 말 = 하나님 4. [민속] 아기를 점지하고 산모와 산아(産兒)를 돌보는 세 신령 = 삼신 5. [철학] 세계의 근원,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실체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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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43 : 수로를 통해 -로 있


그 물은 어두운 땅 밑 수로를 통해 너한테로 오고 있지

→ 물은 어두운 땅밑에서 흐르며 너한테 오지

→ 물은 어두운 땅밑길을 거쳐서 너한테 오지

《살아있다는 것》(유모토 가즈미·사카이 고마코/김숙 옮김, 북뱅크, 2025) 20쪽


땅밑에 물길이 있으면 “땅밑 물길”이나 ‘땅밑길’이라 하면 됩니다. 물은 땅밑에서 흘러 너한테 옵니다. 물은 땅밑길을 거쳐서 나한테 갑니다. 흘러오고 흘러가는 물길입니다. ㅍㄹㄴ


수로(水路) : 1. 물이 흐르거나 물을 보내는 통로 = 물길 2. 선박이 다닐 수 있는 수면상의 일정한 길 3. [체육] 수영 경기에서, 각 선수가 헤엄쳐 나가도록 정해 놓은 길

통하다(通-) : 3. 어떤 곳에 무엇이 지나가다 8. 어떤 곳으로 이어지다 11. 어떤 길이나 공간 따위를 거쳐서 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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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42 : 역사적 현실 속 분명한 역사의 주체 등장


역사적 현실 속에서 분명한 역사의 알기(주체)로 등장했는데도

→ 예부터 뚜렷하게 살림지기로 나타났는데도

→ 지난날부터 똑똑히 살림빛으로 일어섰는데도

→ 오래도록 바로 살림기둥으로 일어났는데도

《그들이 대통령 되면 누가 백성 노릇을 할까?》(백기완, 백산서당, 1992) 212쪽


옛날부터 살림지기로 나타난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날부터 오래오래 일어선 사람이기에 똑똑히 볼 수 있습니다. 임금님도 벼슬아치도 아닌, 바로 수수한 우리 누구나 보금자리와 마을과 삶터에서 기운차게 살림빛으로 일어났아요. 발걸음을 되짚으면서 알아볼 빛입니다. 발자취를 톺으면서 헤아릴 숨결과 기둥입니다. ㅍㄹㄴ


역사적(歷史的) : 1. 역사에 관한 것 ≒ 사적 2. 오랜 세월을 두고 전해지는 것 3. 역사로서 기록될 만큼 중요한 것

현실(現實) : 1. 현재 실제로 존재하는 사실이나 상태 2. [철학] 실제로 존재하는 사실 3. [철학] 사유의 대상인 객관적·구체적 존재 4. [철학] 주체와 객체 사이의 상호 매개적·주체적 통일

분명하다(分明-) : 1. 모습이나 소리 따위가 흐릿함이 없이 똑똑하고 뚜렷하다 2. 태도나 목표 따위가 흐릿하지 않고 확실하다 3. 어떤 사실이 틀림이 없이 확실하다

역사(歷史) : 1.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 ≒ 사·춘추 2. 어떠한 사물이나 사실이 존재해 온 연혁 3. 자연 현상이 변하여 온 자취 4. 역사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학문 = 역사학 5. [책명] 기원전 425년 무렵에 그리스의 헤로도토스가 쓴 역사책 6. [책명] 기원전 400년 무렵에 그리스의 투키디데스가 쓴 역사책

주체(主體) : 1. 어떤 단체나 물건의 주가 되는 부분 2. 사물의 작용이나 어떤 행동의 주가 되는 것 3. [언어] 문장 내에서 술어의 동작을 나타내는 대상이나 술어의 상태를 나타내는 대상 4. [철학] 실재하는 객관에 대립하는, 의식하는 주관 5. [법률] 다른 쪽에 대하여 의사나 행위를 미치는 쪽 6. = 주체사상 7. [북한어] 혁명과 건설의 주인으로서의 인민 대중을 이르는 말 8. [북한어] ‘주관(主觀)’의 북한어

등장(登場) : 1. 무대나 연단 따위에 나옴 2. 어떤 사건이나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현상, 인물 등이 세상에 처음으로 나옴 3. 연극, 영화, 소설 따위에 어떤 인물이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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