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거울 - 왜곡된 반사 또는 부풀려진 신화
손석춘 지음 / 시대의창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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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6.5.1.

책으로 삶읽기 1114


《박근혜의 거울》

 손석춘

 시대의창

 2011.5.18.



《박근혜의 거울》(손석춘, 시대의창, 2011)을 돌아본다. 2011해에서 2026해 사이에 나라지기라는 자리에도 섰다가, 사슬터에도 들어갔다가, 이제는 풀려나서 혼자 살아가기도 하는 한 사람이 스스로 어떤 ‘옷’을 입은 모습인가 하고 짚는 얼거리이다. 글쓴이는 ‘저쪽’에 있는 무리가 ‘겉옷’으로 사람들을 홀리면서 ‘저들’ 길미만 챙긴다고 짚는다. 곰곰이 보면 저쪽뿐 아니라 이쪽과 그쪽도 매한가지이다. 이쪽 저쪽 그쪽 모두 ‘겉옷’으로 숨기고 감추고 꾸미는 채 사람들을 홀린다. 우리는 뭘 믿고서 ‘바람몰이(지지율 조사)’를 할 수 있을까? 어느 자리에 선 사람이 정작 속으로 무슨 마음이요 꿍꿍이인지 하나도 모르는 채 겉옷만으로 ‘좋다·나쁘다’를 찍을 뿐이지 않은가? 지난 1997해에 나라지기로 뽑힌 분은 〈DOC와 함께 춤을〉이라는 노래를 〈DJ와 함께 춤을〉이라고 바꾸어서 온나라에 퍼뜨렸다. 우리는 그동안 어떤 춤을 누구하고 펴는 하루일까? 곧 다가오는 뽑기판에서 또 어떤 노래가 흘러넘칠까? 우리는 겉옷이 아니라 속낯을 들여다보면서 가늠하는 눈을 틔울 수 있을까?


ㅍㄹㄴ


박근혜 자신은 물론, 대다수 언론이 1980년대와 90년대 박근혜의 삶을 절망, 실의, 울분, 소름, 은둔의 ‘기호’로 ‘해설’하는 것은 지나치게 안이한 분석이다. ‘잃어버린 18년’이라는 규정도 성급하고 일면적이다. 왜 그런가? 박근혜는 그 18년 동안 영남대학 재단이사장, 육영재단 이사장,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더구나 18년 내내 “조용히 살아”간 것도 아니다 … 생각해 보라. 나이 스물여덟 살에 대학 재단이사장이라면 결코 단순한 직위가 아니다. 다만 유신체제의 퍼스트레이디에 비해 ‘작은 자리’였을 뿐이다. 38쪽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는 유세장에서 〈새마을 노래〉를 계속 틀고 “경제를 살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 수 있도록 한 표를 부탁한다”며 대구 지역의 ‘박정희 향수’를 한껏 자극했다. 45쪽


이명박의 ‘샐러리맨’ 신화는 그가 현대건설 회장 자리에 앉아 있던 1990년에 한국방송이 방영한 드라마 〈야망의 세월〉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널리 퍼졌다. 195쪽


+


봄은 순탄하게 올 수 없었다

→ 봄은 부드럽게 올 수 없었다

→ 봄은 멀쩡하게 올 수 없었다

→ 봄은 그냥 올 수 없었다

135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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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얼결에 쓴다.

어느 부산이웃님(초등교사)이 부산어린이하고

'통일'을 어떻게 들려주고 이야기해야 할까 하고 물어보셔서,

통일을 읽는 책부터 알려주다가,

다른 길도 하나씩 풀자고 느끼면서

차근차근 써 보는 꾸러미이다.

.

.

노동을 읽는다면

― 살림하고 일하면서 짓고 빚고 가꾸는 길



  사람은 예부터 ‘일’을 하면서 ‘살림’을 돌보았습니다. 요즈음은 ‘일’이라는 우리말보다는 ‘노동·노무·근로·근무·작업·업무·업·사무·사업·사역·용무·용역·용건·복무·산업·역·역할·임무·임기·공무·정무·직무·직분·직업·직·과업·책무·책임·가업·생업·영업·서비스·커리어·워크’처럼 한자말이나 영어로 나타내곤 합니다. 아무래도 지난날에는 저마다 집을 짓고서 손수 가꾸고 돌보면서 살림을 펴는 길인 ‘일’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여러 갈래로 나누어서 온갖 다른 자리를 펴는 터라, 온갖 한자말과 영어를 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 어느 갈래를 맡아서 어떻게 힘이나 마음을 기울여서 움직이든 ‘일’입니다. 우리말 ‘일’은 ‘일다’에서 비롯합니다. 또는 “바람이 일다”나 “물결이 일다”나 “쌀을 일다”처럼 쓰는 ‘일다’라는 낱말이 ‘일’에서 비롯한다고도 여깁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바다가 잔잔해요. 바람이 일어나기에 비로소 물결이 생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몸을 쓰면서 새롭게 움직여서 무엇을 이룬다고 할 적에 ‘일’입니다. ‘일’이라는 낱말을 바탕으로 ‘일다·일어나다·일어서다·일으키다’ 같은 낱말이 뻗고 ‘일삼다·일구다·이루다·이르다’ 같은 낱말이 퍼져요.


  삶을 잇는 몸짓인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지난날에는 누구나 땅을 일구면서 땀을 흘렸어요. 누구나 손수 논밭을 일구고 가꾸기에 즐겁게 밥과 옷과 집을 누렸습니다. 이때에는 돈을 쓰지 않아요. 몸을 쓰면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몸을 쓰는 만큼 살림살이를 건사합니다. 이와 달리 오늘날에는 ‘돈’을 버는 일자리(돈벌이)를 맡으면서, 돈으로 밥옷집을 사다가 쓸 수 있습니다.


  일이란, 몸을 일으켜서 삶을 일구는 길이라고도 하겠습니다. 몸을 써서 삶을 가꾸는 동안 스스로 보금자리를 돌보게 마련이니, 이때에 스스로 살리고 서로 살리는 길이라 여겨 ‘살림(살리는 길)’이라고 하지요. 요즈음은 ‘일’을 “돈을 버는 몸짓”으로만 좁게 여기지만, 워낙 일이란 “사람으로서 스스로 일어서면서 삶을 북돋우는 새로운 길”을 가리킵니다. 저마다 의젓하게 일어서서 어질게 일을 하기에 누구나 스스럼없이 눈을 밝히고 마음을 보살피면서 ‘살림’을 알아보고요.


  이제 해마다 늦봄 첫날인 ‘5.1.’을 따로 쉬기로 합니다. 일살림을 기리는 뜻이기에 ‘일꽃날’입니다. 일을 꽃처럼 곱게 여기면서 넉넉히 나누려는 날입니다. 이러한 뜻을 한자로 옮겨서 ‘노동절’로 나타냅니다. 이른바 ‘일마당·일잔치·일노래·일기림’을 ‘노동 + 절(節)’로 짠 셈이에요. ‘-절’이라는 한자는 ‘명절(名節)’을 가리킬 때 써요. 일하는 마음을 기리고, 일하는 사람을 높이고, 일하는 살림을 사랑하고 나누면서 넉넉히 잔치를 펴는 한마당을 이루자는 뜻입니다.


  어른은 저마다 일을 합니다. 어린이는 아직 일을 하기보다는 ‘소꿉’을 한다고 여깁니다. 어른 곁에서 가볍게 놀고 노래하면서 ‘일흉내’를 하기에 소꿉이라고 합니다. 이제 어린이와 푸름이라는 나이를 지나갈 무렵 곧잘 ‘심부름’을 하지요. 심부름이란 “누가 시킬 적에 맡아서 돕는 몸짓”을 가리켜요. 일은 스스로 일어나거나 일으켜서 하는 몸짓이요, 심부름은 따로 시키는 사람이 있기에 기꺼이 받아들여서 맡는 몸짓입니다.


  차분히 철들어 가는 길에 소꿉과 심부름을 거쳐서 일에 이릅니다. 스스로 보금자리를 돌보고, 마을을 가꾸고, 마음을 북돋우는 하루이기에, 어느덧 이 별을 함께 헤아리는 일꽃을 피웁니다. 때로는 땀흘려서 일합니다. 때로는 두레나 품앗이나 울력으로 힘을 모읍니다. 혼자서 일하건 함께 일하건, 웃음꽃과 춤노래로 지피기를 바라요.


+


  책으로 담는 줄거리를 곰곰이 짚으면 무엇이든 ‘일놀이’하고 맞닿습니다. 더 낫거나 좋은 일이 아닌, 나쁘거나 궂은 일이 아닌, 이 삶을 배우면서 새롭게 맞아들이려는 일입니다. 집일을 한 사람한테만 떠맡기면 한 사람도 고되지만, 일을 안 하는 사람도 몸마음이 무너져요. 나라일과 마을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질고 슬기롭고 참하면서 아름답게 일하는 눈빛을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그림책

《미스 럼피우스》(바버러 쿠니/우미경 옮김, 시공주니어, 1996)

 : 할아버지가 들려준 ‘아름다운 일’이 무엇일는지 찾아나서려고 온누리를 돌아다니다가 어느덧 할머니 나이에 이른 아이가 깨달은 씨앗을 들려줍니다.

《집안일이 뭐가 힘들어!》(완다 가그/신현림 옮김, 다산기획, 2008)

 : 바깥일이 힘들고 집안일은 손쉽다고 여긴 아저씨가 어느 날 집안일쯤 가볍게 해치우겠다고 나섰다가 벌어지는 놀라운 하루를 보여줍니다.

《엄마의 의자》(베라 B.윌리엄스/최순희 옮김, 시공주니어, 1999)

 : 집안을 꾸리려고 온하루 온힘을 다하는 엄마한테는 무엇을 드려야 아늑히 쉬면서 느긋이 기운을 차릴 수 있을는지 속삭입니다.


만화책

《행복은 먹고 자고 기다리고 1∼6》(미즈나기 토리/심이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2026)

 : 튼튼몸인 사람이 있다면 여린몸인 사람이 있어요. 누구나 일차림이 다르게 마련입니다. 어떤 걸음으로 나아가면 될까요.

《풀솜나물 1∼8》(타가와 미/김영신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18∼2019)

 : 이제 아이를 돌볼 줄 아는 아빠가 제법 늘었지만 아직 적어요. 일과 살림과 아이를 함께 헤아리는 어진 어버이란 어떤 길일까요.

《할망소녀 히나타짱 1∼11》(쿠와요시 아사/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7∼2026)

 : 온살림과 온일을 훌륭히 해낼 줄 알던 할머니가 문득 어린이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는지 지켜봅니다.


어린이책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차남호 글·홍윤표 그림, 철수와영희, 2013)

 : 일하는 사람은 일한 몫을 누릴 노릇입니다. 일을 맡기는 사람은 일삯을 옳게 치를 노릇입니다. 어깨동무하는 일길을 헤아립니다.

《선생님, 노동이 뭐예요?》(하종강 글·김규정 그림, 철수와영희, 2018)

 : 다 다른 사람이 다 다르게 하는 일이란 무슨 뜻일까요? 높거나 낮은 일이 없다면, 우리가 하는 일은 어떤 뜻일는지 살펴봅니다.


길잡이책

《한국어 할 줄 아세요?》(이보현, 오도카니, 2026)

 : 이 나라를 떠나서 먼나라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고, 먼나라에서 이 나라로 찾아와서 일하는 사람이 있어요. 두 나라 사이에는 어떤 말이 흐를까요.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최종규, 스토리닷, 2017)

 : 오늘날은 거의 ‘서울일’만 다루거나 말합니다만, ‘시골살림’을 나란히 곁에 놓아 본다면, 새롭게 서로 살피며 사랑할 길을 찾을 만합니다.

《즐거운 불편》(후쿠오카 켄세이/김경민 옮김, 달팽이, 2004)

 : 모든 일은 ‘손수·몸소·스스로’ 하게 마련입니다. 손과 몸을 쓰기에 힘들다고 여길 수 있지만, 온마음과 온몸을 다하기에 푸른길이게 마련입니다.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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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 로봇 퐁코 10 - S코믹스 S코믹스
야테라 케이타 지음, 조원로 옮김 / ㈜소미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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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5.1.

책으로 삶읽기 1112


《고물 로봇 퐁코 10》

 야테라 케이타

 조원로 옮김

 소미미디어

 2026.1.21.



《고물 로봇 퐁코 10》(야테라 케이타/조원로 옮김, 소미미디어, 2026)을 읽었다. 사람이란, 들숲메바다 사이에서 서로 아끼고 돌아보면서 지내기에 빛나는 숨결이다. 그러나 갈수록 들숲도 멧골도 바다도 등지면서 서울(도시)에서 북적거리며 쳇바퀴를 도느라, 스스로 아끼거나 돌아보는 길하고 멀다. 스스로 안 아끼고 안 돌보느라 이웃을 살뜰히 마주하는 길을 잊거나 팽개치게 마련이다. 삶이란 날마다 새롭게 배우는 길이다. 날마다 새롭게 배우기에 나이를 머금을 적마다 어질다. 날마다 배우려 하지 않으면 나이를 먹을 적마다 낡고 닳는다. 온마음을 다해서 지은 집 한 채는 즈믄해를 너끈히 잇지만, 돈벌이를 하려고 뚝딱 올려세우는 잿더미(아파트)는 기껏 쉰 해조차 못 갈 뿐 아니라, 다시 허물고 다시 세우고 다시 헐고 다시 올리는 돈수렁에 잠긴다. 우리는 앞으로 어떤 삶길을 지어야 할까? ‘어른이 되어 낳은 아이’가 물려받고서 느긋이 지내다가 ‘집을 물려받은 아이가 어른으로 거듭나서 새로 아이를 낳고서 물려줄’ 만한 집을 찾는가? ‘돈으로 물려줄 집’이 아닌 ‘살림으로 물려주고 물려받으면서 함께 즐거운 집’이여야 비로소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하루이다.


ㅍㄹㄴ


“다시 지어 봤자 몇 년을 그 집에서 더 산다고? 본인 나이를 생각해 줘. 아버지가 떠나면 아무리 집이 좋아도 그런 촌구석에 있는 걸 누가 사겠어? 다 부질없는 짓이라고.” … “지금부터 지을 건, 내 관짝이다!” 46, 47쪽


“정성을 다해 만든 집은, 몇백 년 이상을 버티지.” … “제가 지을게요! 어르신의 장인 기술과! 저의 로봇 기술로! 몇백 년이 지나도 멀쩡한 집을요!” 51, 54쪽


“퐁코야, 울어?” “저는 로봇이라서 울지 않습니다.” “큰아버지가 말을 무섭게 하긴 해. 너무 마음에 두지는 마.” 68쪽


#ぽんこつポン子 #矢寺圭太


+


형태가 있는 것은 언젠가 사라지기 마련이니까. 제행무상

→ 몸이 있으면 언젠가 사라지게 마련이니까. 흘러간다

→ 뭄뚱이가 있으면 언젠가 사라지니까. 되돌아간다

→ 몰골이 있으면 언젠가 사라지니까. 돌아간다

13쪽


일 좀 했으면 좋겠는데

→ 일 좀 하기를 바라는데

→ 일 좀 해라

→ 일 좀 하렴

74쪽


가족회의는 어떻게 될까요

→ 집모임은 어떻게 될까요

→ 우리집모임 어떻게 될까요

76쪽


이 불효자식!

→ 이 못난것!

→ 이 몹쓸것!

→ 이 멍청이!

→ 이 바보!

90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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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24.


《나는 말랄라》

 말랄라 유사프자이·크리스티나 램/박찬원 옮김, 문학동네, 2014.10.10.



볕날을 이틀째 잇는다. 고마우며 반갑다. 간밤에 모처럼 별을 보았다. 오늘은 고즈넉이 집 둘레를 살핀다. 봄꽃을 하나하나 보는데 벌이 조금 날지만 아직 매우 적다. 낮에는 기름을 쓰지 않는 ‘물볶음밥’을 한다. 물을 쓴다면 ‘볶다’가 아닐 테지만, 곁님이 “기름을 아예 안 쓰거나 덜 쓰며 밥살림을 하자”고 말씀하셔서 열아홉 해째 이렇게 한다. 밥을 끓이고, 국을 끓이고, 물볶음밥을 하고, 김치를 썰고, 이렁저렁 부엌일을 혼자 맡는 모습을 지켜보는 큰아이가 “혼자 다 하면 안 힘들어요?” 하고 묻는다. 그렇지만 즐겁게 할 만하니 하는걸. 《나는 말랄라》를 다시 읽었다. 올해 첫머리부터 이란이 크게 터졌다. 지난 마흔일곱 해를 이은 무시무시한 사납질(군사독재) 탓에 이란살림이 또 휘청였고, 누구보다 이란 들사람이 죽어나갔다. 씌우개를 안 하는 가시내를 마구 죽일 뿐 아니라, 씌우개를 안 한대서 이란 모든 ‘여학교’에 죽음물(독가스)을 뿌려댄 바 있는 놈(혁명수비대)이다. 이러다가 트럼프가 이스라엘과 나란히 이스라엘을 쳤는데, 어쩐지 우리는 ‘이란 우두머리(군사독재자)’가 여태껏 저지른 끔찍한 짓을 쉬쉬하거나 입다무는 듯하다. 기름이 펑펑 솟아도 놈(혁명수비대·군사독재자·종교독재자)들 배만 불리던 민낯을 까야 하지 않을까? 이럴 때일수록 ‘말랄라’ 목소리를 되읽고 비나리해야지 싶다.


#IamMalala #MalalaYousafzai #ChristinaLamb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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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재 식당 모수에서 '와인 바꿔치기' 당해…사과도 없더라"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907937


'복면 쓴 이란군' 영상 공개…'해저 케이블'까지 겨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88718?sid=104


공정위, 제지 6사 담합에 과징금 3천383억원·가격 재결정 명령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37675?sid=101


공중전화로 ‘속닥’, 종이값 71% 폭등···담합 제지사들에 20년 만에 ‘가격재결정명령’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41645?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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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음료 왜 비싼가 했더니…8년간 10조원대 전분당 '짬짜미'(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38397?sid=102


英 2009년생 이후 담배판매 영구금지…"한국도 입법 결단" 촉구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6040129?ntype=RANKING


화물노동자 원청 차량 치여 숨졌는데 노란봉투법 탓하는 언론

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35397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일부 면제…러시아 등 우호국 대상"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41447?rc=N&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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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돈 먹은 듯한 언론 


분노 폭발! "안세영 때문에 흥미가 없잖아"...냉혹한 현실 꼬집은 中 "시대의 지배자, 1인 독주 체제 확립, 일방적이야"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139/0002246146


일감은 산더미 "사람이 없다"…'月 1500만원' 공고까지 등장 [차이나 워치]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5/0005279209?ntype=RANKING&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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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23.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

 숀 비텔 글/이지민 옮김, 책세상, 2022.8.31.



비가 멎을까. 짙게 끼던 구름이 차츰 걷힌다. 마당에 서서 갓꽃내음을 맡으며 지난 열여섯 해를 돌아본다. 여태 풀꽃이 똑같이 피어난 적이 없다. 모든 풀꽃이 다 다른 철에 피고 지기는 하되, 고들빼기가 그득 덮으며 처마에 닿을 만큼 꽃대가 오르기도 했고, 모시밭을 이루기도 했고, 돌나물이 좍 덮기도 했고, 온통 부추밭이기도 했고, 붓꽃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비릿나물(어성초)로 뒤덮은 해가 있고, 초피나무 어린싹이 그득하기도 했는데, 몇 해 앞서부터 멧딸기가 고루 퍼지고, 올해에는 텃노랑(토종노랑민들레)으로 잔치이다. 손바닥만 한 땅뙈기에도 숱한 풀씨가 깃들어 철마다 새롭게 돋는다. 오늘은 작은아이하고 느티잎을 훑는다. 함께 읍내로 저잣마실을 다녀오며 기스락숲에서 고사리잎을 슬쩍 훑기도 한다.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를 곱씹는다. 책을 좋아하는 시늉을 하지만, 정작 책사랑으로는 닿지 못 한 사람이 어느 모습으로 안쓰럽거나 안타까운지 짚는 줄거리라 여길 만하다. “허름한 책집에 꽃손님”이 아니라 “빛나는 책집에 허름나그네”가 찾아오니 고단하다고 외친다고 할 텐데, ‘책나그네’한테만 무어라 하기 앞서 ‘책쓴이’와 ‘책낸이’와 ‘책꾸민이’도 나란히 돌아볼 일이지 싶다. 돈을 거머쥐려고 책을 쓰거나 펴거나 파는 사람이 있듯, 돈이 먼저인 책나그네가 있다. 뽐내거나 자랑하려는 책나그네마냥, 뽐내거나 거드름을 피우는 글쓴이와 펴낸이와 꾸민이와 책집지기도 있을 테지.


#SevenKindsofPeopleYouFindinBookshops #ShaunBythell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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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사고 CCTV 공개…책임 소재 갈등 확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34155?rc=N&ntype=RANKING


정청래, 고구마 순 심는 김남국에 “그래 갖고 공천 받겠어?”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72186?ntype=RANKING


트럼프 "이란 여성 시위자 8명 처형 취소…내 요구 존중에 감사"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6037186?ntype=RANKING


초호황의 역설…삼성전자, 성과급 때문에 총파업 가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39425?rc=N&ntype=RANKING


삼성전자 노조 집회에 4만명 운집…총파업 긴장 고조(종합2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39399?rc=N&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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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전과자' 발언 파장...법무부 "수치 파악 어려워"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345008


이란 매체 “호르무즈는 걸프 인터넷 생명선”…해저 케이블 절단 시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01970?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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