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285. 빨래터 신빨래 (2017.3.1.)



  빨래터에서 신을 빤다. 올들어 두 번째 신빨래. 앞으로 한 번 하고 또 한 번 하고 자꾸자꾸 해 보면 아이들 스스로 신빨래를 할 수 있을까. 올봄하고 올여름에 신나게 신빨래를 하면서 씩씩한 시골순이가 되어 보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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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순이 51. 못을 박자 (2017.2.23)



  사진틀을 짜려고 뚝딱거리니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나도 못 박고 싶어” 하고 한 마디씩. 못을 박다가 이 소리를 듣고는, 못 자리를 잡아 둔 뒤 망치를 건넨다. “자, 마저 박아 봐.” 처음부터 못을 주면 못이 아닌 손가락을 박을 수 있고, 아직 아귀힘이 모자라니, 자리를 잡은 못을 박아 보도록 하는데, 열 번 스무 번 두들겨도 못은 좀처럼 안 들어간다. 너희 아버지도 어릴 적에 처음 못질을 하던 때를 떠올리면, 그렇게 자꾸자꾸 두들겨도 못이 안 들어가더라.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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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84. 골짝순이 (2016.7.9.)



  동생은 살살 걷고, 누나는 껑충껑충 뛴다. 골짝순이는 큰 돌을 살피면서 껑충껑충 뛰어서 다닌다. 아무렴 우리 마실터 골짜기에서는 다람쥐가 되어 껑충껑충 날아다닐 테니까.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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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83. 골짝돌이 (2016.7.9.)


  한여름 골짜기는 얼마나 시원하면서 즐거운지. 얼마나 우렁찬 소리로 냇물이 흐르면서 우리 몸을 어루만져 주는지. 이곳에서 짓는 놀이는 모두 바람처럼 몸으로 마음으로 스민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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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순이 50. 고양이밥 (2017.1.26.)



  고양이밥 챙기는 몫은 아이들한테. 아이들이 잊으면 고양이밥을 내놓지 않기로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헤아려서 제때 내놓아 주고, 그릇도 설거지를 하도록 맡긴다. 이제 고양이는 아이들을 보면 먹을것이 있나 하고 야옹거리고, 아이들이 가까이에 있어도 내빼지 않는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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