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순이 54. 밥을 뜨자 (2017.4.19)



  떠다 주는 밥에서 떠서 먹는 밥으로 차츰 넘어간다. 작은아이 스스로 주걱이나 국자를 손에 쥐고 밥이랑 국을 손수 떠 본다. 때로는 미끄러지고 때로는 흘린다. 때로는 놓치고 때로는 도무지 안 된다. 그렇지만 한 번 두 번 스스로 하면서 자란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살림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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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순이 53. 나무 자르기 (2017.4.19)



  나무를 잘라 본다. 어른한테는 가느다란 가지이지만 아이한테는 이마저도 굵다. 한참 걸려서 겨우 하나를 자른다. 둘 세 차근차근 자르는 동안 팔이 뻐근하단다. 그렇지만 살림순이 손으로 빚은 어여쁜 나무토막이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살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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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2. 2017.4.15. 함께 찾자



  꽃순이가 동생을 부른다. “우리 네잎클로버 함께 찾자!” 토끼풀로 밭을 이룬 곳을 본 꽃순이는 이 토끼풀밭에서 스스로 놀이를 찾는다. 동생은 누나 곁에서 꽃돌이가 된다. 누나는 봄꽃순이가 되어 동생을 이끈다. 둘은 사이좋게 풀밭에 앉아서 봄볕을 쬐며 고요한 한때를 누린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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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1. 2017.4.15. 민들레돌이



  민들레는 언제 어디에서나 너희 사랑을 받으면서 피고 진단다. 민들레는 늘 너희 사랑을 꿈꾸면서 씨앗을 맺는단다. 민들레는 너희가 즐겁게 찾아와서 기쁘게 꽃대를 꺾어 후후 날려서 바람에 태워 주기를 기다린단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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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86. 돌 나르기 (2017.3.22.)



  큰돌을 날라서 재미나게 앉을 자리를 마련하는 모습을 지켜본 시골돌이가 큰돌을 나르겠다며 나선다. 들 만하니? 들 만하니까 들 테지. 기운도 좋아라. 시골스럽게 훌륭하구나.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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