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에 글을 쓰는 분들이 많다.

새로운 글도 많이 올라오고

추천받는 글도 많다.

 

그러나,

어쩐지 어떤 글에도 그리 눈길이 안 간다.

 

보름 가까이 조용한

어느 서재 이웃 한 분을 그린다.

 

어떤 일이 그분한테 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한 사람이 비는 자리란

이러하구나 하고

새삼스레 돌아본다.

 

부디, 그 이웃님이

아프거나 힘든 데 없이

어디에서나 즐겁게 웃고 노래하는 하루를

사랑스레 누리시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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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14-02-06 16:00   좋아요 0 | URL
사람이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하는 말이 정말 실감날 때가 가끔씩 있더라구요.
어떤 분인지는 몰라도 별일없이 곧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숲노래 2014-02-07 00:26   좋아요 0 | URL
네, 아무쪼록 그렇게 될 수 있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그렇게혜윰 2014-02-06 19:12   좋아요 0 | URL
사람사는 곳인지라...기다리는 이가 있으면 돌아오기도 쉬우실거여요.

숲노래 2014-02-07 00:27   좋아요 0 | URL
저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아프거나 힘든 일이
그분한테 없기를 빌어요...

2014-02-07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2-07 1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지막 교정을 봅니다.

이 일을 하는 동안에도 다른 일이 있고,

집에서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일합니다.

 

내일 새벽까지는 마지막 교정을 얼른 마치고

한글문화연대 일도 잘 마무리지어야지요.

이 일까지 해야

비로소 한숨을 돌리고

올해에 해내려는 일을 제대로 건드릴 수 있겠지요.

 

마지막 교정을 보는 만큼

마지막 표지 시안도 나왔답니다~ ^^

아, 책이름 띄어쓰기가 잘못 나와서

한 번 더 봐야 하니 '마지막 표지 시안'은 아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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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4-02-04 10:11   좋아요 0 | URL
축하드립니다.. ~~^^

숲노래 2014-02-04 10:54   좋아요 0 | URL
아침에 마지막 교정을 넘겼을 뿐이에요.
마지막 손질을 한 번 더 거치면
이제 인쇄소에 들어가겠지요~

고맙습니다 ^^

oren 2014-02-04 13:28   좋아요 0 | URL
결코 아무나 할 수 없는 뜻깊은 일이니만큼 잘 마무리하셔서 좋은 결실 맺기를 바랄께요~

숲노래 2014-02-04 15:15   좋아요 0 | URL
네, 아주 멋진 책이 되어
우리 이웃들이
아름다운 빛과 넋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기를 빌어요.
고맙습니다~

분꽃 2014-03-11 17:53   좋아요 0 | URL
잘 지내시지요?
오랜만에 들어와 봤네요.
스마트폰을 쓰고 난 뒤로는
컴퓨터를 켤 일이 별로 없어서요~

보내주신 책은 잘 받았답니다.
종규님, 은경님, 사름벼리, 산들보라 반갑네요!!
늘 건강하고 편안하고 기쁨 가득하기를요~~

숲노래 2014-03-11 19:43   좋아요 0 | URL
이제 춘천에도 밝은 봄이 찾아들어
아름다운 하루 누리시겠지요?

언제나 즐겁게 날마다 고운 노래 부르셔요~ ^^
춘천에도 머잖아 나들이를 가고 싶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계신 

충청도 음성으로 간다.

 

어제 늦게까지 안 자던 아이들이

이럭저럭 아침에 일어났다.

 

이제 군내버스 타고 읍내와 순천을 거쳐

기차를 타고 가야지.

 

이번에는 아이들 옷은 한 벌만 챙긴다.

그래도, 갖고 가는 선물을 꾸리니

가방이 터질 듯하다.

 

잘 가자.

노래하면서 가자.

웃으면서 가자.

즐겁게 가자.

 

그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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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4-01-29 11:11   좋아요 0 | URL
벌써 고향으로 출발하셨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아이들과 님 그리고 옆지기님 모두모두 안아픈 일년이 되시고 올해도 님의 좋은 말씀 많이 기대할게요,,,

숲노래 2014-01-30 01:49   좋아요 0 | URL
씩씩하게 튼튼하게 살아가는 한 해 되도록
울보 님도 다른 이웃 님도 모두
꿈과 사랑 가득하기를 빌어요.
기쁜 설날 누리셔요~~~ 고맙습니다 ^^

oren 2014-01-29 11:40   좋아요 0 | URL
설 쇠러, 세배 드리러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 사시는 곳으로 가시는군요.
먼 길 잘 다녀오시고, 즐거운 설 보내시길 바랄께요~

숲노래 2014-01-30 01:48   좋아요 0 | URL
oren 님 또한
아름답고 즐겁게 맞이하는 설날
함박웃음으로 누리셔요~~~
아아, 고맙습니다 ^^

2014-01-29 15: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30 0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요 여러 날 알라딘서재 점검을 하는 듯한데

따로 알림글도 없고

점검이 끝난 듯하지도 않다.

 

무엇을 하느라 이렇게 시스템이 불안정하고,

또 '새 카테고리 만들기'라든지

'서재관리 기능'을 언제쯤

쓸 수 있을까?

 

부디 하루빨리 알라딘서재 점검이 끝나기를 빈다.

얼마 앞서는 사진을 올릴 적에 거의 안 되다가

사진창이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더 올리도록 바뀌더니

하루만에 다시 예전처럼 바뀌고,

또 이것저것 무언가 시스템이 오락가락한다는 느낌이다.

 

새 게시판을 하나 열려고 하는데

이 알라딘서재 시스템이 차분히 가라앉아야

비로소 열 수 있겠지.

 

좋은 쪽으로

얼른 잘 고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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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러 서울에 간다.

교정지를 들고 서울에 간다.

교정지를 드리고 저녁과 술을 함께 먹은 뒤

여관에서 하룻밤 꼴까닥 자고서

이튿날 다른 출판사에서 가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고는 낮밥을 함께 먹고서

택시를 타고 용산역으로 가서

순천 가는 고속기차를 타고는,

순천 버스역으로 달려가서

고흥으로 들어오는 시외버스를 탄다.

 

고흥 읍내에서는 하나로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아이들 주전부리를 장만한다.

읍내 분식집에서 김밥 넉 줄과 순대 한 접시를 산다.

(틀림없이 세 식구 쫄쫄 굶으리라 생각하고는)

 

서울 가는 길에는 시외버스로 네 시간 반.

시골 오는 길에는 고속기차 세 시간 십 분 + 시외버스 한 시간.

그리고 택시삯 이래저래.

 

이번 나들이를 하면서

교정지를 건네는 한편,

새로운 일감을 여럿 얻었다.

모두 '아이들'이 베풀어 준 선물이다.

 

적잖은 이웃에다가, 아이들 할머니 할아버지 네 분 모두,

또 친척들까지,

'그 깊은 두멧시골에서 뭘 먹고 사느냐'고 '안 굶느냐'고 걱정해 주는데,

참말 이 시골에서 '할 일이 엄청나게 많'아서

'가랑잎 긁어서 거름으로 삼'듯이

'억수로 돈을 벌어 긁어모을'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생각하기로 한다, 꿈을 꾼다, 꿈을 꾸기로 한다).

아무튼, 오늘 지갑에 돈이 없어도

모레나 글피나 다음해에 들어와도 다 좋지~

 

하룻밤만 자고 기나긴 시간 버스와 기차에서 시달릴 뿐 아니라,

매캐한 서울바람을 쐬었더니

온몸이 욱씬거리고 속도 부글부글 끓어서

아직 아이들 사이에 못 눕는다.

아이들은 다 재웠다.

 

한 시간이나 두 시간쯤 서거나 앉아서 쉬면

속이 가라앉아 아이들 사이에 누울 수 있겠지.

시골집이 포근하다.

 

..

 

그나저나 서울로 돈 벌러 가서는

서울에서 책 장만하느라 20만 원 가까이 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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