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계획적


 계획적 개발 → 꼼꼼히 가꾸기 / 잘 짜서 짓기

 계획적 살인임이 분명하다 → 미리 꾀하고 죽였다

 계획적인 술수 → 살펴둔 꾀짓 / 짜놓은 거짓

 계획적으로 꾸민 음모 → 차근차근 꾸민 속셈

 계획적이었다 → 미리 꾸몄다 / 먼저 짰다


  ‘계획적(計劃的)’은 “미리 정해진 계획에 따른”을 가리키고, ‘계획(計劃)’은 “앞으로 할 일의 절차, 방법, 규모 따위를 미리 헤아려 작정함”을 가리킨다지요. ‘계획적’은 ‘겨냥·노리다·뜻’이나 ‘곧다·곧바르다·바르다·반듯하다’나 ‘그리다·그림·바라다·바람’으로 고쳐쓰고, ‘길·길눈·길꽃·먼눈·먼꽃’이나 ‘꼭·꼼꼼하다·빈틈없다·알차다·알뜰하다·살뜰하다’나 ‘꽃그림·꿈그림·들빛그림·밑그림·바탕그림·애벌그림·첫그림’으로 고쳐씁니다. ‘꽃대·꽃줄기·꽃어른·별·별빛’이나 ‘꿈·꿈그릇·꿈꽃·꿈바구니·디딤꿈’으로 고쳐쓰고, ‘꿰맞추다·꿰매다·낳다·땋다·뜯어보다·벌이다’나 ‘보다·내다보다·멀리보다·바라보다·살펴보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다음·다음꽃·-려면·마련·-자면·터’나 ‘단단하다·든든하다·단추·동·탄탄하다·튼튼하다’로 고쳐쓰고, ‘뒤·뒷날·뒷길·뒷줄’이나 ‘앞그림·앞짜임·앞길·앞날·앞살림·앞삶’이나 ‘처음·첨·첫길’로 고쳐써요. ‘똑같다·똑바로·잡다·종잡다·찾다’나 ‘일부러·부러·미리·먼저·벌써·이미’로 고쳐쓰고, ‘밑·밑동·밑빛·밑길·밑바탕·밑밥·밑생각’이나 ‘밑절미·밑꽃·밑짜임·밑틀·밑판·밑받침·밑밭’으로 고쳐써도 어울리고, ‘바탕틀·바탕짜임·바탕판·실마리·싶다’로 고쳐씁니다. ‘살다·살림·살림그림·살림길·사는길’이나 ‘삶·삶결·삶길·삶꽃’로 고쳐쓰며, ‘즐기다·차분하다·찬찬하다·참하다’나 ‘일·일살림·일그림·일짜임·제 할 일·할거리·할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생각·새그림·세다·셈꽃·셈빛·세우다·헤아리다’나 ‘숲그림·푸른그림·풀그림·풀꽃그림’으로 고쳐쓰고, ‘풀잇길·큰줄기·큰틀·입맞춤·혀맞춤’이나 ‘틀·틀거리·틀짜기·틀그림’으로 고쳐쓰지요. ‘판·판그림·판짜기·판짜임’이나 ‘얼거리·얼개·여미다·엮다·짜다·짜임새·짜임결·째다’나 ‘하다·하루·한결같다·해그림’로 고쳐쓰기도 합니다. ㅅㄴㄹ



이 사건은 본보기를 보이려고 계획적으로 만들어 낸 사건이었다고 합니다

→ 이 일은 보기로 짜고 꾸몄다고 합니다

→ 이 일은 몰래 지어냈다고 합니다

→ 이 일은 일부러 꾸며냈다고 합니다

《이응노 : 서울·파리·도쿄》(이응노·박인경·도미야마/이원혜 옮김, 삼성미술문화재단, 1994) 40쪽


계획적인 생활에는 바로 계획적인 교육이 있고, 계획이 없는 생활에는 무계획적인 교육이 된다는 것이다

→ 짜임새 있는 삶은 바로 짜임새 있게 가르치고, 짜임새 없는 삶은 아무렇게나 가르친다

→ 생각하는 삶은 바로 생각하며 가르치고, 생각없는 삶은 생각없이 가르친다

→ 삶이 탄탄하면 바로 탄탄하게 가르치고, 탄탄하지 않은 삶은 어설피 가르친다

→ 삶이 알차면 바로 알차게 가르치고, 알차지 않은 삶은 얼렁뚱땅 가르친다

《생활이 바로 교육이다》(도행지/김귀성 옮김, 내일을여는책, 1996) 16쪽


사월에 이곳에 들르면 우리는 종종 바깥 세상과 단절된다. 물론 계획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기예보를 통해 언제 북쪽 지방의 눈이 녹을지는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고

→ 넉달에 이곳에 들르면 우리는 으레 바깥하고 끊긴다. 다만 일부러는 아니다. 그러나 날씨를 보며 언제 높녘 눈이 녹을지는 어느 만큼 어림할 수 있고

《모래 군의 열두 달》(알도 레오폴드/송명규 옮김, 따님, 2000) 47쪽


사실, 난 모든 것을 계획적으로 해냈다

→ 난 모든 일을 착착 해냈다

→ 난 모든 일을 차근차근 해냈다

→ 난 모든 일을 꼼꼼히 해냈다

→ 난 모든 일을 빈틈없이 해냈다

《빌리 엘리어트》(멜빈 버지스/정해영 옮김, 프로메테우스출판사, 2007) 138쪽


미리부터 준비해 온 계획적 범행이다

→ 미리 살핀 나쁜짓이다

→ 미리 짠 더럼짓이다

→ 미리 저지르려 하던 막짓이다

→ 미리 뭔가 있던 짓이다

→ 미리 꿍꿍이가 있던 짓이다

《하늘은 이어져 있다》(일본아동문학자협회 엮음/문연주 옮김, 낮은산, 2008) 212쪽


원전으로부터 30킬로미터 이내인 이 마을이 계획적 피난 구역으로 지정되어 주민들이 모두 피난을 가 버렸다

→ 불힘터에서 30즈믄 안쪽인 이 마을은 이미 나가야 할 곳이었기에 사람들이 모두 떠나 버렸다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오오타 야스스케/하상련 옮김, 책공장더불어, 2013) 40쪽


그 후 일본군은 계획적으로 숲을 죽이고 철거하고 운반했으며

→ 그 뒤 일본놈은 일부러 숲을 죽이고 밀고 날랐으며

→ 그 뒤 일본무리는 부러 숲을 죽이고 밟고 옮겼으며

《나비 탐미기》(우밍이/허유영 옮김, 시루, 2016) 128쪽


물론 양이 이런 사실을 알고 계획적으로 풀을 먹거나 풀이 여기에 맞춰 자라나는 것은 아니겠죠

→ 뭐 양이 이를 알고 일부러 풀을 먹거나 풀이 여기에 맞춰 자라나지는 않겠죠

→ 뭐 양이 이를 알고 부러 풀을 먹거나 풀이 여기에 맞춰 자라나지는 않겠죠

《10대와 통하는 생물학 이야기》(이상수, 철수와영희, 2019) 39쪽


금으로 매수하여 계획적으로 나무꾼을 곤경에 빠뜨리고

→ 돈으로 사서 일부러 나무꾼을 수렁에 빠뜨리고

→ 노란돌로 꾀어 부러 나무꾼을 벼랑에 빠뜨리고

《사자와 생쥐가 한 번도 생각 못 한 것들》(전김해, 지식과감성, 2020) 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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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가족 家族


 가족을 부양하다 → 집안을 먹여살리다 / 한집을 먹여살리다

 가족 품으로 → 집으로 / 보금자리로 / 한집 품으로

 식구가 한자리에 모인 가족적 분위기 → 집안이 한자리에 모인 따스한 느낌 / 모두 한자리에 모인 도란도란 즐거움 / 다 한자리에 모인 사랑스런 기운

 가족적으로 해결하자 → 포근히 풀자 / 우리끼리 풀자 / 집안에서 풀자


  ‘가족(家族)’은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이라 합니다. 시골에서 마을 할매와 할배는 으레 ‘지비(집이)’라는 말을 씁니다. ‘이녁’을 가리킬 적에 곧잘 이런 말을 쓰는데, ‘집’이라는 낱말로 ‘사람’을 가리킵니다. ‘집’을 낱말책에서 찾아보면, ‘집’은 “사람이 지내는 곳”을 가리킬 뿐 아니라, “집안”을 가리키고,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쓰임새를 헤아리면서 ‘온집·온집안·온집지기·온지붕’이라 해도 어울려요. ‘한집·한집안·한집꽃·한집지기·한집살림’이나 ‘한지붕·한꽃집·한꽃집안’으로 손볼 만합니다. 수수하게 ‘집·집안·집길·집줄기’나 ‘집님·집벗·집사랑·집꽃·집씨’라 할 수 있고, ‘집안사람·집사람·집보·집꽃사람·집내기’나 ‘집이름·곁사람·갈래’나 ‘둥지·둥우리·보금자리’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둥지넋·보금빛·보금넋·보금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네·하나·이웃·우리·입·분’이라 할 만하고, ‘모두·다·다같이·다함께’나 ‘떼·무리·벗·사람·사람들’이나 ‘사근사근·싹싹하다·따사롭다·따뜻하다·도란도란’이라 할 만합니다. ‘살갑다·살내음·살붙이’나 ‘삶님·삶지기·삶벗·삶동무’로 손보거나 ‘서로·손·손길·손빛·손길꽃·손빛꽃’으로 손볼 수 있어요. ‘씨내림·씨마을’이나 ‘아늑하다·아늑집·어깨집·어화둥둥’으로 손보고, ‘여러분·여럿·옆마을·옆고을·옆집’이나 ‘오붓하다·오붓집·오순도순·오순집’으로 손보지요. ‘우리·우리네·저희’나 ‘이웃·이웃사람·이웃꽃·이웃마을·이웃집’으로 손보며, ‘즐겁다·자분자분·폭·폭신하다·푹·푹신하다’나 ‘포근하다·푸근하다·포근집·푸근집·포근살림·푸근살림’로 손봐요. ‘피붙이·한핏줄·한피·후덥다’나 ‘하나·하나꽃·한’이나 ‘한님·한배·한솥님·한솥지기·한줄기’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난 나의 가족을 위하여

→ 난 우리 집을 돌보려

→ 난 우리 집안 때문에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배상환, 나남, 1988) 24쪽


가족의 안녕과 질서를 지키는 상징적인 수장이었다

→ 집안을 포근하고 알뜰히 지키는 어른이었다

→ 우리 집을 아늑하고 바르게 지키는 분이었다

→ 집이 따뜻하고 올바르도록 지키는 으뜸이였다

《모든 새끼오리에게는 아빠가 있다》(레오 버스카글리아/정성호 옮김, 언어문화사, 1989) 16쪽


텅 빈 버스에서 어느 한 가족의 식구들을 보았다

→ 텅 빈 버스에서 어느 집안을 보았다

→ 텅 빈 버스에서 어느 한집안을 보았다

《침엽수 지대》(김명수, 창작과비평사, 1991) 46쪽


우리 가족은 인천을 떠나 서울로 올라와

→ 우리는 인천을 떠나 서울로 가서

→ 우리 집은 인천을 떠나 서울로 와서

《그게 무엇이관데》(최불암, 시와시학사, 1991) 15쪽


황해도에서 적수공권으로 내려온 우리 가족이

→ 황해도에서 빈주먹으로 온 우리 집안이

→ 황해도에서 홀몸으로 온 우리 집이

→ 황해도에서 알거지로 온 우리가

《어머니》(김선규, 창작과비평사, 1997) 125쪽


에이, 관두자. 이런 개방적인 가족 흉내내는 거, 우리같이 스마트한 집엔 너무 창피하다구

→ 에이, 관두자. 이런 열린 집안 흉내내기, 우리같이 깔끔한 집엔 너무 창피하다구

《아이의 체온》(요시나가 후미/장수연 옮김, 서울문화사, 2002) 33쪽


토미네 가족은 매주 일요일 오후마다 할머니 댁을 방문하곤 했어요

→ 토미네는 해날 낮마다 할머니네를 찾아가곤 했어요

→ 토미네는 해날이면 낮에 할머니 집을 찾아가곤 했어요

《위층 할머니, 아래층 할머니》(토미 드 파올라/이미영 옮김, 비룡소, 2003) 2쪽


리진은 가족과 이웃들에게 농사짓는 법을 배우며, 흙과 더불어 자랐습니다

→ 리진은 집안과 이웃한테서 흙짓는 길을 배우며, 흙하고 자랐습니다

《라다크 소년 뉴욕에 가다》(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와 세 사람/천초영 옮김, 녹색평론사, 2003) 3쪽


내가 오로지 믿고 의지하는 것은 엄마뿐이었어. 엄마, 나의 엄마, 이것이 나의 가족, 아, 가족?

→ 내가 오로지 믿고 기대는 엄마였어. 엄마, 우리 엄마, 우리 집, 아, 한지붕?

→ 내가 오로지 믿고 기댈 사람은 엄마였어. 엄마, 우리 엄마, 우리 집, 아, 한집?

→ 나는 엄마만 믿고 기댈 뿐이었어. 엄마, 우리 엄마, 우리 집, 아, 한집안?

《순정만화 2》(강풀, 문학세계사, 2004) 234쪽


칭찬일기를 통해 가족 간의 다툼이 사라졌고

→ 기림글을 쓰며 집안끼리 안 다투고

→ 띄움글을 쓰며 한집안이 안 다투고

《엄마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장차현실, 21세기북스, 2004) 63쪽


우리 가족은

→ 우리 집은

→ 우리 집안은

→ 우리는

《천사는 어떻게 키워요?》(나카가와 치히로/홍성민 옮김, 동쪽나라, 2005) 22쪽


오른편에선 싱글 맘 가족이 와서 앉는다

→ 오른쪽에선 어이딸네가 와서 앉는다

→ 오른쪽에선 어이아들네가 와서 앉는다

→ 오른쪽에선 혼엄마네가 와서 앉는다

《아내와 걸었다》(김종휘, 샨티, 2007) 37쪽


가족 신문 만드는 날

→ 우리 새뜸 엮는 날

→ 집안 새뜸 내는 날

《아빠를 딱 하루만》(김미혜, 창비, 2008) 40쪽


만약 가족들마저 외면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 집안마저 등돌리면 어떻게 됐을지

→ 집에서마저 모른 척하면 어떻게 됐을지

《홈메이드 홈 1》(나가오 마루/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12) 92쪽


우리 가족은 아주아주 높은 곳에서 산다

→ 우리는 아주아주 높은 곳에서 산다

→ 우리 집은 아주아주 높은 곳이다

《꿈을 나르는 책 아주머니》(헤더 헨슨·데이비드 스몰/김경미 옮김, 비룡소, 2012) 4쪽


북극곰 가족이 얼음 위를 건너는 여정을 시작하면

→ 북극곰네가 얼음을 건너는 길을 나서면

→ 북극곰들이 얼음을 건널 때에 이르면

《북극곰》(노베르트 로징/이순영 옮김, 북극곰, 2012) 35쪽


세 나라의 관계를 ‘한 지붕, 세 가족’이라고 부르고 싶구나

→ 세 나라 사이를 ‘한 지붕, 세 집안’이라고 하고 싶구나

→ 세 나라 사이를 ‘한 지붕, 세 집’이라고 말하고 싶구나

《세 나라는 늘 싸우기만 했을까?》(강창훈, 책과함께어린이, 2013) 130쪽


내일 아침 들쥐 가족은 은색 거미줄 한가운데 쓰여 있는 글자를 발견하겠지요

→ 이튿날 아침 들쥐네는 하얀 거미줄 한가운데 쓴 글씨를 보겠지요

《숲 속의 가게》(하야시바라 다마에·하라다 다케히데/김정화 옮김, 찰리북, 2013) 60쪽


생쥐 가족은

→ 생쥐네는

→ 생쥐 집안은

→ 생쥐 집은

→ 생쥐들은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로버트 배리/김영진 옮김, 길벗어린이, 2014) 31쪽


해촌에는 가호당 평균 한 사람 이상의 잠녀를 포함하는 가족이 많으며

→ 갯마을에는 무자맥님이 한 사람이 넘는 집이 많으며

→ 바닷마을에는 물잡이가 한 사람이 넘는 집안이 많으며

《제주도 1935∼1965》(이즈미 세이치/김종철 옮김, 여름언덕, 2014) 139쪽


더 열린 마음으로 가족을 대하고, 친구를 대하고, 선생님과 이웃을 만나면 좋겠습니다

→ 집에서도 동무하고도 마음을 더 열면서 어른과 이웃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귀신 선생님과 진짜 아이들》(남동윤, 사계절, 2014) 5쪽


아무리 친척이라도 중요한 일을 가족 이외의 사람한테서 듣게 하다니

→ 아무리 한집이라도 큰일을 집안 아닌 사람한테서 듣다니

→ 아무리 피붙이라도 큰일을 살붙이 아닌 남한테서 듣다니

《은빛 숟가락 6》(오자와 마리/노미영 옮김, 삼양출판사, 2014) 12쪽


늑대 무리가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 늑대 무리가 한집안인 줄

→ 늑대 무리가 한집인 줄

→ 늑대 무리가 하나라는 대목을

《늑대의 숨겨진 삶》(짐 더처·제이미 더처/전혜영 옮김, 글항아리, 2015) 37쪽


한 집에 사는 가족들은

→ 한집안 사람들은

→ 한집 사람들은

→ 한집에 사는 사람들은

→ 한집에 사는 서로는

《고대 그리스사》(토머스 R.마틴/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2015) 263쪽


게다가 ‘가족’이 한 명 더 있었으니까

→ 게다가 ‘집’에 한 사람 더 있으니까

→ 게다가 ‘집사람’이 더 있으니까

《은여우 11》(오치아이 사요리/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5) 21쪽


흰부리딱따구리 가족을 항시 마음에 품었던 그들은

→ 흰부리딱따구리네를 늘 마음에 품은 그들은

→ 흰부리딱따구리 둥지를 노상 마음에 품은 그들은

《사라진 숲의 왕을 찾아서》(필립 후즈/김명남 옮김, 돌베개, 2015) 124쪽


순돌이가 가족이 된 후에 찍은 사진을

→ 순돌이가 한집이 된 뒤에 찍은 그림을

→ 순돌이를 맞이하고서 찍은 빛꽃을

《무심한 듯 다정한》(정서윤, 안나푸르나, 2016) 37쪽


거대한 빙하 위에 온 가족이 앉아 있는 것 같았다

→ 얼음장에 온집안이 앉은 듯했다

→ 얼음판에 온사람이 앉은 듯했다

《82년생 김지영》(조남주, 민음사, 2016) 17쪽


가족 간 불화를 겪거나 아예 해체되는 일도 많습니다

→ 한집안이 다투거나 아예 끝장나기도 합니다

→ 집안싸움을 하거나 아예 갈라서기도 합니다

《그래, 엄마야》(인권기록활동네트워크 소리, 오월의봄, 2016) 23쪽


네 명의 가족이 있는 한 가정의 아침이 시작됩니다

→ 넷이 있는 한집안 아침입니다

→ 네 사람이 있는 어느 집 아침입니다

《미래로 가는 희망버스, 행복한 에너지》(최영민, 분홍고래, 2017) 5쪽


로자네 가족이 투발루 섬을 떠나는 날

→ 로자 집안이 투발루 섬을 떠나는 날

→ 로자네가 모두 투발루 섬을 떠나는 날

《그림책 톡톡 내 마음에 톡톡》(정봉남, 써네스트, 2017) 265쪽


기억의 끈에 꿰여 있는 단추들은 로라의 가족사를 상징하는 메타포입니다

→ 떠올린 끈에 꿰인 단추는 로라네 이야기를 빗댑니다

→ 옛생각 끈에 꿰인 단추는 로라네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 옛생각을 끈에 꿴 단추는 로라네 이야기를 드러냅니다

→ 옛생각을 끈에 꿴 단추는 로라네 이야기를 나타냅니다

《그림책 톡톡 내 마음에 톡톡》(정봉남, 써네스트, 2017) 340쪽


온 가족이 도시로 이주한다 하더라도 편안한 삶을 살기는 쉽지 않다

→ 온집안이 서울로 떠난다 하더라도 아늑히 살기는 쉽지 않다

→ 온집이 큰고장으로 간다 하더라도 잘 살기는 쉽지 않다

《탈향과 귀향 사이에서》(허쉐펑/김도경 옮김, 돌베개, 2017) 84쪽


자연주의 출산이 추구하는 바는 바로 이것, 가족이 함께하는 출산이요 그 과정에서 가정이 회복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 아늑낳기는 바로 한집이 함께 낳으며 되살아나는 길을 바란다

→ 온집안이 함께 낳으며 되살아나는 길을 바라는 포근낳기이다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정환욱과 자연주의 출산 엄마 아빠, 샨티, 2017) 18쪽


간신히 가족들의 호구지책을 마련해야만 했다

→ 어렵게 우리집 밥벌이를 마련해야만 했다

→ 힘겨이 온집안 끼닛거리를 마련해야만 했다

→ 겨우 한집안 입에 풀을 발라야만 했다

《깡깡이 마을 100년의 울림·역사》(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호밀밭, 2017) 102쪽


곰 가족은 동굴 속에서 깊은 겨울잠을 잤습니다

→ 곰집은 동굴에서 겨울잠을 깊이 잡니다

→ 곰 집안은 동굴에서 새근새근 겨울잠을 잡니다

《산책》(다니엘 살미에리/이순영 옮김, 북극곰, 2018) 32쪽


네 가족을 죽인 원흉이잖아

→ 네 집안을 죽인 밉놈이잖아

→ 네 곁사람을 죽인 놈이잖아

《미스 미소우 下》(오시키리 렌스케/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11쪽


게다가 쌍둥이 아들들까지, 우리는 끈끈한 사랑으로 엮인 가족이다

→ 게다가 짝둥이 아들까지, 우리는 사랑으로 끈끈히 엮은 집이다

《청각장애 아이의 부모로 산다는 것》(그레고리 마이외·오드레 레비트르/김현아 옮김, 한울림스페셜, 2019) 9쪽


녀석이 진 탓에 내 가족이 죽었어

→ 녀석이 진 탓에 우리 집이 죽었어

《레이리 2》(이와아키 히토시·무로이 다이스케/김봄 옮김, 소미미디어, 2019) 99쪽


번외로 부추의 가족은 우리 셋의 가족 중에서

→ 이밖에 부추네는 우리 셋 가운데

→ 그리고 부추네는 우리 세 집안 가운데

《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우엉·부추·돌김, 900KM, 2020) 73쪽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가족들에게 무한 감사를 드려요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여러분 무척 고마워요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일꾼 모두 참 고마워요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이웃님 더없이 고마워요

《사계절 밥상》(박연, 고래가숨쉬는도서관, 2020) 5쪽


1인 가족이 늘고 외식이 늘면서 버려지는 음식물 양이 많아졌어요

→ 혼집이 늘고 바깥밥이 늘면서 버리는 밥이 늘어요

→ 혼살림이 늘고 밖에서 자주 사먹으면서 버리는 밥이 늘어요

《선생님, 기후 위기가 뭐예요?》(최원형, 철수와영희, 2020) 76쪽


장관으로 지명된 후 저와 제 가족은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졌습니다

→ 벼슬지기로 뽑힌 뒤 저와 집안은 낭떠러지에 떨어졌습니다

→ 감투를 받고서 저와 온집은 불바다에 떨어졌습니다

《조국의 시간》(조국, 한길사, 2021) 5쪽


가족끼리라고 해도 이즈미랑 히토미는 미성년이니까

→ 한집안이라고 해도 이즈미랑 히토미는 꽃망울이니까

→ 한집이라고 해도 이즈미랑 히토미는 푸름순이니까

《케야키 자매의 사계절 3》(오오츠키 이치카/나민형 옮김, 대원씨아이, 2021) 69쪽


항상 시간을 내서 점점 늘어나는 가족들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 차츰 늘어나는 집안을 늘 짬을 내서 그림에 담았습니다

《칼 라르손의 나의 집 나의 가족》(칼 라르손·폴리 로슨/김희정 옮김, 알마, 2021) 46쪽


나의 가족을 자랑스럽게

→ 우리 집을 자랑스럽게

《엔칸토 마법의 세계》(디즈니 동화 아트팀·수잔 프랜시스/이지안 옮김, 애플비, 2021) 12쪽


시간이 흐른 뒤에야, 우리 가족은 할아버지의 병에 대해 알게 되었다

→ 꽤 흐른 뒤에야, 우리는 할아버지가 아픈 줄 알았다

→ 제법 흐른 뒤에야, 우리는 할아버지가 아픈 곳을 알았다

《옥춘당》(고정순, 길벗어린이, 2022) 110쪽


아이와 그 가족의 마음까지 케어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 아이와 그 집안 마음까지 달래 줘야 하지 않을까요

→ 아이와 그 집안 마음까지 품어 줘야 하지 않을까요

《플라타너스의 열매 2》(히가시모토 토시야/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2) 115쪽


우리 가족과 뭔가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 우리 집안과 뭔가 얽혔을까요

→ 우리 집과 뭔가 잇닿을까요

《마로니에 왕국의 7인의 기사 3》(이와모토 나오/박소현 옮김, 소미미디어, 2022) 61쪽


근로빈곤층(working poor)은 일을 해도 가난한 사람들을 말한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근로빈곤층이다

→ 가난벌이는 일을 해도 가난한 사람들을 말한다. 그리고 우리 집안은 가난일꾼이다

→ 굶는벌이는 일을 해도 가난한 사람들을 말한다. 그리고 우리 집은 굶는일꾼이다

→ 하루벌이는 일을 해도 가난한 사람들을 말한다. 그리고 우리 집은 하루일꾼이다

《워킹푸어 가족의 가난 탈출기》(강은진, 작아진둥지, 2022) 244쪽


가족은 그렇게 노케미족(no chemistry族)이 되었다

→ 우리는 그렇게 푸른살림을 걸었다

→ 우리 집은 그렇게 숲빛을 품었다

→ 우리 집안은 그렇게 풀빛길을 걸었다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화학》(현선호, 분홍고래, 2022) 22쪽


며칠 후 가족 모두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 며칠 뒤 집안 모두가 죽은 줄 알자

《히로시마, 사라진 가족》(사시다 가즈·스즈키 로쿠로/김보나 옮김, 청어람아이, 2022) 24쪽


가족 모두가 앉기에 딱 좋았어요

→ 온집안이 앉기에 좋았어요

→ 모두 둘러앉기에 좋았어요

《작은 임금님》(미우라 타로/황진희 옮김, 비룡소, 2023) 25쪽


가족에 대한 글을 쓰고 발표를 할 거다

→ 집 이야기를 글로 쓰고 말을 한단다

→ 집안 얘기를 글로 쓰고 들려준단다

《야마시타는 말하지 않아》(야마시타 겐지·나카다 이쿠미/김보나 옮김, 청어람미디어, 2023) 16쪽


마을을 떠났던 이웃들의 가족들도

→ 마을을 떠난 이웃집도

《사과꽃》(김정배·김휘녕, 공출판사, 2023) 37쪽


가족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돌봄을 모두 해 주기에는 어려운 경우도 무척 많아요

→ 집에서 모두 돌봐주기에는 무척 어려워요

→ 집에서만 모두 돌봐줄 수는 없어요

《선생님, 노동을 즐겁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이승윤, 철수와영희, 2023) 30쪽


가족을 위해 집안을 위해 분골쇄신 일해 왔다

→ 온집에 집안에 뼈를 깎으며 일해 왔다

→ 곁사람과 집안에 몸바쳐서 일해 왔다

《풀솜감옥 1》(오자키 이라/이소연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 60쪽


숲속에서 사슴 가족이 평화롭게 쉬고 있어요

→ 숲에서 사슴네가 아늑하게 쉬어요

→ 숲에서 사슴무리가 고요히 쉬어요

《오늘 숲속에서는》(필립 잘베르/김윤진 옮김, 웅진주니어, 2023)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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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파토·파투 破鬪


 파투가 나다 → 끝장이 나다 / 끝이 나다

 파투를 놓다 → 끝장을 놓다 / 뒤엎다 / 판을 엎다


  ‘파토(破-)’는 “→ 파투(破鬪)”로 풀이하고, ‘파투(破鬪)’는 “1. 화투 놀이에서, 잘못되어 판이 무효가 됨. 또는 그렇게 되게 함. 장수가 부족하거나 순서가 뒤바뀔 경우에 일어난다 2. 일이 잘못되어 흐지부지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깨어지다·깨지다·망가지다·망그러지다·망치다’나 ‘끝·끝나다·끝있다·끝장·끝장나다’로 고쳐씁니다. ‘나뒹굴다·날다·날리다·날려가다’나 ‘맛가다·맞지 않다·안 맞다’로 고쳐써요. ‘못 이기다·이기지 못하다·무너지다·쫄딱 무너지다’나 ‘빗나가다·빗가다·빗나다·빗맞다’로 고쳐쓰고, ‘잘못되다·좀먹다·파먹다·터지다’로 고쳐쓰지요. ‘하늘거리다·하느적·흐늘거리다·흐느적·흩다·흩어지다’나 ‘와르르·와장창·우르르’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파토’에 영어 ‘파토’까지 더 싣지만 다 털어냅니다. ㅅㄴㄹ



파토(破土) : = 참파토

파토(PATO) : [정치] = 태평양 조약 기구【Pacific Area Treaty Organization】



날 골탕 먹일 계획은 파토 났지만 주소 교환은 하자

→ 날 골탕 먹일 짓은 끝장났지만 주소는 주고받자

→ 날 골탕 먹일 속셈은 들통났지만 주소는 나누자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4》(야마모토 소이치로/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7) 133쪽


좋아. 파토 내자!

→ 좋아. 망쳐 놓자!

→ 좋아. 끝장 내자!

→ 좋아. 판을 엎자!

《경계의 린네 29》(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8) 106쪽


집까지 담보로 잡혀 투자했던 것이 파투가 나면서

→ 집까지 잡혀 쏟았는데 날리면서

→ 집까지 걸어 바쳤는데 망치면서

《취미로 직업을 삼다》(김욱, 책읽는고양이, 2019)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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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690 : 소각 불태워



소각할 계획을 세웠다 … 불태워 없앴는데

→ 태우려고 했다 … 불태워 없앴는데

→ 불태우려고 했다 … 불태워 없앴는데


소각(燒却) : 불에 태워 없애 버림 ≒ 소이

불태우다 : 1. 불을 붙여서 타게 하다. ‘불타다’의 사동사 2. (비유적으로) 의욕이나 정열 따위를 끓어오르게 하다. ‘불타다’의 사동사



  불에 태우면 ‘불태우다’라 하면 됩니다. 이 글월을 보면 ‘소각·불태우다’를 앞뒤에 나란히 쓰는군요. 앞뒤 모두 ‘불태우다’라 하면 되고, 앞쪽을 ‘태우다’라고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압수한 뒤 소각할 계획을 세웠다. 결국 이들 책을 전부 불태워 없앴는데

→ 빼앗은 뒤 태우려고 했다. 끝내 이 책을 모두 불태워 없앴는데

→ 뺏은 뒤 불태우려고 했다. 마침내 이 책을 다 불태워 없앴는데

《서점의 시대》(강성호, 나무연필, 2023)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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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689 : 소분해서 나눠



소분해서 나눠줘

→ 갈라서 줘

→ 나눠서 줘


소분(小分) : 작게 나눔. 또는 그런 부분

나누다 : 1. 하나를 둘 이상으로 가르다 2. 여러 가지가 섞인 것을 구분하여 분류하다



  작게 나눈다고 할 적에 한자말로 ‘소분’입니다. “소분해서 나눠줘”는 겹말이에요. 한자를 구태여 쓰고 싶다면 “소분해 줘”라 해야겠지요. 그러나 굳이 한자를 쓸 까닭이 없으니, “갈라서 줘”나 “나눠서 줘”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소분해서 나눠줘

→ 갈라서 줘

→ 나눠서 줘

《천국대마경 9》(이시구로 마사카즈/천선필 옮김, 소미미디어, 2024) 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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