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봄꽃 : 봄을 밝히는 꽃은 들판에, 사랑을 밝히는 아이는 어른 곁에. 하루를 밝히는 해는 하늘에, 살림을 밝히는 어버이는 보금자리에. 숲을 밝히는 풀은 나무 곁에, 오늘을 밝히는 우리는 서로서로. 2018.3.25. ㅅㄴㄹ


春の花 : 春を照らす花は野原に、愛を照らす子は大人のそばに。 一日を照らす太陽は空に、生活を照らす親は家庭に。 森を照らす草は木のそばに、今日を照らす私たちは互いに。 (作 : 森の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살림말


조선일보 사랑 : 조선일보를 사랑하든, 조중동을 좋아하든 마음대로 할 노릇이다. 한겨레·경향을 사랑해도 되고, 어느 신문이나 방송이든 마음대로 즐기면 된다. 다만, 신문이나 방송이 어떤 속내이며 구실인가를 알아야 하고, 그들 신문하고 방송이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고, 오늘 어떤 속셈이나 꿍꿍이나 꾀를 부리는가를 읽어내야겠지. 이러한 눈썰미가 없다면 ‘기생충 서민 교수’가 2020년 3월 25일치 〈조선일보〉에 손수 써서 실은 “‘문빠’가 언론 탄압하는 시대, 조선일보 없었다면 어쩔 뻔“ 같은 글을 쓰겠지. 어떤 이는 동인문학상이고 조선일보 신춘문예이고 아랑곳하지 않는다. 어떤 이는 동인문학상이나 이상문학상뿐 아니라 조중동 신춘문예에도 발을 담그지 않는다. 어떤 이는 문학은 문학이고 상은 상이라면서 아랑곳하지 않으며, 어떤 이는 글을 쓰는 길이란 아무 신문이나 출판사나 방송에 기웃대지 않으면서 삶길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여긴다. 그나저나 ‘언론 탄압’이란 뭘까? 무엇이 ‘언론 탄압’이고, 무엇이 ‘매판 언론’이며, 무엇이 ‘독재·제국주의 일본에 빌붙으며 사람들 피를 빨아먹고 죽음수렁으로 내몬 언론’일까? ‘기생충 서민 교수’는 책을 팔고 싶으면 책광고를 하고, 책소개를 하면 될 텐데, 왜 ‘조선일보 사랑타령’을 할까? 아, 그렇지. ‘조선일보 사랑타령’이 바로 〈조선일보〉를 읽는 이한테 책을 알려서 파는 일이 되겠구나. 잘 가셔요. 그대 사랑 조선일보 품으로. 2020.3.25. ㅅㄴㄹ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3&aid=0003517503&date=20200325&type=1&rankingSeq=4&rankingSectionId=1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살림말


흙손 : 흙 만지는 손만 너무 거룩하게 바라보는 그림은 오히려 반갑지 않다. 흙을 만지는 손이라면, 풀을 같이 만지고, 물을 함께 만진다. 그리고 아기를 같이 만지고, 나무를 같이 만지며, 새랑 풀벌레를 같이 만진다. 시골사람 손이라면 풀사람 손이면서 물사람 손이자 숲사람 손일 테지. 무엇보다 살림손일 테고. 무지갯빛이 흐를 흙손이기에, 이 흙빛도 늘 다른 까무잡잡한 빛이다. 비료하고 농약하고 비닐 때문에 죽어버리는 손이라면 누리께할 테지만, 지렁이랑 춤추고 굼벵이를 다시 묻는 흙손이라면 까무잡잡힌 빛결이면서 빛내음이기 마련이다. 흙손은 까만 얼굴에 푸른 나물을 손에 쥐고, 하얗고 노랗고 바알갛고 파란 들꽃을 가득 머리에 인 웃음으로 노래하는 손이다. 2012.3.24. 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살림말


마지막 인디언 : 한국에서는 동서문화사라는 곳에서 1982년에 옮긴 《마지막 인디언》이라는 어린이문학이 있다. ‘ABE’라는 이름을 붙인 꾸러미인데, 동서문화사는 훔침질로 이 꾸러미를 선보였다. 그무렵 동서문화사만 훔침질로 이웃나라 책을 몰래 펴내어 돈벌이를 일삼지 않았다. 그때에는 창비·한길사·열화당 같은 출판사도 똑같았다. 이런 곳에서 낸 이웃나라 책 가운데 저작권계약을 맺어 글삯을 치른 일은 아주 없다시피 했다. 그런데 일본에서 1977년에 《イシ, 二つの世界に生きたインディアンの物語》라는 책을 낸 일이 있고, 이때 겉그림이 1982년 동서문화사 겉그림하고 똑같네. 이야, 겉그림까지 훔쳤구나. 하긴, 이 책뿐이랴. 그때 적잖은 한국책은 매우 손쉽게 일본 책 꾸밈새까지 고스란히 훔쳐서 냈는걸. 그런 짓을 일삼으면서도 ‘내로라하는 북디자이너’가 된 분도 있고. 2020.3.23. ㅅㄴㄹ


https://www.amazon.co.jp/%E3%82%A4%E3%82%B7%E2%80%95%E4%BA%8C%E3%81%A4%E3%81%AE%E4%B8%96%E7%95%8C%E3%81%AB%E7%94%9F%E3%81%8D%E3%81%9F%E3%82%A4%E3%83%B3%E3%83%87%E3%82%A3%E3%82%A2%E3%83%B3%E3%81%AE%E7%89%A9%E8%AA%9E-%E3%82%B7%E3%82%AA%E3%83%89%E3%83%BC%E3%83%A9-%E3%82%AF%E3%83%AD%E3%83%BC%E3%83%90%E3%83%BC/dp/4001106906/ref=olp_product_details?ie=UTF8&me=


https://www.amazon.co.jp/dp/0575018836/ref=sr_1_4?dchild=1&keywords=%E6%9C%80%E5%BE%8C%E3%81%AE%E9%83%A8%E6%97%8F&qid=1584972606&sr=8-4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갈나무 2020-03-24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책 베낀 우리나라 베스트셀러는 부지기수입니다. 수학 정석 등

숲노래 2020-03-24 08:41   좋아요 0 | URL
옳으신 말씀입니다.
‘콘사이스‘란 이름이 붙은 사전도 일본을 베꼈지요.
게다가 ‘콘사이스 국어사전‘이며 ‘콘사이스 영어사전‘은
아예 일본 사전 줄거리까지 고스란히 옮겼고요.
한국말사전에 일본 한자말이 많은 탓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희승을 비롯한 이들이 일본 사전을 고스란히 옮겼기 때문이거든요.
...
˝빛깔 있는 책들˝은 일본 ˝color books˝를 흉내내었고
숱한 한국 문고판도 일본 문고판을 그대로 흉내내었고...
 

숲노래 살림말


나라살림 : ‘국가’를 이루지 않던 때는 마치 문명이 아닌 덜떨어지는(미개한) 삶으로 그린 역사가 무척 많지만, ‘국가’를 이루지 않던 때야말로 참된 살림(문명_)으로 살아온 사람들 옛길이었으리라 하고 느끼곤 한다. 논밭이란 좁은 울타리에 갇힌 열매에다가, 짐승우리에 갇힌 숨결은 언제나 짜증(스트레스)을 받을 테니, 그곳에서 돌림앓이가 퍼졌을 테고. 또 마음까지 앓다가 멍울이 들 테고. ‘국가문명’이란 모두 허울이면서 길들이는 톱니바퀴라고 느낀다. 나라살림이 아닌, 조그마한 보금자리숲살림이 드문드문 얽히면서 슬기로이 마을살림일 적에 비로소 누구도 안 아프고 안 앓으면서 아름다운 나날이지 않을까. 틀(질서·계급)에 갇힌 생각이며 삶터대로, 틀(기계)에 가둔 연장(교통수단)을 부려 찻길을 닦고 비행기를 띄워야 빨리 갈까? 우리는 지난날 누구나 건너뛰기(순간이동)를 하지 않았을까? 오늘날 같은 인터넷이나 와이파이가 없더라도 지난날에는 누구나 마음읽기(텔레파시)를 하지 않았을까? 건너뛰기나 마음읽기라는 길을 잊거나 잃으면서 스스로 틀에 갇힌 짐승처럼 생각이 주저앉거나 무너지면서 남(우두머리나 벼슬아치나 먹물)이 시키는 대로 배우고 따르고 움직이면서 스스로 쳇바퀴를 도는 하루가 아닐까? 2007.3.20. 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