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186. 2017.5.17. 받아요



  가만히 손을 내미는 아이. 들딸기가 익은 뒤로 아버지는 날마다 꽃손을 받는다. 꽃이 지며 맺은 열매를 얹은 꽃손을. 혼자 먹지 않고, 이 맛난 들밥을 나누어 먹겠다고 하는 사랑스러운 꽃손을.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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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5. 2017.4.28. 동글동글



  동글동글 맺히는 토끼풀꽃. 잘 피어난 토끼풀꽃은 고운 이웃이자 놀잇감. 한 송이를 톡 꺾어 한들한들 흔들면서 즐겁게 하루를 누린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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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4. 2017.4.28. 갓꽃돌이



  갓꽃을 훑는다. 소리쟁이 효소를 담글 적에 함께 넣어 보려 한다. 갓꽃이 소리쟁이랑 어우러지면 어떤 냄새와 맛이 될까. 효소로 담그기 앞서 소복한 갓꽃을 작은아이가 한 아름 들고서 냄새를 맡는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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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3. 2017.4.19. 초피순이


  도서관에 나무를 옮겨심는다. 우리 집 뒤꼍에서 잘 자라는 초피나무를 옮겨심는다. 앞으로는 이곳에 초피알이 곳곳에 떨어져서 스스로 싹을 틔워 태어날 수 있기를 빈다. 작은나무는 작은나무대로 씨앗은 씨앗대로 높이높이 줄기를 올리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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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2. 2017.4.15. 함께 찾자



  꽃순이가 동생을 부른다. “우리 네잎클로버 함께 찾자!” 토끼풀로 밭을 이룬 곳을 본 꽃순이는 이 토끼풀밭에서 스스로 놀이를 찾는다. 동생은 누나 곁에서 꽃돌이가 된다. 누나는 봄꽃순이가 되어 동생을 이끈다. 둘은 사이좋게 풀밭에 앉아서 봄볕을 쬐며 고요한 한때를 누린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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