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75. 2016.12.10. 펼쳐 보는 책



  바깥마실을 마치고 시골집으로 돌아올 적에 으레 가방에 그림책을 여러 권 챙긴다. 고흥에서는 그림책을 장만하기 어려우니 으레 누리책방에서 장만해야 하는데, 도시로 마실을 나가면 꼭 책방에 들어서 시골집 아이들한테 선물할 그림책을 몇 상자씩 장만해서 택배로 맡긴다. 이때에 굳이 가방에 담아 들고 가는 그림책이 있고, 저녁 늦게 집에 닿아서 가방을 끌르며 한 권 두 권 꺼내어 방바닥에 펼치면, 두 아이는 쪼르르 달라붙어서 즐겁게 읽어 준다. 아이들이 즐겁게 둘러앉아서 펼쳐 보기를 바라면서 얼마든지 가방에 그림책을 담아서 짊어지고 나른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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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74. 2016.12.3. 그림책 펼치기



  “내가 좋아하는 기차 그림책이야.” 책돌이는 기차 그림책을 걸상에 반듯반듯 펼쳐 놓는다. 좋아하는 그림책을 하나하나 펼쳐서 겉그림에 나오는 기차를 한눈으로 둘러보면서 활짝 웃는다. 좋아 좋아.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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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73. 2016.11.23. 호젓한



  우리는 호젓하게 책을 누린다. 모든 때를 잊고, 모든 자리를 잊으면서 책을 읽는다. 이 책이 들려주는 노래를 조용히 듣는다. 어디에서? 바로 오늘 우리 도서관학교에서, 우리가 지어 놓은 즐거운 책놀이터에서.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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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72. 2016.11.12. 사이좋게



  둘이 만화책 하나를 놓고 사이좋게 앉아서 본다. 햇볕이 스미고 억새가 베푸는 가을노래가 창밖에서 스며든다. 나무걸상과 나무바닥이 내는 소리가 살짝 어우러진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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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71. 2016.11.12. 상자집에서



  상자집에 그림을 그리고 책을 놓고 담요를 깔고 걸상까지 둔 뒤에 느긋하게 책읽기에 빠져든다. 햇볕이 도서관학교에 스며든다. 조용하면서 아늑한 낮이 흐른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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