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4.12.6. 큰아이―무지개 글물결



  단추를 누르면 노래가 나오는 책이 있다. 이 노래책에는 노랫말이 함께 적혔는데, 큰아이가 문득 이 노래책 노랫말을 하나하나 그림종이에 옮겨 적는다. 줄마다 빛깔을 달리하면서 또박또박 옮겨 적으니 마치 글물결과 같다. 무지개빛 글물결과 같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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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4-12-14 19:56   좋아요 0 | URL
우리 한솔이도 한때 저리 알록달록한 글을 썼어요. 다들 하는 거군요^^

숲노래 2014-12-15 02:49   좋아요 0 | URL
한 가지 빛깔로만 쓸 적보다 한결 곱다고 여기니, 아이라면 누구나, 또 어른도 곧잘 이렇게 글을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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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8. 큰아이―알록달록 놀이



  글은 볼펜으로도 쓰고 연필로도 쓰지만, 빛깔 있는 연필로도 쓴다. 알록달록 빛깔을 입히면 글마다 새롭게 반짝거린다. 알록달록 놀이를 하는 아이 곁에서 그림놀이를 해 본다. 공책 귀퉁이에 조그맣게 그림을 넣는다. 글씨쓰기를 마친 글순이도 이내 귀퉁이에 그림을 조그맣게 그려 넣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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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8. 큰아이―휴지속심 글



  휴지를 동그랗게 마는 속심에 빙글빙글 글을 적어 본다. 뭔가 재미난 놀잇감이 되겠구나 싶다. 큰아이한테 이를 보여주니, “우와, 재미있다!” 하면서 저도 하고 싶단다. 빈 속심을 하나 건넨다. 큰아이는 속심을 살살 돌리면서 글을 적는다. 글마다 빛깔을 다르게 한다. 꼭대기부터 밑바닥까지 글을 곱게 채운다. 아리따운 ‘글통’이 태어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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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30. 큰아이―흙 어머니



  군내버스를 타고 읍내마실을 가는 길에, 마을 어귀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큰아이가 흙바닥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쓴다. ‘어·머·니’ 세 글자를 또박또박 그린다. 네 마음에서 흐르는 고운 사랑을 글씨로 옮기는구나.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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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30. 큰아이―둘이 쓰기



  글순이는 동생더러 연필 위쪽을 잡으라 한다. 글순이는 연필 아래쪽을 단단히 쥐면서 글을 쓴다. 둘이 함께 쓰는 글이다. 글순이는 동생더러 글씨를 어떻게 쓰는지지켜보라 하는데, 동생은 손만 줄 뿐, 누나가 쓰는 글은 쳐다보지 않고 딴짓을 하면서 논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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