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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11월 2권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09-19
김진 님 만화를 좋아해서 국민학생 적부터 이분 만화를 모았다. 만화잡지를 사서 볼 적에는 김진 님 만화 나오는 데를 오려서 따로 모으곤 했다. 나중에 낱권책이 나올 줄 알면서도 만화잡지에 나오는 넓고 큰 그림으로 건사하고 싶었다. 그런데 2004년에 나온 만화책 《밀라노…11월》은 2013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알아본다. 거의 열 해나 지난 뒤에 알아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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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아이 5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09-17
바닷짐승, 또는 바닷목숨, 또는 바닷숨결에서 태어난 아이가 바닷마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살며시 보여주는 만화책 《해수의 아이》가 다섯째 권이 나오며 마무리된다. 바다를 바탕으로 삶·사람·사랑이 이루어지는 고리를 들려주려고 했구나 싶은 만화책인데, 만화를 그린 분 스스로 조금 더 가까이, 또는 조금 더 깊이, 또는 조금 더 따사로이 고빗사위에 다다르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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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름다운 창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09-16
신현림 님이 사진을 한창 배우던 때에 내놓은 산문책 《나의 아름다운 창》을 언제 읽을까 하고 한참 생각하다가 엊그제부터 읽는다. 신현림 님 사진책 가운데 이 책을 맨 먼저 읽을 수도 있지만, 다른 책을 하나하나 살펴 읽은 끝에 이 책을 마지막으로 읽을 수 있고, 앞으로 다른 사진책 선보인 뒤에 천천히 읽을 수 있다. 언제 어떻게 내놓는 책이든, 모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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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그리움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09-09
숲에 깃들어 숲을 이야기할 줄 아는 사람은 숲을 사랑할 수 있다. 숲에 깃들지 못하지만 숲을 꿈꿀 줄 아는 사람은 숲을 노래할 수 있다. 사람이 먹는 모든 밥은 숲에서 태어난다. 사람이 입는 모든 옷은 숲에서 태어난다. 사람이 살아가는 집 또한 숲에서 얻은 나무와 돌과 풀로 짓는다. 숲에서 뿜는 싱그러운 바람이 지구별을 감돌기에 사람들은 숨을 쉴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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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사고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09-08
일본 원자력발전 전문가 고이데 히로아키 님은 ‘일본 원자력발전’과 ‘후쿠시마’ 이야기를 숨기지 않고 밝힌다. 전문가이면서 전문가 아닌 사람들이 못 알아들을 말마디를 주워섬기지 않는다. 전문가이면서 정부와 전력회사와 언론 쪽에 서지 않는다. 그렇다고, 여느 마을 여느 사람들 쪽에 서지 않는다. 스스로 올바르다고 느끼는 쪽에 서서, 거짓을 밝히고 참을 드러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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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거짓말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09-08
원자력의 거짓말 (고이데 히로아키) 녹색평론사 펴냄, 2012.1.5. 언론과 정부에서 알려주지 않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이야기를 들려주는 조그마한 책 《원자력의 거짓말》을 읽는다. 일본 언론과 정부는 후쿠시마 이야기를 숨기거나 감추거나 지우거나 줄인다고 한다. 그러면, 한국 언론과 정부는 한국땅 원자력발전소 이야기를 얼마나 제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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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빈 뉘앙스풀이 사전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09-03
한국말을 ‘느낌(뉘앙스)’을 살펴 갈무리한 조그마한 국어사전을 1993년에 엮은 임홍빈 교수가 2006년에 고침판을 내놓았다. 열세 해에 걸쳐 한국말을 더 살피고 견준 끝에 내놓은 아기자기한 국어사전이다. 한국사람 스스로 한국말을 제대로 안 가르칠 뿐 아니라, 슬기롭게 배우려 안 하는 흐름을 살핀다면, 이 국어사전은 무척 값지며 훌륭하다. 그런데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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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밥상 3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09-03
아이들과 살아가며 날마다 ‘새 밥’을 차린다. 밥상에 오르는 먹을거리가 늘 비슷하거나 똑같다 하더라도 언제나 ‘새 밥’을 차린다. 새로운 마음 되어 새삼스레 차릴 적에는 늘 ‘새 밥’이다. 새로운 사랑 담아 즐거이 차리면 노상 ‘새 밥’이다. 꼭 이렇게 차리거나 반드시 무엇을 올려야 평화가 깃드는 밥상이 되지 않는다. 웃음, 노래, 즐거움, 사랑,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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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시집 @.@ ( 공감4 댓글0 먼댓글0) 2013-08-30
아줌마들 쓰는 가계부란 시집. 아줌마들 해마다 한 권씩 쓰는 가계부란 해마다 쓰는 시집. 온 나라 아줌마들 해마다 가계부 한 권 쓸 적마다 시집 한 권씩 태어나고, 새해를 맞이해 가계부를 장만할 적마다 새로운 시집이 천천히 움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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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키우는 아이 @.@ ( 공감3 댓글0 먼댓글0) 2013-08-27
아빠를 키우는 아이 (박찬희) 소나무 펴냄, 2013.2.7.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몹시 드물다. 언제부터인가 아버지는 아이 키우는 몫하고 동떨어진 채 살아간다. 이러는 동안, 아이들은 아버지 사랑을 제대로 물려받지 못한다. 곰곰이 생각하면서 먼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금님과 양반네들 빼고, 흙을 일구고 물을 만지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