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유니콘unicorn



유니콘(unicorn) : 인도와 유럽의 전설상의 동물. 모양과 크기는 말과 같고 이마에 뿔이 하나 있다고 한다 ≒ 일각수

unicorn : 일각수(뿔이 하나 달린 전설상의 동물)

ユニコ-ン(unicorn) : 유니콘, 일각수(= 一角獸)



뿔이 하나 있는 말이 있다고 해요. ‘뿔말’입니다. 뿔이 하나 있으면서 흰말이 있다지요. ‘흰뿔말·하얀뿔말’입니다. ‘외뿔말’이나 ‘흰외뿔말·하얀외뿔말’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ㅅㄴㄹ



윤서와 내가 베프가 된 건 우리 둘 다 유니콘 팬이기 때문이다

→ 윤서와 나는 둘 다 흰뿔말을 좋아해서 꽃벗이 됐다

→ 윤서와 나는 둘 다 뿔말바라기라서 으뜸벗이 됐다

《학교잖아요?》(김혜온, 마음이음, 2019) 27쪽


유니콘들은 예전처럼 산호를 치유할 수가 없어

→ 뿔말은 예전처럼 바다꽃바위를 고칠 수가 없어

→ 흰뿔말은 예전처럼 바다꽃을 다독일 수가 없어

《바닷속 유니콘 마을》(케이티 오닐/심연희 옮김, 보물창고, 2020) 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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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지피에스GPS



지피에스(GPS) : [정보·통신]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는 시스템. 개인의 위치 확인에서부터 비행기·통선박·통자동차의 항법 장치, 측량, 지도 제작 따위에 쓰인다

GPS : 전(全) 지구 위치 파악 시스템(global positioning system)

ジ-ピ-エス(GPS) : 지피에스, 전(全) 지구 무선 측정 시스템, 위성 수신 자동 위치 측정 장치



길을 찾아 주고, 누리그물을 짜듯 찾아 준다면, ‘길찾기·누리찾기’라 할 만합니다. ‘길잡이·길라잡이·길앞잡이’나 ‘길잡님·길님·길잡이불·길잡이빛·길눈이’라 할 수 있고, ‘길·길눈·길꽃’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때로는 ‘앞잡이’나 ‘이끌다’로 나타내어도 돼요. ㅅㄴㄹ



어차피 GPS로 바로 추적 가능하다고

→ 됐어, 길눈으로 바로 찾는다고

→ 뭐 길잡이로 바로 찾아낸다고

→ 다만 길찾기로 바로 좇는다고

→ 그래, 길꽃으로 바로 잡는다고

→ 길라잡기로 바로 따라잡는다고

《기계 장치의 사랑 1》(고다 요시이에/안은별 옮김, 세미콜론, 2014) 20쪽


GPS가 있으니까 별 보는 법을 까먹었거든

→ 길눈이 있으니까 별보기를 까먹었거든

→ 길찾기가 있으니까 볼보기를 까먹었거든

《바닷속 유니콘 마을》(케이티 오닐/심연희 옮김, 보물창고, 2020)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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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068 : 간단 체크 시트 -ㅁ이 될 거



간단하다(簡單-) : 1. 단순하고 간략하다 2. 간편하고 단출하다 3. 단순하고 손쉽다

체크(check) : 1. 사물의 상태를 검사하거나 대조함. 또는 그런 표적으로 찍는 ‘V’ 자 모양의 표. ‘대조’, ‘점검’으로 순화 2. = 물표(物標) 3. 바둑판 모양의 무늬. 또는 그 무늬가 있는 직물

시트(sheet) : 1. 침대의 아래위로 덧씌우는 흰 천 2. 해를 가리거나 비를 막기 위하여 상점 따위의 처마 끝에 늘이는 휘장 3. 화차나 짐수레 따위의 화물에 씌우는 방수용 덮개



가볍게 살펴봅니다. 몇 가지를 살펴봅니다. 단출하게 살피면서 어떠한지 가눕니다. 도울 일은 돕습니다. 도우니 ‘돕다’인데, 옮김말씨로 “도움이 되다”처럼 쓰는 분이 자꾸 늘어납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살펴볼 몇 가지”가 “도움이 될 거야”처럼 적는데, “돼”로 끝맺으면 됩니다. 또는 “알 수 있어”로 끝맺습니다. ㅅㄴㄹ



간단 체크 시트를 살펴보면 도움이 될 거야

→ 단출하게 살펴보면 돼

→ 몇 가지를 살펴보면 돼

→ 가볍게 살펴보면 알 수 있어

《나의 다정한 유령 친구》(레베카 그린/황유진 옮김, 북뱅크, 202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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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067 : 섬세한 친구 상처받을



섬세하다(纖細-) : 1. 곱고 가늘다 2. 매우 찬찬하고 세밀하다

친구(親舊) : 1.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 친고(親故)·동무·벗·친우(親友) 2. 나이가 비슷하거나 아래인 사람을 낮추거나 친근하게 이르는 말

상처(傷處) : 1. 몸을 다쳐서 부상을 입은 자리 ≒ 창유 2. 피해를 입은 흔적



마음이 곱거나 가늘거나 찬찬하거나 자잘하기에 다치기 쉽지 않습니다. 마음이 여리거나 가녀리기에 다치거나 멍들기 쉽습니다. 어떤 마음인지 가만히 바라보면서 말 한 마디를 풀어냅니다. 다치는 굴레가 아닌, 다독이는 빛을 헤아립니다. 부딪히며 멍드는 수렁이 아닌, 부드러이 품는 솜길을 살핍니다. ㅅㄴㄹ



아주 섬세한 친구라 상처받을 수도 있어

→ 아주 여린 아이라 다칠 수도 있어

→ 가녀리기에 멍들 수도 있어

《나의 다정한 유령 친구》(레베카 그린/황유진 옮김, 북뱅크, 202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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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응하다 應


 질문에 응하다 → 묻는 말을 듣다 / 묻는 말에 대꾸하다

 협상에 응하다 → 얘기에 나서다 / 얘기를 받아들이다

 조사에 응하겠다고 → 묻는 말을 듣겠다고

 요청에 응하다 → 따르다 / 맞아들이다

 초대에 응하다 → 받아들이다 / 부른 데로 가다

 모임에 응하다 → 모임에 가다 / 모임을 다니다


  ‘응(應)하다’는 “물음이나 요구, 필요에 맞추어 대답하거나 행동하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應’은 “응할 응”이라고 하는데, 이는 ‘받아들이다·받다·받아주다’나 ‘맞아들이다·맞다·맞이하다’라고 할 만합니다. 묻는 말을 받아들인다든지, 묻는 말에 대꾸를 한다면 ‘맞받다·맞서다·대꾸하다·대척하다’라 하면 되어요. ‘나서다·가다·다니다’나 ‘따르다·뒤따르다·끄덕이다’라 할 만하고, ‘가만히·네·오냐’라 할 수 있어요. ‘듣다·들어주다’나 ‘얼굴보기·낯보기·서로보기·이웃맞이’나 ‘하다·한마디·한줄’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협의에도 응하지 않았으나

→ 두레에도 나서지 않았으나

→ 나눔일에도 꿈쩍 않았으나

→ 같이 안 하려고 했으나

→ 뜻을 안 모으려 하였으나

《여성의 사회의식》(이효재, 평민사, 1978) 81쪽


응해 주지 않았다

→ 만나 주지 않았다

→ 받아주지 않았다

→ 콧방귀도 안 뀐다

→ 아무 대꾸가 없다

→ 들어주지 않았다

→ 절레절레 흔든다

→ 안 된다고 한다

《자살에 관한 어두운 백서》(드니 랑글로와/전채린 옮김, 종로서적, 1981) 224쪽


끝내 응해 주지 않았다

→ 끝내 받아주지 않았다

→ 끝내 만나 주지 않았다

→ 끝내 도와주지 않았다

→ 끝내 함께하지 않았다

→ 끝내 손을 내저었다

《포니를 만든 별난 한국인들》(강명한, 정우사, 1986) 19쪽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 이에 따르지 않았습니다

→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이 말을 안 들었습니다

→ 꿋꿋하게 갔습니다

《일하며 키우며》(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엮음, 백산서당, 1992) 128쪽


취재에 응하는 러시아 상인들

→ 만나 준 러시아 장사꾼들

→ 얘기해 준 러시아 장사꾼들

→ 내가 마주한 러시아 장사꾼들

→ 내가 만난 러시아 장사꾼들

《샘이깊은물》(뿌리깊은나무) 145호(1996.11.) 156쪽


어떠한 타협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다

→ 어떻게 맞춰도 나서지 않을 셈이다

→ 어떻게 꿰맞춰도 안 움직일 생각이다

→ 어떠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을 터이다

→ 흔들리지 않으며 밀어붙이려 한다

→ 우리 뜻을 그대로 지켜나가려 한다

《희망은 있다》(페트라 켈리/이수영 옮김, 달팽이, 2004) 24쪽


저 녀석들이 응해 줬어

→ 저 녀석들이 받아 줬어

→ 저 녀석들이 따라 줬어

《충사 9》(우루시바라 유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08) 57쪽


누가 말을 건네도 절대 응하지 마세요

→ 누가 말을 건네도 조금도 듣지 마세요

→ 누가 말을 건네도 함부로 듣지 마세요

→ 누가 말을 건네도 섣불리 듣지 마세요

→ 누가 말을 건네도 한마디도 듣지 마세요

《옛이야기 속에서 생각 찾기》(정숙영·심우장·김경희·이흥우·조선영, 책과함께어린이, 2013) 89쪽


이름이 호명된 분은 각자 옆방에서 최종면접에 응해 주십시오

→ 이름을 부른 분은 저마다 옆칸에서 마지막으로 봅니다

→ 이름을 들은 분은 마지막으로 따로 옆으로 오십시오

《중쇄를 찍자! 1》(마츠다 나오코/주원일 옮김, 애니북스, 2015) 9쪽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고 응했다

→ 이제 망설이지 않고 받아들였다

→ 이제 망설이지 않고 한다

《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케이, 모요사, 2016) 5쪽


내가 호의를 갖고 대하면 상대도 호의를 갖고 응할 거야

→ 내가 좋은 뜻으로 마주하면 그쪽도 좋은 뜻으로 맞이해

→ 내가 좋은 마음으로 다가서면 그쪽도 좋은 마음이 돼

→ 내가 따뜻하게 다가서면 그쪽도 따뜻하게 맞을 테야

《은빛 숟가락 10》(오자와 마리/노미영 옮김, 삼양출판사, 2016) 22쪽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 주신 일곱 선생님

→ 기꺼이 만나 주신 일곱 길잡이

→ 기꺼이 만나서 얘기해 주신 일곱 길잡이

→ 기꺼이 만나서 얘기를 들려주신 일곱 분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최원형, 철수와영희, 2017) 4쪽


왜 그 정확한 눈에 응해 주지 않는 것이냐

→ 왜 그 똑바른 눈을 받아주지 않느냐

→ 왜 그 올바른 눈을 맞아주지 않느냐

→ 왜 그 또렷한 눈을 헤아리지 않느냐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35쪽


이쪽도 진지하게 응해 주마

→ 이쪽도 제대로 맞서 주마

→ 이쪽도 단단히 맞이하마

《할망소녀 히나타 짱 1》(쿠와요시 아사/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7) 72쪽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거나 보좌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 나라지기가 물어보거나 곁에서 돕는다고 내세워

→ 나라지기가 묻거나 가까이에서 거든다고 내세워

《10대와 통하는 선거로 읽는 한국 현대사》(이임하, 철수와영희, 2017) 253쪽


다른 지방에서 살자는 제안에 흔쾌히 응해 주었죠

→ 다른 곳에서 살자는 뜻을 기꺼이 받아 주었죠

→ 다른 마을에서 살자는 뜻을 즐거이 따라 주었죠

→ 다른 시골에서 살자는 뜻을 넉넉히 맞아 주었죠

→ 다른 터에서 살자는 뜻을 좋이 헤아려 주었죠

《여자, 귀촌을 했습니다》(이사 토모미/류순미 옮김, 열매하나, 2018) 51쪽


우연히 응하게 된 첫 인터뷰에서

→ 문득 처음 말을 나눈 자리에서

→ 어쩌다 한 첫 만나보기에서

《서울 밖에도 사람이 산다》(히니, 이르비치, 202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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